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경 기자2018-06-12

세기의 만남…'45분 단독회담' 시작 역사적인 '세기의 만남'이 마침내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세기의 만남을 시작했다. 우리시간 오전 10시 4분경 이뤄진 두 정상의 악수는 70년 분단을 이겨내고 새로운 문을 여는 역사적인악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북미 양국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1948년 분단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불신과 대립을 이어온 양국관계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배치된 회담장 양쪽에서 걸어나온 두 정상은 약 8초간 악수과 함께 간단한 담소를 나눴다. 두 정상 모두 활짝 웃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팔을 툭툭 치는 등 특유의 친근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1분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을 출발해 12분 만에 카펠라호텔에 도착했다. 서방 외교무대에 처음 등장한 김 위원장을 태운 리무진 차량도 이보다 11분 뒤인 오전 8시 12분에 무장한 경호차량 20여 대의 호위를 받으며 하룻밤 머문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출발했다. 회담장이 마련된 카펠라 호텔에 먼저 도착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었지만,회담장 입장은김정은 위원장이 먼저였다. 양 정상은 이어 통역과 함께 단독 회담장으로 입장해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모두발언을 실시했다.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악수 후 자리에 앉아 환담을 하며 웃기도 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무한한 영광이며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자리까지 왔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올린 트위터 글에서 "양측 참모들과 대표단 사이의 회담은 순조롭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진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경 기자2018-06-12

단독·확대회담 및 업무오찬 모두 종료 북미 양국은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의 목표를 담은 포괄적인 합의문에 서명했다. 북미 양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39분 나란히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실시된 서명식에서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교환했다. 합의문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 '북미관계 정상화' 등 향후 양국이 협상을 통해 도달할 목표를 적시하고, 관련 협상이 개시됨을 선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3개의 포괄적 문건"이라고 소개했다. 서명을 하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기쁘다. 이 문서는 광장히 포괄적인 문서이며,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포괄적 문서이고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며 만족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비핵화 추진 구상에 대해 "매우 빠르게 그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후속 비핵화 협상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초청하겠다고 밝히며 후속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언하기도 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걷고(거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이 역사적인 합의문을 주고받자 장내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공동합의문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두 정상의 발언과 스킨십에 비춰볼 때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현지시간)로 예정된 기자회견에 앞서 언론에 발표문이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경 기자2018-06-12

한반도 운명을 가를 역사적인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날이 마침내 밝았다. '싱가포르 선언' 또는 '센토사 선언'으로 불릴 이번 합의문은 '한반도 비핵화' '북한 체제안전보장' 70년 가까이 이어진 '북미 적대관계의 개선' 등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완전한 비핵화'와 'CVID' 의 중간 표현·北체제보장 수위 주목 신뢰가 거의 없이 오래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북미 양국 간에 '톱다운(Top down)' 방식(정상회담에서 시작해 하부 회담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논의가 이뤄져 왔고, 한차례 정상회담 취소 소동까지 치렀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그 때문인지 회담 전날까지도 북미 양측은 쉽사리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핵심사안에 대해선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치적 결단만이 남은 듯하다. 합의문에는 북미 양국이 비핵화 목표를 향해 가면서 서로 주고받을 조치들이 나열될 전망이다. △북핵 신고와 검증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의 폐기 등과 함께 △대북 불가침 약속 △평화협정 체결 △북미 수교 등이 합의문에 명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한 비핵화는 이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판문점 선언을 통해 약속한 바 있어 그보다는 더 진전된 내용을 받아 내겠다는 것이 미국의 생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1일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CVID가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CVID를 합의문에 포함하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의할 경우 북미관계정상화와 그 초기 단계 조치로서의 △연락사무소 설치 △의회 비준을 통한 대북 불가침 공약 법제화 △종전선언 등을 미국이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교가는 보고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11일 "CVID에 착수한다면 전례 없는 안전보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며 '빅딜'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더불어 CVID의 달성 시기가 미국의 바람대로 '2020년'으로 합의문에 특정될지 또한 중대한 관심사로 보인다. 그것 역시 미국이 제공할 체제안전보장의 강도와 속도가 긴밀히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핵물질·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무력의 핵심 요소 중 일부를 수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해외로 반출하는 중대한 초기단계 조치가 합의문에 명기될지도 관심을 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핵동결-신고-검증-폐기의 로드맵으로 비핵화를 시도하다 폐기까지 가보지도 못한 채 좌초했던 과거를 '실패'로 규정하며 최종 핵폐기 단계의 핵심적 조치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핵무기 전부는 어렵더라도 일부 만이라도 조기에 반출함으로써 비핵화 의지를 확실히 보이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한은 '트럼프식 해법'의 요체라할 이 구상에 대해 그간 난색을 표해왔다. 핵무기의 일부라도 해외 반출할 경우 자신들의 핵역량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은 물론 북핵 검증과 관련한 중대 카드를 미측에 미리 보여주는 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유핵 조기 반출에 대한 대가로 미국이 제제 완화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핵탄두 일부의 조기 반출과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 독자제재 해제가 상호 교환될지 주목된다.

