천보라 기자2019-07-31

북한이 지난 25일에 이어 오늘 새벽 또 한 번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벌써 4차례 발사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정치권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대응에 대해선 선명한 입장차를드러냈다. 이 가운데 북한의 잇따른 도발 배경과 의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北, 올해 단거리 미사일 총 4차례 7발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이날 오전 5시 6분, 5시 27분경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올해만 벌써 4차례, 총 7발 발사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탄도미사일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이날 발사된 첫 번째 미사일은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이지스함에서 최초 포착됐다. 이어 두 번째 미사일은 MCRC와 이지스함,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에서 거의 동시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61회 KIDA 국방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겨냥해 이례적으로 적(敵) 개념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정 장관이 지난해 9월 취임한 후 사용한 가장 강한 표현이다. 정 장관은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敵)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우리 방어자산의 요격성능 범위에 들어있다"며 "모든 작전운영시스템도 북한보다 우리가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북한 도발은 비판…대응엔 선명한 입장차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북한의 잇따른 군사 행동에 한반도 평화에 전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에 방해만 된다"며 "9·19 남북군사합의 정신을 준수해 평화를 해치는 일체의 위협과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도발이 9·19 남북군사합의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한은 3차례 미사일 도발을 함으로써 삼진아웃"이라며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 NSC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에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상임위원들은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지난달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미 3자 정상회동 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이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대미압박 의도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다음 달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미국과 실무협상을 하기 전에 자기들이 해야 할 것들을 하고, 혹 상황이 나빠질 경우를 대비해 압박 차원에서 발사한 의미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유현 수습기자2019-07-09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당시 경계에 허점을 보였던 육군 23사단에서 일병의 한강 투신 사건이 발생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육군 23사단에 복무하는 A 일병이 어젯밤 한강에서 투신했다"며 "자세한 경위는 군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 35분쯤 서울 원효대교에서 육군 23사단 소속 A(22)일병이 투신했다. 신고자는 112에 "원효대교를 지나는데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려 내려다보니 사람이 허우적거린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일병을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A일병의 스마트폰 메모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유서에는 "부모를 떠나 군대 생활을 하는 데 적응하기 힘들다"는 내용이 담겼다. A 일병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해당 병사는 북한 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다"며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A 일병은 입항 당시 시간대인 오전이 아닌 오후 근무자여서 책임이 없고 합동 조사단이 해당 초소에서 조사를 벌였던 지난달 24일엔 휴가중이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A 일병의 유서에 초소 경계 업무와 관련한 사항은 적혀 있지 않았고 누구를 원망하거나 가혹행위 관련 내용은 없었다는 것이 이유이다. 국방부는 북한 목선 경계실패와 관련, 육군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 사령관을 곧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김신규 기자2019-07-07

