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인 기자2020-01-20

국내 최초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미국인 이식인의 만남이 성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의 만남을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만큼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번 만남은 장기기증이 미국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故 김유나 양은 4년 전 미국 유학 중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후 세상을 떠나기 전 6명의 미국인에 심장, 폐, 신장, 췌장, 간, 각막 등 장기를 기증했다. 조직기증까지 더하면 모두27명에게새 삶을 선물했다. 이 가운데 신장과 췌장을 이식받은 미국인 킴벌리 씨가 한국을 방문했다. 킴벌리 씨는 20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마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인의 부모 김제박, 이선경 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킴벌리 씨는 "유나는 제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해준 영웅"이라며 "고귀한 결정을 내려준 가족들께 감사드리며 그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제박, 이선경 씨는"딸의 생명을 이어받은 이식인들이 건강하고 살고 있다는 소식이 큰 위안이 됐다"며 "이식인들이 다시 찾은 건강을 잘 지키고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내에서도 장기기증인유가족과 이식인 간의 서신 교류를 허용해달라는 유가족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유가족들은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그저 이식인들이 잘 지낸다는 소식 한 통"이라며 "자식의 장기를 기증한 부모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면 서신 교류를 허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기증인 유가족과의 교류는 이식인에게 더 건강히 살아갈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은 "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이 직접적으로 서신 교류를 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며 "본부와 같은 기관의 중재 하에 정해진 매뉴얼에 따로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소식만 전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미연에 방지하고,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이 진정으로 원하는 예우 방안을 마련해 사회적 공감을 얻는다면 장기기증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장기등이식에관한법률 31조(비밀의 유지)에 따라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의 교류가 금지되어 있다.

데일리굿뉴스 2020-01-21

경기도 부천 상동의 까치울요양원(원장 유성식)이 지난 1월 18일 2호점을 기존보다 70침상 가량 더 확장한 총 160침상으로 확장했다. 이날 2호점 확장 오픈식의 축하예배 설교에서 현재국 목사(강서제일감리교회)는 “궁전처럼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평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영적·육적인 최고의 쉼터 요양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유성식 원장ⓒ데일리굿뉴스 유성식 원장은 “사랑하는 부모를 안심하고 믿고 맡긴 후 평소대로 생활하면 된다. 까치울요양원은 모든 노인들을 최고의 환경에서 건강하게 여생을 보내도록 돌봐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수용규모가 20실인 1호 작동점에 이어 70실인 2호점 까치울 송내점이 보다 나은 노후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70실을 더 늘린 것이다. 까치울요양원의 특징은 호텔식 최상의 환경을 갖춘 요양원이라는 점이다. 유 원장은 요양원을 새로 리모델링해 노인들 3~4명씩 생활가능한 개인 호텔식 객실을 갖췄다. 특히 객실은 노인들의 취향에 맞게 온돌, 침대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냉난방 및 공기 청정은 기본으로 갖췄다. 특히 신경을 쓴 것이 실내 공기 순환장치다. 이 장치는 자연 배기 형태의 에어플로우(Airflow) 센서로 모든 공기가 천정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함으로 일체의 냄새가 실내에 남아있지 않도록 하는 특수 공법의 하나다. 또 각 침실마다 개인화장실, 샤워실이 별도로 구비돼 있다. 여기에 TV, 냉장고 등 기본 가전시설과 인터폰 설치, 찜질방, 물리치료실, 휴게실 및 식당이 완비돼 있다. 쾌적한 환경과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이 요양원은 전문 사회복지사, 간호사, 조무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음악치료사, 조리사, 위생사, 요양보호사가 항상 친절하게 노인들을 섬기고 있다. 이외에도 노인들을 위한 주중 예배와 실버음악회 및 다양한 문화행사를 시행하는 등 국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할 만큼 행복한 최상의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윤인경 기자2020-01-21

