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희 기자2017-01-17

신학대학교는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예비 사역자를 길러내는 중요한 교육의 요람이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 신학과를 중심으로 정원미달 현상이 계속되는 추세다. 한국교회 신학교육 시스템에 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신학과 경쟁률 1:1 못 미쳐 대부분 대학 정시 모집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각 신학대학교 지원자 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대형 교단 소속 대학을 제외하면 대부분 1:1 경쟁률에도 못 미치는 곳이 곳곳에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신대, 침신대, 루터대 등이 평균 0.9:1 정도를 기록했다. 루터대의 경우 지난해 교육당국으로부터 구조개혁평가 하위 등급을 받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등록금 대출을 100% 제한하는 조치에 해당하는데, 학교 측은 장학금을 늘리는 등 자구책에 나서고 있다. 또한 교수학습지원센터를 올해 1월에 세웠고, 취·창업지원센터, 학생상담지원센터, 장애학생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특히 장애인이 전체 학생 중 2명뿐이지만 섬기는 본을 보이자는 마음으로 장애학생지원센터를 만들었다. 기획처 정재민 실장은 “장학금을 1인당 477만원 정도 책정했다”면서 “전국 국공립 사립대학 규모를 모두 합쳐서 2015학년도 결산 기준으로 8위~9위 정도에 해당하는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학구조개혁평가의 맹점으로 인한 고충도 토로했다. 입학정원 100명, 전체 학생수 400여명인 작은 학교지만 일반대학으로 분류돼 큰 대학들과 비교 경쟁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정 실장은 “교육부는 문제가 감지된 대학에 대부분은 재정 지표에 대한 개선을 먼저 요구한다. 교육비 환원율이라는 지표에 학생이 납입한 등록금 분에 학교의 총지출비용 나눈 계산식”이라며 “소규모 종교계 대학은 그 지표에서 분리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재학생 수도 작고 설립 자체가 종교인 양성위해 특성화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런 지표가 전국에 있는 대학교 평균값으로 요청을 한다. 결과적으로 덩치 큰 대형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안 되는 영세 소규모 골목상권과 경쟁하는 구조다. 그런 점에서 구조적으로 평가자체가 분리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학교육 시스템 전반적 변화 필요 신학과가 다른 학과에 비해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은 한국교회 신학교육 시스템의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예비 목회자를 길러내는 교육의 요람으로서 제 역할을 못했다는 지적도 따라온다. 여기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던 목회자 수급 문제, 그리고 최근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된 목회자들의 윤리적 탈선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 교육구조를 개혁하기 위해선 '목회자 훈련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적용'에 대한 교단 차원의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 신학생은 물론 일반 평신도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개 교회 차원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인터넷과 컴퓨터의 발달에 발맞춘 융합 교육, 시대 요구를 담아낸 교과과정으로의 개편도 과제로 제시됐다. 정 실장은 “시대가 4차 산업시대를 앞두고 있고, 목회자들이 대해야할 평신도들의 사고방식과 평상시의 습성들은 융복합적 방식으로 바뀌어 있다”면서 “그동안 신학교에 이런 시대요구를 반영한 선제적인 교과과정의 개편이 없었다고 본다. 컴퓨터 활용 및 아이티(IT)관련 교육을 신학교육과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위기에 직면한 신학교육,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

정원희 기자2017-01-20

최근 강원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도교육청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유인 즉슨 “수업시간에 특정 종교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이후 교육청은 해당 교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고,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 조만간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자칫 ‘기존의 합법적인 틀 안에서 이뤄지던 기독교사와 학생들의 만남조차 제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들 “종교 편향 교육” 탄원서 제출 강원 춘천 지역 A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11일 도교육청을 찾아 “B교사가 학교와 학부모의 동의 없이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을 이용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종교교육을 하고 있다”고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B교사가 수업 시간에 본인이 믿는 종교에 대한 간증 동영상을 보여주며 쉬는 시간에는 학생들을 불러내 특정 종교를 믿게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고, 또 다른 교사 1명 역시 2015년부터 종교교육을 해왔음을 주장했다. 이들은 탄원서 제출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자아의식과 가치관이 형성되는 과정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교사에 의해 이뤄지는 종교교육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감사 및 전근을 요구했다. B교사는 이 같은 주장에 “도덕 시간에 분노 조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내 이야기를 한 것일 뿐”이라며 “분노를 잘 내는 사람이었는데 신앙을 얻고 평화로운 사람이 됐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지 종교교육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17일까지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강원도교육청은 수일 내에 징계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처벌 수위를 정하고 징계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원도교육청 서경구 대변인은 “탄원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감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 내 2개 학교 3명의 교사에게서 종교교육이 행해졌음을 파악했다”며 “자신의 간증 동영상을 보여준 2명 외에도 다른 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화장실의 귀신을 쫓으라며 부적을 나눠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감사가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 △국가공무원법 및 교육기본법에 나타난 종교 중립의 의무에 입각해 진행됐음을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교육청 차원의 관련 지침을 만들어 도내 일선학교에 배포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서 대변인은 “종교의 자유를 종교 교육의 자유로 혹시 오해하는 부분이 없도록 교육해 이번과 같은 위반 사례가 나오지 않게 철저히 지도 감독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학원전도 관계자들은 학교가 가진 공공성과 특수성을 인정ㆍ이해하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한다.