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2021-03-22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합동신대) 김학유(선교학) 교수가 지난달 23일 제11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합동신대는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한 ‘바른 신학·바른 교회·바른 생활’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1980년 11월 11일 설립됐다. 김 총장은 지난 18일 합동신대 총장실에서 GOODTV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40년간 학교가 견지해온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시대적 변화에 맞춰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총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사람임에도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만큼 사명감을 갖고 바른 목회자 양성에 헌신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아가 합동신대가 한국교회가 직면한 다양한 신학적 도전을 성경적으로 대답해 줄 수 있는 학문적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합동신대는 설립 당시 교권주의자들의 횡포에 항거해 세워졌습니다. 지난 40년, 합동신대는 어떤 길을 걸어왔나요. 합동신대는 성경의 절대적인 권위를 전제로 개혁신학을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지난 40년 동안 이러한 학문적 포지션을 철저하게 지켜왔습니다. 학문과 경건, 인격 이 세 가지를 갖춘 바른 목회자를 배출하려고 많이 애썼습니다. 또 면학 분위기를 위해 일부러 정원도 늘리지 않고 일정한 정원 내에서 학교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목회자들 사이에서 ‘성경을 배우려면 합동신학대학원에 가라’는 말이 돌 정도로 합동신대는 개혁주의 신학과 성경을 제대로 가르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40년 전통을 유지해왔던 선배님들의 신앙과 전통을 잘 이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비해 학교 운영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비대면 환경이 지속되는 만큼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재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 내 자체적으로 스튜디오 구축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청년문제, 동성애, 환경 문제 등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이슈들에 대한 신학적 답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1차적으로는 신학생을 대상으로 하지만, 온라인 환경이 점차 개선되면서 한국교회 목회자, 나아가 평신도들도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게 소셜미디어 활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 최근 국내 신학대학교, 대학원 신학생 정원 미달 사태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대안을 갖고 계신가요. 원인은 한국교회의 신뢰 하락 내지는 추락에 있다고 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롤모델이 부족한 현실인 거죠.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성품, 인격의 핸디캡으로 수많은 성도들이 상처를 입고 떠나고 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성도들의 ‘본이 돼라’고 권면했던 말씀을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철저한 회개와 함께, 양심을 가진 목회자로 키우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합동신대는 오래전부터 무감독시험 제도를 도입해오고 있습니다.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바로 제적 처리를 합니다. 앞으로 이런 훈련들을 더 강화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합동신대 출신은 누구나 인정하고 따를 수 있는, 세상의 본이 되는 목회자로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학문과 경건의 조화. 신학과 실천의 균형을 갖춘 크리스천 리더를 배출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 특별히 차세대 목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지나친 냉소주의나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목회환경이 과거와 같지 않습니다만 한국교회가 기독교의 본질로 돌아가고 목회자들이 초심을 회복한다면 소망은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개혁은 목회자 개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40년 전 열악한 환경에서도 천막치고 교회 개척에 앞장섰던 선조들의 신앙을 생각하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정신을 우리가 다시 회복한다면 마주한 다양한 장벽들을 얼마든지 건너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본질로 돌아가라‘는 말을 재차 강조하고 싶습니다. ■ 좀 이른 질문일 수도 있지만 퇴임 이후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길 원하십니까. ‘서번트 리더십’. 섬기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합동신학대학원이 교회 같은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여기서부터 교회를 맛보고 사역 현장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 같은 총장, 또는 형님 같은 총장이 되고 싶고요. 섬기는 리더십이 무엇인가를 몸으로 실천하면서 학생들과 4년 동안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행정적인 지도자가 아니라 정말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가를 우리 공동체 안에 실현해보려 애쓰다가 은퇴한 총장 이렇게 기억되고 싶습니다. ◇김학유 총장=김 총장은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풀러신학교의 방문 교수를 역임한 뒤 합동신대에서 선교학 교수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변하지 않는 성경적 선교(2019)’ 등이 있다.

