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경 기자2019-02-11

40여년째 국내외를 넘나들며 오직 시각장애인선교에 헌신해 온 부부가있다. 한국맹인교회에서최초로파송한‘해외장애인선교사’ 1호이태길·노화진선교사가그주인공. 지난해여름, 불의의사고로말한마디내뱉기힘든상태가된이태길선교사와묵묵히남편을돌보며 사역을이어가고있는노화진선교사를만났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 찬양…"변함없이 선하고 신실하신 분" 필리핀선교29년째인노화진선교사는지난해여름부터매달한국과필리핀을수없이오가고있다. 지난달 말 만난 노선교사는 뇌출혈로쓰러진이태길선교사의병간호를도맡아하고, 필리핀시각장애인들을섬기는등바쁜나날을보내고있지만지친기색보단평안과감사가넘치는모습이었다. “30여년전남편과결혼할때저희부부는아이를낳지않고시각장애인사역에전념하기로결심했어요. 하나님께육체의자녀를포기하겠으니영적인자녀를얻도록해달라고서원을한거죠. 그결정을후회하진않지만남편곁을한시도떠나지못하는상황에서두고온선교지도돌봐야하니, 요즘에는‘자식을낳을걸그랬나’ 하는생각도들더라고요.” 이태길선교사가재활치료를받는동안잠시짬을낸노화진선교사와병원근처에서만났다. ‘하루종일병원에계시는거냐’는질문에노선교사는이같이말하며웃음을보였다. 노선교사에게는약8개월전, 남편이갑자기쓰러졌다는소식을 들은 그날이아직도생생하다. 일년내내습하고더운필리핀날씨가극에달하는시기인지난해여름, 이태길선교사는교회여름성경학교를준비하다가갑작스러운뇌출혈로의식불명상태에빠졌다. 의사는과로때문이라고진단했다. 선교보고차한국에와있던노선교사는소식을듣고급히출국했다. 필리핀에도착하자마자병원중환자실로항했다. 수술실에서나온의사는노선교사에게‘아무것도기대하지말고생명만살리자’고했다. 노선교사는“건장한체격에항상든든히곁에있던남편이쓰러지다니, 처음소식을접했을때는도무지믿겨지지않았다”며“두렵고위축된마음으로병원에도착했는데, 신기하게도 제 입술에선 하나님을찬양하는고백이흘러나왔다”고당시를회고했다. “사람이살고죽는모든일은하나님의손안에있습니다. 홀로영광받으십시오. 하나님께서원하시는일을이루십시오. 하나님은모든상황에상관없이크고위대하시며언제나선하신분입니다.” 의식불명의중태에빠져있는남편과감당할수없을만큼의엄청난병원비, 그리고필리핀교회의성도들을생각하면당장눈앞이막막했지만하나님을향한신뢰는변함이없었다. 노선교사는“다른이들이가지않는외로운장애선교의길을오랫동안걸어왔고, 고난가운데처한사람들과늘상살아왔다”며“그과정에서고난속에서도하나님을신뢰하고의지하는훈련이 됐던것같다”고말했다. 지난해10월, 이태길선교사는비행기로한국에긴급수송됐다. 다행히뇌수술은잘이뤄졌지만워낙출혈이심하고손상부위가큰탓에몸오른쪽이마비됐다. 인지능력도크게떨어져때로는본인이름을잘기억하지못한다고노선교사는전했다. 재활치료를마치고병실에올라온이태길선교사도 이날 함께 만났다. 노화진선교사는“남편이 아멘과하나님, 할렐루야와같은단어는잊지않고잘말한다”며“남편의뇌손상이너무심하다고해서평생식물인간으로살아야되나보다, 하고생각했는데조금씩호전되는모습에그저감사할뿐”이라고고백했다. ▲필리핀 교회 성도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이태길·노화진 선교사.(사진제공=노화진 선교사) "마지막 순간까지 필리핀 시각장애인과 함께" 노화진선교사는1977년부터국립서울맹학교교사로재직하다1980년에한국맹인교회전도사로부임했다. 이태길선교사와는바로이한국맹인교회에서만났다. 이선교사에게는형이세명이있는데모두시각장애인이기때문에한국맹인교회를찾아왔던것. 시각장애인을향한 비전을품은부부는지난1990년‘해외장애인선교사1호’로필리핀에파송됐다. 당시는해외장애인선교에대한인식조차미비하던때였다. 노선교사부부는그렇게언어도, 문화도, 환경도전혀다른타지에서지난30여년을장애인선교에헌신했다. 필리핀에서는 태어날때부터시각장애를가진경우보다중도실명한사람들이더많다고노선교사는설명했다. 이는극심한가난때문이다. 대부분시각장애인들은 영양실조로시력을잃거나, 백내장을 앓아도 수술비가없어서 결국 실명에이른다. 가족과사회로부터버림받고, 벗어날수없는가난속에서수차례자살을시도하는시각장애인들은눈만 어두울뿐 아니라마음도깊은절망가운데잠긴상태였다. 노선교사는“장애를가진대부분의사람들이그렇듯마음의문이굳게닫혀있다”며“복음과하나님의사랑에대해전하려고하면‘당신이나처럼눈이멀어봤다면그런말을하겠냐’며돌아서기일쑤였다”고말했다. 이들의마음을열수있었던건‘내가족중에도시각장애인이있다’는말이었다. 필리핀사람들은자신들의아픔을진심으로이해하는노선교사부부에게마음을열기시작했다. 시각장애인들은의료와교육등복지사각지대에놓여가난의굴레에서벗어나지못하고있었다. 선교사부부는시각장애인집단거주지역을찾아가복음을전하고교회를세웠다. 교도소에시각장애인수감자들이있다는말을듣고, 형무소내에도교회를세웠다. 그렇게29년동안마닐라맹인교회, 빠딜랴교회, 문띤루파교도소교회등8개교회가세워졌다. 노선교사는이태길선교사의상태호전과어려움들을가감없이필리핀성도들과나누고있다. 그녀는“필리핀성도들이그전에는선교사가자신들보다훨씬부자인것으로생각했는데선교사도마찬가지로고난을당하고, 그고난속에서도하나님을신뢰하는모습을직접보면서'고난을통과하는법을알려줘서감사하다'고고백하더라”며“같이기도하고같이울면서더욱하나가되어가고있다”고말했다. “‘하나님이것 해주세요’가아니라‘이일을통해하나님께영광이된다면마땅히그렇게하십시오’라고기도를해요. 제가원하는것은당연히남편이치유되고이전과같이온전하게되는것이지만, 세상에는온전하지못한사람들이훨씬많은데그들이‘하나님이왜좋으신분이냐’고우리에게이유를물으면어떻게설명할수있겠어요. 우리부부를통해고난속에서도우리를돌보고이끄시는하나님을보여주기를바라시는거라면마땅히순종할따름입니다.” 이태길선교사는오는9월필리핀으로돌아간다. 혹여상태가더호전되지않더라도말이다. 노화진선교사는“뇌출혈은치료기간1년이지나면병원에서도할수있는일이없다고한다”며“그때까지완벽하게재활이되지않을지라도, 사랑하는필리핀성도들곁으로가고싶어하는마음은 남편역시 같다”고전했다. 필리핀선교에대한 기대 역시버리지않고있다. 노선교사는“시각장애인들이신학교육을받을수있는신학교가거의없어서이들을위한성경학교를 최근 시작했다”며“시각장애인자녀들을위한학교설립과, 구제사역, 기초생활훈련등을준비하고있다”고밝혔다.

