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라 기자2021-02-22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한 변희수 전 하사가 강제 전역을 당한 지 1년. 변 전 하사 사건이 다시금 논란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트랜스젠더(성전환자·의학적 조치로 자신의 성을 바꾸거나 태어난 성과 다른 성별 정체성을 지닌 사람)의 군 복무를 다시 허용한 가운데, 일각에서 이를 선례로 언급하며 변 전 하사의 복직을 주장하고 있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와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등 변 전 하사 측은 즉각 미국의 사례를 배울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방부의 결정에 대해선 '부끄러운 과오', '세계적인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일 변 전 하사 사건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군에 강제 전역 취소를 권고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군인의 복무와 관련해 '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58%였다. '계속해도 된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반응은 1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상윤(남, 60) 씨는 "성전환 수술을 했을지라도 만약 법적으로 여자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여군으로 복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군 장병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컸다. 해병대 이정기(가명) 상병은 "아무래도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을 했다 보니깐 서로 불편함이 클 것 같다"며 "군 복무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육군 김민석(가명) 일병은 "자신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신체적으로는 남성이기 때문에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며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라고 밝혔다. 시민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성전환자의 군 복무가 가져올 현실적인 문제도 짚어봐야 한다. 바른군인권연구소 대표 김영길 목사는 군대라는 조직의 특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성전환자의 군 복무가 허용될 경우, 군대의 모든 체계에 바뀌어야 한다며 이로 인해 많은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목사는 "가장 먼저 군의 시설 문제를 들 수 있다"며 "성(性)중립 화장실처럼 남자·여자 외 별도의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군인은 주특기와 병과를 고려해 직책이 부여되고 임무를 수행한다"며 "남군과 여군 간부는 매년 체력 측정을 실시해 이를 보직이나 진급에 반영하는데 이런 규정이나 교육, 질서 등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전환자의 군 복무가 허용되면 이스라엘 등의 국가처럼 군인의 성전환 수술이나 호르몬 치료 등의 비용까지 국가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전환자 군 복무 금지 방침도 엄청난 의료 비용과 혼란을 야기한 데 따른 조치였다. 실제로 미국 국방부는 2016~2019년 성전환자 군인 치료에 800만 달러(약 90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김 목사는 "변 전 하사처럼 성전환자가 입대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면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억대까지 들어가는 비용을 군에서 부담할 수 있다"며 "막대한 예산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적자기결정권을 공공기관인 군대에 적용하겠다는 것은 군대 조직 자체를 와해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 공동체의 형평성을 무너뜨리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김 목사. 그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며 여론을 호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변 전 하사 측이 '자의적 인권'을 '보편화 인권'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이성적인 판단과 분별력을 가지고 사건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민주 기자2021-02-17

최근 2년간 연평균 800여 명 은퇴 선교사 대다수 노후준비 못 해 난감 “은퇴로 인한 충격 커…선교단체나 교회 나서야” 4년 뒤인 2025년에는 우리나라도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이 65세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이러한 고령화 문제는 선교계도 예외가 아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1970-80년대 파송됐던 1세대 선교사들이 대부분 은퇴하지만, 노후 준비는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2019년 통계 중 해외 선교사 연령별 현황을 보면 60대 선교사 수가 2019년 한 해 동안 1,700명 이상 급증했다. 2018년 2,709명에서 4,446명이 된 것이다. 전체 선교사(28,039)의 16% 수준으로 20~30대를 합한 수(2,103)의 두 배가 넘는다. 선교사 은퇴 연령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이르면 65세, 평균적으로는 70세다. KWMA에 따르면 1970년대 말~80년대 해외로 나간 선교사의 상당수가 은퇴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2년간(2018~2019) 은퇴한 선교사 수는 연평균 800명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선교사의 고령화가 본격화된 셈이다. 교단 선교부도 은퇴 선교사가 점차 늘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GMS)은 해외 선교사 1,450가정 중 절반 정도가 2035년전후 은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40~50명의 선교사가 은퇴했고, 5년 후에는 100명의 선교사가 은퇴한다. 