박은결 기자2021-04-07

불평등은 우리사회의 해묵은 과제지만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JUMP(이하 점프)를 찾아가봤다. 내가 행복하고, 다른 사람도 행복한 일 청년과 대학생들이 청소년의 학습지도 선생님으로 참여하는 점프스쿨.매년 약 1000명의 청년·대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아동센터와 아동복지기관 등의 청소년 4000여 명과 만나고 있다. 점프에서는대학생 교육 봉사자들을 '장학샘'이라고 부른다. 장학샘은 청소년들의 학업 능력 향상은 물론, 진로상담 등 가치관 형성과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점프의 차별점은 '연속성'에 있다. 대부분의 멘토링 봉사는 1회성이거나 불규칙하다. 하지만 점프에서 장학샘과 청소년들은 1년의 기간동안 일주일에 6~8시간 정도 만나 시간을 보낸다. 공부도 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장학샘은 롤모델이자 멘토로 성장한다. 각각의 주체가 나누는 동시에 배움을 얻는 선순환 구조도 특징이다. 점프는 3강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장학샘에게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회인 멘토를 연결해준다. 장학샘들은 활동기간 중에 인생의 선배인 멘토단과 만나 진로 등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도 받는다.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육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장학샘으로, 장학샘으로 참여했던 청년들이 멘토단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한다. 점프 박유나 매니저는 장학샘으로 활동하다 점프에 입사했다.박 매니저는 "장학샘 시절 연락했던 청소년들과 아직도 연락하며 지낸다"며"점프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청소년들한테는 좋은 롤 모델, 좋은 언니 오빠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행복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부족하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통해 선순환을 이뤄가는게 비전"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점프 이의헌 대표.ⓒ데일리굿뉴스 "점프를 복의 통로로" 사단법인 점프 이의헌 대표는 대학졸업 후 미국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이민자의 입장에서 한국에 있는 소수자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게 됐고, 이후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을 공부했다. 한국에 있는 탈북자, 이주민, 다문화 가정의 자녀 등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하던 중 뜻을 같이하는지인들과 함께 점프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교육 격차 해소라는 취지에 공감하는 개인과 기업, 단체의 후원이 이어지면서 장학샘과 청소년들에게 소정의 장학금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점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장학샘들이좋은 사회인으로 성장할 때 보람을 느낀다. 크리스천이기도 한 이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복의 통로가 돼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었는데 점프가 많은 복을 흘려 보내는 기업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교육, 기회격차 등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겠단 포부를 밝혔다.

조유현 기자2021-03-26

매년 새해가 되면 꼭 등장하는 새해 목표가 있다.'성경일독'이다. 창세기부터 시작된 성경읽기는 작심삼일을 넘기지 못하고 그 다음 해의 목표로 넘어가기 일쑤다. 이러한 성경을 재밌고 쉽게이해하도록 돕는 책이 출간됐다. 유튜브에서도 '성경일독 전도사'로 불리는 윤미진 목사가 출간한 '진썜 성경이 보여요' 책이다. 이 책에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각 권마다의 요약이 들어있다. 성경을 역사적 흐름에 따라 시간과 인물별로 정리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다른 책과 구별되는 점이다. 신학적 해석이 아닌 이야기식으로 풀어써 성경 완독을 시작조차 하지 못한 이들에게, 또 중간에 포기한 성도들에게 안내서 역할을 한다. 저자인 윤미진 목사는 과거 성경을 수십 번 읽어도 매번 갈증을 느꼈다. 그러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성경을 한 줄기로 보여주셨고 자신처럼 말씀에 갈급해하는 성도들을 위해 ‘성경은 어렵고 지루한 책이 아니라 쉽고 재밌다’라는 원고를 쓰고, 강의를 시작했다. ‘쉬운 성경 맥잡기’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서 강의를 해오던 윤 목사는 책 제목처럼 “진쌤 성경이 보여요”라고 반응하는 성도들을 보고 용기를 얻어 책을 저술하게 됐다. 정장복 한일장신대 명예총장은 “신학적인 논쟁이나 부차적인 문제들을 뒤로하고 하나님이 인물과 사건을 통해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를 쉽게 이야기 식으로 전개한 책”이라며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성경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대 윤철원 교수도 “성경의 핵심 내용을 짧게 요약해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본문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되살려내서 독자의 신앙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 준다”며 “성경을 읽는데 번번이 실패한 유경험자들에게 성경을 이해하고 깨닫는데 가장 충실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권했다. 윤 목사는 “성경을 보지 않고 매주 목사님의 설교만 듣다 보면 단편적인 면만 이해하게 된다”며 “이 책을 먼저 읽고 나면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우리 인생의 한 부분이 아닌 전부다. 오직 성경만이 우리 인생의 해답이다”이라고 강조했다.

부울경본부 2021-04-05

부산 은항교회(담임 서영형 목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다가세(다문화 가정을 세우는)가 2017년 9월부터 위탁 운영하는 부산시 구평종합사회복지관(관장 오경은)은 부활절을 맞아 사랑의 나눔을 실천했다. 다가세의 이번 부활절 맞이 사랑나눔은 지난 4월 1일부터 2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돼 있던 지역주민들과 지역사회 내 소상공인 및 유관기관에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격려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됐다. 다가세가 준비한 이번 부활절 키트에는 구운란 5개, 음료, 희망메시지 책갈피로 구성돼 있다. 이 키트는 관활 지역 및 인근지역 주민, 소상공인, 유관기관, 후원처 등 100여명에게 전달됐다. 특히 이번에 준비한 부활절키트의 모든 포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 또 복지관 직원들이 정성을 다해 일일이 키트를 포장했다. 키트를 전달 받은 주민은 “코로나19로 인해 너무 침체되고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만 있었는데, 키트를 통해 따듯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사)다가세가 위탁운영하는 구평종합복지관 직원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 줄 부활절 키트를 제작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구평종합복지관 오경은 관장은 “성탄절만큼이나 중요한 날인 부활절에 예수님의 부활을 함께 기뻐하는 의미로 우리 지역에 지역주민들과 봉사자 후원자들 분들에게 부활절 키트를 함께 나누면서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부활절행사를 통해서 지역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 지역 상권의 모든 분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내시고 함께 코로나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평종합사회 복지관은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복지관에 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1:1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김신규 기자2021-04-15