최상경 기자2018-06-14

제7회 지방선거가 막을 내려 앞으로 4년 동안 일할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등 지역 일꾼 4천16명이 결정됐다. 이제 차분하게 공약을 점검하고 지역여론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공약의 실천가능성을 정밀하게 진단할 때다. 동성애를 비롯해 기독교가 주목하는 사안들도 실질적인 이행만을 앞둔 지금 주요 당선자들의 생각을 다시금 점검하고 대처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동성애·종교교육·통일'…"한국교회 올바른 제안 필요"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사상 처음으로 3선 시장 자리에 올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들이 재신임해준 것에 "더 큰 변화, 더 깊은 변화, 더 오래가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화답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박 시장은 지금까지 동성애를 옹호하는 입장을 계속적으로 취해왔다. 동성애 등 차별금지법을 크게 우려해온 한국교회는 선거전부터 후보자들의 동성애 옹호 여부를 최대 쟁점으로 여긴 것도 사실이다. 선거에 앞서 진행한 '동성애 옹호 지수' 조사 결과 상에서도 박 시장은 전국 12개 광역시도 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경쟁주자였던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막판 유세 당시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면 7월 시청 앞 광장에서 저질·음란 축제, 더러운 축제인 동성애 축제를 또 하려고 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이를 계속 허가하면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즉시 불허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었다. '동성애' 문제는 이같이 늘 민감한 이슈가 되는 만큼 해당 정책 수립 시 올바른 판단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다양한 의견 제시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면밀한 공약 점검…"사회문제 지혜롭게 해결해요" 교육 행정의 리더 격인 교육감에는 서울시교육감으로는 조희연 교육감이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경기도 역시 이재정 교육감이 당선되며 임기를 4년 더 늘렸다. 교육감은 초·중·고 교육 현장을 바꿀 실권을 꽉 쥔다는 점에서 당선자들의 '정책 방향성'에 관한 점검이 더없이 중요하다. 이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교육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기독교교육에 대한 이해와 의지'를 파악하는 질의서 답변을 토대로 분석자료를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기독교학교교육을 지원할 의사가 없다'는 게 총평이다. 다만 학교 밖 학생 지원과 학원휴일휴무제 등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가 설립취지와 다르게 입시전문학교로 전락하는 등 역효과가 커서 자사고 전체를 일반고로 전환하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그러나 종교계 사립고의 종교교육 자유화 문제는 이와는 별도의 문제다. 종립학교에서 건학이념에 맞게 신앙교육을 강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 또한 해결하기 힘든 문제로 바로 답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간 기독교계가 제시해온 '대안교육 진흥'과 '학원휴일휴무제(쉼이있는 교육)' 등에서는 인식을 나란히 했다. 그는 "학교 밖 청소년들도 학교 안에 있는 학생들처럼 똑같은 학습권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 4년간 학교 밖 청소년들과 대안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각종 정책을 시행해왔다. 아직도 부족한 점은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나 '학원휴일휴무제'는 이번 선거에 내건 공약으로써 시의회를 통해 조례를 제정해, 학생들의 쉼이 있는 생활을 보장하는 한편 종교활동 자유도 이끌겠다는계획이다.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경기도 이재정 교육감은 '평화·통일 교육 확대'에 중요성을 뒀다. 한국교회 역시 복음통일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힘을 실어 줘야 할 대목이다. 이 교육감은 지난달 GOODTV 특별대담에서 이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도는 북한과 접경 지대인 지역이 많다"면서 "아이들이 북한을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체육대회 등 남북의 학생들이 몸을 부딪치면서 서로를 느끼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모든 학생으로 평화교육을 점점 더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어쩌면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사회적인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역할일지도 모른다. 단지 선거로만 그치지 않도록 당선자들의 입장을 비롯한 정책 등의면밀한 점검을 통해 올바른 목소리를 제기할 때이다.

윤인경 기자2018-06-14

제7회 6·13 지방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야당의 참패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는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국민들이 소중한 권리를 적극 행사했단 평가가 잇따르지만, 사실 유권자의 의무는 투표로만 끝나지 않는다. 공약이 헛공약이 되지 않도록 유심히 지켜보고 감시하는 것 또한 투표 만큼이나 중요하다. 주요 당선인들의 공약 가운데 기독교 관련 정책을 다시 한번 짚어봤다. 6·13 지방선거 압승…더불어민주당 역대 최고 성적표 이번 6·13 지방선거 전국 투표율은 60.2%. 지난 1995년 첫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23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첫 지방선거 때 68.4%를 기록한 이후, 내리 50%를 웃돌았던 역대 지방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투표율과 결과 모두 역대급이었다. 개표 결과 전체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14곳에서 승리를 거둔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2곳의 광역단체장 수성에 그쳤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12석 가운데 김천 지역을 제외한 11석을 차지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 계열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에서 전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민주당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지방선거 역사상 1998년 이후 처음이다. 6·12 북미정상회담의 여파로 인해 이번 지방선거가 정책·이슈·후보가 실종된 '3無 선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 원인으로는 국민들의 정치 의식과 투표 참여가 높아진 것이 이슈나 정책이 없음에도 투표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유권자들이 강한 책임의식이 생겨 투표를 잘 포기하기 않게 됐다는 것. 이로써 향후 4년간 지역 살림을 꾸려갈 시·도지사 당선인 17인이 모두 준비됐다. 이들이 내건 다양한 공약 가운데 '반사회적 사이비집단' 등 기독교 관련 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봤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한국교계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가 마련한 '8대 기독교 공공정책'에 대한 답변서와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이 실시한 동성애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동성애·이단·저출산 등 기독교 공공정책 방향은? 동성애와 동성혼의 법제화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공통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동성애·동성혼의 법제화엔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유한국당은 동성애 합법화 추진 반대의사를 밝히며 "학생들에게 그릇된 성 의식을 심어주고 동성애·동성혼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동성애 교육과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반사회적 사이비 종교집단 대처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반사회적 사이비집단에 의한 폐해가 매우 심각하고 이로 인한 국민적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이비종교피해방지 특별법 등 사이비집단 규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겠다고 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교분리의 원칙을 강조하며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원칙을 통해 해결해야 된다고 답했다. 저출산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초저출산 탈피를 위해선 국가정책이 수반돼야 한다"며 "배우자출산휴가 확대와 기간제 근로자의 출산휴가급여 보장"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자유한국당은 남성육아휴직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민관 협력 출산장려위원회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공통적으로 생명존중 사회 건설과 민생치안 강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인경 기자2018-06-12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물로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등 4개 조항이 담긴 포괄적 합의문이 채택됐다. 하지만 미국이 그 동안 거듭 강조해왔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아니라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으로 대체된 점에 시선이 집중됐다. 오후 1시 43분 공동성명 교환…"CVID 표현 없어도 완벽한 비핵화 검증할 것"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열고 "환상적인 환담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두 정상은 이날 140여 분에 걸쳐 단독·확대정상회담과 업무오찬을 함께한 뒤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이 이날 공동 서명한 합의문에는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 등 4개 조항의 포괄적 내용이 담겼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면 미국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미국이 강조해왔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는 빠졌다. AFP통신은 CVID에서 '검증 가능한'과 '불가역적인'이라는 두 가지 원칙이 빠졌으며, 모호한 약속을 반복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큰 틀에서 비핵화의 기본 원칙을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기의 핵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북한에 일정한 양보를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정상회담 준비 총책을 맡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회담 직전까지 CVID의 합의문 명기를 공개적으로 압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인 부분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싱가포르 메리어트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CVID는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며 "북미정상회담의 최종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이날 예정에 없던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CVID' 대신 '완전한 비핵화'라는 통 큰 결단을 내린 덕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또한 북한이 '패전국에나 적용할 수 있는 용어'라며 반발해온 'CVID' 표현을 완화해주는 대가로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반출 등을 빠른 시일 안에 관철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내겠다는, 일종의 '작전상 후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전임 행정부들의 북핵 대처를 '실패한 협상'이라고 비난하면서 'CVID' 관철을 마지막 노선으로 제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양보한 것을 둘러싸고 미국 내에서 비판여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합의문 서명식이 끝난 후 가진 단독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짧아 CVID 단어를 다룰 수가 없었지만 공동성명서에 체제보장과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가 명시돼 있다"며 "100% 완전한 비핵화를 검증할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도 이것이 깜짝 쇼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북한과 다음 주부터 비핵화를 논의할 것이며 한국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의 사상 첫 만남이 성사되면서 70년의 한반도 냉전 종식의 출발점에 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지만 이번 정상회담 합의문에서는 종전선언이 명시되지 않았다. 남북미중 종전선언, 나아가 평화협정 체결로 이어지기 위해서 후속 북미 간 추가 협정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전협정 기념일인 7월 27에 판문점에서 후속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유엔총회가 열리는 9월과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10월 경에 실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윤인경 기자2018-06-12