예장 통합(PCK)은 2020~2030년까지 총회 파송 선교사 807가정 중 22%에 해당하는 177가정이 은퇴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예장 고신(KPM)은 앞으로 20년 안에 KPM 소속 선교사들의 절반 이상이 은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KPM 소속 선교사는 480명, 평균 연령은 52세다. 글로벌호프 조용중 대표(KWMA 前 사무총장)는 "향후 10년 이내에 파송 선교사 전체의 20% 이상이 은퇴 연령에 도달하게 된다"며 "은퇴 준비를 위한 선교사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선교단체나 파송한 교회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선교사들은 은퇴준비를 얼마나 하고 있을까. 지난 1월 KWMA가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은퇴 준비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한 선교사(218명) 열 명 중여섯 명이 은퇴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에서 선교단체의 경우 80% 정도가 선교사 개인이 직접 노후를 준비하게 권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KWMA가 지난 1월 조사한 통계를 봐도 선교사의 은퇴 준비는 미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데일리굿뉴스(그래픽=이은애) 은퇴기금은 선교사 개인이 주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데, 선교사들에게 은퇴 준비는 사실상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사역에 집중하는 게 급선무,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도 재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선교단체 역시 선교사를 파송하는 데큰 비용이 들다 보니 은퇴 정책이나 복지 대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HOPE 前 대표 김태정 선교사는 "여러 가지 사역이 바쁘기 때문에 선교사조차 은퇴 준비를 당장 급한 일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선교사들이 대거 은퇴를 하는 것을 처음 겪고,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단체나 교회들도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믿음으로 살아야 할 선교사가 미래 은퇴 문제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교회나 성도들에게 득이 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민하면서도 덮어둘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다"라고 부연했다. 선교사가 은퇴하면 직분과 사역을 내려놓는 것은 물론, 선교후원도 종료된다. 선교계는 은퇴 시기 변화로 겪게 되는 어려움은 초임선교사가 적응할 때 겪는 스트레스 그 이상이라며 선교단체나 파송 교회에서도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조용중 선교사는 "1, 2세대 선교사들의 은퇴가 본격화된 시점에서 평생을 헌신한 이들의 노후를 위한 지원을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며 "단체 차원의 선교기금 마련, 선교사 개인의 연금제도(국민연금, 주택연금) 가입 등이 필요하다"고제언했다.

데일리굿뉴스 2021-02-18

한국교회가 1년 새 ‘공공의 적’이 됐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 중 하나다. 온라인상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사 댓글을 보면 ‘개독교’라는 비하 발언은 물론, ‘죽든지 말든지 교인들 모두 교회 안에 가둬 놓고 못 나오게 해야 한다’, ‘신천지나 교회나 동급’ 등 전체 기독교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표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올 초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는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지난해 1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실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 당시 응답비율이 32%인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11%p가 하락했다. 편향된 정부 자료, 종교시설이 타깃? 이 같은 부정적 인식은 정부의 편향된 자료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간 누적 확진자 수는 7만3,115명이다. 종교시설에서 집단 감염된 사람은 5,791명으로 종교시설발 집단감염 비중은 전체 대비 7.7%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년동안 전체 확진자의 45.4%가 집단감염에 의해 발생했다”며 “그 중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이 17%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런데해당 비중은 집단감염에서 차지하는 것으로 전체에서 일부만 떼어 부각시켰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사이트에서도 해당 보도자료 제목을 ‘1년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45.4%…종교시설이 가장 많아’로 잡았다. 이뿐만 아니라 발표자료에는 감염 우려가 큰 다중이용시설의 감염비중을 언급하지 않고 항목별로 나눴다. 요양시설 13%, 의료기관 8%, 체육·여가시설과 교육시설 각 4% 등으로 표기해 종교시설발 감염비중을 상대적으로 돋보이게 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의료와 요양시설, 체육시설 등을 묶으면 집단감염에서 32%를 차지한다. 전체 비중을 따져도 약 14.5%로 종교시설발 감염 7.7%의 두 배에 달한다. 정부가 종교시설을 타깃 으로 삼았다는 의혹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2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서도 종교시설이 집단감염 확산을 부추겼다는 분위기를 조장했다. 정부는 이날 집단감염 발생 비중을 종교·요양시설 등이 71.2%라고 발표한 반면,실제 28.8%인종교시설 감염 비중은 제외했다.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19일까지 4주간 감염비중을 발표하면서 종교시설을 관련이 없는 요양시설과 묶어 전체 비중을 높인 후 가장 앞세워 발표한 것이다. 실제 같은 기간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사업장으로 46건이다. 의료기관 요양시설이 36건, 종교시설은 32건이다. 같은 날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는 ‘1주간 집단 감염 사례, 종교?