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기자2018-10-18

암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故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딸, 앤 그레이엄 로츠 전도사를 향해 크리스천들이 보내는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방암 수술을 무사히 마친 로츠 전도사는 최근 항암치료를 앞두고 치료 결과에 상관 없이 결연한 신앙고백을 전했다. 18주 간 항암치료 시작…긴 암투병 중 전해진 '신앙고백' "병원에서는 수술경과가 좋다고 했다.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나는 진심으로 죽음이 두렵지 않다. 절대로." 앤 그레이엄 로츠 전도사는 최근 자신의 사역단체 앤젤미니스트리 웹사이트를 통해 앞으로 18주 간 항암치료를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암과의 여정이 예상보다 길어졌지만, 죽음이 두렵지 않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능력을 찬양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평안과 기쁨, 그리고 이 여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을 향해 기대하는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며 "나와 같이 치명적인 질병으로 고생했을 수 많은 사람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로츠 여사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말씀을 붙들며 이겨내고 있다. 그는 빌립보서 1장 21절 말씀을 인용하며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라고 고백한 사도바울의 마음이 곧 나의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라는 히브리서 2장 14~15절 말씀을 전하며, "감동 받아 붙들고 있는 말씀이다"라고 말했다. 로츠 전도사는 지난 8월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지난 9월 18일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경과 확인 차 병원을 찾았을 때, 그는 "치료가 아주 잘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의사는 소견서를 전했다"며 "림프절에 종양의 흔적이 발견돼 후속치료에 상당한 변경이 있을 것이란 이야기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로츠 전도사는 앞으로 18주간 항암치료를 받는다. 내년 까지도 추가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로츠의 시아주버니 덴튼 로츠 역시 췌장암을 앓고 있어 로츠 여사와 함께 암투병 중이다. 로츠 전도사는 시아주버니의 손자 잭이 영적인 삶에 가장 영향을 준 사람에 관해 작성한 레포트 내용을 공유하면서,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마주하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잭은 7~8살 당시 죽음에 대해 두려워했지만, 자신의 책 <하나님, 천국이 궁금해요(Heaven God's Promise for Me)>를 읽고 천국에 대한 생각이 뒤바뀌었다고 한다. 다음은 천국에 대한 잭의 고백이다. "나는 이 책을 여러 번 읽었다. 그리고 천국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천국은 위대한 곳이자, 내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그 때 떠올린 생각과 순간을 돌이켜 본다. 고모 덕분에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 나는 천국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김주련 기자2018-10-15

아동복지사업을 전개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기념식을 열고 지난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전쟁 직후 설립돼 국내외서 아동복지사업 전개 초록우산어린이재단(대표이사 신승일)이 15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신승일 대표이사와 이제훈 회장을 비롯해 최불암 전국후원회장, 고두심 나눔대사, 방송인 이홍렬과 전광렬 홍보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승일 대표이사는 "재단의 영광스러운 지난 70년의 역사는 정부와 지자체,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존중 받는 기관, 신뢰 받는 기관으로 인정 받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반성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역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물론 다른 어려운 나라의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최불암 전국후원회장은 "앞으로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아동복지의 주역이 되어 전 세계 아이들의 꿈과 행복, 미래의 길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아동복지 발전에 힘써온 공로자들을 위한 시상식도 마련됐다. 40여 명의 수상자들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특별공로상, 회장 표창이 수상됐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해방 직후인 1948년,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가 한국의 가난한 아이들을 지원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90년대, 국내 민관기관으로 자립한 뒤 빈곤아동, 실종아동, 학대피해하동 등을 위한 전문적인 아동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2002년, 국쟁어린이재단연맹에 가입해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빈곤국 아이들을 위한 아동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윤인경 기자2018-10-12