김주련 기자2019-02-18

UN의 한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2017년 한 해 동안 최소 21000명의 소년병이 징집됐다. 이는 그 전년도 대비 3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소년병 징집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현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월드비전, 소년병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역 전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UN이 지정한 소년병 반대의 날을 맞아 무력분쟁에 소년병으로 동원되는 아이들의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 '노 초이스'를 발표했다. 월드비전은 중앙아프리카, 콜롬비아, 콩고민주공화국, 남수단, 이라크 등 5개 분쟁 국가에서 실시한 대면 인터뷰와 표적집단토의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제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년병에 아아이들이 강제로 동원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상당수 아이들이 소년병에 자발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들은 가정폭력, 교육 부족, 빈곤과 불평등, 이주와 폭력, 분쟁상황 등 불안정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아이들이 스스로 무장단체에 가담하는 것. 이 밖에도 보고서에서는 여자 아이들이 소년병으로 가담하는 경우도 기존의 추정치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월드비전은 여자 아이들은 범죄 용의자로 의심받을 가능성이 적고, 일부 국가에서는 무장단체의 안전을 기원하는 미신적인 정화 의식을 위해 어린 여자 아이들을 징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분쟁피해지역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죽음의 위협에 내몰리고 있다"며 "아이들이 소년병이 아닌 다른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지역 공동체, 정부와 협력해 아이들의 환경을 변화시키고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비전은 무장단체에 가담한 아동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피해구제 핫라인을 운영해 아동의 무장단체 탈출을 돕고 있고, 남수단에서는 무장단체에 가담했던 아동의 사회 복귀를 위한 기술 교육 등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간다에서는 1992년 반란군과의 전쟁 당시 납치된 7만 명의 아동이 전쟁이 끝난 이후로 지금까지 지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지난해부터 소년, 소녀병 2세 아동을 위한 기술 훈련과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2019-02-10