ⓒ데일리굿뉴스 “’학교’라는 특수한 선교지 인식 우선돼야” 한편 사건이 불거진 이후,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복음으로 섬기기 위해 힘써온 기독교사들은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다. 이번 일로 인해 복음의 통로가 가로막히는 것 아닌가 하는 위기감 때문이다. 기독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 김진우, 임종화)은 이번 논란이 “학교라는 곳의 특수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온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학교라는 곳은 사회적인 약속인 공공성을 담보로 하는 장소인 만큼, 학교를 특수한 선교지로 인식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교사운동 주종호 교육실천위원장은 “기독교사들이 학교에서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기에 앞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며 “첫 번째는 규정하고 있는 법령들을 준수하면서 그 일들을 해나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들을 잘 듣고 그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 무엇일까를 탐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독교사들 간의 많은 소통과 함께 시대에 적합한 방향을 모색할 것을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종교활동을 싫어하는 이들의 입장도 배려해가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을 함께 합의해 나가야지, 그렇지 않고 우리의 것만이 옳다고 부딪치다 보면 전반적인 사회 여론 상 여건이 더욱 불리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 경우 앞으로 학교 안팎에서 기독교사들이 아이들을 복음으로 만날 수 있는 여지는 갈수록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면서, “상황을 학교 안의 문제로만 국한하지 말고 전반적인 큰 틀에서 관찰하고 사역을 조정해 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좋은교사운동은 기독교사들이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전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기독교사들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부모님께 편지 쓰기 △가정 방문 △어려운 학생과의 일대일 결연 등 교육실천운동을 진행함으로써 복음을 삶으로 풀어내는 방식을 취한다. 물론 해당 과정에 앞서 학생들의 자발성과 부모님의 동의 두 가지는 필수 요소다. 또 하나 기독교적 활동을 적용 받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차별적 요소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기독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것은 신앙 안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행위이고, 칭찬받아 마땅할 일이다. 그러나 단순히 눈 앞의 학생만이 아닌 다음세대 전체를 바라본다면, 한 순간의 욕심이 기존에 잘 진행되던 사역들마저 어려워지는 결과를 가져올 지도 모른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이제는 그 일들을 기독교사뿐만 아니라 교계가 함께 관심을 갖고 ‘학교’라는 선교지를 향한 공동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의현 기자2016-12-29

한국교회가 드디어 하나가 됐다. 7개 교단장들이 '한국교회총연합회'라는 단일 연합기구 출범에 만장일치로 합의함으로써,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5대 교파(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가 한 식구가 된 것이다. 이에 본지는 '하나된 한국교회'를 주제로 특집을 준비했다. 먼저 ①'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이 갖는 의미와 ②한국교회 분열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③한국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수많은 분열과 갈등으로 아픈 역사를 겪어왔다. 연이은 다툼과 반목으로 신뢰도는 추락했고, 사회적 영향력은 크게 약화됐다. 때문에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과 화해는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한교총이 출범하기까지 계속돼 온 분열의 역사를 짚어봤다. 금권선거 논란, 이단해제 문제로 갈등…5년여 만에 통합 한기총의 분열은 지난 2011년 길자연 당시 대표회장의 금권선거 논란으로 불거졌다. 이후 사회 법정 소송 등으로 이어진 갈등은 결국 예장 통합과 대신 등 20여 교단이 참여한 '한국교회연합'의 출범을 야기했다. 분열의 아픔은 예상보다 크게 다가왔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앞다퉈 상대방을 깎아 내리기에 바빴다. 심지어 서로를 이단이라고 손가락질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던 교계 목회자와 성도들은 양 기관의 분열과 갈등이 반복되는 모습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한기총과 한교연의 분열은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를 깎아 내리기도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국교회는 불교, 천주교에 비해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14년 2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신뢰도는 19.4%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한국교회 비신뢰 이유로 '정치적 성향이 강해서', '종파 분쟁이 많아서' 등의 항목이 들어가, 연합하지 못한 한국교회의 모습이 사회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총은 이번 통합을 위해 한교연 측에서 문제를 제기해왔던 이단 문제를 사실상 해결했다.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가 지난 15일 '류광수 다락방'에 대해 행정보류를 결정한 것.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28일 교단장 모임에서 "이대위가 상정한 해당 행정보류 건에 대해 임원회에서 아무런 이의제기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아무 하자 없이 이단 문제가 해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합은 수많은 교계 지도자들의 양보와 배려가 있었기에 성사될 수 있었다. 올 초부터 양 기관 연합에 적극 참여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전 감독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채영남 전 총회장 등이 현직 총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주면서 자연스런 대표자 교체도 이뤄졌다. 공교단 중심으로 모인 '한국교회총연합회(가칭)'가 교회 정치를 개혁하고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며 진정한 하나됨을 이뤄나갈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원희 기자2017-01-17