15분 인사→35분 단독회담→90분 확대회담→오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70년의 불신과 대립에 새로운 전기가 될 역사적인 '세기의 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이날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 실무오찬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자회견 전까지 약 7시간 동안 CVID(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가능한 비핵화)-CVIG(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한 체제안전보장)의 빅딜이 이루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두 정상은 현지시간 오전 9시 52분경까지 35분간 단독회담을 마쳤다. 이후 확대정상회담과 업무 오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일대일 담판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 전체의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보이나, 통역 시간을 고려하면 35분은 깊은 논의를 하기에 짧은 시간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며 후속 회담 가능성을 여러 번 시사, 기존의 빅뱅식 일괄타결 프로세스에서 기대치를 낮췄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다. 북한 측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격인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북한 외교 전반을 총괄하는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또는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업무 오찬에는 북미 사전 실무협상을 주도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참석한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5시) 기자회견을 하고 6시30분 카펠라 호텔을 출발, 오후 7시께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만, 기자회견이 트럼프 대통령 단독 회견이 될지 아니면 김 위원장이 참석하는 북미 정상의 합의문 공동발표 형식이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최상경 기자2018-06-12

1948년 분단 이후 적대 관계를 가졌던 북미 두 정상이70년만에 역사적인 만남을가졌다.적대관계를 딛고 이뤄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처음 나눈 대화의 방점은 '관계 정상화'에 찍혔다. 트럼프, 김정은에게 ‘엄지척’…“That's true!”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 넥타이를 매고 회담장에 들어섰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검은 인민복을 입었다. 북미 두 정상은 악수를 나눈 뒤 본격 회담 시작에 앞서 짧은 환담을 가졌다. 첫 대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굉장한 대화를 할 것",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뒤 "우리는 아주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양 정상의 발언에 대외적인 관심이 쏠리는건 금번 회담의전반적인의중을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첫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래'의 관계 개선을 강조한 반면김 위원장은 '과거'의 적대적 관계에 따른 어려움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관계 개선'으로 수렴된다는 것이 중평이다. 결국,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와 북한 체제안전보장을 교환하는 '빅딜'을 이뤄냄으로써 북미관계 정상화를 향해 중대한 걸음을 내딛자는 메시지가 양 정상의 첫 대화에 내포됐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김 위원장이 모두발언에서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자리까지 왔다”고 말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면서 엄지를 치켜올린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으로 꼽힌다.‘매우 동의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미정상 회담은 9시 15분 부터 10시까지 45분간 단독회담을 벌인다. 북미 정상의 단독 회담 이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확대회담이 예정돼있다.

최상경 기자2018-05-24

경쟁과 입시에 치중돼 있는 현재의 공교육 상황에서 미래세대를 기독교적 가치관에 바탕을 둔 건강한 시민으로 양육하기 위한 교육정책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다가올 6.13 교육감 선거가 더욱중요한 이슈로 꼽히는 이유기도 하다. 그 중요성에 비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턱없이 부족한 지금, 한국교회는 다양한 교육정책을 제안하며 더 나은 교육환경의 미래를 제시했다. 관심 밖 교육감 선거…교육정책변혁기회 잡아야 6월 13일 치러지는 교육감선거가 24~25일 후보 등록에 들어갔다. 이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지만, 정작 금번 선거가 유권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는 데 공통된 의견이 쏠린다. 교육감 선거는 '교육 대통령'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교육 행정의 리더를 선출하는 중차대한 일이다. 입시위주의 정형화된 공교육 현상을 변혁할 '교육정책'을 세울 기회기도 하다. 그러나 교육감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는 더없이 낮은 상황이다. 더불어 이번 선거는 '무상 급식' 등 지난 교육감 선거 때의 정책공략과 비견될만한 정책이 없어 정략만 난무한다는 지적도 인다. 오죽하면 '깜깜이 선거'라는 말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 상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한국리서치가KBS와 <한국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11~12일 실시한 '서울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교육감 후보로 적합한 인물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1.9%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현직 교육감이 없는 인천교육감 지지후보 조사에서도 54.4%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의 경우 교육감 후보에 3명이 올랐지만 후보 모두 지지율이 10% 안팎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유권자가 후보자에 관한 정보가 부재함을 보여주는 셈이다. (위 여론조사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이에 한국사회를 넘어 교계에서도 후보 별 정책 및 교육관에 관한 철저한 검증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되려 지금의 상황을 기독교적 가치관에 바탕을 둔 교육정책 수립의 기회로주목하고 있다. 한국교회, '2018 교육감 후보'에 교육정책 제안 금번 교육정책에 반영할만한 지점을 제시하고자 한국교회는 실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최근 '2018 교육감 후보에게 제안하는 교육정책'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번 교육정책 제안에는 그간 폭넓게 공유하고 있던 '교육복지 확대', '교육주체의 교육 참여 활성화', '교육 공공성 확보' 뿐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의 관계구축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 조성'과 도래하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걸맞은 '평화교육 정책 마련' 등을 포함했다. 먼저 차별없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안전한 무상급식'과 '방과 후 돌봄' 등 적극적인 대책을 강조했다. 제안서를 통해 교회협은 "학업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국가가 지원하는 무상교육이 세계적으로 일반적"이라며 "학교급식은 교육의 일환으로 의무교육과정에서는 의무교육의 정신에 맞게 무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의무교육과정에서의 무상급식 실시 △저소득층아동의 학교 밖 무상급식 실시 △유전자 조작 식품(GMO) 없는 친환경 급식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나 나홀로 아동의 안전한 보호와 돌봄의 공백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방과 후 돌봄 서비스의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아동센터 등 방과 후 돌봄 시설에 대한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또한 교육의 공공성 확보도 중점 사안으로 봤다. 교회협은 "교육의 다양성과 확보, 영재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들이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일반고와 다름없는 입시준비기관으로 전락해 있다"며 "이는 사라진 고교서열화를 재생키는 것은 물론 고교평준화 정책의 골간을 흔들어 교육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불평등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시대에 걸맞은 종합적이며 혁신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함을 요청했다. 4.27 남북정상회담으로 평화체제 수립이 가시화된 만큼 '남북평화교육프로그램 도입'과 '국제 평화교육 프로그램 참여 및 연수', '평화교육자문단 구성' 등 종합적인 평화교육 계획을 제안했다. 공교육의 획일적인 교육체제 탈피 과제로는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는 혁신학교의 확산 및일반화를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학교와 지역의 관계를 재구축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교육적 책임'을 강화하는 대책도 제시했다.