월북했던 고(故)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 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가 보도했다. 최 씨의 입북은 한국 국민이 공개적으로 북한으로 영주한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최인국 씨는 6·25전쟁 이후 월북한 남한 인사 가운데서는 최고위급 인사로 꼽히는 최덕신·류미영 부부의 아들이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7월 7일 게재 기사에서 "류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최인국 선생이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하여 7월 6일 평양에 도착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 씨는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표한 도착소감에서 "선친들의 유해가 있는 공화국(북한)에 영주하기 위하여 평양에 도착하였다"며 "민족의 정통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조국, 공화국의 품에 안기게 된 지금 저의 심정을 무슨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문이 대대로 안겨 사는 품, 고마운 조국을 따르는 길이 곧 돌아가신 부모님들의 유언을 지켜드리는 길이고 그것이 자식으로서의 마땅한 도리이기에 늦게나마 공화국에 영주할 결심을 내리게 되었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최 씨가 도착한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리명철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들이 최 씨를 맞았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고려항공기로 보이는 항공기가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는 장면, 양복 차림의 최 씨가 북측 인사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도착소감을 읽는 장면 등이 담긴 1분 35초 가량의 영상도 공개했다. 최 씨의 부친인 최덕신은 국군 제1군단장에 이어 박정희 정권에서 외무장관과 서독 주재 대사로 활동한 뒤 천도교 교령도 지낸 인사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갈등 등으로 1976년 아내 류미영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뒤 수차례 방북한 끝에 1986년 최 씨 부부는 북한으로 영구 이주했다. 이들 부부는 북한에서도 고위직을 지냈다. 최덕신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천도교청우당 위원장,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류미영은 남편이 1989년 사망한 뒤 천도교청우당 위원장직을 이어받았다. 이들 부부는 2남 3녀를 뒀는데, 장남은 세상을 떠났고 차남인 최인국 씨는 한국에 거주해왔으나 부모의 월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 딸은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최 씨는 이번 평양행을 위해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 씨의 입북을 둘러싼 구체적인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조유현 수습기자2019-07-08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8일 "일부 부대의 동급자 생활관에서 서열 구분, 힘센 동기가 약한 동기를 괴롭히는 등 다양한 병영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선 부대 지휘관이 그런 현상을 뿌리 뽑을 것을 지시했다. 서 총장은 지난 3일에 일선 부대에 내린 '지휘서신 1호'를 통해 "우리가 병역문화 혁신을 추진하면서 본래 목적과 병영환경 변화 등을 고려한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서 총장의 지휘서신은 지난 4월 초 일병 2명이 외박을 나가 한 명이 모텔 안에서 동기에게 대소변을 얼굴에 바르거나 입에 넣도록 강요한 일명 '인분사건'에 따른 조치이다. 그는 "최근 발생한 사고로 우리 군은 또 국민들에게 불신과 우려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며 "지휘관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부대의 지휘 사각영역을 놓치고 있는지, 동급자 생활관이 모든 갈등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법과 규정에 명시된 것을 알면서도 소홀히 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2012년 병영문화 선진화 계획 일환으로 동기끼리 생활관을 쓰게 되면 서열이 없어지고 구타, 가혹 행위 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동기생 생활관 운영을 확대 시행한 바 있다. 이런 의도에도 불구하고 동기생 생활관에서조차 서열 구분, 가혹 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 총장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에 대한 최고 복지는 군 입대 전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 건강한 상태로 가정과 사회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라며 "지휘관들은 각종 훈련 때 안전성 평가 등 부대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세심히 점검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해 인재를 예방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신규 기자2019-08-14

최근 들어 수차례 동해상에서 발사체 실험을 해온 북한이 한국의 미 중거리 미사일 배치 가능성을 언급하며 '어리석은 자멸행위이자 무모한 망동'이라고 논평했다. 북한은 8월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아시아 지역 배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미국의 중거리미사일이 한국에 들어서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보다 지역 정세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스스로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어리석은 자멸행위' 제목의 논평에서 "마땅히 철거해야 할 사드를 오히려 영구배치하고 그것도 모자라 새로운 공격용 무기까지 남조선에 전개하려는 것은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극동지역에서 새로운 냉전과 군비경쟁을 일으키는 무모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 논평에서 "만일 남조선 당국이 끝끝내 사드를 완전배치하고 중거리미사일까지 끌어들인다면 남조선은 미국의 대조선, 대아시아 침략의 핵공격 전초기지로 전락되게 될 것이며 미국의 군사적 제패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으려는 주변국들의 직접적인 타격 과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또 "중거리미사일 배비(배치)로 초래될 후과는 사드에 비할 바 없다"면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지난 5일 사설에서 한국과 일본을 향해 "중국과 러시아 미사일의 집중목표가 되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바란다"고 경고한 사실을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오늘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자주권과 민족의 이익을 고수하기 위한 길을 선택하고 있는 때에 외세에 막대한 돈까지 섬겨 바치면서 자기 땅을 핵전쟁 마당으로 내맡기며 전쟁 사환군 노릇을 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또 "남조선당국은 덮어놓고 맹종맹동하는 굴종행위의 대가가 얼마나 참혹할 것인가를 명심하고 이제라도 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도 이날 '평화파괴범의 위험한 처사'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사가 지난 2일 시작한 경북 성주 사드 기지 내 장병숙소 공사에 대해 "대결과 전쟁을 반대하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공고한 평화를 바라는 내외여론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한국에 중거리미사일이 배치될 경우에 대해서 "사드보다 더 큰 파장을 몰아오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노동신문은 "남조선당국은 상전의 무모한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에 맹종맹동(원칙과 주견이 없이 남에게 복종하여 행동하는 것)하다가 차례질(차례지다, 몫으로 배당되다) 것은 파국적 결과와 참담한 후회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보라 기자2019-07-28