전 세계 곳곳에서 묵묵히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들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는 언더우드 선교사 제18회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는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년간 복음을 전하고 있는문누가·신인환·이상훈 선교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18회 언더우드 선교사상에 문누가·신인환·이상훈 선교사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제18회 언더우드 선교사 시상식이 열렸다. 2001년 제정된 언더우스선교상은 연세대학교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열악한 해외 오지에서 헌신적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중앙아시아 K국 문누가 선교사와 브룬디 신인환 선교사, 르완다 이상훈 선교사가 선정됐다. 문누가 선교사는 기독교에 배타적인 중앙아시아 K국에서 24년째 선교활동을 하며 가정교회 개척과 전문인 선교사로서 치과 의료사역을 펼치고 있다. 연간 수백명의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하며, 치과 교육병원을 통해 현지 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열악한 국가로 꼽히는 브룬디에서 한센인들을 위한 병원을 세운 신인환 선교사는 17년째 선교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신 선교사는 도중에 간암으로 힘든 투병 기간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현지교회를 돕고 가난과 질병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사역에 헌신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이상훈 선교사는 르완다에서 24년째 난민 구호활동과 지역개발을 위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우간다와 아프가니스탄 난민에게 의료 및 식량 보급, 전후 지역 복구작업, 전쟁 미혼모와 아동을 위한 직업훈련과 상담치료 등 다방면에서 헌신하고 있다. 언더우드기념사업회 홍종화 실무위원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수십 년간 해외선교를 하는 선교사들을 심사한다는 것이 매우 송구스럽고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선교사들의 노고와 땀에 조금이라도 격려를 보태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인경 기자2018-10-22

지난 3월 타계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마지막 저서인 자신의 유고집에서 "신은 없다. 누구도 우주를 관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무신론자 스티븐 호킹 "우주는 신이 설계하지 않았다" 미국 CNN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최근 스티븐 호킹 박사의 마지막 저서 '어려운 질문에 대한 간략한 답변(Brief Answer to the Big Question)'의 내용을 소개했다. 이 책은 호킹 박사가 생전에 저술 중이던 책을 유족과 동료들이 완성해 지난 16일 출간했다. 전신이 굳는 루게릭병으로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했던 호킹 박사는 그의 삶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던 어려운 문제, 곧 '신은 있는가?'라는 물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유작에서 "수백 년간 나 같은 장애인은 신이 내린 저주 속에 산다고 믿어왔다"면서 "하지만 모든 것은 자연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신앙인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싶지 않지만, 과학은 신적인 창조자보다 더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며 "과학의 법칙을 '신'이라고 부를 수는 있겠지만, 우리가 만나거나 질문을 할 수 있는 인간화된 신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호킹 박사는 생전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도 "신은 없다. 세상의 누구도 우주를 다스리지 않는다"며 무신론적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책에서 외계 생명체는 존재하며,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고 시간 여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호킹 박사는 "외계에 지적생명체들이 있다"면서 "우리가 좀 더 발전할 때까지 (외계 생명체 존재에 대한 질문에) 답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이해 정도를 근거로 볼 때, 과거로의 시간 여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몇 세기 안에 인간이 태양계 어디든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지난 3월 스티븐 호킹 박사의 타계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글을 남겨 그를 애도했다. 그래함 목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면서 "그는 예전에 뇌를 컴퓨터에 비유하며 천국이나 사후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어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동화라고 그는 말한 적 있다"고 과거 스티븐 호킹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했다. 그는 "그러나 HP, 애플, 델, 레노버는 놀라운 컴퓨터를 개발했지만, 인간의 마음과 같은 놀라운 역량에 다다르지는 못했다"면서 "누가 인간의 뇌를 설계한다고 생각하는가? 마스터 디자이너는 하나님이시다. 스티븐 호킹이 공부하고 사랑했던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랐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상경 기자2018-10-23

주민간 다툼이 55명 사망에 이르게 해 최근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기독교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이 50명 넘게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북부 카두나 주에서 주민들끼리 다툼이 일어나 폭력사태로 번지면서 18일(현지시간) 5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무함마드 부하리 대통령은 55명의 생명을 앗아간 카두나주(州) 폭력사태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유혈충돌은 카두나주 내 도시인 카수완 마가니의 한 시장에서 벌어진 짐꾼들의 싸움으로 시작됐다. 이후 이슬람교 청년들과 기독교인 청년들이 서로 마을을 공격하고 집을 불태우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의 대변인은 이 살륙전을 비난하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음에도 서로 오해해 빈번히 유혈사태를 만드는 데 우려가 된다"며 "평화와 조화를 추구하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카두나주 주지사는 "경찰이 사건 관련자들을 20명 이상 체포했다"면서 "주민들에게 인종과 종교의 차이가 있지만, 평화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이슬람교도들과 기독교인들 사이의 폭력사태가 종종 발생한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데는 종교적 차이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지리적으로도 종교에 따라 양분돼 있는 상황이다. 나이지리아 남부에는 기독교가 북부에는 이슬람교가 비슷한 면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이에 따라 갈등과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양측의 충돌은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윤인경 기자2018-10-23