유엔이 기후변화로 인한 임박한 위험에 직면해 피난 온 사람들을 강제로 본국에 되돌려보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놨다. 21일 BBC방송에 따르면 유엔 인권위원회는 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의 '이오아네 테이티오타'라는 한 주민이 해수면 상승으로 생명의 위협에 처했다면서 제기한 진정에 대해 이 같이 판결했다. 2013년 뉴질랜드에 난민 보호 신청을 한 테이티오타에 대해 유엔은 그가 아직 임박한 위험에 있지는 않다는 이유로 개별 난민 신청은 기각했지만 이번 판결은 다른 사람들이 기후 변화에 따라 망명 신청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엔은 망명 신청자들이 기후 위기로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 이들을 송환할 경우 "개인들을 인권 침해 상황에 노출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즉 이들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어 "나라 전체가 물에 잠길 경우의 극단적 위험에서 이런 나라의 생활여건은 그러한 위험이 닥치기 전에 누리던 존엄한 생존권과 양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엔 판결은 구속력이 있지는 않지만 각국에 분명한 경고가 될 수 있다고 방송은 평가했다. 즉 임박한 기후 관련 위험이 있는 나라로 난민 신청자를 되돌려 보낼 경우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테이티오타는 유엔 인권위원회에 자신이 살던 사우스 타라와 섬의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인근 섬들이 거주에 부적합하게 되면서 사람들이 몰려와 1947년 1,641명이던 인구가 2010년 5만 명 정도로 폭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사회적 긴장이 높아지고 소요와 폭력이 늘었으며 키리바시의 작황도 나빠져 향후 10∼15년 내 섬에 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뉴질랜드 법원은 그의 진정을 기각했고 유엔도 뉴질랜드 법원의 손을 들어줬다. 유엔 위원회는 키리바시가 비록 살기 부적합하게 될 위험이 있기는 해도 테이티오타가 제시한 10∼15년 사이에 키리바시 공화국과 국제사회가 공조해 주민들을 보호하고 필요할 때 재이주 시킬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비록 테이티오타의 진정이 기각되긴 했어도 유엔 인권위원회가 각국 지도자들에게 기후변화의 위협을 검토하도록 촉구한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결 기자2020-01-23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기독교 박해 상위 50개 국가에서 신앙을 이유로 희생된 기독교인은 2,983명이다. 극단주의 이슬람 팽창, 종교 민족주의, 기독교 혐오 원인 신앙과 관련해 죽임 당한 기독교인은 나이지리아가 1,35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924명, 스리랑카 200명 콩고민주공화국 152명으로 집계됐다. 중국23개 지역에서는 교회가 폐쇄됐고, 전 세계 73개 나라에서 9400여 개 교회가 공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독교 박해지수 1위 국가는 올해도 북한이다. 19년 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북한은 '억압'과 '폭력'의 강도를 평가하여 매겨지는 토탈 박해지수에서 94점을 기록했다. 2위 아프가니스탄(93점)과 3위 소말리아(92점)를 비롯해 리비아,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수단, 예멘, 이란, 인도, 시리아 등이 박해지수 80점을 넘어서며 박해국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국은 전년도 43위에서 27위로 박해지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중국은 치안과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생체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 등을 도입해 개인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정부에 반하는 세력을 규제하고 처벌하는 등 기독교 박해 수위도 높아졌다. 또 사회신용시스템(SCS, Social Credit System)을 시험운용 중이며, 2018년 9월 종교에 관한 온라인 정보들을 억제하는 새로운 지침을 내리는 등 교회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오픈도어 측은 “중국의 종교사무조례 규칙들은 문화대혁명 이후 가장 억압적"이라며 “온라인에서의 종교 표현과 개종에 대한 새로운 규칙들은 특히 청년들에게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전 세계 기독교 박해의 원인으로는 극단주의 이슬람의 팽창과 토속 종교를 민족과 결합시키는 종교 민족주의, 전 세계에 만연한 기독교에 대한 혐오 등을 꼽았다. 특히 리비아의 권력 공백 이후, 돈, 무기, 마약, 조직 범죄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세력이 사하라 이남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단체들의 수만 적어도 27개 이상이라고 보고했다. 이슬람 과격주의의 확산으로 작년 4월 부활절에는 IS와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테러단체가 스리랑카에서 교회들을 공격하여 25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필리핀 남부 졸로 섬에서도 교회에 대한 테러로 2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을 당했다. 오픈도어 측은 “2007년 높은 수준의 박해를 경험하는 기독교인들은 1억 명에 불과했지만, 10여 년이 지난 2019년에 와서는 2억 4,500만 명을 넘고 있다"며 “기독교 박해의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신규 기자2020-01-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발병지인 중국 우한 시가 한시적으로 봉쇄령을 내렸다. 중국 중앙방송(CCTV)의 보도에 의하면 우한 시는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이 지역을 떠나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과 항공편, 열차 등 교통망도 중단될 예정이다. 이처럼 '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가 연일 커지고 중국 당국도확산방지에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국내에서는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짧은 휴가를 즐기려던 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환자 발생 지역이 아시아 전역으로 점차 넓어지는 데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중국 현지는 물론,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까지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본격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온라인 맘카페와 여행정보 공유 커뮤니티 등을 보면, 현재 중국에서 우한 폐렴 사태를 어떻게 보는지 문의하며 설 연휴에 중국을 방문해도 될지 묻는 글이 최근 이어지고 있다. 여행·호텔 후기 등을 올리는 커뮤니티에서 한 회원은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톈진(天津)에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우한 폐렴이 중국을 넘어 일본, 태국에서도 발견됐다는 소식에 고민 끝에 여행을 취소했다"는 후기를 올렸다. 중국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한 카페에는 "결혼 앞두고 부모님·예비신랑과 상하이(上海)에 가려고 준비했는데 심란하다"며 "취소하면 200만 원이 그냥 날아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글도 올라왔다. 부부 동반으로 선전으로 골프 여행을 예약했었다는 남 모 씨(58)는 "설 당일인 25일부터 닷새간 지인들과 쉴 계획이었는데 우한 폐렴 때문에 취소 수수료 17만 원씩 내고 취소했다"고 아쉬워했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국내외 유명 관광지 여행조차 기피하는 반응도 있다. 임신 중이라는 한 여성은 중국인들이 제주도를 많이 찾는 점을 언급하며 "설 연휴에 3박 4일 제주 여행 일정을 잡아두고 항공, 숙소, 렌터카까지 예약했는데 우한 폐렴 걱정에 결국 취소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도 겨울방학에 설 연휴까지 이어지는 시기에 우한 폐렴의 불똥이 튀자 걱정하는 분위기다.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우한 폐렴 이슈가 불거지면서 올해 1월 신규 예약 건수는 작년과 비교해 약 15% 감소했지만, 취소 건은 25% 가까이 늘었다"며 "문의전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여행 취소에 따른 수수료 부담에 대한 불만도 있다. 우한 폐렴 문제가 불거졌더라도 현재로서는 별도의 당국 지침이 없기에 항공·호텔·여행 패키지 상품 취소 수수료는 기존 약관에 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칭다오(靑島) 여행을 계획했다는 직장인 염 모 씨(26)는 "주변에서 걱정하면서 말리는 탓에 호텔에 메일로 문의했더니 수수료 없이 예약을 취소해줬는데 항공권은 취소 수수료만 15만 원"이라고 말했다.