본지는 우리 주변의 선한 이웃과 가슴 따뜻한 삶의 현장을 소개하는 <굿-뉴스>를 연재한다.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의 선한 행적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 <편집자 주> 건강이 좋지 않아 관심을 갖게 된 수지침. 처음에는 단순히 자신의 건강을 챙기려고 수지침을 배운 것이 계기가 돼 이를 봉사에 접목시켜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 이경연 경기도 양주 희망나눔터 단장(56)이 그 주인공이다. 이 단장은 지난 2001년부터 수지침배우기 시작했다. 초급부터 시작해 5년 여가량 맥진공부와 초급부터 중급과정을 차례로 거치면서 사단법인 고려수지침요법사 1기 시험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처음에는 건강을 챙기고 남도 돕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내가 행복해지려고 한 일이더라고요.” 그렇게 수지침 전문가가 되면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수지침을 홍보하고 치료해주다보니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됐다. 이후 이를 봉사에 활용했다. 처음에는 수지침을 처음 접한 의정부에서 봉사하다가, 자신이 거주하는 양주시 관내 노인정·요양원으로 옮겨1주일에 1~2회 정도 꾸준히 봉사를 이어왔다. 그렇게 된 것이 벌써 22년째가 됐다. 당초 이 단장은 감기를 달고 사는 등 허약한 체질로 고생했다. 하지만 수지침을 배우고 건강을 되찾게 되면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 그러는 사이 봉사의 즐거움을 알게 됐고, 봉사가 생활의 거의 전부가 되다시피 했다. ▲수지침 봉사활동에 나선 이경연 단장. ⓒ데일리굿뉴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두 자녀의 엄마이기도 했던 이 단장은 자녀가 바르게 자라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미래세대의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상담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초·중학교를 방문, 집단 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2004년 양주시청소년지원센터 5기 카운슬러대학을 수료하고 계속 보수교육을 받으며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 등의 봉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2005년에 동두천ㆍ양주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상담자원봉사교육을 수료했으며, 수시로 보수교육을 받으며 상담사로서의 전문성을 갖춰 왔다. 상담을 위해 그동안 학교를 찾은 횟수만도 무려 430회에 달한다. 이 단장은 “청소년 집단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상담 받는 아이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고 행동어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의 농장에서 수확한 고구마를양주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는 이경연 단장.ⓒ데일리굿뉴스 이 단장은 지난 2006년에는 양주시 가족봉사단 1기 구성원이 돼 초대 단장을 맡는 등 16년째 활동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단은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시설 내 환경 정화, 말벗 돼주기, 외출 보조 등의 활동을 벌인다. 사랑의 농장도 운영해 매년 고구마를 함께 심어 수확한 뒤 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그는 두 자녀와 남편(59)도 봉사단 활동에 참여시켜 함께하고 있다. 특히 남편은 “난 돈 벌 어 올 테니 열심히 봉사하라”고 지원하다가 이후 가족봉사단 단장을 맡을 정도로 열성적으로 변했다. ▲지난 2018년 양주시 사랑의 명절음식 나눔을 위한 봉사활동모습.ⓒ데일리굿뉴스 이 단장은 또 2011년부터 양주시자원봉사센터의 일을 돕는 희망나눔터 단장을 11년째 맡고 있다. 이러한 활동 중에도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등을 방문해 수지침 봉사활동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그는 현재 1주일에 적게는 2∼3회, 많게는 3∼4회 봉사활동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더 알고 싶다는 욕심에 2015년 사회복지행정학과에 입학해 ‘늦깎이 대학생’이 되기도 했다. 이 단장은 “앞으로도 남편과 함께 사랑하고 나누는 사회공헌의 삶을 실천하면서 더 많이 기부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타인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신규 기자2021-04-08