군 부업선 추정 등 의문점추가 조사 북한 소형 목선(길이 10m) 한 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쪽으로 넘어와, 군 당국이 배와 선원을 예인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어젯밤 오후 11시 21분쯤 북한 소형 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해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 3명을 오늘 새벽 2시 17분께, 소형 목선은 새벽 5시 30분께 강원도 양양 지역 군항으로 각각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월선한 북한 소형 선박에 대해 곧바로 예인 조치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동안 단순 월선에 대해선 퇴거 조치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목선에 군 부업선(군 식량 조달 지원 어선)으로 추정되는 고유 일련번호로 된 선명이 표기돼 있었다"며 "선원 중 1명이 북한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참은 선원이 실제 북한 군인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 부업선이라고 해서 승선원이 모두 군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합참에 따르면 선원들은 "방향성을 잃고 항로를 착각해 NLL을 넘었다"며 귀순 의사에 대해선 "일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 당국은 연안 불빛이 포착되는 수역인데도 항로를 착각했다고 진술한 데다, 주변에 조업 어선이 없는 상태에서 자체 기동으로 월선한 점, 최근 동해 일대 오징어 어장에서 북한 어선이 식별되지 않은 점 등 여러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합참은 군 요원들이 선박에 접촉했을 때 마스트(갑판에 수직으로 세운 기둥)에 '흰색 수건'이 걸려 있는 모습이 귀순 의사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빨래를 걸어놓았던 것인지 여부도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주 수습기자2019-07-24

러시아 정부가 국방부에 공식 전문을 보내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을 공식 부인했다. 주(駐)러시아 무관부는 23일 "오히려 한국군이 비행향로를 방해하고 비전문적인 비행을 하는 등 자국군용기 안전에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국방부는 24일 이 같은 러시아 정부의 주장을 담은 공식 전문을 러시아 무관부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전문 내용은 전날 주한 러시아대사관의 차석 무관이 국방부에 밝힌 입장과는 정 반대의 내용이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의 차석 무관은 전날(23일) 국방부 이진형 정책기획관에게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했다. 의도를 갖고 침범한 것은 아니다"고 밝히며 사실상 영공 침범을 인정했다. 그러나 외교적 효력을 발휘하는 공식 전문에서 러시아는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이나 차석 무관이 말했던 영공침범이 기기 오작동 때문이라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러시아 측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러시아 측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일 뿐만 아니라 어제 외교 경로를 통해 밝힌 유감 표명과 정확한 조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과 배치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어제 오전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가 우리 KADIZ를 무단 진입했고,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우리 공군기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 경고방송 및 차단비행,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자료를 갖고 있다"며 " 어제 러시아가 무관을 통해 우리 측이 갖고 있는 자료를 공식 요청했기 때문에 실무협의를 통해 관련 사실을 확인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군용기 영공 침범 행위는 조만간 양국 국방 당국간 실무협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는 23일 한국방공식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이후 독도 영공을 침범했고, 공군 전투기들은 360여 발의 기총을 쏘아 경고했다.