대표작 <메시지> 성경 外 30여 권 저술 세계적인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 목사가 현지시간 22일 오전 향년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지 1주일 만이다. 피터슨 목사의 유족은 “피터슨의 마지막 말은 ‘렛츠 고’(Let's go)였다"며 "기쁨 속에서 임종을 맞았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피터슨 목사의 부고를 알리면서 "평생 교회를 신실하게 섬긴 분이 온전한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 영원한 안식을 얻으셨다"며 "마지막 순간 그의 얼굴엔 기쁨이 넘쳤고 몇 차례 웃음을 보였으며 축복을 남겼다"고 그의 임종 순간을 전했다. 피터슨 목사는1932년 미국 워싱턴주 이스트 스탠우드에서 태어났다. 1958년 미국장로교단(PCUSA)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이듬해 뉴욕신학교에서 성경 원어와 성경을 가르쳤다. 이 시기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깨달아 1962년미국 메릴랜드주 작은 마을인 벨 에어에서 ‘그리스도우리왕 장로교회’를 개척해 29년 간 사역했다. 이후 캐나다 리젠트칼리지에서 영성 신학을 가르쳤다. '목회자의 목회자'로 존경 받았던 피터슨 목사의 대표작은 '메시지' 성경이다.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쓰인 성경을 현대 영어로 번역한 것으로, 말씀이 가진 본래의 힘을 오늘날 언어로 되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 길 가는 순례자', '유진 피터슨 목회 멘토링 시리즈' 등 30여 권의 책을 펴냈다. 피터슨 목사의 장례식은 몬태나주 칼리스펠시 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최상경 기자2018-10-21

동·서 교회가 분리되고 신·구교가 나뉜 이래 기독교가 최대 분열 위기에 처했다. 전 세계적으로 3억여 명의 교인들을 거느린 동방정교회에서 러시아정교회가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좌와의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분열 배경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치적 갈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적 분란에서 시작된 파열음이 결국 종교를 갈라놓는 사태에 이르렀다. '우크라정교회' 독립 인정에 반격…"교류하지 않겠다" 선언 최근 러시아정교회로부터 우크라이나정교회의 독립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뒤 기독교 일파인 동방정교회가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러시아정교회는 15일(현지시간)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와의 모든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고 BBC 방송 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정교회는 이날 종교회의를 열고,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의 우크라이나아정교회 독립 인정은 불법이다. 모든 관계의 단절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선언했다. 이번 관계 단절 선언은 지난 11일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 주교회의(시노드)가 러시아정교회의 강력한 반발에도 우크라이나정교회의 분리 독립을 공식 인정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동방정교회 내에서 가장 많은 교인을 거느리고 있는 러시아정교회는 전체 교구수에서 우크라이나 교구가 약 1만2000개로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정교회의 독립은 러시아정교회로서 큰 타격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러시아정교회가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좌와 관계를 끊음으로써 불만을 노골화 한 것이다. 정교회는 교황을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형 위계조직인 가톨릭과 달리, 자치권을 가진 각 교회의 조합 구조다. 그 중에서도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는 동방정교회의 지도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는 여러 지역 정교회의 중심으로 상징적 수장 역할을 한다. 러시아정교회의 결별 선언으로 절연이 고착화된다면, 1054년 정교회가 로마 가톨릭과 갈라선 이후 최대 분열 위기다. 문제는 우크라이나정교회 독립이 단순한 종교 문제만이 아닌 정치적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정교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인 키릴 총대주교가 이끌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쪽은 러시아정교회가 그동안 자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역할을 해왔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자들 봉기를 지원한 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정부 간 관계를 악화시킨 결정적 이유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정교회가 러시아의 확장노선을 정당화하는 등 자국 내에서 나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비난해 왔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정교회의 결정에 "러시아정교회 주교회의 결정은 자기 고립의 길"이라며 "러시아 세속 권력과 교회 지도부의 이 같은 반응은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러시아정교회 측은 우크라이나정교회의 독립이 러시아의 영향력을 걷어내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정치적 의도와 결탁돼 있다는 해석이다. 러시아정교회는 "러시아 정부의 꼭두각시라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이번 독립 결정으로 관할 아래 있는 많은 교회가 결국 우크라이나정교회로 넘어가고 현지 교회들을 둘러싼충돌이 벌어질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정교회가이를 빌미로 교회를 장악하려 한다면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주련 기자2018-10-16