올해 67회를 맞은 미국국가조찬기도회에서 정당이 다른 미 공화당 상원의원과 민주당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들은 당을 초월해 미 의원들과 매주 기도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미국 정치계에서 보기 드문 통합의 순간을 보여줬다고 미국 CBN뉴스가 전했다. 미 국회에서 정당 구분 없이 기도모임 가져 매해 2월 첫번째 목요일, 워싱턴DC에서는 미국국가조찬기도회가 열린다. 미국CBN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이날 150여 개국에서 3,500여 명의 정치 및 종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임스 랭포드 공화당 상원의원과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울 위한 중보기도를 했다. 제임스 랭포드 공화당 상원의원은 "하나님, 우리를 위해 제공해주시는 것들에 감사합니다. 대통령과 부통령, 그의 내각 및 팀에 넘치는 축복과 지혜를 부어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라며 “하나님이 그(트럼프 대통령)에게 통찰력을 주시고 그 일에 기쁨을 주시며, 하나님나라와 이 나라를 위해 그를 사용하소서”라고 대통령 옆에 서 기도했다. 반대편에 선 크리스 쿤스 상원 의원도 기도를 이어갔다. 그는 “오늘 아침 우리는 특별히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다”며 “하나님의 지혜와 축복, 평안이 그와 그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모두의 마음을 만져달라”고 기도했다. 이같이 정치적 견해가 다른 두 의원은 국가조찬기도회에서뿐 아니라 미 의회 의원들과 함께 매주 기도모임을 이끌고 있다. 정당이 다른 의원들 간 갈등의 모습이 익숙한 것과는 달리 이들이 기도모임을 통한 화해와 이해의 장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매주 다른 상원의원들이 돌아가면서 기도회에서 나눌 말씀을 준비해 오고, 항상 손을 잡고 기도하는 것으로 모임을 마무리 한다. 크리스 의원은 CBN뉴스를 통해 “우리가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을 두 가지를 기도회에서 하고 있는데 바로 서로의 말에 귀기울이고 서로를 믿어주는 것”이라면서 “국회에 있는 의원들 간 갈등을 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원칙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고 대안을 찾아가며,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에서 예레미야 1장 5절 성경말씀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를 인용하며 평소 낙태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소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생명의 존엄성과 신성함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탄생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아이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종교 자유를 지지하며 기독교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입양기관의 중요성을 옹호했다. 동성애자 커플 아이를 입양하지 않아 폐쇄 위기에 놓이며 좌익으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된 기독교 기반 입양기관들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오랜 전통이자 자랑인 신앙에 기반한 입양을 준수할 것”이라며 “정부는 기독교신앙에 기반한 입양기관을 통해 취약한 아동이 영원히 함께 할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신규 기자2019-02-03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찾는 한국교회의 섬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공동대표회장 이영훈·정성진·고명진·소강석 목사)과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승희·박종철·김성복 목사)은 지난 1월 29일 동자동 성민교회에서 고양 거룩한빛 광성교회 자원봉사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산구 동자동의 쪽방촌 밀집지역을 방문해 한과 150여 상자를 전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원로장로회(회장 김평의)도 지난 1월 30일 설 명절을 앞두고 교회 앞 베다니광장에서 ‘어려운 이웃 쌀 나눔 행사’를 가졌다. 동 교회 원로장로회는 20㎏ 쌀 312포대를 준비해 156개 소교구에 전달했다. 이렇게 전달된 쌀은 교구 내 저소득 불우이웃 가정에 제공된다. 서울 종로2가 종묘공원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예배를 드리면서 불우이웃들에게 국수를 대접해온 길위에교회(담임 박운철 목사)는 설날인 5일에도 거리의 노숙자들과 불우이웃을 위한 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는 겨울 추위로 인해 교회에서 드리며 참석자들에게 떡만두국과 과자 등 간식거리를 선물로 제공한다. 한편 충북 충주의 광야의 빛의소리선교회(대표 임소리<태섭> 목사)는 2월 1일 금요일 재성이네 쉼터에서 예배를 드린 후 지역의 노숙자 90여명에게 떡국을 대접했다. 임 목사는 찬양사역과 함께 노숙자와 양로원에서 섬김의 사역을 해오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노숙자들을 위한 예배와 식사대접에 헌신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2019-02-20