김신규 기자2020-01-22

중국 우한(武漢) 폐렴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으로까지 영역을 넓힐 태세다. 로이터·AFP 통신의 1월 21일(현지시간) 보도에 의하면 올해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환자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 주(州)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30대 남성인 이 환자는 지난 15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워싱턴 주 에버렛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남성은 우한 폐렴과 관련한 뉴스를 읽은 뒤 자신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찾았다. 의료진도 이 환자의 증상과 그가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을 들어 우한 폐렴을 의심했고 채취한 시료를 CDC에 보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다만 이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워싱턴 주 보건 관리 크리스 스피터스는 이 환자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단기간 관찰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병이 심각하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한폐렴 확진자 발생현황 (사진출처=연합뉴스) CDC는 미국에서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이 환자와 접촉한 다른 사람들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지 역학 조사에 나섰다. CDC는 더 많은 미국인 우한 폐렴 환자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CDC 관계자는 "우리는 미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추가 발병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DC는 우한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여행 경보 2단계일 때 여행객들이 아픈 사람이나 동물 등과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CDC는 지난 17일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 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1,200여 명의 여행객을 상대로 검역을 했으나 추가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나온 첫 우한 폐렴 환자는 공항 검역이 시작되기 전 시애틀 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 CDC는 이번 주 중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등 2곳에 대해서도 검역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 상하이(上海)까지 번졌다. 이후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이웃 국가에서도 발병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우한폐렴으로 6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상경 기자2020-01-21