문서선교협력위원회와 한국기독교출판협회가 제23회 문서선교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독 출판인들과 서점인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문서선교의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문서선교 앞장선 10여 명 표창 제23회 문서선교의 날 기념식이 16일 경기 파주시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렸다. 기념식에 앞서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우리는 조상들이 보여줬던 구령을 위한 복음선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문서선교의 소명을 굳건히 감당하자"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출판협회 방주석 회장은 개회사에서 "문서선교는 이 시대에 우리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자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이라며 "문서선교인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그 동안의 수고를 위로 받고, 축하 받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서선교에 앞장선 유공자를 표창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기독출판인상에 기독교문사 한동인 대표, 기독서점인상에 성남예수마을 문형남 대표 등을 비롯한 10명이 수상했다. 한국기독교서점협의회 이요섭 회장은 "100년 전, 70년 전, 20년 전에도 기독교와 복음에 호의적인 시기는 없었다"면서 "오늘을 사는 문서선교인들로서 '다시 시작하는 복음 한국'의 기치를 높이 들고, 풍요로움으로 인해 오히려 잃어버린 복음을 회복하도록 기도하고 전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문서선교의 날은 한국기독교출판협회, 한국기독교서점협의회, 한국기독교용품제작사협의회 등이 문서선교에 대한 헌신을 다짐하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5년 처음 제정됐다. 특별히 누가복음이 한글로 처음 출간된 10월 20일을 문서선교의 날로 지정했으며, 23년째 이를 기념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2018-10-14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이유로 벌금형이 선고됐던 영국 북 아일랜드의 기독교인 빵집 주인이 4년 간 법정 싸움 끝에 최종 승소했다. 英대법관들 만장일치…"동성결혼 지지 케이크 제작 거부는 차별 아냐"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에 따르면, 영국 대법원은 최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한 애셔스 베이커리의 주인이자 기독교인 대니얼 맥아서가 동성결혼 지지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것에 대해 “성적취향에 의한 차별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앞서 치러진 2015년 1심에서 대니얼을 대상으로 선고된 벌금형 500파운드(한화 76만원)에 대해 “그는 배상 책임이 없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하며 판결을 뒤집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타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맥아서는 미국의 유명 어린이 TV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 버트, 어니의 모습과 함께 “동성결혼을 지지해요”라는 문구를 새긴 케이크를 제작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케익을 주문한 고객은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는 동성애자 가레스 리다. 하지만, 그는 맥아서가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주문을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벨파스트 지방법원과 항소법원은 맥아서가 성적 취향을 근거로 리를 차별했다면서 맥아서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선고했다. 그러나 영국 대법원은 끝내 대법관 5명의 만장일치로 맥아서의 손을 들어줬다. 브렌더 해일 대법관은 “인종과 성별, 장애, 성적취향 등 개인적 특성으로 서비스를 거부하는 것은 매우 굴욕적이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모욕이지만, 이번 사건은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서 “누구도 자신의 신념과 다른 정치적 의견을 갖거나 표현하도록 강요 받아서는 안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빵집 주인은 다른 고객들이 주문하는 케이크 제작 역시 그들의 성적 취향과 상관없이 거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니얼 맥아서는 대법원의 최종 승소판결에 대해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다. 지난 4년 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해 주셨다. 이번 판결로 인해 매우 기쁘고 판사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케이크를 주문한 사람 때문에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아야 했던 메시지 때문에 거부한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박혜정 기자2018-10-14