한연희 기자2018-05-12

분단 역사상 최초로 남측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한반도가 새로운 역사의 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며 전율했다. GOODTV 기독교복음방송(김명전 대표이사)은 이러한 새로운 역사를 인식하고 나아가 북미정상회담 이후까지를 전망하고자 긴급 전문가 좌담회를 마련했다. 판문점 선언의 모든 내용이 그대로만 실행에 옮겨진다면 2018년은 한반도의 새 역사를 쓰는 대전환의 원년이 될 것을 확신하며,정치 교육 종교계가 갖추어야 할 자세와방향을 들어본 것이다. 이번 뉴스초대석은 GOODTV를 통해 12일 저녁방송됐다.대담의 주요전문이다. 2018년 대전환의 선택, 한반도 정세 급변화 짚어 사회자 김명전 GOODTV 대표이사 : 안녕하십니까. 2018년 올해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70년이 됩니다. 분단의 역사 70년은 한 몸에서 태어난 쌍둥이라도 전혀 다른 인격과 품성으로 바뀌기에 충분한 긴 세월입니다. 분단 70년만에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최초로 남측 지역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판문점 선언이 나왔습니다. 그 내용의 핵심은 휴전 상태인 남북간의 전쟁을 끝내고 평화 협정체결을 위한 미래로 가는 것 입니다. 그리고 한반도를 완전한 비핵화 지대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밖에 판문점 선언의 모든 내용이 그대로만 실행에 옮겨진다면 2018년은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대전환의 원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뉴스초대석은 특별기획 '한반도 대전환을 위한 선택'으로 마련했습니다. 오늘 특별기획 초대석에는 우선 기독교계를 대표해서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이시고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을 맡고 계신 이영훈 목사님 나오셨습니다. 통일부장관을 지내신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님 나오셨습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6.15남북정상회담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셨고 현재 국회의원이신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님 나오셨습니다. 먼저 4.27 판문점선언 영상으로 본 다음 대담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보지만 판문점선언이 나왔던 남북정상회담 그 순간은 참으로 모든 국민들이 감동으로 하나됐던 순간 같습니다. 특히 이영훈 목사님께서는 부모님이 실향민이시고 그래서 더욱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교계의 입장에서 판문점 선언이 나오던 그 순간의 감회를 한번 듣고 싶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 이영훈 목사 : 저는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뿐아니라 교계 지도자로서 큰 감격 속에 그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가 되셔서 이 일을 하고 계신다는 확신이 왔고요. 하나님께서 문을 여시면 닫을 자가 없고 닫으면 열 자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통일의 문을 여셨으므로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모든 교회가 이를 성원하고 앞으로 판문점 선언 이후의 모든 약속들이 잘 지켜지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이재정 교육감님은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장관을 역임하셨는데요. 실제 오늘의 선언을 지켜보신 소감이더 특별하실 것 같습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 2007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렸던 2차 정상회담. 저는 그 당시에 회담 준비 기획단장으로 역할을 했고 회담 테이블에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주관자의 한 사람으로 참여 했었는데요.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정말 11년의 격차지만 그 변화는 11년이 아니라 엄청난 변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에 개성 쪽에 군사분계선을 넘어섰는데요. 아마 시청자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노란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정말 아주 엄청난 감동이었는데 이번에는 판문점의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해서 남북의 정상이 군사분계선 위에서 악수하고 넘어왔다가 다시 넘어갔다가 다시 또 넘어오는 이 장면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남북을 가로질렀던 분단의 장벽이 정말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 했습니다. 마치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당시의 역사적 사건과 같이 생각되면서 마침내 우리에게 평화의 세계가 오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면 2007년 정상회담 완성의 길로 이번 정상회담이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박지원 의원님께서는 중추적 역할 담당 하셨죠. 특사로도 활동 하셨고. 어제 일 같으셨겠어요. 어떠셨나요. 박지원 국회의원 : 정확하게 18년 전 입니다. 2000년 6.15남북 정상회담 특사로서 싱가포르,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합의를 해서 역사적인 제1차 6.15남북정상회담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회가 더 깊습니다. 잃어버린 남북관계 10년을 극복하는 그 장면을 보면서 눈물도 흘렸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탈북했다가 두 정상이 함께 월북했다가 또 탈북하는 모습과 새도 나무도 풀도 듣는 벤치에 앉아서 두 정상이 오랫동안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1차 회담 때와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번 문재인 정부는 준비도 잘했고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부러움과 시샘도 있습니다. 종전에서 평화협정까지 사회자 : 판문점 선언 내용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판문점 선언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우리 대한민국이 휴전 상태에서 정말 전쟁을 끝내고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로 갈수 있는가 하는 기대입니다. 평화협정 체결까지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교육감님 말씀해 주세요. 이 교육감 : 정전협정이 만들어진 것이 65년 전인데요. 그때 사실 한국전쟁하면서 1951년부터 정전에 대한 협상을 시작해서 결국은 2년 걸려 마침내 정전 협정을 했는데요. 그 이후 65년 동안 여러 차례 종전 이야기도 나오고 평화체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1990년대 들어서는 1994년 북미 간에 맺었던 제네바 협정이라던가 남북 간 맺었던 1991년 남북 기본합의서 또 그 이후에 6.15남북 공동선언이나 10.4남북 정상선언 등을 할 때 특히 종전과 평화 체제 이야기가 나왔지만 실제 실효를 거두진 못했던 거죠. 그런데 이번에 종전과 평화체제이야기는 과거와는 다른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것이 과거에 있었던 종전이 하나의 정치적 개념에서만 나왔다면, 이제는 미국도 중국도 특히 북한이 종전과 평화체제에 대해 적극적 입장을 가지고 나온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합의사항이 머지 않아 열리게 될 북미정상회담에서 마침내 종전 이야기로 귀결 된다면 그야말로 한국전쟁을 종식시키는 큰일이 이뤄지는 것이라 봅니다. 실제로 저는 종전선언이 모든 일의 하나의 입구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이 열려야 평화체제로 넘어갈 수 있는 다음 단계로 갈수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종전 선언은 그야 말로 대단히 중요하고 꼭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박지원 의원님. 이재정 교육감님이 입구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입구가 있다면 출구도 있겠죠. 박 의원 : 네 그렇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종전선언으로 한반도 비핵화의 입구가 되면 실질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출구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의 선언과 함께 종전 협정을 논의한 것은 평화협정으로 이어지는 출구인데 문제는 앞으로 다가올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떠한 성공의 출구로 나갈 수 있느냐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난 5월 9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제2차 평양회담 한 결과를 보더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이루어질 것이고 그 결과물로 북미 수교를 통한 종전 협정, 평화협정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력하는 그러한 자세가 필요할 때다 생각합니다. 사회자 : 목사님. 70년은 종교적으로 의미가 깊죠. 정말 대전환의 희년을 맞이할 수 있을 거 같습니까. 어떠신지요. 이 목사 : 성경을 보면 주전 586년에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멸망당해서 70년 만에 포로 귀환이 됩니다. 70이란 숫자가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상징적이고 중요한데요. 