무슬림국가 파키스탄 내 극심한 기독교박해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사형선고를 받고 무려 8년 간 수감생활을 하다 무죄로 석방된 파키스탄 기독교인 여성 아시아비비의 외국행이 계속 좌절되고 있다. 게다가 알려지지 않았을 뿐 비비처럼 수감 신세를 지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실제로 더 많은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파키스탄에는 많은 ‘아시아 비비’가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이 동남아국에 이른바 ‘많은 아시아 비비’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최근 현황을 보도했다. 해당 외신에 따르면 로마 가톨릭교회가 설립한 인권단체, 고통받는교회돕기(Aid to the Church in Need)는 “최근 아시아비비가 법적으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파키스탄 내 ‘많은 아시아 비비’가 존재한다”고 호소했다. 아시아비비는 2009년 6월 ‘무함마드 이드리스’라는 무슬림 소유 농장에서 함께 일하던 무슬림 여성들과 종교와 관련된 언쟁을 벌이다 신성모독법 혐의로 형사고발된 기독교여성이다. 비비는 2010년 1심에 이어 2014년 항소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고, 8년 간 독방 신세를 졌다. 지난해 10월 비비는 대법원의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이후 도시가 마비될 정도의 이슬람 강경론자의 격렬한 항의 시위 재심 청원이 잇달았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대법원은 비비에 대한 이슬람 단체들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판결을 그대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같이 파키스탄에서 비비처럼 기독교 신앙인이라는 이유로 실제로는 훨씬 많은 수의 기독교인이 기소돼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 전체가 폭력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사완마시(Sawan Masig)라는 인물이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됐다. 기독교인이자 세 명의 아이를 둔 마시 씨는2014년 이슬람 신성모독법을 위반한 판결을 받았다. 그는 이 판결에 항소했지만 항소절차가 지연돼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비의 항소 역시 수년 간 고등 법원에서 여러 번 연기됐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마시 씨의 다음 재판일은 오는 28일이다. 또 다른 현지소식틍 ACN은 “아시아 비비의 소송처럼 마시의 소송에서도 불규칙성이 있다. 그는 무슬림 친구 간 논쟁이 있었는데 그 중 한 친구가 마시를 고발한 것”이라며 “증인으로 2명이 나섰지만, 이들은 마시가 무하마드를 모욕했다는 그 순간에는 그 자리에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크리스천포스트는 “법무부평화위원회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신성모독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법적 소송건만 25건”이라며 “이슬람국가 신성모독법 위반한 혐의로 사망한 기독교인은 23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비비는 석방 이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안가에서 남부 항구 카라치의 한 주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슬람강경주의자들의 기독교 박해와 특히 비비를 살해하려는 폭력시위가 난무한 가운데 비비와 남편은 방 안에만 있는 등 자유로운 이동이 일절 불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캐나다와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북미 여러 국가가 비비의 망명을 받아주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구체적인 움직임은 전해지지 않는다. 특히 비비는 딸들이 먼저 가 있는 캐나다에 합류할 계획이었으나 그녀의 외국행은 저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비비의 석방 캠페인을 벌여온 인근 지인인 아만 울라는 “비비가 언제 파키스탄을 떠날지에 대한 조짐이 없다. 그가 떠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아직 명확한 이유도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윤인경 기자2019-02-17