본지는 우리 주변의 선한 이웃과 가슴 따뜻한 삶의 현장을 소개하는 <굿-뉴스>를 연재한다.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의 선한 행적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 <편집자 주>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은 시장의 규모와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투자에 나선다. 그러나 성장보다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중시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을 물색·투자에 나서는 컨설팅 기관이 있다. 이 기관의 주 투자대상은 노인·장애인·경단녀·탈북자 중심의 사회적 기업들이다. “오래 꾸준히 살아남아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한다”는 독특한 가치관을 지닌 컨설팅 기관 미스크(MYSC·엠와이소셜컴퍼니, Merry Year Social Company)는 그래서 남다르다. ▲김정태 미스크 대표 ⓒ데일리굿뉴스 지난 2011년에 설립된 임팩트 투자 및 컨설팅 기관인 미스크의 대표는 김정태 씨다. 그는 2007년부터 유엔 경제사회국(UNDESA) 산하기관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에서 5년간 홍보 담당관으로 일했던 국제기구 종사자다. 김 대표는 “2011년, ‘희년’(merry year)이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선포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모인 미스크 공동창업자들의 바람이 법인 이름에도 포함돼 있다. 김동호 목사(사단법인 피피엘이사장), 윤영각 회장(전 삼정KPMG), 정진호 회장(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으며, 온누리교회의 온누리복지재단, 높은뜻숭의교회에서 설립한 열매나눔재단도 설립 멤버다”면서 자본주의 속에서도 미스크는 ‘인간적인 돈이 흐르는 것을 주도한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의 미스크가 현재까지 투자한 기업의 수는 총 58곳이다. 이 중에는 혁신기술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소셜벤처와, 회사의 설립 이념에 따라 쉽지 않은 영역이지만 꼭 필요한 미션을 추구하는 기업들도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북한이탈주민 청년 창업가 5명이 설립한 카페 ‘요벨’과 외식창업업체 ‘제시키친’이다. 미스크가 투자하고 있는 이러한 기업들은 과거 정부의 사회복지나 기업의 사회공헌 영역이라 여겨졌던 곳에서 비즈니스를 통한 혁신과 지속가능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미스크의 투자 기업들 가운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기업들이 많다. 이 가운데 소셜벤처인 유니크굿컴퍼니는 초기 투자를 하고 최근엔 추가로 12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션형 체험 플레이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니크굿컴퍼니는 우리의 현실 공간, 지역 어디나 온라인과 연결돼 참여자들이 주인공이 되며 게임과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특색 있는 기업으로 ‘벨리스’라는 소셜벤처도 주목받고 있다. 이 기업은 대표적인 외래어종으로 닥치는 대로 국내 어종을 잡아먹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베스’를 잡아 국내 하천을 보호하는 일을 한다. 베스에게 풍부한 ‘인’ 성분이 꼭 필요한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필요한 사료와 간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온누리교회CEO포럼 등과 MYSC가 공동주최하는 '청년 창업 대회'(어!벤처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데일리굿뉴스 최근 김 대표는 ESG(환경·사회·기업거버넌스)에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환경과 사회 분야의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을 연결하고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은 스타트업을 포함 모든 경제주체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되고 있다. 다행히 김 대표가 투자하는 대다수의 투자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어려움이나 수익감소를 겪지 않고 있다. 오히려 외부의 인식변화와 사회환경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이를 비즈니스 확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가고 있다. ▲미스크가 지난해 4월 윤리적 투자조합 결성총회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김정태 대표). ⓒ데일리굿뉴스 미스크 김정태 대표는 지난해 결성한 ‘에티컬 엑스트라마일 1호 개인투자조합’에 애정이 남다르다. 기윤실 관계자들과 오랜 논의 끝에 윤리적 투자를 실천하기 위해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미스크가 운용을 맡았다. 기독교계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나서서 투자 관련 의미 있는 선한 영향력을 시작한 사례다. 그는 “교회와 크리스천 리더들과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2·3호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며 사회와 기업 속에서 크리스천의 선한 영향력이 나타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박은결 기자2021-04-07

불평등은 우리사회의 해묵은 과제지만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JUMP(이하 점프)를 찾아가봤다. 내가 행복하고, 다른 사람도 행복한 일 청년과 대학생들이 청소년의 학습지도 선생님으로 참여하는 점프스쿨.매년 약 1000명의 청년·대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아동센터와 아동복지기관 등의 청소년 4000여 명과 만나고 있다. 점프에서는대학생 교육 봉사자들을 '장학샘'이라고 부른다. 장학샘은 청소년들의 학업 능력 향상은 물론, 진로상담 등 가치관 형성과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점프의 차별점은 '연속성'에 있다. 대부분의 멘토링 봉사는 1회성이거나 불규칙하다. 하지만 점프에서 장학샘과 청소년들은 1년의 기간동안 일주일에 6~8시간 정도 만나 시간을 보낸다. 공부도 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장학샘은 롤모델이자 멘토로 성장한다. 각각의 주체가 나누는 동시에 배움을 얻는 선순환 구조도 특징이다. 점프는 3강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장학샘에게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회인 멘토를 연결해준다. 장학샘들은 활동기간 중에 인생의 선배인 멘토단과 만나 진로 등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도 받는다.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육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장학샘으로, 장학샘으로 참여했던 청년들이 멘토단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한다. 점프 박유나 매니저는 장학샘으로 활동하다 점프에 입사했다.박 매니저는 "장학샘 시절 연락했던 청소년들과 아직도 연락하며 지낸다"며"점프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청소년들한테는 좋은 롤 모델, 좋은 언니 오빠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행복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부족하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통해 선순환을 이뤄가는게 비전"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점프 이의헌 대표.ⓒ데일리굿뉴스 "점프를 복의 통로로" 사단법인 점프 이의헌 대표는 대학졸업 후 미국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이민자의 입장에서 한국에 있는 소수자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게 됐고, 이후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을 공부했다. 한국에 있는 탈북자, 이주민, 다문화 가정의 자녀 등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하던 중 뜻을 같이하는지인들과 함께 점프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교육 격차 해소라는 취지에 공감하는 개인과 기업, 단체의 후원이 이어지면서 장학샘과 청소년들에게 소정의 장학금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점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장학샘들이좋은 사회인으로 성장할 때 보람을 느낀다. 크리스천이기도 한 이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복의 통로가 돼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었는데 점프가 많은 복을 흘려 보내는 기업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교육, 기회격차 등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겠단 포부를 밝혔다.