이스라엘로 보면 1900년동안 흩어져 있다가 1948년 5월 14일 독립이 선언되면서 나라가 건국 됨으로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70년이라고 하는 숫자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신 기간인 것을 보여주는 것 같고요. 두 달 전 미국 상원의원이 한국의 모든 국방위원회의 국회의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분이 독실한 크리스천이어서 저는 기도 요청으로 참석했는데요. 사실 미국은 작년 말 이미 북한을 칠 준비가 다 끝났는데, 신앙의 입장에서 볼 때, 그 방법을 사용하지 않을 것 같고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 같다. 결국 하나님이 일하신다라고 말씀하시고 되돌아갔는데 그때 말씀하신 일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미국의 기도하는 지도자들이 영적으로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해서 오늘의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봅니다.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니까 우리 인간이 그분의 일하심에 믿음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봅니다. 완전한 비핵화 가능? 사회자 : 완전한 비핵화가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결정의 통과 의례가 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이 완전한 비핵화를 가지고 정치권에서 특히 야당은 평화 위장쇼 아니냐하는 그러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 완전한 비핵화는 그만큼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지요. 박지원 의원님, 완전한 비핵화는 실제로 어느 정도 내용들이 있어야 될거 같습니까. 박 의원 : 저는 김정은 위원장도 한계에 봉착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 이상 북한에 시간을 허용하면 북한의 핵은 발전되고 미국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ICBM, SLBM은 더 기술적으로 향상되고 또 세계적 재앙인 핵확산을 막기 위해서도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져야 된다는 결론인 것 같습니다. 비공식 통계지만, 북한의 골목 장터까지 포함 하면 약 800여 개의 장터가 있고 북한 인구의 5분의 1인 500만 이상이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과거의 북한이 아니고 정보가 흐르는 북한이어서 그 이상 경제를 후퇴시키고 굶어 죽는 사람이 생기면 김정은도 통치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온 거에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미국의 이익만 대변하는 대리운전을 해서도 안되고 또 자기의 공명심을 내세우는 과속운전을 해서도 안되고 북미간에 잘 조정하는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높은 단계의 핵 동결, 그리고 신뢰가 문재인-트럼프 만큼 김정은-트럼프 간에도 조성될 수 있도록 안전운전을 해주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는 4년이 남았고, 트럼프 대통령 임기는 3년 남았기 때문에 2년 내에 완전한 핵 폐기가 가능하지 않을까예측합니다. 사회자 : 네, 최근 들어서 북미간 물밑 조율들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을 거라는 추측도 있지만, 또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 PVID, 영구적 핵불능화라는 이 눈높이를 제시하는 바람에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걱정도 있습니다. 이재정 교육감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 교육감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이나 굉장한 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해요. 다시 말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경우도 작년에 핵무기를 완성하고, ICBM 화성 15호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정도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완성했다는 이야기를 우리가 믿는다면 북으로서 남은 단계는 핵무기를 장착해 미국으로 쏘는 일 밖에 없다는 거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살펴보면 미국으로 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현실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이 단계에서 핵 시설을 파괴하고 핵무기 생산을 중단하고, 핵 확산을 막고 이러한 것을 넘어서서 현재 만들어진 핵무기에 대한 것도 완전한 포기를 할 단계에 오지 않았느냐. 저는 북한이 생각하는 장치가 1991년 김일성 주석이 내놓았던 한반도 비핵화. 이것이 큰 꿈으로 손자가 할아버지가 했던 것을 다시 이어받아 드디어 이룬다는 논리로 본다면 반드시 이것이 이뤄지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것을 이뤄낼 수 있는 힘은 결국 남북과 주변국의 협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께서 회담을 할 때마다 남북관계가 진전될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소통을 하고,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주변국과 협의해서 끊임없이 진행하는 상황을 보면 이제야말로 완벽한 북핵시설의 포기, 파괴가 있어야 할 것이고 이것에 상응하는 미국의 보장 다시 말하면 북한 체제에 대한 보장, 북한에 대한 불가침의 보장도 역시 Permanent하게 됐으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사회자 : 박지원 의원님 2년 안에 완전한 핵 불능화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박 의원 :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자꾸 용어를 가지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Complete(완전한)나 Permanent(영구적인)나 완전하게 파괴하면 영원하게 파괴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존 볼턴 보좌관이 자꾸 허들 높이를 올리고, 수위를 높여서 압박을 하지만 거기에 눈 하나 깜박할 김정은 위원장도 아닙니다. 김 위원장이 사실 한계가 돼서 나오긴 나왔지만, 자기는 6번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비록 미국 핵에 비해서는 조족지혈이지만 그 폭발력과 고도화는 보장돼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됐던 1만 3,000km 날아가는 미사일을 확보함으로써 ICBM이 가능하단 말이죠. 그러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는 겁니다. 그러나 경제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압박을 하고 시진핑 주석도 어쩔 수 없이 압박을 하기 때문에 나왔다고 하면 우리가 선의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제는 북한에 시간을 줘도 미국이 위험하고 또 이걸 기다리자니 김정은 위원장은 자기 인민을 컨트롤 할 수 없고. 굶어 죽을 수는 없기 때문에 나왔다고 하면 됩니다. 또한 판문점 회담이 성공했기에 문 대통령이 잘 조정하고 운전해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사람을 만나게 하면 모두 잘 해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비관적으로 보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북이 핵을 포기하고 북미회담도 성공하도록 해야 합니다. 남북평화 위한 교계역할 사회자 : 원래 종교계는 처음부터 북한 핵무장 자체를 반대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북의 핵개발이 계속 되면서 이렇게 정상회담이 연속해서 열리게 됐습니다. 교계에서는 나름대로 미국에 있는 기독교계와 연합해서 상당히 뒤에서 보이지 않게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런 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이 목사 : 사실 핵폐기와 핵개발 중단은 한미동맹이 강화 되면서 같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어느 힘의 한축이 약해지면 잘되고 있는 상황이 오히려 잘 안될수 있기 때문에 두 분이 말씀한대로 핵폐기와 평화협정으로 가는 그 길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쉽게 말하면 그린라이트가 켜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사되기 위해선 우리가 국민적으로 힘을 모아야 하고 또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하는 것에 주변국도 같이 협력해야 하죠. 특별히 기독교계는 한미 동맹이 강화되면서 북한의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는 공통된 입장이 있어서 한미 기독교 지도자들이 기도회를 여러 번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워싱턴에서 기도회를 가졌고 또 하와이, 아틀란타, 뉴욕에서 한미 기독교 지도자 기도회를 가졌는데 주제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였습니다. 미국의 많은 기독교 지도자 및 정치인들, 한국 기독교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기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는 전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고, 핵을 개발해서 전세계에 위협을 주고 있기에 평화와 동시에 핵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기독교계가 열심히 앞장서 노력해야 합니다. 사회자 : 5월18일 '2018 한반도 평화와 희망나눔을 위한 기도대성회'(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60주년 기념)에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분이 미국에서 오신다고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전도했던 폴라 화이트 목사님 맞습니까. 