중국 정부가 내달부터 자국 내 종교 단체에 대한 새로운 행정 조치를 단행한다. 이전보다 종교 활동의 제재와 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교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종교 단체 제재 강화 중국 당국은 오는 2월부터 종교 단체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행정 조치를 발효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새로 규정된 행정 조치 중 종교 단체를 향한 새 정책은 제17조다. 이는 "종교 단체는 중국 공산당의 원칙과 정책을 전파해야 한다"며 "종교 인사와 신자들이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지지하도록 교육하고 중국적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 노선을 고수하며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중국 국영 교회와 공립학교의 교육 과정까지 검열토록 조치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7일 중국 정부는 외국 교재 사용을 금지하는 지침을 초중고교에 발표했다. 이 지침에서 당국은 "시진핑 사상의 정신과 예로부터 내려오는 중국의 문화적 가치관을 증진하려면 모든 교육 과정은 정치적 검열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일선에서 사역 중인 선교단체들은 중국의 이 같은 조치가 기독교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 우려한다. 한국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의 기독교인들이 자녀들을 국영 교회에 보내 양육시킬 수 없고 학교에 맡길 수도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교회나 학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시진핑이 중국의 하나님이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날로 가혹해지는 중국 정부의 규제를 도구로 사용해 더 많은 중국 기독교인들이 책임을 지고 나아가야 한다. 이 책임을 잘 감당하도록 한국교회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18년 2월 '종교의 중국화'를 목표로 종교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했다. 또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는 '기독교 중국화 5개년 계획'을 결의했으며, 이에 따라 각 지방 정부는 지역 내 기독교인과 교회 수를 줄이고 가정교회를 정리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윤인경 기자2020-01-21

유럽연합(EU)이 공공장소 내 안면인식 기술 사용을 최장 5년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에 대해 확연히 다른 견해를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경제 싱크탱크인 브뤼겔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안면인식 기술이 비도덕적인 용도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정부가 일찌감치 이 문제를 다뤄서 (규제의) 틀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규제돼야 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도 말했다. 다만 그는 잠재적인 위해와 사회적인 기회의 균형을 맞추는 현명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EU의 규제안은 수술용 '메스'가 필요한 일에 큰 식칼을 들이대는 것과 비슷한 과민 반응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스미스 사장은 실종 아동 찾기 등 안면인식 기술의 이점을 언급하면서 "'대안이 있다면 금지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문제점을 확인한 뒤에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술을 발전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EU는 미국에 비해 AI 등 기술 사용에 상대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는데 안면인식 기술의 오용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공공장소에서의 적용을 최대 5년간 유예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규 기자2020-01-20

성인 신장이 보통 130∼140㎝에 불과한 아프리카 콩고 소수민족 피그미족의 고유언어 소리음을 한글로 표기한 성경책이 처음으로 출간됐다. 개신교인 중심으로 구성된 피그미족 지원 선교단체인 사단법인 '작은손 선교회(HfL·Hands for the Littles)가 신약 4복음서를 피그미족 말인 치뗌보('코끼리어'라는 뜻)로 옮겨 다시 한글체계로 번역한 책 1,000권을 발간했다. 현 국립국어원장인 소강춘 전 전주대 교수가 치뗌보 성경 번역위원회 표기체계 연구 책임을 맡았다. 총 410쪽 분량의 성경 번역본 흰색 겉표지에는 '4개 복음서'라는 뜻의 치뗌보어 한글표기 제목과 키가 작은 피그미족 남자가 성경책을 가슴에 안고 기도하는 모습의 사진이 담겨있다. 선교회는 또 피그미족이 한글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교재 '치뗌보 학습서' 300부도 만들었다. 이 피그미족 마을에서 최관신 선교사(63)가 11년 동안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최 선교사는 피그미족에게 번역된 성경과 한글교재를 보급하고 현지 초등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한글표기 교육을 할 계획이다. 그가 피그미족과 첫 인연을 한 것은 2010년. 아프리카 중앙평원에서 살다가 유목민들에 의해 숲속으로 쫓겨 수렵 채취 생활을 하면서 멸종위기에 몰린 피그미족을 돕기로 결심했다. 극도의 피해의식과 적대감으로 경계심을 늦추지 않던 이들과 같이 숙식을 함께 하면서 어렵게 소통을 하게 된 최 선교사는 교회와 학교를 짓기로 하고 전북 전주 교회와 병원 등으로부터 후원받아 피그미족 돕기에 본격 나섰다. 콩고는 현재 로마 가톨릭이 55%로 가장 많고, 개신교는 35%다. 그러나 기독교신앙은 대부분 토속종교와 혼합돼 있다. ▲훈민정음세계화재단 신년회에서 피그미족 한글교재를 설명하고 있는 최관신 선교사. ⓒ데일리굿뉴스 최 선교사의 한글 교육도 2015년 서울과 전주에서 열린 '한국 아프리카 문화교류·피그미족 돕기' 자선공연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피그미족 공주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피그미족 공주가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표기문자로 채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자가 없는 우리에게도 한글문자를 만들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한다. 최 선교사는 당시 전주대 국어교육과 교수였던 소 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소 원장 주도아래 치뗌보의 한글 표기 체계가 완성됐다. 최 선교사와 소 원장 등은 4년 여 동안의 작업 끝에 치뗌보 성경 번역도 마무리했다. 소 원장은 "콩고는 공용어로 프랑스어를 사용하지만 문맹률이 99%에 달한다"며 "고유 표기문자가 없는 피그미족은 소리표기음으로 한글을 로마자보다 훨씬 배우기 쉽다"고 설명했다.