김민주 기자2021-04-05

시한부 판정으로결국 생을 마감한 69세 여성이 마지막까지 시각장애 환자들을 위해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어머니가 꽃을 참 좋아했어요. 어머니의 각막을 이식받은 분들이 눈을 떠서 만개하는 봄꽃을 마음껏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2일 저녁 7시 30분, 고인의 딸인 이 모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모친의 부고를 알리며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가 평소 희망하던 장기기증을 이뤄주고자 딸이 전화를 건 것이다. 같은 날 저녁 9시 30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故 최희자 씨(69)의 바람대로 각막 기증이 이루어졌다. 최 씨는 세상을떠나던 당일 오전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최 씨의 두 각막은 두 명의 시각장애인이 다시 세상을 볼 수 있게 하는기회가 됐다. 딸 이 씨는 "어머니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생의 마지막 순간, 각막기증으로 세상에 고마웠던 마음을 표현한 게 아닐까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 봉사…'장기 기증'으로 빛 선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이 같은 최 씨의 각막 기증을사연을 지난 2일 소개했다.본부측은 최 씨를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따뜻한 사람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故 최희자 씨는 지난 10년 간 초등학교에서 보안관으로 일했다. 틈틈이 복지시설 목욕 봉사, 농촌 일손돕기는 물론여의도 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아픈 환자들을 보살피며 봉사에 매진했다. 그런 그에게 교모세포종이라는 뇌종양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왔다. 최 씨는 6개월 전,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그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암 진단과 함께 수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상태라는 의료진의 이야기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딸 이 씨와 마지막 추억을 쌓던 어느 날 최 씨는 장기기증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이 씨는 "평소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던 어머니가 장기기증을 통해 마지막까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기증 의사를 밝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최 씨는 딸의 도움을 받아 지난 3월 22일 오전 본부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고,같은 날 저녁 7시, 최 씨는 여의도 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최 씨의 가족들은 "시신 훼손에 대한막연한 염려가 있었지만 실제 그렇지 않았고, 각막기증 후 어머니는 평온한 모습으로 눈을 감고 계셨다"며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며 뿌듯했고 저와 남편, 남동생까지 모두 각막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코로나 19라는 위중한 상황에서도 각막 기증이라는 숭고한 결정을 내려준 기증인과 유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각막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해 준 기증인의 사랑을 많은 이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본부 2021-04-05

부산 은항교회(담임 서영형 목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다가세(다문화 가정을 세우는)가 2017년 9월부터 위탁 운영하는 부산시 구평종합사회복지관(관장 오경은)은 부활절을 맞아 사랑의 나눔을 실천했다. 다가세의 이번 부활절 맞이 사랑나눔은 지난 4월 1일부터 2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돼 있던 지역주민들과 지역사회 내 소상공인 및 유관기관에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격려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됐다. 다가세가 준비한 이번 부활절 키트에는 구운란 5개, 음료, 희망메시지 책갈피로 구성돼 있다. 이 키트는 관활 지역 및 인근지역 주민, 소상공인, 유관기관, 후원처 등 100여명에게 전달됐다. 특히 이번에 준비한 부활절키트의 모든 포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 또 복지관 직원들이 정성을 다해 일일이 키트를 포장했다. 키트를 전달 받은 주민은 “코로나19로 인해 너무 침체되고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만 있었는데, 키트를 통해 따듯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사)다가세가 위탁운영하는 구평종합복지관 직원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 줄 부활절 키트를 제작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구평종합복지관 오경은 관장은 “성탄절만큼이나 중요한 날인 부활절에 예수님의 부활을 함께 기뻐하는 의미로 우리 지역에 지역주민들과 봉사자 후원자들 분들에게 부활절 키트를 함께 나누면서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부활절행사를 통해서 지역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 지역 상권의 모든 분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내시고 함께 코로나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평종합사회 복지관은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복지관에 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1:1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은 기자2021-04-02