19세기말복음이전파되기시작한당시의선교사를얘기해보라고하면사람들은대부분언더우드, 아펜젤러, 제임스게일선교사와같이미국과캐나다선교사를대답한다. 그런데초기선교사들중에는이들만큼이나조선을뜨겁게사랑한최초의호주선교사조셉헨리데이비스가있다. 33살젊은나이에풍토병으로일찍숨졌지만한알의밀알이되어조선곳곳에복음을뿌린데이비스선교사. 한호선교130주년을맞아그에게서시작된한호선교의미를짚어봤다. '은둔의 나라' 향한 뜨거운 열정 1887년극동아시아의은둔의나라, 한국에선교사를보내달라는간절하고긴박한요청이담긴편지가호주의한작은선교 소식지에실렸다. 우연히이호소문을읽게된조셉헨리데이비스는한국선교를결심하게된다. 이후그는최초로한국땅을밟은호주선교사가된다. 데이비스선교사는1889년10월2일부산을거쳐4일서울에도착했다. 앞서선교활동을하고있던언더우드선교사집에서5개월여를머물며선교지정보를들으며최종행선지를부산으로정했다. 부산이한국의관문일뿐아니라대표적인항구도시였기때문이다. 이듬해3월14일그는어학선생과수행원을대동하고부산까지전도여행을본격적으로시작했다. 짐은성경과전도지, 약간의의약품등이었다. 서울에서출발해충청도와경상도를거쳐부산까지, 장장보름이넘게걸리는장거리보도여행이었다. 영등포산업선교회국제연대국양명득목사는“당시엔기차도없었고지금처럼포장된길도물론없었으며외국인을배척하는분위기였기때문에분명위험할수있었다”며“서구인으로서는당시다닐수없는무리한여정이었다”고설명했다. 노잣돈으로쓸무거운엽전다발을가지고가는일, 낯설고열악한조선여인숙에서의잠, 입에맞지않는음식등으로고생했지만그는만나는사람들마다복음을전하는일을그만두지않았다. 푸른눈을가진그에겐아이들과어른들이몰려드는일이다반사였다. 천안삼거리의여인숙에서는목화솜을파는호남지방상인들과중국인들에게복음을전했고설교도했다. 언더우드선교사는후일데이비스선교사를“대단히재능이많고, 거룩하고열정적이며, 이제까지한국에가장훌륭한선교사들가운데한사람”이라고예찬했다. ▲부산에 위치한 조셉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의 묘역. 짧은 사역이 남긴 크나큰 의미 당시3월의날씨는예상보다쌀쌀했다. 추위가계속되고비도자주내렸다. 고달픈전도여정을이어가던데이비스선교사에게는악조건이었다. 당시유행했던풍토병인천연두에걸린그는, 설상가상폐렴까지겹쳐몹시쇠약한상태에이르렀다. 동행한어학선생에따르면그는여행마지막5일동안은아무것도먹지못했다고한다. 4월4일가까스로부산에도착한데이비스선교사는급히병원으로이송됐지만이미더이상손쓸방도가없었다. 이튿날데이비스선교사는한국땅을밟은지6개월만에사망했다. 그의죽음이호주에알려지자빅토리아장로교회는충격에빠렸다. 하지만이는오히려한국선교를포기할수없다는여론으로이어졌다. 1890년5월해외선교위원회회의록에는다음과같은내용이기록됐다. ‘해외선교위원회는한국에처음파송된우리의선교사데이비스의죽음으로교회가받은엄청난손실을기록하기를원한다.…우리주님은그가스데반을일찍부르셔서안식과상급을베푸셨듯이분명히데이비스를영화롭게하셨으며, 우리는많은사람들이성령을현시하는그사건에의해고무되어그노력을본받아우리의앞서간형제에게주어진영광의면류관을얻으리라는희망을표한다.’ <호주장로교한국선교역사> 45-46쪽 데이비스선교사의죽음은오히려한국선교를가속화하는계기가됐다. 양명득목사는“처음으로파송한선교사가부산에서순교를하면서호주장로교회는부산지역복음화에대한열정을갖게된다”며“1년뒤인1891년에5명의선교사를파송하고이때부터호주의본격적인한국선교가이뤄진다”고말했다. 그이후수많은호주선교사들이한국에파송됐다. 130년동안한국에들어온127명의선교사들은부산·경남지역뿐아니라전국곳곳에복음의씨앗을뿌렸다. 특이점은호주선교사들중에는독신여성선교사들의공헌이지대했다는점이다. 선생님, 간호사, 의사등전문직을가진그녀들은당시사회에서버림받거나가난한사람들을위해병원, 학교등을설립했다. 양명득목사는“데이비스선교사를비롯해호주선교사들은소외된사람들을중심으로한선교활동이우선이었고, 또이러한학교, 병원, 교회등건물과재산은점차거의모두지역노회와지도자들에게넘겨주었다”며“이는지역교회가선교활동에앞장설수있도록해야한다는것이호주선교사들의분명한정신이었기때문”이라고말했다. ▲호주연합교회에서 한국 영등포산업선교회로 파송된 양명득 목사. 양 목사는 호주에 보관돼 있는 선교사들의 자료를 번역해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데일리굿뉴스 "선교사들 옛 기록에 대한 복원·연구 필요하죠" 올해한호선교130주년을맞아이를기념하기위한다양한행사가펼쳐진다. 먼저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총회장림형석목사)는오는10월교단대표단이호주를방문해멜버른과시드니에서기념예배를드릴예정이다. 양명득목사는“호주나한국교회의젊은목회자와청년들이호주선교사들에대해거의알지못한다”며“당시선교사들이꼼꼼하게기록한일기와자료, 편지등이상당수남아있지만거의번역이안된상태”라며아쉬움을나타냈다. 130주년 행사가 과거를 기념하는 것을넘어서오늘날현대시대의선교에맞춰 발전하기 위해서는무엇보다옛선교기록들에대한복원과연구, 강의가이뤄져야한다는당부도잊지않았다. 양목사는“선교사들이복음을사람들과어떻게나누었는지, 누구와나누었는지, 그들의삶과신앙은어떤모습이었는지는시대를불문하고연속적으로이어져야하는중요한가치”라고강조했다. 호주연합교회가한국에파송한127번째마지막선교사이기도한양 목사는한국과호주, 양국의교회가선교동역자를서로파송하는날이왔으면한다는바람을전했다. 그는“선교사가맡은지역에서선교활동을하지만이는실질적으로양국가를이어주는중요한다리역할을한다”며“해외교회와의동역을통해서로의사역과현안을모니터링하며건강한교회로자라나게끔돕는좋은파트너로서역할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최상경 기자2019-02-14