이 목사 : 폴라 화이트 목사는 TV 설교자인데요. 16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TV를 보면서 감동을 받아 한번 만났으면 했다고 합니다. 후에 만난 자리에서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기로 했다고 해요. 그 후로 지금까지 한번씩 가서 성경공부 하고 있고, 그러니까 매달 백악관에서 성경공부를 하는 거죠. 지금도 이방카 여사랑 같이 모여서 성경공부 합니다. 굉장히 한국을 위해서 많이 도와주려고 하는 목사님입니다. 또 트럼프 정부에 한국 측 입장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합니다. 그러던 중 이번 5월 18일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초청하게 된 겁니다. 북미정상회담 성패 사회자 : 교계에서 북미 정상이 잘되도록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이 교육감님은 북미 정상회담 잘될 거 같습니까?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 교육감 :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북미 적대적 관계가 만들어진 한국전쟁 이후 처음 있는 자리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대도 크고 우리의 기대만큼 미국과 북한, 북한과 미국의 준비 과정도 철저하다고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간 역할이 중요해서 북미정상에서 다루어야 할 의제들에 대해서 미리 우리가 검토를 하고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해서 진행 되기 때문에 저는 성공률은 높다고 봅니다. 특히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5월 9일 평양을 방문해서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세 사람의 한국계 미국인을 석방함으로써 북미간에 앙금을 털고 가는 과정도 있었고 북한이 북핵시설에 대한 모라토리움에 관해서 이미 의결하는 과정도 가졌기 때문에 이제 상당히 신뢰할 수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이영훈 목사님이 트럼프 대통령이 16년 전에 신자가 돼서 신앙적 깊이가 있다고 하셨는데 결국 미국은 중요한 것이 트럼프 자신의 결단입니다. 누구의 이야기보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결단과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한 비전인데 그런 면에서 볼 때 이제까지 미국의 역대 대통령이 누구도 하지 못한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이 과정에 일단 손을 내밀고 한 이상 성공을 꼭 하려고 할겁니다. 왜냐면 CEO출신인데 CEO는 성공 못하면 거래도 시작안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회자 : 박지원 의원님. 북미정상회담에 숨겨진 허들이 혹시 없을까요. 박 의원 : 최종결정권자는 트럼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존 볼턴이 자꾸 허들 수위를 높이는데 사실 이제 미사일도 안된다 생화학 무기도 안된다 인공위성 발사도 안된다 이건 북한한테 국가임을 포기하라는 거에요. 만약 북한이 그러한 것이 실시되면 우리나라도 상호적으로 안 해야 돼요. 우리가 안 하는 것을 북한에 강요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하지만 그렇더라도 결정권자는 트럼프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을 믿어야 됩니다. 그런데 김정은 트럼프 두 사람은 닮은 꼴이 많아요. 금수저 출신에 모든걸 자기가 해야 되고 손익개념이 분명하죠. 전엔 북한이 살기 위해서 핵을 개발했는데 이제는 김정은 위원장이 살기 위해서 핵을 포기하는 겁니다. 이걸 살려줘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이 문제는 트럼프의 결단, 김정은의 실천, 문재인의 안전운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 교육감 : 1988년 제네바 가까운 작은 도시에서 남북교회 대표와 세계 교회대표들이 모여서 한반도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대화를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86년, 88년 두 번했는데요. 그 곳은 글리온이라는 소도시였어요. 저는 88년 회의에 참석했는데, 이 때 합의 한 것이 8.15 직전주일을 온 세계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공동기도주일로 삼자고 합의하고 남북 교회가 공동기도문을 만들고 전 세계교회가 함께 기도해 온지 30년입니다. 그래서 전 이런 면에서도 정말 전 세계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의 응답이 있는 게 아닐까. 그것이 인간을 통해서 나타나는데 사실 생각해보면요. 아마 우리 기독교인들도 대부분 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누구도 상상 못했습니다. 심지어 전문가들 가운데에서도 이런 일이 이렇게 빨리 이루어지리라고 생각 못했습니다. 사회자 : 네. 전쟁이 날 거라고 걱정했죠. 이 교육감 : 네 그러니까 실제로 지금도 사람들이 의심의 눈으로 자꾸 보는 경우가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사실상 아시다시피 1월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로부터 시작해서 급격한 변화를 우리에게 줘서 하나의 충격을 주지 않았습니까? 이 평화 올림픽을 통해서 온 세계가 함께 호흡을 하고 이런 과정 속에 남북대화가 이루어지고 북미대화가 이루어지는 건데요. 이런 과정을 놓고 보면 저는 확실히 큰 변화가 적어도 금년 6.25한국전쟁 기념일 그 이전에 종전의 새 역사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합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준비사항 사회자 : 네 기대가 됩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기를 기도하고 또 마무리되었다는 가정 하에서 우리는 더 바빠질 거 같습니다. 종교계에서도 마음가짐부터요. 특히 또 국민들 입장에서도 준비할게 많지 않겠습니까? ▲GOODTV 뉴스초대석 특별기획의 주제 <2018 대전환의 선택, 한반도 어디로 가나?>가 방송됐다.ⓒ데일리굿뉴스 이 목사 : 그렇습니다. 전쟁 전에 북한에 교회가 3,500개가 있었습니다. 사실 북한에 기독교가 먼저 크게 부흥을 해서 평양이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까지 이야기를 들었던 때가 있었던 거죠. 전쟁으로 북한의 모든 기독교 지도자가 남쪽으로 내려와서 남한에 기독교가 크게 부흥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지도자들은 빨리 북한의 문이 열려서 복음이 북한에 들어가서 북한 전역에 교회가 다시 세워지는 간절한 열망이 있고, 그로 인해서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의 협력은 조속히 다시 재개돼야겠다 생각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짓고 있는 평양 심장병원도 다시 재개가 돼서 6개월 이내라도 완성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북한에 나무 2억 5,000만 그루를 심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전체가 연합해서 북한 전역에 나무심기 운동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북한의 군이 200인데, 군마다 보건소를 세워달라고 하는 요청이 왔습니다. 한 20여 개의 군에 보건소를 세우다가 멈췄는데 200개 군에 보건소를 다 완성하는 거, 또 요청된 것이 요양병원,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 병원과 재활센터를 지어달라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이어져 간다면 평화선언의 물꼬가 터진 후에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이 잘 진행될 것이라고 봅니다. 사회자 : 교계에서는 아주 잘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정치권도 바빠지지 않겠습니까? 박 의원 : 정치권은 지금은 싸우고 있습니다만 적응력이 훌륭한 분들이기에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그쪽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이영훈 목사님 말씀을 들으니 참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심장병원, 보건소, 노인 장애인 병원, 나무 심기와 같은 것들을 교계에서 지원한다는 것은 아마 북한주민들에게 신앙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파하는 일이란 생각입니다. 제가 북한 소식을 들어보니 지금 평양의 신세대, 북한말로 새세대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복음을 들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빨리 교류 협력만 이뤄진다면 복음화가 되어서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봅니다. 사회자 : 이 교육감님 정부 차원의 교육 분야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교육감 :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이어서 남북미가 됐건 남북미중이 됐건 정전협정의 당사국들이 모여서 마지막 화룡정점을 한다면 그때 가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육계로서는 이런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남북의 대화가 어른들, 당국간의 대화였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을 통해 미래세대의 대화로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다음 세대가 남북관계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상상력을 갖고 미래를 꿈꾸게 하고 싶다. 그래서 북쪽의 학생, 청소년 오케스트라, 체육대회를 통해서 몸을 부딪치면서 서로를 느끼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접경 지대입니다. 김포, 가평, 파주, 연천, 포천 이 지역이 다 접경지대입니다. 