우리나라 청소년 100명 중 3명 정도만 신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저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다음세대 신앙전수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다음세대 신앙전수와 회복을 위해 20년동안 한결 같이 10대 청소년들을 돌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교회가 있다. 가수 김장훈 씨의 어머니가 개척한 교회로도 알려진 십대교회(Teen’s Church)에 찾아가 김성애 담임목사와 최성식 목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십대교회(Teen’s Church) 교회라는 이름이 눈에 띈다. 어떻게 청소년 사역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됐는가? 김성애 목사(이하 김): 학생부 교사로 섬기며 지켜보니 학생들은 늘 아웃사이더였다. 예배를 드리다가 성전을 비워주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아이들이 장래의 주인공이라고 하면서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청소년을 위한 목회를 할 자신이 없었다. 나이가 많았다. 예순이 넘어서 목회를 시작했다. 신학교를 졸업해서도 3년을 고민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내가 널 1년만 쓰면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응답하셨다. 나이가 많다는 핑계에 대한 응답이었다. 방향을 잃어버린 아이를 돌보고, 엄마의 마음으로 품어줬으면 좋겠다는 응답을 받았다 청소년 사역에 마음을 쏟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김: 청소년 사역의 시작은 아들의 영향이 99%라 봐도 무방하다. 아들의 청소년 시절, 아이의 마음을 몰라주고 제재만 했다. 스스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가지를 쳐냈다. 만약 예수님을 만난 후에 마음을 10분의 1만이라도 가졌더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모로서 잘 기르겠다는 마음이었지만 오히려 독이었다. 아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을 수 있겠다 생각한다. 이를 본 삼아서 청소년들을 대한다. 청소년들을 풀 있는 들판의 양처럼 양육한다. 마치 목줄을 묶어 이리로 저리로 휘두르지 않는다는 말이다. 청소년 목양이란 좋은 꼴로 인도만 해주면 되는 것이다. 엄마의 마음으로 사역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엄마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김: 아이들을 위한 ‘복음의 막노동꾼’이 되는 것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15년간 따뜻한 밥을 지어 아이들을 먹였다. 식탁 공동체를 통해 대화를 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목양실이 없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벽을 없애고 언제 어디서든 이야기 나누기 위함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교회 안으로 들어오면서 아이들은 서서히 변해갔다. 서서히 변화된 아이들은 교회를 떠나지 않았다. 청소년 사역은 ‘기다림’이 중요하단 것을 깨달았다. 조급한 마음은 열매를 못 거둔다. 제일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과의 진심 어린 교감이다. ▲십대교회 최성식 목사ⓒ데일리굿뉴스 대표적 사역인 ‘꾸미루미’를 소개해달라. 최성식 목사(이하 최): ‘꾸미루미’는 ‘꿈을 이루다’라는 뜻의 ‘꿈이룸이’의 연음표기다. 청소년들을 청소년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기 위해 2006년 만들어진 청소년 비영리민간단체다. 이동상담실을 꾸려 일산과 홍대 등지에서 청소년들을 만났다. 스낵카를 운영해 청소년들의 허기를 채웠다. 캠핑카 운영하고 상담선생님과 만나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선생님은 교회 내 대학생 전공자들을 선발해 훈련했다. 최근엔 코로나로 밖에서 청소년들을 만나기 어려워져 온라인 상담을 시작한다. 6일부터 시작하는 온라인 상담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저녁 진행된다. 전문적인 돌봄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교회 맨 위층엔 위기 청소년들이 언제든 묵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주로 가정폭력 등 부모와 분리가 필요한 아이들이 이곳을 통해 전문센터로 연결되고 있다. 5년전부터는 고양시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으로 지정이 됐다. 전문적으로 아이들을 돌볼 수 있게 됐다. 동사무소에서 꾸미루미로 위기청소년을 연계해주는 경우도 많다. 청소년 상황에 맞게 상담이 필요한 친구에겐 상담을, 기관 연계가 필요한 친구에겐 자립지원관 연계를 돕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십대교회ⓒ데일리굿뉴스 10대를 위한 교회. 앞으로의 비전과 소망이 있다면. 최: 초등부, 중고등부 시절에 와서 성인이 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경우를 많이 본다. 한 세대를 책임지는 교회가 되고 싶다. 한 세대가 신앙적으로 건강한 가정이 되도록 돕는 게 바람이다. 믿음의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 비전이다. 김: 십대교회가 그대로 십대교회로서 이 땅에 존재하는 것이다. 처음 출발했던 목양의 방향성을 잃지 않는 것이다. 청소년이 십대교회에 많이 있든 없든 상관 없다. 그저 하나님이 심어 놓으신 싹이 잘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 태중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과 부모의 기도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사람이 한 두사람이라도 나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조유현 기자2021-03-26