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이한 GOODTV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대담을 마련했다. 특별히 지난 9일 한국 기독교 역사상 최초 단일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회’ 탄생을 축하하며, 출범을 위해 힘쓴 주요 교단장들을 초청했다. 교단장들은 하나된 한국교회를 향한 기대와 함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의 비전과 과제를 이야기했다. 4개 교단장, ‘하나된 한국교회’ 의미ㆍ기대 전해 GOODTV 기독교복음방송(대표이사 김명전)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GOODTV사옥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기획 대담 <한국교회 하나되다>를 진행했다. 이번 대담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이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장인 이영훈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 예장 대신 총회장 이종승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유관재 목사 등 4명이 참석했다. GOODTV 김명전 대표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담에서 교단장들은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 출범에 대해 “한국교회의 대표 교단이 모두 참여하는 역사적 쾌거”라고 입을 모았다. 김선규 총회장은 “한국사회가 어렵고 힘든 가운데, 하나된 한국교회의 모습을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컸다”며 “한교총이 태동하면서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승 총회장도 “그동안 한국교회가 분열돼 대표성을 잃고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세상으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하나님이 기다리시고 모든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바랐던 한교총의 출범이 한국교회 안에 희망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교단장들은 한교총 출범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통합 논의의 중심이었던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의 합류, 군소교단의 참여로 한국교회가 완전한 하나됨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유관재 총회장은 “얼마 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종교 신뢰조사 결과 개신교의 신뢰도는 21%로 꼴지를 나타냈지만, 봉사활동은 개신교가 가장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한국교회가 잘하면서도 신뢰도가 낮은 것은 교단이 분열됐기 때문이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영훈 대표회장 역시 “한국교회가 힘을 잃은 것은 너무나 많은 갈등과 분열 때문”이라면서 “한교총 내에 군소교단들도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하나가 되는 역사를 이룰 때 비로소 132년 한국교회 역사상 최초로 하나가 되는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담을 마친 교단장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대신 이종승 총회장,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 합동 김선규 총회장, 기침 유관재 총회장, GOODTV 김명전 대표이사ⓒ데일리굿뉴스 “한국교회, 어두운 사회의 희망으로 자리잡길” 한교총은 한국교회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대표회장 선거 없이 추대 형식으로 운영한단 방침을 세웠다. 초대 대표회장은 예장 합동과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단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 대표회장은 “한기총 대표회장 선출 때마다 불거졌던 금권선거 논란은 한교연과의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기도 하다”며 “이번 기회에 대표회장 선거를 없애기로 교단장들이 의견을 모았다. 이것이 잘 자리잡을 경우, 금권선거 문제는 영원히 연합단체에서 사라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교연이 한교총 합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유로 지목되는 이단 문제에 대해 교단장들은 '한기총 7ㆍ7 정관을 기준으로 합류 교단을 거른 만큼,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향후 합류할 교단에 대해서도 주요 7개 교단이 함께 철저히 검증해 이단성 시비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김선규 총회장은 “한교총 출범이 이단들을 배제하는 데 한국교회가 힘을 모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교총이 건강해져야 한국교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사업에 대한 구체적 논의에 앞서 대대적인 기도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은 오는 3월(3ㆍ1절)과 8월(광복절), 한국교회가 함께 드리는 기념예배를 준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를 둘러싼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 등 각종 문제들에 대해서도 연합해 기도함으로써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교단장들은 또한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넘어 대한민국의 하나됨을 위해 한국교회가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한교총 출범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연합을 이룬 것처럼, 사회 내 성향과 이념을 뛰어넘어 일치에 힘쓰고, 남북 통일을 위해서도 앞장설 것을 천명했다. 한국교회 주요 4개 교단장들이 참여한 이번 GOODTV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기획 대담 <한국교회 하나되다>는 오는 23일(월) 오후 9시 방송될 예정이다.