올해도 중국 당국은 기독교를 당의 통제 아래 두기 위한 '기독교의 중국화'를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그 정도가 극에달하면서 '기독교를 완전히 말살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말까지 흘러 나온다. 이런 상황 속에 한국교회 내에서도 중국교회를 향한 관심촉구에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 "적극적 목소리 내야" VS "신중한 접근 필요" 지난해 중국의 종교 탄압 소식은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됐다. 허난(河南),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등 중국 전역에서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이 잇따랐다. 이 과정 속에 베이징 최대 지하교회인 시온교회도 결국 폐쇄 조치됐다. 그런가 하면 목회자와 성도들의 강제 연행도 속출했다. 미국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Aid)'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구금된 중국 내 기독교인 수만 1만여 명에 달한다. 특히 박해를 규탄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이유로 체포된 이른비언약교회 '왕이(王怡) 목사'는 아직도 구금된 상태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홍콩 중문대의 잉푹창 신학대학원장은 "중국 정부의 탄압 목적은 종교를 없애려는 게 아니다"면서 "시진핑 주석은 종교에 대한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고 한다. 중국 정부는 계속적으로 '종교시장'을 통제하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사역자들 사이에서도 "2020년까지 모든 외국인 선교사들이 추방당할 것"이란 말들이 나오는 상황이다. 중국서 추방당한 한인교회 A목사는 "수년 내 중국 정부가 외국 선교사들을 다 내쫓는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고 밝혔다. 중국의 기독교를 향한 우려가 현실이 된 상항에서 한국교회의 관심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선교의 위축은 곧 한국선교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교회는 현지 환경에 발맞춘 선교전략을 세우는 등 다각도로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무엇보다 교계는 중국 종교탄압과 관련해 교회들의관심을 촉구하는 데 공통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14일 한국 순교자의소리(공동대표 에릭 폴리·현숙 폴리·VOM)는 종교 박해를 규탄하는 선언문에 서명하는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앞서 언급한 왕이 목사가 서명한 선언문으로써 중국 목회자 439명이 동참했지만 중국 정부의 핍박 속에 중단됐었다. 에릭 폴리 목사는 "지금도 중국 내에서는 핍박 받는 기독인들이 너무도 많다. 중국 목회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서명에 임했다"며 "한국교회가 이 서명 캠페인에 모두 동참해 힘을 실어주길 원한다. 침묵이 아닌 함께 목소리를 모으고 힘을 합하는 것만이 지금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순교자의소리는 캠페인을 통해 서명 받은 선언서를 추후 중국대사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그러나 관심을 독려하는 데 있어 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선교 관계자는 "그간 중국 한인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연이어 추방당함에 있어 교계가 너무 저자세가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중국 내 선교사들이 거의 쫓겨나는 지금 상황에서는 목소리를 모을 필요성이 제기된다. 허나 일회성으로 그친다면 역효과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인권 차원 등 사회적인 부분까지 아우르며 다각도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초 추방당한 B선교사도 "한국교회의 관심과 더불어 현지 사역자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도움도 요구된다"며 "현재 현지에 남아있는 국내 사역자들의 신변 안전에 우려가 많다. 중국정부를 향한 강한 자극은 최대한 자세하면서 현명하게 지원할 수 있는 방편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인경 기자2019-02-07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으로 인해 최근 국내에서 대체복무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러시아에서 '여호와의 증인' 외국인 신자에게 중형이 내려져 눈길을 끈다. 여호와의 증인, 2017년 불법 조직으로 지정돼 러시아 서부 오룔 지방법원은 6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덴마크인 여호와의 증인 신자 데니스 크리스텐센(46)에 대해 극단주의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크리스텐센은 러시아에서 여호와의 증인이 불법 조직으로 분류된 후 처음 체포된 신자다. 러시아는 2017년 극단주의 방지법령에 따라 여호와의 증인을 '극단주의 조직'으로 지정하고 해체 명령을 내렸다. 이후 여호와의 증인 신자 약 100명이 기소됐으며 그 가운데 20명 이상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 야권과 인권단체는 정부가 극단주의 방지법령을 지나치게 넓게 해석해 반체제 인사와 야권 활동가를 탄압하는 데 악용했으며, 최근에는 소수 종교에까지 적용한다고 비판했다. 크리스텐센은 2017년 5월 자신이 이끄는 기도 모임 중 현장을 급습한 경찰에 연행됐다. 선고 직후 크리스텐센은 취재진에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건 중대 실수"라고 반발했다. 변호인은 크리스텐센과 상의를 거쳐 항소할 것 같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앞서 국제앰네스티는 크리스텐센을 비롯해 러시아에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자가 '양심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여호와의 증인 대변인은 언론에 발송한 이메일 성명에서 "이번 판결로 러시아에서 종교의 자유가 얼마나 얼마나 취약해졌는지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최상경 기자2019-02-03