이쪽의 아이들이 북을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상상력을 가지고 통일의 시대까지 이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변 국가들과의 협력 중요 사회자 : 지금까지는 우리 남북미 관련으로만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과거와는 달리 중국이나 일본, 또 러시아까지도 많은 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가들의 협력이 대단히 중요할 텐데요. 어떻습니까. 박지원 의원님. 박지원 의원 :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4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북한 핵문제는 엄격히 말하면 북미간의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는 이 4강 플러스 남북, 6자 회담 틀 내에서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4강 외교, 북한 외교를 잘 하고 계시지만 상대적으로 우리가 너무 한미일 블럭화 되면 북중러 블럭화가 되니까 서로 배려하면서 잘 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사회자 : 목사님, 북한의 경우 자꾸 이렇게 시진핑과 최근에 와서 정상회담도 두 번씩 가지면서 주변국에 의해서 오히려 우리 남북관계의 종전 내지는 평화 체제로 가는 데에 걸림돌이 되지 않느냐는 걱정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이 목사 :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남북 통일이 되는 것에 대해서 일본도 좀 껄끄러워 하고 중국도 현재 남북이 나눠져서 긴장상태로 가는 것을 선호할 텐데 통일을 조금 불편해 하지 않을까, 러시아도 별로 탐탁지 않게 여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한민국이 원래 지정학적으로 4강에 둘러 쌓여서 지금까지 5천 년의 역사를 이뤄왔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 국민들이 하나 되는 모습을 통해서 아시아권에서 오히려 더 평화적인 체제가 확고해질 수 있는, 긴장과 갈등을 넘어서서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어가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종합해보면 결국은 미국이 어떻게 가장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느냐, 여기에 마지막 숙제가 달려있기 때문에 기도를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령이 강림해서 도장을 쾅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교육감 :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말 정확하게 보면 한국을 중심으로 한 4국, 특히 미국의 결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저는 조금 더 확대해서요. 한국 전쟁에 참여했던 여러 나라들, 특히 유럽의 여러 국가들, 영연방 국가들까지도 우리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관한 이 모든 걸 좀 축복해주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좀더 적극적인 국제외교까지도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목사 : 세계적인 축제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가을 남북정상회담, 하나 되려면 박 의원 : 실질적으로 EU국가들은 많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이제 기대되는 게 가을에 있을 남북정상회담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가을에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서 축하공연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할 정도로 기대가 되는 그런 회담입니다. 목사님, 이것을 유념하고 가을 정상회담에 '어떻게 우리가 하나돼야 되는지'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목사 : 제일 급한 게 남남갈등 해소입니다. 그니까 결국 통일은 진보 보수를 뛰어 넘어야 됩니다. 우리나라는 너무나 양극화돼서 진보를 보수가 반대하고 보수를 진보가 반대하고 이렇게 서로가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데, 그 통일이라고 하는 것은 진보 보수가 다 함께 가야 됩니다. 그것에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탄생시키는 이 길목에서 더이상 이렇게 양극화 현상을 가지고 남남갈등을 일으켜서 통일에 걸림돌이 될 일은 없어야 된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문을 여셨을 때 진보와 보수가 하나 되어서 적극적으로 이 통일이 가는 길에 협력해야 합니다. 모든 기독교계가 한마음 되어서 기도하고 협력함으로써 종교계와 정치권도 통일문제만은 진보 보수가 다투지 말고 한목소리를 내고 하나가 되어가지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박 의원 : 가을 정상회담에 예고편이 이미 올랐습니다.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전에 평양에서 '봄이 온다'라는 우리 예술단, 태권도단의 공연이 있지 않습니까. 북미정상회담만 성공하면은 수시로 또 핫라인으로 정상 간 대화를 해서 평화를 가져오게 해야 될 것이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목사님께 죄송한 말씀같습니다만은 우리 정치인들이 적응력이 좋습니다. 지금 싸우더라도 북미회담만 성공하면 언제 그랬냐 하듯 다 북한으로 서로 먼저 뛰어 올라가려고 경쟁할거예요. 지금은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축하하고 이행하도록 노력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합니다. 사회자 :마무리 말씀으로 이 교육감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교육감 : 돌이켜보면 2000년 6.15정상회담에서 6.15남북공동선언을 했을 때 남쪽에서 정상회담을 연다는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18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그 다음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수시로 정상회담을 열자고 했죠. 만약 회의가 이번 가을에 열린다면 11년 만에 달성이 되는 셈입니다. 사람은 바뀌었지만 회담약속은 지켜야 됩니다. 정상회담에서 날짜까지는 아니지만 가을이라고 하는 특정한 계절을 못 박은 것은 대단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는 남북 간의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희망을 주고 그동안 약속하고 미뤄졌던 경제적인 협력관계도 다시 한 번 부활해서 우리 땅에 새로운 성령의 역사가 남북협력을 통해서 이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목사님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목사 : 통일은 온 민족의 염원이기 때문에 기독교와 교회가 앞장서서 이를 위해 하나 되어 기도하고 통일의 길을 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또 서로 협력하고 특별히 북한과 우리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의 지원과 협력하는 것은 어떤 걸림돌이 있더라도 꼭 시행해서 모든 여건이 하나님 도우심으로 긍정적으로 다가왔을 때 이 일을 이뤄내야 합니다. 그래서 세계 역사 가운데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로 다시 태어나는 그러한 계기를 맞이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박 의원 : 2014년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통일준비위원회 제1차 세미나에서 남북관계가 교류협력에서 전쟁의 위협이 없으면 2050년까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7만 달러로 미국 다음의 경제대국이 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동안 보수정권이 남북관계에 있어 업적이 훨씬 많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7.4공동성명, 노태우 대통령의 남북기본합의서,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통일준비위원회 같은 업적을 이어 받아서 남남갈등보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 한반도의 전쟁을 없애는 길을 가야 합니다. 그 길이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가 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협력해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특히 트럼프의 결단이 아주 좋은 것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트럼프의 입을 위해서 기도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교육감 : 이제 우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지 않았냐는 생각을 합니다. 역사는 때가 있고 성서에서도 늘 때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한반도에도 평화의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잘 끝내고 가을에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모든 학생들에게 평화 교육과 통일 교육을 점점 더 확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큰 계기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 긴 시간동안 세 분의 말씀 감사합니다. 북한의 핵 개발이 완성 단계에 이르면서 촉발된 전쟁의 위기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2월 평창올림픽, 4.27정상회담, 5.22한미정상회담, 그리고 이어질 북미정상회담과 가을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까지. 한반도는 역사적인 대전환의 선택을 하나씩 결단해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조심스럽고 어려운 선택의 연속이 될 것입니다. 8천만 민족, 1천만 재외동포들이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대전환의 한반도 시대를 소망합니다.