한혜인 기자2020-01-14

제30회 정기총회 개최…선교사 현황 소폭 증가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전세계 복음화를 위해 국내외 선교 활성화와 한국교회 연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30주년에 따른 구체적인 사역 계획으로는 한국교회 선교동원 운동지원, 세계선교리더십 교류사업 등이 꼽혔다. KWMA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한국교회의 상호협력과 연합, 국내외 미전도종족선교 활성화에 더욱 힘쓰는 한편, 영적으로 회복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KWMA 이영훈 직전이사장은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귀한 사명을 감당해왔는데 앞으로더 낮아진 모습으로 섬기고 오직 십자가만 전하고 우리의 모습은 감춰서 주님의 영광만이나타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KWMA 조경호 신임회장은 "KWMA와 모든 선교단체와 한국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새로운 부흥을 일으키시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 보고도 있어졌다. KWMA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외국에서 사역 중인 한국인 선교사 수는 171개국 2만 8,039명으로 2018년보다 46명 늘었다. 이 가운데 30~40대는 약 26%, 50대는 약 23%의 분포를 보였으며 50% 이상이 아시아 권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교사의 약 45% 점유율을 보이는 교단 소속 선교사도소폭 증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에 포함된 난민 사역의 경우 11개 단체, 약 100여 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KWMA는 "세계 곳곳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의 사역을 모두 통계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 선교는 파송 선교사의 증가 숫자에 민감하기 보다는 질적 성장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신임 이사장에는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 신임 회장에는 대전대흥침례교회 조경호 목사가 각각 선임됐다. KWMA는 1990년 설립된 선교 연합 단체로 15개 회원교단과 약 140개의 회원선교단체가 소속돼 있다.