이슬람 ‘신성 모독’과 관련해 무죄판결을 받은 뒤 이슬람 강경론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아 온파키스탄 기독교 여성에 대한 재심 청원이 기각돼 기존 무죄 판결이 유지됐다. 이번 판결로 무죄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아시아 비비는 원하던 망명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급진 이슬람주의자들 상고 기각 파키스탄 대법원이 지난달 29일 신성모독죄로 사형을 선고 받고 8년 간 수감 생활하다가 풀려난 기독교 여성 ‘아시아 비비’에 대한 하급법원의 석방 판결을 재검토해달라는 급진 이슬람 단체들의 상고를 기각, 무죄판결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날 결정은 대법원이 지난해 10월 무죄판결을 내린 뒤 이슬람 강경론자의 이의 제기 청원마저 기각한 것이다. 파키스탄의 급진 이슬람 단체들은 비비에 대한 석방 판결이 나온 직후, 판결에 항의하며 판결을 내린 판사를 살해할 것이라 위협하는 한편 그녀의 석방을 도운 임란 칸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는 전국적 항의 시위를 주도한 바 있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파키스탄 정부는 비비의 출국을 금지하고 이슬람 강경론자들이 대법원에 재심을 청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로부터 최근 판결이 나오기까지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의 기독마을 공격이 자행되는 등 기독교 탄압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에 따라 비비는 곧바로 망명절차에 착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비롯해 몇 개 국에서 그에게 망명을 제안했으나 출국금지로 거취를 정하지 못한 채 파키스탄 모처에 숨어 지냈던 그였다. 비비의 변호인은 "대법원이 급진 이슬람 단체의 상고를 기각할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그간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비비를 살해하겠다는 위협이 많았다. 비비는 파키스탄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독교인으로 다섯 아이를 둔 비비는 이웃주민과 언쟁하던 중 이슬람 무함마드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2010년 사형선고를 받고 8년간 독방에 수감돼 있다가 지난해 풀려났었다. 최고 사형에처해지기까지 하는 '신성모독죄'는 파키스탄에서 소수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 대한 박해 수단으로 쓰여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순교자의소리는 "파키스탄 동역 기관들의 정보에 따르면, 현재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인은 218명이지만 실제 기소된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집계된다"며 "기독교인이 기소되면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 전체가 자경단원의 폭력에 노출된다. 아시아 비비 사건을 기점으로 파키스탄 정부는 이런 신성모독 사건은 물론이고 신성모독법 자체도 재검토 해야한다"고 말했다.

여선아 기자2019-02-01

설 명절을 맞아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이사장 이선구)가 소외이웃들을 위한 떡국 나눔 사역을 펼쳤다. 떡국 나눔 사역은 지난 2일부터 시작해 6일까지 수도권과 지방 총 9군데에서 진행됐다. 독거노인과 노숙인들을 위한 이 사역은 평소보다 더욱 소외감을 느낄 어르신들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됐다.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지난 1일에는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떡국을 대접했다. 떡국을 받아 든 노숙인들은 "명절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큰 힘을 얻는 시간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선구 이사장은 "10년 이상을 매년 1년에 두 번씩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떡국 나눔을 하고 있다"며 "이 사역으로 많은 이들이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가 어렵지만 소외 이웃들을 위한 섬김 사역에 힘을 보태달라"며 "많은 성원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랑의 떡국 나눔 사역에는 서울시재향군인회여성회(회장 이복례)도 참여해 사역에 힘을 보탰다. 이복례 회장은 "오늘의 계기를 통해 소외 이웃들이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역으로 수도권과 지방 9곳에 있는 4500여명의 소외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예정이다.

윤인경 기자2019-01-27

파나마에서 열린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사제의 아동 성 학대에 대해 '끔찍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청소년 교도소 방문, 성직자들에게 위로 전해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의 산타 마리아 라 안티과 대성당에서 가톨릭 사제와 수녀, 예비 성직자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고 "교회는 스스로 저지른 죄로 상처받았다"고 강론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가 피해자들의 울음을 듣지 못했다"며 자신의 죄로 상처받은 교회를 바라보면서 희망이 사라지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가톨릭교회를 뒤흔든 사제의 아동 성추행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교회의 자성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 집전 후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한 청년 10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교황과 점심 식사를 함께한 브렌다 노리에가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황은 그것(아동 성 학대)이 끔찍한 범죄라고 했다"며 "교황은 피해자와 함께하고 그들과 함께 걷고 통일된 교회가 되는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25일 파나마시티 시내의 산타마리아 라 안티과 성당에서 사제들과 수녀들과 함께 미사를 올리고 대화를 나눴고 "가톨릭 교회 자체의 죄악" 때문에 성직자의 사명을 부담으로 느낄 것이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청소년범들이 있는 교도소를 방문, 가톨릭청년 축제에 참가하지 못하는 청년 재소자들을 위해 미사와 고해성사를 베풀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미국과 칠레, 호주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성직자의 아동 성 학대 의혹이 속속 불거지면서 2013년 즉위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다. 칠레에서는 아동 성 학대에 연루된 혐의로 주교와 사제, 평신도 등 167명이 사법 당국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교황은 칠레 주교단 전체를 지난해 5월 바티칸으로 소환해 칠레 교회의 철저한 반성과 쇄신을 요구했고, 이에 칠레 주교단 34명 전원이 교황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가톨릭 역사상 한 나라의 주교 전체가 사표를 낸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교황은 이들 가운데 7명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칠레 주교 2명을 환속시켰다. 환속은 성직을 박탈하고 평신도로 돌아가게 하는 것으로, 사제에게 교회가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처벌로 간주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8월 펜실베이니아에서 70년 이상 사제들이 아동 성 학대를 자행했다는 대배심 보고서가 공개돼 미국 교회를 뒤흔들었다. 이에 교황은 "미성년자들을 학대한 사람들은 마음을 바꾸고, 자수해서 인간의 심판을 받고, 신의 심판에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김주련 기자2019-01-25