요양시설 등이 71.2%’를 제목으로 달렸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르면 의료기관, 요양시설, 사업장, 교육시설은 모두 다중이용시설에 속한다. 다중이용시설 감염사례는 125건이다. 종교시설보다 약 4배 이상 많은 셈이다. 종교시설과 요양시설을 묶은 의도가 의심이 되는 대목이다. 정부가 지난 1년간 일반 국민에게 발송한 ‘안전 안내 문자’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해당 문자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와 같은 표현이 지속적으로 사용됐다. 지난해 7월 안내문자가 발송되고 3일 후 76만명 이상이 해수욕장을 방문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정부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해수욕을 즐기는 행동보다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을 더 강조했다. 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관계자는 “과장되고 미확인된 보도자료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퍼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받아쓴 언론, 부정 인식 확산 부추겨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는 데 언론도 한몫했다. 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검증 없이 그대 로 보도했다. 지난달 21일자 ‘1년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45.4%…종교시설이 가장 많아’라는 질병관리청의 보도자료가 나온 이후 상당수의 언론이 그대로 받아썼다. 종교시설의 실제 감염 비중이 7.7%이라는 사실을 검증하거나 보도한 언론은 한 곳도 없었다. 뉴스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 따르면 발표 당일인 1월 21일부터 2월 8일까지 기사 제목과 본문에 ‘종교시설 17%’라는 단어를 포함한 기사는 21건이었다. 반면 ‘종교시설 실제 비중’, ‘교회 실제 비중’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기사는 한 건도 없었다. 실제로 해당 보도 자료 관련 기사를 보면 “신천지 제외해도...종교시설서 확진자 가장 많이 나왔 다”, “코로나 사태 1년 ‘종교시설’서 최다 감염...” 등으로 자극적인 제목을 단 경우도 여럿이다. 지난해 12월 22일 발표된 보도자료 관련 기사도 마찬가지다. 빅카인즈 분석결과,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 2월 8일까지 기사 제목과 본문에 ‘종교 71.2%’라 는 단어를 포함한 언론 보도는 총 9건이었다. 하지만 종교시설의 실제 비중을 언급한 기사는 하 나도 없었다. 지난해 9월 불교와 천주교 시설에서 처음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도 그랬다. 교회가 아닌 다른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 기사는 지난해 9월 8일 처음으로 보도됐다. 이후 한달은 다른 종교시설의 집단감염이 더 많았지만 언론 보도는 교회를 겨냥했다. 실제로 2020년 9월 8일부터 10월 8일까지 빅 카인즈 분석 결과, 기사 제목과 본문에 ‘교회 집단감염’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기사는 총 426건이었다. 타 종교는 118건, 35건 등에 머물렀다. 이처럼 교회발 감염사례만 주로 보도되면서 ‘종교시설’은 ‘교회’라는 등식이 성립된 셈이다. 종교시설만 전국 2.5단계…형평성 논란 방역조치도 종교시설, 곧 교회를 겨냥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해 12월 “전국적으로 종교시설에는 모두 2.5단계 조치를 적용한다”고밝혔다. 방역당국이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르면 2.5단계는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하되 현장 인원을 20명 이내로 제한한다. 비수도권 지역은 대체로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시설만 전국적으로 2.5단계를 적용했다. 정부가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전국적으로 확대한 것은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종교시설만 각 교회의 규모를 고려하지 않은 채 예배인원을 20명으로 제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는 “100명 모이는 교회도 20명, 1,000명 모이는 교회도 20명 으로 대면 예배 참석 인원이 일률적으로 제한된 건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리조트·호텔·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은 객실의 50% 이내까지 예약을 받았다. 100개의 객실을 소유한 숙박시설은 50개 객실, 4인 가족 기준 200명이 숙박하는 셈이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정부가 스스로 만든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며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실효성이 매우 제한적이거나 실효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회복에 앞장 선 한국교회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 교회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만나교회와 선한목자교회, 신촌성결교회 등 전국 중대형 교회15곳이 헌혈 캠페인에 나섰다. 캠페인 명칭은‘대한민국 피로회복’. 코로나19로 헌혈 수급에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5일분의 혈액 재고가 유지돼야 하지만 당시 보유량은 3.2일분에 불과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도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10만명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교회의 노력으로 피가 마르던 헌혈의집에 온기가 돌았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10일(0시 기준) 국내 혈액 보유량은 4.9일분으로 적정 보유량(5일분)에 근접했다. 연초부터 지난 9일까지 집계된 전국 헌혈자 숫자는26만 5,451명. 작년 같은 시기보다 오히려1만여명 늘 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5개 대형교회는 기도원, 수양관 등 보유 시설들을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내놨다. 