김준수 기자2017-01-23

종교개혁 500주년인 올해,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화해와 연합의 기치를 높이 내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회의 최대 숙원이라 할 수 있는 '복음통일'을 위한 준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조짐이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는 GOODTV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통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연중특별기획을 마련했다. 한국교회의 통일사역, 그 역사의 생생한 증인들을 만나보고 다양한 사역을 통해 복음통일의 그림을 그려가는 현장을 찾아가본다. 또한 '복음통일한국'을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고,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특별대담과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예수전도단을 설립한 오대원 목사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알려져 있을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1978년 '통일한국'에 대한 비전을 품은 뒤로 남과 북의 화해를 위해 수십 년 동안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쉼 없이 달려왔다. 오 목사는 탄핵 정국으로 나라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한국교회가 화해의 직분을 감당해 통일을 가로막는 갈등과 무관심 극복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로 용서하지 못하면 통일에 이를 수 없어" 오대원 목사(David E. Ross)와 한국과의 인연은 196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된 그는 한국 예수전도단을 설립했다. 1978년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에 아파하며 '통일한국'의 비전을 꿈꾸기 시작했다. 1986년 한국 예수전도단 대표를 완전히 내려놓은 오 목사는 수십 년 동안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북한선교에 매진해왔다. 미국 시애틀에 안디옥선교훈련원(YWAM-AIIM)를 설립한 오 목사는 통일 이후를 준비하며 한인 2세를 북한선교 사역자로 훈련시키는 일에 집중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9월 피터 양 목사에게 YWAM-AIIM 대표직을 이양한 그는 행정상으론 은퇴했지만 여전히 통일을 위한 사역에 항상 앞장서고 있다. "한국교회는 화해의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남과 북을 화목하게 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사명입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오 목사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당부하며 전한 말이다. 한국교회가 통일을 위해 힘써줄 것을 주문한 오 목사는 올해 82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노구(老軀)에도 불구하고 매년 5~6차례 한국을 찾고 있는 그는 올해도 변함없이 통일비전캠프를 방문해 청년들에게 통일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일비전캠프는 부흥한국과 평화한국 등 6개 기독교단체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오 목사는 "남과 북의 통일을 위해 서로 용서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미워하는 마음으로는 결코 통일에 이를 수 없다"며 화해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용서하라고 말씀하셨다"며 "하나님께 용서 받은 기독교인이 먼저 북한을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정권은 우리가 원한 정권이 아닌 것은 맞습니다. 통일의 가장 큰 방해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우리 형제이자 자매이고 가족입니다. 남북한 사람들 모두가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대원 목사가 지난 6일 팀비전센터에서 열린 '2017 통일비전캠프' 폐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통일에 무관심한 세대…남남갈등 극복 시급 오 목사는 복음적 평화 통일을 위해선 '남남갈등' 극복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탄핵 정국 속에서 진보와 보수의 이름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 같다며 한국교회부터 정치적 이념을 떠나 하나 된 마음으로 통일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주문했다. "통일을 이뤄가는 방식이나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우리부터 서로 적대해서는 통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죄를 미워할망정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가운데 하나가 되어 통일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십 년 넘도록 통일을 위해 기도해온 벽안(碧眼)의 선교사는 한국교회 안에서 통일의 필요성과 북한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드는 세태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6 한국인의 의식ㆍ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통일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8%가 '통일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답변해 충격을 주었다. 특히 '굳이 통일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32.3%에 달했다. 이는 2006년 조사 때의 응답률(16.8%)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목사는 "여전히 통일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줄로 안다. 외국인인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고 아쉬울 뿐"이라며 "한국인으로서 자기 나라의 아픔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우리가 한 민족이다'라는 말이 널리 퍼져나가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 목사는 "북한을 섬기는 자세라야 통일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이미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탈북민을 귀히 여기는 마음으로 존중하고 그들에게 배우면서 '작은 통일'을 연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의현 기자2017-01-05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한국 사회와 교회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새해에 대한 소망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이에 본지는 신년을 맞아 올 한 해 교계와 선교 및 통일, 사회 등 각 분야의 전망을 짚어본다. 마지막 순서로 올해 탄핵정국 속 어지러운 정치 분야 이슈와 차기 대선 레이스 분위기, 그리고 2%대 저성장 위기에 빠져있는 경제 전망을 짚어봤다. '탄핵정국' 정치권…차기 대선 레이스에 집중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올해 12월로 예정돼 있던 대선 일정에 변수가 생겼다. 헌법재판소가 실제로 대통령 탄핵을 가결한다면 그 시기에 맞춰 일정이 조정될 예정이다. 