매년 새해가 되면 꼭 등장하는 새해 목표가 있다.'성경일독'이다. 창세기부터 시작된 성경읽기는 작심삼일을 넘기지 못하고 그 다음 해의 목표로 넘어가기 일쑤다. 이러한 성경을 재밌고 쉽게이해하도록 돕는 책이 출간됐다. 유튜브에서도 '성경일독 전도사'로 불리는 윤미진 목사가 출간한 '진썜 성경이 보여요' 책이다. 이 책에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각 권마다의 요약이 들어있다. 성경을 역사적 흐름에 따라 시간과 인물별로 정리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다른 책과 구별되는 점이다. 신학적 해석이 아닌 이야기식으로 풀어써 성경 완독을 시작조차 하지 못한 이들에게, 또 중간에 포기한 성도들에게 안내서 역할을 한다. 저자인 윤미진 목사는 과거 성경을 수십 번 읽어도 매번 갈증을 느꼈다. 그러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성경을 한 줄기로 보여주셨고 자신처럼 말씀에 갈급해하는 성도들을 위해 ‘성경은 어렵고 지루한 책이 아니라 쉽고 재밌다’라는 원고를 쓰고, 강의를 시작했다. ‘쉬운 성경 맥잡기’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서 강의를 해오던 윤 목사는 책 제목처럼 “진쌤 성경이 보여요”라고 반응하는 성도들을 보고 용기를 얻어 책을 저술하게 됐다. 정장복 한일장신대 명예총장은 “신학적인 논쟁이나 부차적인 문제들을 뒤로하고 하나님이 인물과 사건을 통해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를 쉽게 이야기 식으로 전개한 책”이라며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성경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대 윤철원 교수도 “성경의 핵심 내용을 짧게 요약해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본문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되살려내서 독자의 신앙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 준다”며 “성경을 읽는데 번번이 실패한 유경험자들에게 성경을 이해하고 깨닫는데 가장 충실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권했다. 윤 목사는 “성경을 보지 않고 매주 목사님의 설교만 듣다 보면 단편적인 면만 이해하게 된다”며 “이 책을 먼저 읽고 나면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우리 인생의 한 부분이 아닌 전부다. 오직 성경만이 우리 인생의 해답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2021-03-22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합동신대) 김학유(선교학) 교수가 지난달 23일 제11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합동신대는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한 ‘바른 신학·바른 교회·바른 생활’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1980년 11월 11일 설립됐다. 김 총장은 지난 18일 합동신대 총장실에서 GOODTV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40년간 학교가 견지해온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시대적 변화에 맞춰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총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사람임에도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만큼 사명감을 갖고 바른 목회자 양성에 헌신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아가 합동신대가 한국교회가 직면한 다양한 신학적 도전을 성경적으로 대답해 줄 수 있는 학문적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합동신대는 설립 당시 교권주의자들의 횡포에 항거해 세워졌습니다. 지난 40년, 합동신대는 어떤 길을 걸어왔나요. 합동신대는 성경의 절대적인 권위를 전제로 개혁신학을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지난 40년 동안 이러한 학문적 포지션을 철저하게 지켜왔습니다. 학문과 경건, 인격 이 세 가지를 갖춘 바른 목회자를 배출하려고 많이 애썼습니다. 또 면학 분위기를 위해 일부러 정원도 늘리지 않고 일정한 정원 내에서 학교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목회자들 사이에서 ‘성경을 배우려면 합동신학대학원에 가라’는 말이 돌 정도로 합동신대는 개혁주의 신학과 성경을 제대로 가르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40년 전통을 유지해왔던 선배님들의 신앙과 전통을 잘 이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비해 학교 운영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비대면 환경이 지속되는 만큼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재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 내 자체적으로 스튜디오 구축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청년문제, 동성애, 환경 문제 등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이슈들에 대한 신학적 답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1차적으로는 신학생을 대상으로 하지만, 온라인 환경이 점차 개선되면서 한국교회 목회자, 나아가 평신도들도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게 소셜미디어 활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 최근 국내 신학대학교, 대학원 신학생 정원 미달 사태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대안을 갖고 계신가요. 원인은 한국교회의 신뢰 하락 내지는 추락에 있다고 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롤모델이 부족한 현실인 거죠.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성품, 인격의 핸디캡으로 수많은 성도들이 상처를 입고 떠나고 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성도들의 ‘본이 돼라’고 권면했던 말씀을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철저한 회개와 함께, 양심을 가진 목회자로 키우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합동신대는 오래전부터 무감독시험 제도를 도입해오고 있습니다.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바로 제적 처리를 합니다. 앞으로 이런 훈련들을 더 강화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합동신대 출신은 누구나 인정하고 따를 수 있는, 세상의 본이 되는 목회자로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학문과 경건의 조화. 신학과 실천의 균형을 갖춘 크리스천 리더를 배출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 특별히 차세대 목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지나친 냉소주의나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목회환경이 과거와 같지 않습니다만 한국교회가 기독교의 본질로 돌아가고 목회자들이 초심을 회복한다면 소망은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개혁은 목회자 개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40년 전 열악한 환경에서도 천막치고 교회 개척에 앞장섰던 선조들의 신앙을 생각하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정신을 우리가 다시 회복한다면 마주한 다양한 장벽들을 얼마든지 건너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본질로 돌아가라‘는 말을 재차 강조하고 싶습니다. ■ 좀 이른 질문일 수도 있지만 퇴임 이후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길 원하십니까. ‘서번트 리더십’. 섬기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합동신학대학원이 교회 같은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여기서부터 교회를 맛보고 사역 현장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 같은 총장, 또는 형님 같은 총장이 되고 싶고요. 섬기는 리더십이 무엇인가를 몸으로 실천하면서 학생들과 4년 동안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행정적인 지도자가 아니라 정말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가를 우리 공동체 안에 실현해보려 애쓰다가 은퇴한 총장 이렇게 기억되고 싶습니다. ◇김학유 총장=김 총장은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풀러신학교의 방문 교수를 역임한 뒤 합동신대에서 선교학 교수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변하지 않는 성경적 선교(2019)’ 등이 있다.