지난해 12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웃돌며 병상확보가 시급한 상황에 놓이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등이 요청했다. 5개 교회가 제공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약 834실 규모로, 대부분 경기도 등 수도권에 있다. 이 중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경기 파주시 소재 영산수련원2개 동과 굿피플복지센터 병동134실을 내놨다. 특히 노인요양병원과 호스피스병동은 확진자 치료병실로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이영훈 목사는“우리 교회는 국가적 재난이 닥쳤을 때마다 교회가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전통을 세워 왔다”며“교회는 개인 구원의 기능을 사회구원의 역할로 확대함으로써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낙연 당대표는“협조해주신 목회자들께 감사드린다”며“교계 지도자 여러분이 사랑의 마음으로 큰 결심을 해줘서 국민들이 큰 희망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지·박애리·전화평 수습기자 공동취재

하나은 기자2021-02-19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적극적으로 성소수자 LGBTQ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BTQ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퀴어(Queer)를 합하여 부르는 단어다. 성소수자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는 바이든 행정부 바이든 정부가 실제로 취임 첫 날 한 일은 백악관 방문 양식(Contact form)을 바꾸는 것이었다. 성별을 인식할 수 있는 호칭 칸에 '성별 중립'을 의미하는 'Mix'를 추가했다. 이는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 공약으로 미국과 전 세계에 LGBTQ+ 평등을 도모하겠다며 명시한 바 있다. 캠페인 공약을 살펴보면 다양한 LGBTQ 지원 사업이 나열돼 있다. 예컨대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자신이 정한 성별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 라커룸 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동성애·양성애 커플의 자유로운 입양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파격 인사도 눈에 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 장관과 트렌스젠더 차관보가 임명됐다. 새롭게 임명된 국방장관은 대사관에 동성애 깃발을 게양할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제한해왔던 트렌스젠더의 군복무도 다시 허용됐다. 성 정체성을 이유로 퇴출당하거나 재입대를 거부당한 이들의 기록을 재검토해 60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낙태단체 자금지원을 막았던 '멕시코시티 정책'도 철회됐다. 낙태 연관 국제조직에 대한 지원을 하겠단 의미다. 이런 행보가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미국의 정책은 여러 국가에 특히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미 연방대법원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이 나자 김조광수-김승환씨의 동성간 혼인 인정 소송 심리가 갑작스레 재진행 된 적 있다. 앞서 2014년 김조광수 씨와 김승환 씨는 서대문구청에서 혼인신고를 불수리 했다는 이유로 행정소송을 걸었다. 이 소송은 1년간 답보상태였다가 미국에서 판결이 나오자마자 다시 심리를 시작하고 변론까지 한달 만에 끝났다. 미국의 판례가 우리나라의 헌법과 맞지 않다는 반론 끝에 소송은 각하 결정됐지만 미국의 판결이 한국에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당시 미국 판례 번역에 참여했던 자유와 평등을 위한 법정책 연구소 전윤성 미국 변호사는 "미국이나 주요 선진국들의 판결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특히 연방대법원 같이 권위 있는 곳에서 판결이 나오면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나 대법원, 일반법원에서는 고려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도 동성애 합법화 소지가 있는 차별금지법을 비롯해 군인 신분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변희수 하사의 재판 등 성소수자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의 행보가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재현 기자2021-03-05

코로나19로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미자립교회의 경우 재정적인 문제로 목회를 이어가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카페 창업을 지원해 목회를 이어가도록 돕는 곳이 있어 취재했다. 카페 노하우, 미자립교회 목회자에 전수 '커피북스' 브랜드도 제작…출판사와 협업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월세조차 내지 못하는 미자립교회가 많다. 일부 목회자들은 거리에 내몰리기도 한다. 커피 전문 기업을 운영하는 박경대 대표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커피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결심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목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페어로스트 박경대 대표는 "목회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카페를 통해 생업을 유지하면서, 선교적 삶을 지속적으로 감당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박 대표는 커피 관련 국제 단체인 스페셜티커피협회(SCA)에 소속돼 바리스타와 카페 창업을 교육하고 있는 커피 전문가다. 직접 커피 제조에 필요한 기술과 카페 운영 노하우를 가르친다. 교육은 하루 4시간씩 총 6회를 진행하며, 원하면 스페셜티커피협회 기본과정에 응시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다. 박 대표는 카페 목회나 선교를 위해 커피 브랜드 '커피북스'도 만들었다. 북카페 형태로 출판사와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 대표의 지원을 받아 '커피북스 1호점'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노승진 목사는 경제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카페가 신앙을 나누는 비전센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커피북스 1호점 노승진 목사는 "브랜드와 각 종 노하우들을 제공받아 많은 도움이 됐다"며 "뿐만 아니라 커피를 매개로 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신앙의 상담까지 할 수 있는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은퇴 목회자 등 카페 목회를 꿈꾸는 이들에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경대 대표는 "이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잘 정착해서, 후에는 선교지에도 하나의 모델이 되어 작은 지역 센터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며 "많은 목회자들이 목회를 지속하는 데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은결 기자2021-03-03