헌법상 탄핵 이후 60일 이내에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오는 4월 말 경 대선이 치러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헌재의 탄핵소추안 가결 여부가 2월 내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헌법재판소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각각 관련 조사와 수사를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는 차기 대선 레이스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대통령 탄핵' 사건에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과 얼마 전 탈당한 '개혁보수신당(가칭)'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새누리당은 당 시스템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비대위원장에 인명진 목사를 선임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취임 직후 이른바 '친박계' 의원들을 털고 나가겠다는 견해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 등 일부 의원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당내 대권 후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달 말로 예정된 창당 준비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유승민 의원이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치면서 현재까지는 당내 유일한 대권 주자로 꼽힌다. 하지만 창당준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면서 '반기문 VS 유승민' 구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힘을 쏟는 한편 유력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레이스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마무리하고 오는 1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가적 위기를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또한 식품과 공공요금 등이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2% 대 '경제성장'…온 국민 힘 모아야 올해는 정치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2%대 전망치가 나온 건 지난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 한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측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등 민간연구기관도 우리나라가 올해 2% 초반 대 저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부정적 전망은 소비 절벽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품으로 인한 가계부채의 증가, 갈수록 심해지는 소득 양극화는 올해 더 심각한 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서민들의 소비 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라면, 채소 등 서민들이 자주 찾는 식품 값이 줄줄이 올라 실질적 부담이 커졌다. 또한 서울시와 부산시 등 일부 지역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상하수도와 쓰레기봉투 값 등을 인상할 계획이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3년 연속 2%대 성장을 하게 된 한국은 그야말로 성장 절벽에 부딪친 꼴이 됐다"며 "정부는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온 국민이 노력한 만큼 얻어가는 공평함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가 있는 올해가 한국 경제의 근원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는 경제적 부정 요소들이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발상을 전환하고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수 기자2017-01-04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한국 사회와 교회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새해에 대한 소망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이에 본지는 신년을 맞아 올 한해 교계와 선교 및 통일, 사회 등 각 분야의 전망을 짚어본다. 세 번째 순서로 선교 13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뒤로하고 한국교회가 올 한 해 주목해야 할 선교 및 통일 사역 이슈는 무엇인지 살펴봤다. "각 선교지에 특화된 '선교전략' 수립해야" 한국교회는 선교 130주년이었던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복음 전파에 힘썼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서 발표한 2015년도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171개국에서 2만 7천여 명의 선교사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선교사 파송 2위라는 기록은 복음이 전파된 지 오래되지 않은 한국교회가 얻은 쾌거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단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선교지에서 물의를 일으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린 선교사가 한둘이 아니었다. 한 캄보디아 선교사는 현지 10대 청소년 8명을 성매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가 하면, 탄자니아와 불가리아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의 성폭력 의혹도 끊이지 않았다. KWMA 한정국 사무총장은 2017년 한 해도 각 교단과 선교단체에서 체계적인 선교사 관리에 힘쓸 것으로 내다봤다. 한 사무총장은 "선교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선교사 개개인이 마치 사사시대처럼 자기 소견대로 사역하는 모습을 볼 때가 많다"며 "필드 중심의 선교전략과 위기관리체제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교사 선발부터 은퇴까지 아우르는 멤버 케어 시스템을 확립하는 한편, 선교 현장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 국가별 선교전략 및 본부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한 사무총장은 "이제 한국교회가 선교사를 보내는 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현지교회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교회를 의존하게 만드는 선교방식은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 위해 대북지원 적극 나서야" 광복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통일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하나된 한반도를 꿈꾸며 기도하는 일에도 열심이었다. 하지만 통일사역 분야는 지난 10년 동안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지난해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은 남북관계를 급속하게 악화시켰다. 한국교회와 관련 단체의 인도주의적 지원도 정부의 대북제재 방침에 가로막혔다. 