김신규 기자2021-03-17

본지는 우리 주변의 선한 이웃과 가슴 따뜻한 삶의 현장을 소개하는 <굿-뉴스>를 연재한다.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의 선한 행적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 <편집자 주> “우리는 사는 곳도, 하는 일도 모두 달라요. 봉사를 해본 사람이나 안 해본 사람,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방법을 몰랐던 사람들이 어느 날 일회성으로 만들어진 행사에 모였습니다. 여러 가족이 모여 같이 땀 흘리며, 활동하면서 하루에 그치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남았죠. 그래서 여러 가족이 모여 봉사단을 만들었고, 이름을 ‘나누美가족봉사단’이라 지은 지 벌써 12년째 접어들었습니다. 이처럼 끈끈한 가족애가 오랫동안 봉사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아요.” ▲박정우 경남 고성 나누미 가족봉사단장 ⓒ데일리굿뉴스 경남 고성군 나누미 가족봉사단 박정우 단장(50)은 지난 2009년에 조직된 고성 나누미 가족봉사단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 단장에 의하면 군청에서 처음 가족 봉사단을 만들었을 때는 일회성으로 끝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모임 참여자들이 모임 취지를 공감하고 좋아하게 되면서 ‘꾸준하게 해보자’는 의기투합이 이뤄졌고 그렇게 12년이 지났다. 나누미 가족봉사단은 이름에 걸맞게 가입조건이 있다. 가족관계 2인 이상 고성군민이 대상이다. 부모를 따라 유치원생, 초등생, 중고생도 회원이다. 2009년 9가족 20여명으로 시작된 봉사단은 매년1월 탈퇴와 가입을 실시하면서 평균적으로 2가족 정도 탈퇴, 5~6가족이 가입했다. 지난 2013년에는 10가족 이상의 가입으로 인해 1기와 2기를 나눠 활동을 해오다 2015년부터 25가족으로 인원으로 제한했다. 이 가운데 박 단장 가족을 포함해 5가족이 원년 멤버다. 회원들은 매월 한 달에 한 번 둘째 주 토요일에 모여 봉사를 한다. 한 가족당 매달 1만원 씩 회비를 낸다.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고성군이 지원을 한다. 지금까지 농장 일손 돕기, 사랑의 밥차, 환경정화, 홀로 어르신 가족 맺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박 단장은 2015년 외로운 할머니들에게 말벗이 되어준 봉사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처음에는 ‘한두 번 오고 말겠지’라고 생각하셨는지, 딱히 반기는 기색이 없으셨어요. 하지만 6개월 정도 꾸준히 방문해 이야기도 들어드리고, 추석 때 송편도 같이 만들고, 집수리와 나들이도 같이하니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시고 우리가 오길 기다리는 심정이 느껴지더군요” 할머니 중 1명은 나누미 봉사단 덕분에 영화관도 처음 가보고 에스컬레이터도 처음 타보는 경험을 했다. 봉사활동 중에 실수도 있었다. 경험 없이 무작정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 덤벼들었을 때, 수백명분의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서툴러 시간 안에 많은 음식은 완성시키지 못해 배식을 받아야하는 이들이 기다리는 상황이 생겼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쉴 틈 없이 반복되는 활동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든 나머지 우스개로 ‘두 번 다시는 참여하지 말자’는 넋두리도 오갔다. 그러나 단원들은 또 다시 어느 새 수백 명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박 단장은 “이날 실수로 인해 다수를 위한 봉사활동을 계획할 때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체계적인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종사자들을 위해 자몽청을 만들어 전달하는 나누미 가족봉사단원들.ⓒ데일리굿뉴스 박 단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띄엄띄엄 봉사해야 했던 점을 아쉬워했다. 방역 종사자들에게 자몽청을 만들어 전달하고 자가격리자들에게는 과자 등이 든 생활용품 꾸러미를 지원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박 단장은 가족 단위 봉사가 아이들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이 돼 고성군을 떠난 아이들도 방학이 되면 내려와 봉사활동에 여전히 참여한다. 그는 “12년을 함께 봉사활동을 다닌 아이들이 공학도와,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대학생이 됐다”며 “봉사는 함께하는 모두를 위로하고 돕고, 성장하게 하는 신비한 힘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봉사단의 리더로 있는 박 단장은 “1인만 남은 원년멤버 5명의 엄마들이 뭉쳐 ‘골드레인져’라는 새로운 가족들 만들어 더 활기차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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