코로나19로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개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교회들은 버티기 조차 쉽지 않은 상황. 이런가운데GOODTV연중특별기획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스물 한번째 편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교회 개척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 살펴본다. 작은교회는 한국교회의 풀뿌리, 큰 교회 작은교회 동반성장 책임 GOODTV 연중특별기획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스물한 번째 편에서는 ‘포스트코로나시대 교회 개척의 의미와 사명에 대해 짚어봤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양현표 교수와 동네 작은교회 김종일 목사, 작은교회살리기연합대표 이창호 목사와 세길교회 김기승 목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들은 교회 개척의 의미와 방법을 설명하고, 개척교회에 적합한 목회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세길교회 김기승 목사는 "교회 개척 성공에 대한 기준이 다시 정의되었으면 한다"며 "복음이 필요한 땅에 복음을 연결하고 있다면 외형적인 결과를 못 내더라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네작은교회 김종일 목사는 "하나님의 선교를 실제로 구현하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개척이 이뤄져야 한다"며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드러낼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 개척은 건물이나 공간 등 외적인 요소가 아닌, 사명에 집중하며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출연자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회 개척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규모가 큰 교회들이 작은 교회들을 도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양현표 교수는 "있는 교회를 잘 세우면 되지 않느냐는 말은 자녀를 낳지 않고 우리 세대만 잘 먹고 잘 살자는 말과 똑같다"며 "교회는 생명체이고, 계속해서 출산되어야 하나님 나라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작은교회살리기연합대표 이창호 목사는 "작은교회들이 신자들을 키우면큰 교회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아 작은 교회들의 생존이 어렵다"며 "큰 교회들이 작은 교회들과 상생하며 동반성장을 이뤄갈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GOODTV특별프로그램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21회는 오는 4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데일리굿뉴스 2021-02-18

한국교회가 1년 새 ‘공공의 적’이 됐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 중 하나다. 온라인상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사 댓글을 보면 ‘개독교’라는 비하 발언은 물론, ‘죽든지 말든지 교인들 모두 교회 안에 가둬 놓고 못 나오게 해야 한다’, ‘신천지나 교회나 동급’ 등 전체 기독교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표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올 초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는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지난해 1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실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 당시 응답비율이 32%인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11%p가 하락했다. 편향된 정부 자료, 종교시설이 타깃? 이 같은 부정적 인식은 정부의 편향된 자료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간 누적 확진자 수는 7만3,115명이다. 종교시설에서 집단 감염된 사람은 5,791명으로 종교시설발 집단감염 비중은 전체 대비 7.7%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년동안 전체 확진자의 45.4%가 집단감염에 의해 발생했다”며 “그 중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이 17%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런데해당 비중은 집단감염에서 차지하는 것으로 전체에서 일부만 떼어 부각시켰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사이트에서도 해당 보도자료 제목을 ‘1년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45.4%…종교시설이 가장 많아’로 잡았다. 이뿐만 아니라 발표자료에는 감염 우려가 큰 다중이용시설의 감염비중을 언급하지 않고 항목별로 나눴다. 요양시설 13%, 의료기관 8%, 체육·여가시설과 교육시설 각 4% 등으로 표기해 종교시설발 감염비중을 상대적으로 돋보이게 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의료와 요양시설, 체육시설 등을 묶으면 집단감염에서 32%를 차지한다. 전체 비중을 따져도 약 14.5%로 종교시설발 감염 7.7%의 두 배에 달한다. 정부가 종교시설을 타깃 으로 삼았다는 의혹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2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서도 종교시설이 집단감염 확산을 부추겼다는 분위기를 조장했다. 정부는 이날 집단감염 발생 비중을 종교·요양시설 등이 71.2%라고 발표한 반면,실제 28.8%인종교시설 감염 비중은 제외했다.