여기에, 남북교류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의 급작스런 폐쇄와 사드 배치 결정은 남북관계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피해는 지금도 누적되고 있다. 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 윤은주 사무총장은 통일의 소망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민간 차원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한국교회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성경의 가르침대로 화평케하는 자가 돼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대북지원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효과적인 통일선교를 위해서라도 북한과 핵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북한을 빨갱이로 몰려 악으로 악을 갚을 것이 아니라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며 "복잡하게 얽혀있는 남북관계와 국제질서 가운데서 북한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확장될 한반도 민족공동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련 기자2017-01-03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한국 사회와 교회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새해에 대한 소망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이에 본지는 신년을 맞아 올 한해 교계와 선교 및 통일, 사회 등 각 분야의 전망을 짚어본다. 두 번째 순서로 교회와는 분리될 수 없는 영역인 우리 사회문화 트렌드를 살펴보고, 교회가 대응해야 할 방법을 모색해본다. '나홀로 문화', 올 해도 사회문화 트렌드 이끌 전망 '각자도생의 시대'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그의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2017년 한국사회상을 빗댄 키워드다.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고 각자 살아나갈 방법을 모색하는 세태를 일컫는 말이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올 한해 사회문화 특징으로 인구절벽과 1인 가구의 증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함께 '혼밥'과 '혼술', 혼자 캠핑하는 사람을 뜻하는 '혼캠'까지, 나홀로족으로 인한 신조어도 등장했다. 결혼과 취업이 어려워진 젊은 층에서 미래 비전보다 눈앞의 행복을 추구하고, 장기적 조직문화보단 느슨한 연대를 선호하는 나홀로 문화를 만들어 낸 것.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가 520만 3000가구로 집계되며 전체 가구 수의 27.2%를 차지해 국내에서 가장 일반적인 가구 유형으로 조사됐다. 나홀로족으로 불리는 1인 가구는 급속도로 늘어 올 한해 에도 다양한 문화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로 인해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상품 규모도 '소포장'으로 바뀌는 등 사회는 새로운 문화의 등장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은 "교회가 적극적으로 문화를 알아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굿뉴스 새로운 문화에 대응하는 '문화 목회' 필요 교회는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교회가 이에 대한 선교전략이 전무할 뿐 아니라 오히려 공동체성의 회복만을 주장하며 쇠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갈등 해결을 위해 카페교회와 작은교회 등 선교적 교회를 대안으로 내세웠지만 이마저도 교회 성장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단 평이다. 전문가들은 교회가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아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은 "문화는 교회가 적대적으로 대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총으로,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문화를 통해 하나님나라를 이뤄가길 원하신다"며 "새로운 문화를 그냥 방치할 것이 아니라 그 문화 속에서 하나님나라의 가치가 어떻게 실현 될 것인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목회자들은 문화를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그 속에서 문화를 변혁시켜 나아가려는 '문화 목회적' 고민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교회다움'이라는 본질적 고민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더 깊은 숙고와 노력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백 원장은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갈등과 불안사회에서 교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교회의 본질은 '복음으로 하나되는 것'인데 이런 정신을 우리 안에서 구현하고 세상으로 나가 함께 나눠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제는 교회가 사회 속으로 들어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시대를 끌어가는 적극적인 선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정원희 기자2017-01-02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한국 사회와 교회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새해에 대한 소망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이에 본지는 신년을 맞아 올 한 해 교계와 선교 및 통일, 사회 등 각 분야의 전망을 짚어본다. 먼저 종교개혁500주년과 한국교회 최초 단일 연합기구 출범 등 의미 있는 사건들을 맞이하는 2017년 기독교계를 살펴본다. 회개ㆍ갱신으로 ‘제1의 종교’ 위상 다해야 올해는 종교개혁500주년을 맞는 기독교계의 역사적인 한 해로 전세계 교회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를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한국교회 역시 앞서 각 교단별로 관련 조직을 구성하고 다양한 기념 사업과 행사가 계획돼 있다. 종교개혁500주년 기념대회와 예배, 강좌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기념교회 설립과 기념집 발간을 준비 중인 곳도 있다. 일부 교단에서는 올해 표어를 종교개혁 관련 주제로 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올해를 진정한 제2의 종교개혁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어떠한 행사보다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태도가 우선돼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목회자 성범죄와 재정 전횡 등 각종 문제로 연일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의 상황을, 성직자의 성적 문란이 일상화되고 성직 매매와 면죄부 판매 등 도적적 타락이 극심했던 종교개혁 당시의 모습과 비교하는 지적이 일고 있는 만큼, 2017년을 ‘제2의 종교개혁’의 해로 보내기 위한 곳곳의 요구가 1년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말 통계청이 개신교를 국내 최대 종교로 발표한 것은 한국교회에 영광과 동시에 과제도 남겼다. 