조유현 수습기자2019-07-15

서울대가 통일 대비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평화와 통일, 북한 사회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평화•통일학' 전공을 대학원에 신설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석사학위 협동과정으로 평화·통일학 전공을 새로 만들기로 하고 2020학년도 1학기 개설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평화·통일학 전공은 평화학에 관한 이론 연구부터 한반도 분단과 대결구조, 북한 핵 개발과 비확산 문제, 평화정착 및 통일기반 구축 방안 등 구체적 현안까지 다룬다. 전공 신설에 따라 '평화 연구', '남북한 관계와 통일 연구', '북한사회 연구', '탈북자 연구' 등이 전공과목으로 새로 열릴 예정이다. 학제 간 융합연구를 위해 2개 이상 학과가 공동 운영하는 협동과정으로 개설된다. 정치외교학부, 경제학부, 사회학과, 국어국문학과, 법학과 등 총 9개 학부 소속 교수 2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평화·통일에 관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여러 학문 간 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평화·통일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해 학제 간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해당 전공이 평화를 큰 주제로 하고 통일을 특수 주제로 다루기 때문에 전공 명칭을 '평일·통화학'으로 정했다. 지난달 서울대 평의원회를 통과한 평화·통일학 전공 신설안은 이달 중 이사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조유현 수습기자2019-07-08

북한으로 영주하기 위해 입북했다고 보도된 최인국씨는 남북 분단과 현대사의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복잡다단한 가족사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7일 개제한 기사에서 "류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최인국 선생이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해 7월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보도대로라면 최인국씨도 '월북'을 택했던 부모의 전철을 밟은 셈이다. 최씨의 아버지인 최덕신은 남한에서 외무장관까지 지낸 최고의 엘리트였지만 미국 망명 중이던 1986년 4월 아내 류미영과 함께 북한으로 영구 이주했다. 최덕신은 국군 제1군단장에 이어 박정희 정권에서 외무장관과 서독 주재 대사를 역임하며 '반공 인사'의 길을 걸었고 이후 천도교 교령도 지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갈등 등으로 1976년 8월 부부가 함께 미국에 이민했다. 이후 최덕신은 수차례 방북하며 김일성 주석을 만났고 결국 월북을 선택했다. 최덕신 류미영 부부는 북한에서도 고위직을 지냈다. 최덕신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고 류미영도 1989년 남편이 사망한 뒤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을 지냈다. 최덕신 류미영 부부가 북한으로 이주하면서 최인국씨를 비롯한 자녀들과 남한과 북한, 해외 등으로 흩어진 '이산가족'이 됐다. 최인국씨는 성묘를 포함한 가족 상봉 목적으로 12차례 방북했다. 2016년 11월 류미영 사망 당시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방북했으며 2017년 1주기, 지난해 2주기 때도 북한을 찾았다. 당시는 모두 정부의 방북 승인을 받았다. 2017년 당시 방북은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 국민 개인이 북한의 초청장을 받아 방북한 첫 사례였다. 최씨의 입북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70대의 고령인 점과 "선친들의 유해가 있는 북한에 영주하기 위해 왔다는 등의 도착소감을 밝힌 것에서 볼 때 개인적인 차원의 동기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정부는 최씨가 허가 없이 불법으로 북한에 간 것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유현 수습기자2019-07-05