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19일까지 4주간 감염비중을 발표하면서 종교시설을 관련이 없는 요양시설과 묶어 전체 비중을 높인 후 가장 앞세워 발표한 것이다. 실제 같은 기간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사업장으로 46건이다. 의료기관 요양시설이 36건, 종교시설은 32건이다. 같은 날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는 ‘1주간 집단 감염 사례, 종교?요양시설 등이 71.2%’를 제목으로 달렸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르면 의료기관, 요양시설, 사업장, 교육시설은 모두 다중이용시설에 속한다. 다중이용시설 감염사례는 125건이다. 종교시설보다 약 4배 이상 많은 셈이다. 종교시설과 요양시설을 묶은 의도가 의심이 되는 대목이다. 정부가 지난 1년간 일반 국민에게 발송한 ‘안전 안내 문자’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해당 문자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와 같은 표현이 지속적으로 사용됐다. 지난해 7월 안내문자가 발송되고 3일 후 76만명 이상이 해수욕장을 방문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정부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해수욕을 즐기는 행동보다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을 더 강조했다. 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관계자는 “과장되고 미확인된 보도자료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퍼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받아쓴 언론, 부정 인식 확산 부추겨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는 데 언론도 한몫했다. 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검증 없이 그대 로 보도했다. 지난달 21일자 ‘1년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45.4%…종교시설이 가장 많아’라는 질병관리청의 보도자료가 나온 이후 상당수의 언론이 그대로 받아썼다. 종교시설의 실제 감염 비중이 7.7%이라는 사실을 검증하거나 보도한 언론은 한 곳도 없었다. 뉴스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 따르면 발표 당일인 1월 21일부터 2월 8일까지 기사 제목과 본문에 ‘종교시설 17%’라는 단어를 포함한 기사는 21건이었다. 반면 ‘종교시설 실제 비중’, ‘교회 실제 비중’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기사는 한 건도 없었다. 실제로 해당 보도 자료 관련 기사를 보면 “신천지 제외해도...종교시설서 확진자 가장 많이 나왔 다”, “코로나 사태 1년 ‘종교시설’서 최다 감염...” 등으로 자극적인 제목을 단 경우도 여럿이다. 지난해 12월 22일 발표된 보도자료 관련 기사도 마찬가지다. 빅카인즈 분석결과,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 2월 8일까지 기사 제목과 본문에 ‘종교 71.2%’라 는 단어를 포함한 언론 보도는 총 9건이었다. 하지만 종교시설의 실제 비중을 언급한 기사는 하 나도 없었다. 지난해 9월 불교와 천주교 시설에서 처음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도 그랬다. 교회가 아닌 다른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 기사는 지난해 9월 8일 처음으로 보도됐다. 이후 한달은 다른 종교시설의 집단감염이 더 많았지만 언론 보도는 교회를 겨냥했다. 실제로 2020년 9월 8일부터 10월 8일까지 빅 카인즈 분석 결과, 기사 제목과 본문에 ‘교회 집단감염’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기사는 총 426건이었다. 타 종교는 118건, 35건 등에 머물렀다. 이처럼 교회발 감염사례만 주로 보도되면서 ‘종교시설’은 ‘교회’라는 등식이 성립된 셈이다. 종교시설만 전국 2.5단계…형평성 논란 방역조치도 종교시설, 곧 교회를 겨냥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해 12월 “전국적으로 종교시설에는 모두 2.5단계 조치를 적용한다”고밝혔다. 방역당국이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르면 2.5단계는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하되 현장 인원을 20명 이내로 제한한다. 비수도권 지역은 대체로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시설만 전국적으로 2.5단계를 적용했다. 정부가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전국적으로 확대한 것은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종교시설만 각 교회의 규모를 고려하지 않은 채 예배인원을 20명으로 제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는 “100명 모이는 교회도 20명, 1,000명 모이는 교회도 20명 으로 대면 예배 참석 인원이 일률적으로 제한된 건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리조트·호텔·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은 객실의 50% 이내까지 예약을 받았다. 100개의 객실을 소유한 숙박시설은 50개 객실, 4인 가족 기준 200명이 숙박하는 셈이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정부가 스스로 만든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며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실효성이 매우 제한적이거나 실효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회복에 앞장 선 한국교회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 교회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만나교회와 선한목자교회, 신촌성결교회 등 전국 중대형 교회15곳이 헌혈 캠페인에 나섰다. 캠페인 명칭은‘대한민국 피로회복’. 코로나19로 헌혈 수급에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5일분의 혈액 재고가 유지돼야 하지만 당시 보유량은 3.2일분에 불과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도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10만명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교회의 노력으로 피가 마르던 헌혈의집에 온기가 돌았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10일(0시 기준) 국내 혈액 보유량은 4.9일분으로 적정 보유량(5일분)에 근접했다. 