미얀마에서의 기독교 박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 가운데 미얀마 소수민족 와족과 라후족의 기독교인들은 반정부 세력의 병사들에 의해 "교회에서 기도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미얀마 반군세력, “교회에서 기도하지 말라” 서명 강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미안먀의 소수 기독교인 수백 명이 강력한 반정부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와주연합군(UWSA, United Wa State Army)에 의해 신앙을 제한하고 교회에서 기도하지 않겠다고 맹세할 것을 강요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북동부의 샨 주 카잉 통에 위치한 라후 침례교회 나사로 목사는 미국 UCA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와족 1백 여명이 와주연합군에 의해 이 같은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받았다”라고 전했다. 서명한 그리스도인들은 현재 교회에서 기도하는 것이 금지되며 자신의 자택에서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것만이 허용된다. 미국 UCA 뉴스에 따르면 92명의 목회자들이 구금되고, 5개의 교회가 파괴됐으며, 52개의 교회가 폐쇄된 상황이다. 라후 침례교는 와주연합군에 서신을 보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사로 목사는 “성경학교에서 공부 중이던 41명의 학생들이 강제적으로 응집돼 군에 복무하도록 강요받고 있다”면서 “기독교인들은 앞으로 더 많은 제한에 직면하고, 와주연합군에 의해 면밀히 감시받을 것이기 때문에 상황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미얀마침례교의 총회의 탕 친 리엔 목사는 “우리는 와 힐 지역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주연합군은 버마 공산당으로부터 파생된 무장단체로,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허락없이 교회나 학교를 지어 지역의 불안정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1992년 이후에 지어진 모든 교회는 불법으로 간주하고 파괴할 것이라고 공표하면서, 지난 9월 13일부터 실제로 무허가 설립교회들을 파괴하고 있다. 당시 5명의 가톨릭 수녀와 6명의 평신도 교사가 추방됐다.

한진식 기자2018-10-11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국민 6명이 북한에 억류 중이다. 이 중 3명은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했던 선교사들이다. 김정욱 선교사, 中 단둥서 '北 주민 지원'·'탈북자 구출' 등 선교 활동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김정욱 선교사는 2008년 압록강변에 위치한 중국 단둥에 자리를 잡았다. 돈을 벌기 위해 넘어온 북한 주민들에게 먹을거리나 의약품을 나눠주고, 이들을 돕기 위한 국수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 또 탈북을 원하는 주민들을 제3국으로 구출하는 사역도 펼쳤다. 김정욱 선교사 후원회의 주동식 후원회장은 "김 선교사가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에서 아파트를 얻어 북한 주민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했다"며 "위험한 일인데도 북한 주민을 향한 사명감을 느끼고 그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다"고 회고했다. 주 후원회장은 "한번은 김 선교사가 탈북자 구출을 위해 북한 주민들을 직접 제3국으로 데리고 가다가 라오스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인 석방 보며 기대했지만…소식 없어" 2013년 10월 김정욱 선교사가 돌연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북한은 "국정원 첩자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심장부인 평양까지 들어왔다"며 김정욱 선교사를 억류했다. 김 선교사가 2014년 2월 북한이 공개한 기자회견 영상에 등장한 이후 가족과 동료들은 김 선교사의 생사 여부조차 알지 못한 채 5년 넘게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한국계 미국인 세 명이 북한에서 석방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여태까지 아무 소식이 없는 상태다. 주동식 후원회장은 "최근 수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이후 협의 내용을 살펴봤지만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한국 국적자에 대한 부분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북한 대남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가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쿠에 공개한 김국기 선교사 법정 진술 장면. 우리 국민 생사 여부 물었더니…통일부 "언급할 내용 없다" 현재 북한에는 김정욱 선교사 외에도 김국기 선교사와 최춘길 선교사, 탈북자 3명 등 총 6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억류되어 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 등 북한 측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억류된 우리 국민과 관련해서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통일부 한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력은 계속 이어가고는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인지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억류된 우리 국민들의 생사 여부가 확인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따로 언급할 부분은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중국 단둥에서 김정욱 선교사의 사역을 도왔던 주동식 후원회장은 이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주 후원회장은 "억류된 선교사들은 북한 주민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고통 속에 있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돕다가 어려움에 처했다"며 "무엇보다도 핍박을 받는 북한 성도들과 함께하고자 했던 이 선교사들의 마음을 남한 성도들이 깊이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0년 중국 단둥에서 김정욱 선교사와 함께 예배 드리는 북한 출신 성도들. (사진제공=주동식 후원회장)