최근 미국 시카고에 폭설이 내려, 한인교회 마당에서 눈더미 속에 파묻혀 숨진 에스더 정(12) 어린이 가족에게 온정의 손길이 모이고 있다. 눈에 파묻혀 숨진 에스더 정 장례비 마련 모금 캠페인 미국 유명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 펀드미(GoFundMe)'에 개설된 정 양 가족 후원 캠페인(In Loving Memory of Esther Jung)에는 23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총 2만6천486달러, 우리돈 약 3천 만원이 모였다. 측근 레이몬드 리씨가 정 양 장례 비용 마련 등을 돕기 위해 페이지를 개설한 후 미국 전역에서 490여 명이 적게는 1~2달러부터 많게는 1천 달러(약 100만 원)까지 뜻을 보탠 것. 기부자들이 정 양 가족에게 남긴 위로의 글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공유된 횟수만 2천300회 이상으로 나타났다. 정 양은 사고가 발생한 시카고 북서 교외도시 알링턴 하이츠에 위치한 한인교회, 로뎀교회 담임목사의 3남매 중 막내로 확인됐다. 정 양은 지난 20일 오후 어른들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동안 친구 신 모(9)양과 함께 교회 마당으로 나가 제설작업으로 형성된 눈더미를 에스키모의 집, 이글루로 만들다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눈 속에 파묻혔다. 신 양은 가슴까지만 눈에 묻힌 상태로 소리쳐 도움을 요청했지만 주위에 오가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어린이는 눈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구조를 기다리다 한 시간 가량 지난 후에야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정 양은 두 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검시소 측은 사망 원인을 질식 및 저체온증으로 발표했다. 한편 신 양은 저체온증 치료를 받고 지난 21일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정 양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초등학생 사망 사고가 발생한 미국 시카고 근교 알링턴하이츠의 로뎀 교회 (사진제공=연합뉴스)

김주련 기자2019-01-23

마커스커뮤니티가 '플레이트(Plate)'라는 새 이름으로 돌아왔다. 플레이트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이름과 관련한 성경구절과 알파벳이 갖는 의미를 소개했다. 새 이름의 구체적 의미 게재 플레이트는 "새로운 이름은 평평한, 납작한 모양의 접시를 뜻하는 말로 나를 비우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를 담는 그릇으로 심기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플레이트는 이름에 관련한 성경구절과 함께 구체적인 의미도 설명했다. 플레이트는 딤후 2장 20~21절과 함께 "우리는 모두 그릇"이라며 "주님의 성도들이 주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빚어지도록 섬기고 싶다"고 전했다. 또 "그 중 평평한 접시를 의미하는 플레이트는 불의와 불공평한 시대 속에서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균등을 이뤄가는 이미지를 드러낸다"(고후 8:14)며 "우리의 은사와 달란트를 자랑하거나 교만함을 버리고 낮은 자세로 오신 예수의 마음을 품고 겸손히 섬기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빌 2:5~8)고 밝혔다. 이어 플레이트를 구성하는 알파벳으로, 팀이 가져가야 할 미션도 공개했다. Prove 하나님 나라를 삶으로 분별하고 증명한다. (롬 12:2) Lifestyle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간다. (롬 12:1) Awake 크리스천들에게 예바자로의 정체성을 일깨운다. (엡 5:14) Taste 하나님 나라를 맛보고 함께 살아간다. (마 22:10) Encourage 함께 하는 예배자들이 지치지 않도록 격려한다. (살전 5:14) 한편 문화사역단체 마커스 미니스트리는 지난 2016년 4월, 마커스워십과 마커스커뮤니티로 분립해 각각 사역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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