차진환 기자2020-01-12

비콜 지방(Bicol Region, Region V)은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가 속해 있는 루손 섬 남동부에 있는 곳이다. 6개의 주(카마리네스 노르테, 카마리네 수르, 카탄두아네스, 마스바테, 솔소곤, 알바이)가 행정구역이며, 전체의 중심 도시는 알바이 주의 레가스피시(Legazpi City)다. 비콜조이교회 이선주 선교사는 비콜지방의 중심도시인 레가스피시를 베이스로 개혁주의 복음을 심고 나누며 18년째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대학 시절 단기선교로 필리핀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체계적인 교회교육 시스템…주일학교와 교회를 바로 세우는 지름길 비콜조이교회를 방문했을 때 첫 인상은 강렬했다. 교인들은 예배당을 비롯해 통로와 계단까지 가득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뜨겁게 찬양하며 예배를 준비했다. 2시간 가까운 예배시간동안 자리를 뜨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설교자의 말을 행여나 놓칠까 바쁘게 받아 적으며 말씀에 집중했다. 교회가 이렇게 부흥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선교 초창기 주일학교 학생들이 500명까지 모이기도 했지만 잠시뿐이었다. 아이들은 똑같은 행사에 지루해 했고 교사와 스탭들은 준비에 지쳐갔다. 이 선교사도 필요한 물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결국 아이들은 80명까지 줄었다. 이 선교사는 그동안의 사역이 출석률만 높이는 행사 중심이었단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때부터 아이들에게 정확한 복음 전하고 믿음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하고 체계적인 교회교육 시스템 마련에 몰두했다. 그는 “주일학교가 점점 없어지는 현상의 주원인은 교회교육 시스템의 부재라고 생각한다"며 "자체 교회교육 시스템과 교재를 만들어 교육한 결과 주일학교가 살아났다.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로 올라가도 교회를 떠나지 않았다. 교회교육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주일 오전 8시가 되면 조이교회 주일학교가 열린다. 레가스피시 내 빅토리·답답·보라귀쉬·람바·뿌로마을 등 여러마을에서평균 250여 명의 학생들이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린다.ⓒ데일리굿뉴스 1년에 두 번씩 한국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주일학교 교사들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3년 만에 자체 교회교육 시스템을 구축했고 유치원 과정을 포함해 14년 과정의 교육교제를 만들었다. 그 결과 줄었던 학생들이 다시 교회를 찾았고 교사들도 더 깊은 지식과 신앙을 갖기 시작했다. 교인들은 매일 Q.T를 생활화해 실천하고 있다. 수요일 저녁시간 모여 셀그룹 워크샵을 진행한다. 또한 금요기도회와 주일예배, 제자훈련, 새벽기도회를을 통해 신앙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있다. 현재 500여 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다. 현지에서 일어나는 힘든 일들은 감당할만하다는 이 선교사는 이유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으로부터 후원이 끊긴단 소식이 들릴 때마다 심적인 부담을 느낀다. 진행하던 사역의 어려움은 물론이거니와 생활고로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럼에도 현지 사역을 이어나가고 더 큰 비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고백하며 나아간다. ▲이선주 선교사는 현지어(따갈로그어)로 현지인들에게 설교말씀을 전한다. 또한 매주 토요일 전도 및 신방을 통해 주민들을 찾아 복음을 전한다.18년간 사역을 했지만 이 선교사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한다.ⓒ데일리굿뉴스 이 선교사는 미션부지를 두고 10년간 기도하던 중 후원자들을 통해 6,500평의 땅을 응답받았다. 그곳에 교회와 미션스쿨, 미션센터 설립을 위해 모든 성도가 열심히 기도중이다. 특히 현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미션센터 설립이 절실하다는 게 이 선교사의 마음이다. 그는 “교회에 몇 분의 독거노인이 있다. 한 달에 두 번은 찾아가 뵙고 기도해드리고 함께 예배하는데 이분들 생의 마지막까지 영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미션센터를 세우고문화공간을 마련하면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가스피 시는 비콜의 중심지기 때문에 현지인 목회자들도 이 도시를 찾는 경우가 많다. 그때마다 센터 내 게스트룸을 만들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필리핀 단기 선교팀이 방문하면 언제든지 머물 수 있도록 제공할 생각이다. 이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복음의 열매를 맺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희생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며 은혜를 많이 받는다"며 "조이교회가 바로 서고필리핀의 복음화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혜인 기자2020-01-07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과 배우 정겨운이아프리카 잠비아 룽가를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배우 정겨운의 아프리카 룽가 방문기는 7일 오후 11시 40분에 방영되는 'KBS 바다건너사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송에서는 지난 11월 잠비아 룽가 지역을 방문한 배우 정겨운이 생계를 위해 학교가 아닌 노동현장으로 향하는 아이들을 만나 함께 일상을 보내고 희망을 전달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아프리카 잠비아는 1.9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빈곤 인구 비율이 57.5%로 심각한 빈부격차를 겪고 있는 나라다. 그 중에서도 룽가 지역은 잠비아 중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로, 많은 아이들이 시골 산간지역에 거주하여 등교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 또한 열악하다. 남성 중심의 문화로 교육에서도 남자 아동들 위주로 교육을 받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성차별이 뚜렷한 지역이다. 특히 여자 아동들의 경우 조혼 풍습으로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해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어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배우 정겨운은 이번 방문에서 병으로 부모를 잃고 숯을 만들며 살아가는 마이클(11, 남) 남매를 찾았다. 마이클은 재작년과 작년 부모를 병으로 잃은 후 학교를 그만두고 숯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편도 4시간여 거리에 위치한 시장에서 숯 한 묶음을 팔아서 얻는 돈은 겨우 10콰차(한화 800원)이지만 한 묶음도 팔지 못하는 날도 많아 생활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들의 거주지 역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친척들이 지붕을 뜯어가 추위에 노출되는 등 거주환경 조차 열악하다. 정겨운은 마이클과 함께 장작을 패서 숯을 만들어 팔며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남편을 잃고 홀로 세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애쓰는 아비가일(24, 여)도 만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아로 살던 아비가일은 15살이 되던 해 조혼을 택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병으로 남편을 잃었다. 이후 이웃집 밭을 일구거나 소일거리를 하고 받은 돈으로 세 아이를 부양하며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둘째인 윈프레드(3, 남)는 영양실조와 말라리아로 인해 몸을 가누기 어렵고 셋째는 태어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이들은 나무 기둥과 지푸라기 지붕으로 만들어진 집에서 살고 있어 비가 오는 날에는 이웃집으로 대피를 한다고 전했다. 사연을 들은 정겨운은 아비가일 가족이 일시적으로나마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비닐로 집에 보호막을 설치하고 둘째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살폈다. 이후 정겨운은 병으로 부모를 잃고 화장실 구덩이를 파고 받은 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엘리샤(14, 남) 형제를 만나 일을 돕고 주먹밥을 만들어 주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둘째인 조셉(8, 남)은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전언이다. 배우 정겨운은 "우리에게는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인 교육이 이곳 아이들에게는 '꿈'인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룽가에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교육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잠비아 룽가 지역의 많은 아이들이 가난으로 인해 교육 기회를 박탈당하고 조혼과 아동 노동의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상경 기자2020-01-06