한혜인 기자2018-04-30

한국교회는 그동안 대형교회 중심으로 관심이 편중되면서 여러 역기능을 경험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대형교회의 타락상은 마치 한국교회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여겨지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데일리굿뉴스는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그리스도의 섬김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작은 교회가 그 희망이라고보았다. 이에 본지는 '작은교회가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연중 특별기획을 진행한다.GOODTV 글로벌선교방송단 회원교회를 중심으로 매월 작지만 건강한 교회 한 곳씩을 선정해 보도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선한 사역과 순기능이 알려짐으로써 복음적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함께 나눠 먹고 싶고, 기분 좋은 일이 생기면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힘들 때면 찾아가고 싶고, 더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경기도 부천에 지역 주민의 '좋은 친구'가 된 교회가 있다. 49살이란 늦은 나이에 교회를 개척한 양황승 목사의 부천아름다운교회가 그 주인공이다. 양 목사의 바람처럼 부천아름다운교회는 지역 사회를 위해 아낌없이 나누는 교회로 성장해가고 있었다. 친구되기 위한 전도 여정…"늦은 시각까지 돌아다녔죠" 경기도 부천시의 주택 단지에 있는 부천아름다운교회는 2009년 8월 9일에 참된교회로부터 분립된 개척교회다. 25일 만난 양황승 목사는 소개될 만한 교회가 아니라며, 목사가 아닌 하나님의 일하심이 드러나야 한다고 연신 조심스러워했다. 개척교회를 마음 다해 섬기며 헌신하고 수고하는 사역자들이 많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철학을 전공했던 양 목사는 어린 시절 하나님 앞에 했던 그 약속을 지키고자 45살에 삶의 방향을 바꿔 신학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49살이 된 2009년에 부천아름다운교회를 개척했다. 그는 당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강하게 체험했다며 감사해 했다. 그런데 막상 교회를 개척하자, 전도는 해야 하는데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이 생각보다 큰 장벽으로 다가왔다. 이에 양 목사가 생각해낸 방법이 먼저 지역 주민들과 '친구'가 되는 것이었다. 식당에서 밥 사 먹으면서 전도하고, 시장에서 물건을 사며 교회를 소개했다. 그는 친해지니 교회를 소개하는 일도 한결 쉬워졌다고 전했다. "제 전도는 그야말로 마을 주민들과 친구가 되기 위한 여정이었습니다. 늦은 저녁까지 돌아다니기 일쑤였고, 1년 동안 집에서 밥을 먹은 횟수는 손으로 꼽힐 정도죠. '지역을 위한 교회', '사람 키우는 교회'라고 소문냈습니다. 문제 있는 아이들 보내주면 책임지겠다고도 약속했죠." 이후 부천아름다운교회에는 1년 동안 88명의 성도가 등록했다. 성도들의 전도도 큰 힘이 됐다. 양 목사는 처음으로 교회에 나온 성도와는 식사하며 교제했다. 가족 대하듯이서로 마음을 나누는 관계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성도의 마음이 열리면, 함께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25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의 주택 단지에 있는 부천아름다운교회에 다녀왔다. 2009년 8월 개척된 부천아름다운교회는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했다.ⓒ데일리굿뉴스 은퇴까지 12년 남아…"어려운 성도 곁에 머물러야죠" 양황승 목사가 성도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기 부인'이다. 양 목사는 크리스천들이 자신을 부인해야 주님이 역사할 수 있다며, 성도들이 하나님이 온전히 채워주시는 놀라운 삶을 살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성도 얘기를 꺼낼 때면 양 목사의 눈빛은 반짝였고 입가에는 미소가 머물렀다. 그는개척교회에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상담'을 꼽았다. 성도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어 시작한 그의 상담은 내적 치유와 인지 치유로 진행된다. 지역에 소문이 나자 교회에 다니지 않는 주민도 고민이 생기면 그를 찾기 시작했다. 자녀 문제를 상담하러 왔다가 교회에 등록한 성도도 있다. 또처음 교회에 나온 성도가 세례를 받는 날은 '축제의 날'로 정했다. 세례받는 교인은 세례식 후하나님을 만나기 전과 후의 삶의 변화에 대한 간증문을 성도들과 나눈다. 간증 시간을 통해 성도들이 서로의 삶을 나누고 들으며, 더욱 친해지는 것이 양 목사의 바람이다. 유아세례의 경우 부모가 간증을 대신한다. 교회에서는 아기의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종잣돈 50만 원을 선물한다. 이 돈은 찾지 않는 통장에 넣어두고, 부모가 조금씩 예금해 아이가 결혼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성도들과 약속했다. 부천아름다운교회는 개척교회지만 4곳의 개척교회와 1곳의 선교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 교회 인근 학교와 교육 시설에 약 8년째 장학금을 지원 중이다.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눠 먹고, 함께 웃으며 사역하고 싶다는 그의 꿈이 실현된 셈이다. 양 목사는 부천아름다운교회의 주인은 영원히 하나님이고, 교회를 지키는 자는 평신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4세대, 5세대까지 세울 수 있는 교회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단 하나, '성도들이 주님 안에서 평안하고, 주님 안에서 자신감 있게 사는 것'이다. "교회가 커지는 것보다는 한 사람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친구가 되어야죠. 목회자이기 때문에 경계하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다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제가 58살이니 은퇴까지 이제 12년 남았습니다. 그날까지 어려운 성도들과 함께 있어주고 슬플 때는 옆에서 위로하는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이 마음으로 즐기면서 편안하게 사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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