연초부터 지난 9일까지 집계된 전국 헌혈자 숫자는26만 5,451명. 작년 같은 시기보다 오히려1만여명 늘 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5개 대형교회는 기도원, 수양관 등 보유 시설들을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내놨다. 지난해 12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웃돌며 병상확보가 시급한 상황에 놓이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등이 요청했다. 5개 교회가 제공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약 834실 규모로, 대부분 경기도 등 수도권에 있다. 이 중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경기 파주시 소재 영산수련원2개 동과 굿피플복지센터 병동134실을 내놨다. 특히 노인요양병원과 호스피스병동은 확진자 치료병실로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이영훈 목사는“우리 교회는 국가적 재난이 닥쳤을 때마다 교회가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전통을 세워 왔다”며“교회는 개인 구원의 기능을 사회구원의 역할로 확대함으로써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낙연 당대표는“협조해주신 목회자들께 감사드린다”며“교계 지도자 여러분이 사랑의 마음으로 큰 결심을 해줘서 국민들이 큰 희망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지·박애리·전화평 수습기자 공동취재

김민주 기자2021-02-17

최근 2년간 연평균 800여 명 은퇴 선교사 대다수 노후준비 못 해 난감 “은퇴로 인한 충격 커…선교단체나 교회 나서야” 4년 뒤인 2025년에는 우리나라도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이 65세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이러한 고령화 문제는 선교계도 예외가 아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1970-80년대 파송됐던 1세대 선교사들이 대부분 은퇴하지만, 노후 준비는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2019년 통계 중 해외 선교사 연령별 현황을 보면 60대 선교사 수가 2019년 한 해 동안 1,700명 이상 급증했다. 2018년 2,709명에서 4,446명이 된 것이다. 전체 선교사(28,039)의 16% 수준으로 20~30대를 합한 수(2,103)의 두 배가 넘는다. 선교사 은퇴 연령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이르면 65세, 평균적으로는 70세다. KWMA에 따르면 1970년대 말~80년대 해외로 나간 선교사의 상당수가 은퇴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2년간(2018~2019) 은퇴한 선교사 수는 연평균 800명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선교사의 고령화가 본격화된 셈이다. 교단 선교부도 은퇴 선교사가 점차 늘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GMS)은 해외 선교사 1,450가정 중 절반 정도가 2035년전후 은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40~50명의 선교사가 은퇴했고, 5년 후에는 100명의 선교사가 은퇴한다. 예장 통합(PCK)은 2020~2030년까지 총회 파송 선교사 807가정 중 22%에 해당하는 177가정이 은퇴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예장 고신(KPM)은 앞으로 20년 안에 KPM 소속 선교사들의 절반 이상이 은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KPM 소속 선교사는 480명, 평균 연령은 52세다. 글로벌호프 조용중 대표(KWMA 前 사무총장)는 "향후 10년 이내에 파송 선교사 전체의 20% 이상이 은퇴 연령에 도달하게 된다"며 "은퇴 준비를 위한 선교사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선교단체나 파송한 교회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선교사들은 은퇴준비를 얼마나 하고 있을까. 지난 1월 KWMA가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은퇴 준비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한 선교사(218명) 열 명 중여섯 명이 은퇴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에서 선교단체의 경우 80% 정도가 선교사 개인이 직접 노후를 준비하게 권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KWMA가 지난 1월 조사한 통계를 봐도 선교사의 은퇴 준비는 미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데일리굿뉴스(그래픽=이은애) 은퇴기금은 선교사 개인이 주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데, 선교사들에게 은퇴 준비는 사실상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사역에 집중하는 게 급선무,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도 재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선교단체 역시 선교사를 파송하는 데큰 비용이 들다 보니 은퇴 정책이나 복지 대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HOPE 前 대표 김태정 선교사는 "여러 가지 사역이 바쁘기 때문에 선교사조차 은퇴 준비를 당장 급한 일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선교사들이 대거 은퇴를 하는 것을 처음 겪고,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단체나 교회들도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믿음으로 살아야 할 선교사가 미래 은퇴 문제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교회나 성도들에게 득이 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민하면서도 덮어둘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다"라고 부연했다. 선교사가 은퇴하면 직분과 사역을 내려놓는 것은 물론, 선교후원도 종료된다. 선교계는 은퇴 시기 변화로 겪게 되는 어려움은 초임선교사가 적응할 때 겪는 스트레스 그 이상이라며 선교단체나 파송 교회에서도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조용중 선교사는 "1, 2세대 선교사들의 은퇴가 본격화된 시점에서 평생을 헌신한 이들의 노후를 위한 지원을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며 "단체 차원의 선교기금 마련, 선교사 개인의 연금제도(국민연금, 주택연금) 가입 등이 필요하다"고제언했다.