오늘날 교회는 안타깝게도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조직의 자원만을 활용해 일반사회복지실천을 실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회의 바람직한 사회복지 실천의 모습은 무엇일까. '복지'라는 주제로 세상 속에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질 회복, 독자적인 영역 구축해야 "일반사회복지실천을 교회가 단지 활용하는 차원이 아닌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서 성경 말씀에 근거한 성경적 사회복지 실천을 해야 합니다." 사회복지 전문인력을 양성해온 강남대학교 이준우 교수는 6일 한 세미나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베데스다사회복지연구원과 한국밀알선교단이 '복지선교'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 교수는 목사이면서 교수이고, 사회복지사인 일명 '목수사'로 불리며 '복지선교'와 '복지목회' 사역을 소명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런 그가 강조한 것은 '본질'이었다. 교회의 본질, 즉 성경·신학·선교·목회적인 관점에서 교회의 사회복지실천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교회 또는 기독교 기관에서 수행되고 있는 사회복지 실천의 대부분이 사실상 일반사회복지실천의 가치와 방법, 기술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오늘날 사회복지가 전문적이고도 제도화 되다 보니 이에 편승해 교회들이 세속적 기관들의 활동과 별로 차이가 없는 사회복지실천을 수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본질을 회복함과 동시에 기독교적 정체성과 영성적 특성을 갖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나가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이 교수는 "교회의 선교적·목회적 패러다임 속에서 다양한 사회복지실천 방법과 기술들을 재해석하고 융합해 창의적인교회사회복지실천 방법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교수가 제시한 바람직한 교회사회복지실천의 모습은 교회의 사역 구조와 본질을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복지선교'와 '복지목회'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특히 '선교적 교회'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닥뜨린 지금,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행복한 삶을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끔 전파하는 선교적인 사역이 요구된다"면서 "교회사회복지실천을 통해 한국교회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성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역자와 서비스를 제공받는 이용자 모두의 영적·육적 회복과 성숙,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교회 공동체의 부흥을 지향해야 하는 것이 교회사회복지실천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교인 중심의 목회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를 목회 대상으로 삼는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도 강조했다. "이제는 지역사회 전체가 목회 대상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지역사회의 필요를 고민하고 어떻게 섬길 것인가 접근하는 방식은 가장 유용한 사회복지 선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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