개신교의 신도 수가 전체 종교인 중 1위에 오른 것은 한국 기독교 13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기념비적인 사건인 것은 분명하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가나안 성도의 증가와 이단 세력의 급속한 확장 등은 이번 결과에 한국교회가 마냥 기뻐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회개와 갱신, 자정에 힘써 진정한 개혁을 이룬다면,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에 개신교가 단순히 숫자만 많은 종교를 넘어 세상으로부터 신뢰 받는 진정한 한국사회 제1의 종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대전환 분수령 오는 9일 출범예배를 드리는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의 탄생은 이러한 한국교회에 대전환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출범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최초의 연합기구로써 제 역할을 다 한다면 하나된 한국교회의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반복해온 한국교회가 이번에도 각자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하고 자기 주장만을 내세운다면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제4의 단체’에 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국교회가 일치된 모습으로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길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만큼 서로간의 희생하는 자세가 절실해 보인다. 이밖에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 등 한국교회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보다 강력한 대처가 요구되는 가운데, 연합과 일치가 올 한 해 한국교회 대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원희 기자2016-12-29

한국교회가 드디어 하나가 됐다. 7개 교단장들이 '한국교회총연합회'라는 단일 연합기구 출범에 만장일치로 합의함으로써,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5대 교파(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가 한 식구가 된 것이다. 이에 본지는 '하나된 한국교회'를 주제로 특집을 준비했다. 먼저 ①'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이 갖는 의미와 ②한국교회 분열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③한국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서 사상 처음 우리나라 최대 종교에 오른 개신교. 그러나 지금껏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불교와 천주교 등 타종교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교회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 반목 등을 반복했던 것이 지적돼온 가운데, 한국교회가 연합과 일치의 역사적인 발걸음을 뗐다. 한국교회 보수ㆍ진보 아우르는 최초 연합기구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합동과 통합, 대신,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등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의 출범을 발표했다. 이는 올 한 해 한국교회의 숙원사업이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의 통합을 넘어, 한국기독교 130년 역사상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최초의 기구로써 그 의미를 더한다. 매년 부활절연합예배나 기독교적으로 역사적 의의를 갖는 대형 행사를 열 때, 혹은 동성애와 같은 반기독교적 사회현상에 반대하기 위해 여러 교단과 교파가 모여 힘을 합친 적은 있었으나 이는 일시적인 행동이었다. 교단 별로 혹은 신학적 성향에 따라 여러 조직이 생겼다가 없어지고, 쪼개졌다 합치기를 반복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한기총과 에큐메니컬 정신을 바탕으로 헤쳐 모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였지만, 보수 안에서도 금권 문제 등이 불거지며 2012년 한기총에서 한교연이 분열되는 사태를 맞이한다. 이때 이후로 한국교회는 한기총과 한교연, 교회협이라는 세 단체를 중심으로 사안이 있을 때마다 각자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비기독교인들의 시선 속에 개신교가 통일된 입장이 없는 종교로 비춰졌고, 중앙집권 아래 강한 대사회적 메시지를 보내는 불교와 천주교 사이에서 늘 비교 대상이 됐다. 그렇기에 개신교가 국내 최다 신도를 가진 종교가 됐다고 하더라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교단 중심의 연합기구 출범은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더욱 많은 역할을 감당하게 할 뿐만 아니라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 등의 대처에 있어서도 보다 강력한 입장을 피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회자ㆍ성도 열망…서로 세워가는 모습 기대”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국내 최대 종교에 등극한 상황에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다가오는 2017년은 사회적으로는 대통령 선거라는 중요한 행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교회적으로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한국교회를 포함한 국민 모두의 염원인 통일도 점차 가까워 오고 있다. 눈 앞에 놓인 많은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 분열의 역사를 지내온 한국교회가 과거를 회개하고 진정한 통합을 이뤄 하나된 모습을 보인다면, 개신교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서현교회)는 “한국교회가 하나된다는 것은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의 열망이었고,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노력이 뒤따랐다”며 “이번에 교단장들이 뜻을 모아 연합체를 이룬 것이야 말로 종교개혁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의 쾌거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돼 나아가는 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각자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로를 세워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 결국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민정 기자2016-12-29