20대 남성 박모씨가 국제 테러단체인 IS(이슬람국가)를 추종하고 이른바 '자생적 테러'를 준비한 혐의로 입건돼 군,경의 합동조사를 받고 있다. 군경 합동조사 TF는 최근 테러방지법 위반과 군용물 절도 혐의로 박모(23)씨를 입건했다. 박씨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IS 테러 활동 영상과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자료를 인터넷에 올렸다. 또한 지난 2017년 10월 수도권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 입대해 육군공병학교에서 폭파병 특기교육을 받던 중 군용 폭발물 점화장치를 훔치는 등 IS활동을 선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휴대전화에서는 사제 실탄 제조 영상이 확인됐고 집에서는 테러단체들이 사용하는 것과 형태가 유사한 '정글도'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박씨가 IS 대원과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비밀 어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에 설치하고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미국 연방수사국(FBI)로부터 첩보를 전달받아 내사를 진행하다 박씨가 군복무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군당국에 통보했다. 국방부는 "해당 병사는 군용물 절도 및 IS 가입 등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본부가 지난 1일 국방부 검찰단에 기소 혐의로 송치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박씨는 지난 2일자로 전역해 군용물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군검찰이,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민간검찰이 수사 및 기소를 담당하게 된다. 국내에서 IS와 연관돼 자생적 테러를 예비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규 기자2019-06-06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6월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다. 이번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국가유공자 및 유족,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매년 현충일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추념식에도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추모 묵념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또 이번 추모 과정에서는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21발의 예포도 발사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휴가 중 원효대교에서 강에 빠진 여고생을 구출한 황수용 하사, 대구저수지에서 물에 빠진 남성을 구한 김대환 경위, 전남해남소방서 근무 중 강원도 산불 진화를 위해 가장 멀리서 지원을 나간 정의성 소방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대표 자격인 김규태 상사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청해부대 최영함의 입항식 도중 홋줄 사고로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아버지에게 분향하게 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특히 최근 청해부대 최영함의 입항식 도중 홋줄 사고로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아버지 등 유가족들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추모사 도중 고 최종근 하사를 언급하며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고인을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셨다"면서 "(유족들에게)따뜻한 박수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올해 유해가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원갑 이등중사, 박재권 이등중사, 한병구 일병 등 세 명의 6·25전사자 유가족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직접 전달했다. 박재권 이등중사의 경우 작년 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시작된 남북 공동 유해 발굴 작업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 과정에서 국군전사자 유해로는 처음으로 발굴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또 추모연주와 편지낭독, 합창 등 추념공연도 이어졌다. 먼저 위패봉안관에서 '알비노니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를 첼로와 건반으로 연주하는 영상이 상영된 후 6·25 전장으로 떠난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김차희 할머니(93)의 편지를 배우 김혜수가 대신 낭독했다. 김 할머니의 남편 성복환 일병은 1950년 8월 10일 학도병으로 입대해 1950년 10월 13일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했다. 현재까지 유해는 수습되지 못했다. 이어 소프라노 신영옥 씨가 우리 가곡 '비목'을 대학연합합창단, 국방부 중창단과 함께 합창하기도 했다 이날 전국 충혼탑에서는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 주관으로 지자체 단위의 별도 추념식도 진행됐다.

김신규 기자2019-06-05

지난달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 참관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둘러싸고 최근 3주가 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이 기간 동안 북한 권력의 핵심이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의 숙청 및 근신설 등 북한 내부를둘러싼 오보도 잇따랐다. 이러한 시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4일 군 예술공연에 참여한 군인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공개활동을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동지께서 6월 4일 인민무력성에서 조선인민군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을 만나시고 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셨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일 고위 간부들과 함께 이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고결한 인생관과 높은 문화적 소양을 지니고 초소와 일터마다 혁명적인 문화를 창조하며 아름다운 삶을 수놓아가고 있는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에게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군인가족예술 소조원들이 앞으로도 군인들을 위한 사랑과 헌신으로 조국의 방선초소들을 금성철벽으로 다지고, 당정책과 시대정신이 맥박치는 진군가로 온 사회에 혁명적인 투쟁기풍, 약동하는 생활에 숨결을 더해준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속 빛내어 가리라"며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사진 촬영에는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군 지도부가 함께했다.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 위원장이 6월 들어 자강도·평안남도의 여러 군수공장 시찰과 대집단체조 개막공연 관람 등 잇따라 공개 활동을 이어오면서 매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어, 향후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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