김민주 기자2021-02-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부분의 교회가 현장예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교회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헌법소원도 제기했다. GOODTV 연중특별기획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스무 번째 편에서는 정부의 예배규제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과 함께 법률적으로 문제는 없는지짚어봤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지난 해 7월부터 교회 내 소모임과 행사를 금지하고 8월부턴 현장예배를 제한했다. 이 같은 조치를 두고 일각에선 헌법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냔 논란이 일고 있다. GOODTV 연중기획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20회에는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 기독법률가회 이병주 사무국장, 법무법인 추양 가을햇살 박성제 변호사, 예하운선교회 김디모데 목사가 패널로 출연해 교회 방역과 관련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진행은 백석대학교 나상오 교수가 맡았다. 이번 토론에선 "예배 규제가 본질적으로 방역 대안이 될 수 없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주장과 "사회적 측면을 고려해 예배를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박경배 목사는 "교회에게 예배는 생명이며 무엇과도 대치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며 "일반 시설은 확진자 발생 시 소독후 하루 지나 운영을 재개하지만 교회에서 확진자가 생기면 2주간 폐쇄를 해야 하는데이런 부분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디모데 목사는 "교회는 선교하는 공동체로서 비기독교인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며 "시민의식을 갖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국가 방역지침에 따르고 더 나아가 더 적극적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률전문가들은 일각에서 ‘교회폐쇄법’이라고 주장하는 감염병예방법 제49조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지를 두고 분석 의견을 내놓았다. 박성제 변호사는 "제한을 최소화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았을 경우 '침해 재소송 원칙의 위배'가 적용되는데 정부의 예배규제는 이런 측면에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 국가가 집합제한 금지로 현장예배를 드리지 말라고 한 것은 비례의 원칙이나 과잉금지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반면, 감염병예방법은 종교시설 제재에 대해서 충분히 법률적인 내용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병주 사무국장은 "감염병예방법 제49조 3항과 4항은 교회 종교시설이 아니라 모든 시설에 적용되는 법"이라며 "이는 위험성이 있는 장소에 대해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라는 명령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 시대 한국 교회의 위기와 과제를 짚어보는 GOODTV 연중특별기획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20회는 18일 목요일 밤 10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조유현 기자2021-02-10

굿티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교회를 돕기 위해 시작한 '1004교회 지원 프로젝트'에 경기도 성남 주사랑교회가 선정됐다. 주사랑교회는 최근 한파로 수도관이 파열돼 예배당을 잃었다. 예배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문소망 목사 가정은 추운 겨울, 머물 곳마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주사랑교회는 문소망 목사가 지난해 6월 개척했다. 치매 노인 등을 대상으로 사역해오던 문 목사가 이곳 성남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수도관 동파로 물에 잠겼던 예배당 모습ⓒ데일리굿뉴스 계속되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도중 얼마 전에는 수도관이 동파되면서 예배당 전체가 물에 잠겼다. 물을 퍼내고 신문지로 닦아내 보지만 추운 날씨 탓인지 쉽게 마르지 않아 곳곳에서 악취마저 난다. 숙식을 교회에서 해결하던 상황이라 문 목사 가정은 머물 곳도 잃었다. ▲문소망 목사 남편 오성열 집사ⓒ데일리굿뉴스 남편 오성열 집사마저 암 진단을 받으면서 어려움은 가중됐다. 어렸을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던 오 집사는 현재 다발성골수암3기로 통증이 심해 제대로 서있기도 힘이 든 상태다. 오 집사는 “항암을 받고 있어서 너무 힘이 든다”며 “거의 보행이 어려운 상태고 이런 와중에 수입이 많지 않다 보니 경제적으로도 상당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번 피해로 오 집사는 운영하던 작은 부동산 사무실에서, 문 목사는 언니네 지하방에서 흩어져 생활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래 층까지 천장을 통해 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손해배상도 해줘야 하는 막막한 상황이다. ▲주사랑교회 문소망 목사ⓒ데일리굿뉴스 채 마르지 않은 예배당에서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문 목사. 하루 빨리 예배당을 복구해 가난한 이웃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문 목사는 “같이 복음을 나누면서 사랑의 공동체를 꾸리는 사역을 하고 싶다”며 “숙식도 가능하다면 하면서 어려운 분들한테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GOODTV 천사교회 프로젝트에 지원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글로벌선교방송단 동역교회로 등록하면 된다. 천사교회로 선정되면 GOODTV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연결되거나 직접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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