한국교회가 드디어 하나가 됐다. 7개 교단장들이 '한국교회총연합회'라는 단일 연합기구 출범에 만장일치로 합의함으로써,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5대 교파(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가 한 식구가 된 것이다. 이에 본지는 '하나된 한국교회'를 주제로 특집을 준비했다. 먼저 ①'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이 갖는 의미와 ②한국교회 분열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③한국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7개 교단장들의 극적인 합의로 출범하게 된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는 향후 하나된 한국교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요람이 될 전망이다. 한교총이 정착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한교연 동의ㆍ교단 참여 관건…대사회 목소리 '기대' 하나된 한국교회를 이끌어나갈 한교총의 출범이 의미를 갖는 것은, 그간 한기총과 한교연, 교회협에 소속돼 있던 주요 교단들이 함께한다는 데 있다. 이러한 한교총이 안정화되려면 우선 한교연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한교연 증경총회장인 김요셉, 한영훈, 박위근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을 계속해서 반대해 왔다. 이들은 7대 교단장들이 연합기구 출범을 합의한 데 대해서도 "우리와 관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이단 해제' 문제는 중요한 선결 요건이다. 이와 관련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교연에서 지적한 류광수 목사에 대한 건은 본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조사 종결 시까지 류 목사 개인과 소속 단체 모두 ‘행정보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 이번 행정보류 결의가 총회가 아닌 이대위 차원의 결의임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이대위의 보고사항을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에서 이의 제기 없이 그대로 받기로 동의한 만큼 전혀 문제될 것 없다”고 일축했다. 아직까지 한교총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교단들의 행보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권오륜 목사), 한국구세군(사령관 김필수),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이동석 목사), 대한성공회(김근상 주교) 등이 함께하게 된다면 한교총의 순항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오랫동안 금권선거 논란으로 내홍을 치렀던 만큼 한교총은 출범 후 5년 동안 대표회장 선거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신 △예장합동과 통합, 기감 등 3개 교단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7개 교단장이 상임회장단을 △그 외 나머지 회원교단 총회장들이 공동회장단을 구성한다는 것. 운영은 상임회장단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한국교회 통합을 이루는 데 중심 역할을 했던 지도자들이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교회가 하나됐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서는 실제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교단과 교회를 섬기는 기구로서 한국교회 내 다양한 갈등을 수습하고, 대사회적으로도 주요 현안에 대해 하나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예상치 못했던 한교총의 출범은 한국교회에 커다란 선물을 안겨줬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2017년, 한국교회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주련 기자2016-12-29

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는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잘 어울린 말 많고 탈 많은 1년이었다. 유독 충격적인 이슈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2016년 이었지만 여전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은 끊이지 않았다. 한해 동안 마음을 따뜻하게 했던 소식들을 모아봤다.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했던 교계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 혼란 속에서도 교계는 고통 받는 이웃들을 보듬으며 동반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각 교단을 중심으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예배를 마련해 함께 기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참사 직후부터 '안산 희망 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해 사고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도 일조했다. 유가족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전개됐다. 예하운 선교회 김디모데 목사는 한성욱 캘리그라피 작가와 함께 세월호 응원 엽서를 제작했다. '진실을 응원합니다'란 제목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정부에 의해 강제 해산된 특조위를 돕기 위해 시작됐으며, 엽서 판매 수익금은 지난 24일 특조위에게 전달됐다. 서영석 씨는 '세월호 노란우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월호 달력을 제작했다. 보통 달력이 1년을 기준으로 제작되는 것과는 달리 세월호 달력은 2017년부터 2018년 4월까지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달력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랜 기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과 4주기 까지는 모든 진실이 규명 되길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다. 이 밖에도 한일 위안부 합의가 논란이 됐을 때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전세계에 알렸다. 한국과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가 담긴 영화 <귀향>은 조선의 소녀들을 성노예로 이용한 일본의 만행을 가감 없이 밝히기도 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백사마을에 50년 만에 처음으로 목욕탕이 세워졌다.ⓒ데일리굿뉴스 필요 채운 섬김으로 그리스도 사랑 실천 미처 살피지 못했던 이웃들의 필요를 찾아 섬겼던 사례도 있었다. 서울의 유일한 달동네인 백사마을에 50년 만에 처음으로 목욕탕이 문을 연 것. 서울연탄은행을 중심으로 6백여 명의 후원자가 달동네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후원했다. 1천 세대가 거주하고 있지만 그 중 6백 세대가 연탄을 사용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던 이곳에 겨울을 앞두고 목욕탕이 세워지면서 주민들의 목욕 걱정을 해결해줬다.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이것이 바로 주님의 사랑이고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난히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올해 여름에는 냉방기구 하나 없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해인교회 인천쪽방상담소가 무더위 쉼터를 개방하기도 했다. 교회는 어르신들을 위한 희망일터를 이웃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로 개방했다. 쉼터를 찾는 어르신들을 위해 간식과 얼음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세탁실과 샤워시설도 마련해 주민들의 필요를 채웠다. 인천쪽방상담소 박종숙 소장은 "하루 평균 20~30명의 어르신들이 쉼터를 찾는다"며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어르신들이 쉼터에 오면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적도 일어났다"고 말했다. 장기 불황과 혼란한 시국 속에서도 끊이지 않았던 따뜻한 온정의 손길. '나눔은 크기가 아니라 실천'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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