박혜정 기자2018-10-08

중국의 기독교탄압이점차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에 사회주의 사상을 배양하기 위한 일환으로 '성경 개작'이 추진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 5개년 계획에 성경 개작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기독교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 Aid) 설립자 밥푸 목사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중국정부는 기독교를 중국화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올 해 3월 확정 이후 추진 중”이라며 "기독교에 사회주의 핵심사상을 심으려 하고 있다. 중국정부 종교사무국의 감독 하에 모든 성과 지방자치단체의 삼자애국운동위원회, 중국교회협의회가 이 계획에 협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국은 구약성경을 재번역하고 신약성경에 주석을 다시 쓰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성경은 서구화 된 것이 아니라, 중국의 유교와 사회주의 윤리를 반영한 중국화된 성경이어야 하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밥푸 목사는 "정부의 5개년 계획은 예배와 찬송가, 성직자 복장, 교회 건축물에 중국 요소를 통합하도록 제시한다"며 "예배 음악을 중국 특유의 색깔로 편집하고, 중국그림과 서예, 비문, 종이 절단 등의 중국 예술 형식을 기독교 신앙 표현으로 사용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공직자들은 지방에 있는2 만여 지하 교회를 폐쇄시키고, 교회 지도자들에게 국영 교회에 가입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국영교회로 허가하는 기준은 교회가 당국이 내리는 명령과 제시하는 길을 공적으로 맹세하고 따를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통과한 많은 가톨릭 교회 성벽과 문 앞에는 '정부의 말을 듣고 정부의 길을 따라 가라'는 구호가 걸려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내 종교활동 규제는 지난 2 월 1 일 새로운 종교사무조례 시행 이후 더욱 심해지고 있다. 중국 내 수백 개의 교회와 십자가가 철거되고, 목사가 수감되는 등 중국 내 비관영 기독교회와 외국 종교단체의 선교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주련 기자2018-10-08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종교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중국 방문 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은 중국 방문 시 종교 관련 규정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 체류 시, 종교 관련 규정 준수해야" 사단법인 한국위기관리재단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가 국가안전과 사회화합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종교활동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종교사무에 대한 당의 리더십 강화를 위해 이를 관장하고 있는 국가종교사무국을 당 위원회 소속 통일전선공작부 산하로 귀속시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이 종교단체 및 종교활동에 대한 요건을 더욱 엄격하게 규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단속 또한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리 국민이 종교활동으로 인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행정구류, 강제추방, 비자연장 거부, 한인교회 집회 중단 또는 폐쇄 명령 등을 받은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위기관리재단의 설명이다. 지난달에도 광시좡족자치구 국가안전청이 한국의 한 선교단체 소속인 선교사 6명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종교활동과 관련해 장소 제약, 종교 지도자 자격 제한, 외국인 종교활동에 중국인 참여 금지, 중국인 대상의 선교활동 금지 등 광범위하고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위기관리재단은 "중국을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종교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종교활동과 관련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나 체포, 구금 등 특이사항이 발생할 경우 주중대사관이나 관할 총영상관 또는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연락하면 영사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인경 기자2018-10-08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가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 논의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북한 인권 실태가 비핵화 논의에 가려져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북한인권법 제정 2주년…사실상 '무용지물' 북한인권정보센터와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이 공동주최한 '북한인권법 개선을 위한 정책세미나'가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조발제자로 나선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전 세계의 관심이 계속해서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에만 집중된다면 북한 인권 문제는 점점 관심 밖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은 지금까지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해지면 핵 문제를 꺼내곤 했는데 이 전술에 말려들면 안 된다"며 "2014년 당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보고서가 처음 나왔을 때도 김정은은 핵과 미사일을 부각시키면서 인권문제를 덮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 전 공사는 "처음부터 인권문제는 남북대화 밖에서 다뤄 나간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혀, 한국이 북한의 인권문제에 있어서는 양보하지 않는다는 면역을 형성해야 한다"며 국제사회 역시 북한의 인권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해야함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북한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6년 북한인권법을 제정·시행했지만,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5년여 간 북한이탈주민의 인권 피해 기록을 조사하는 등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은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지 2주년이 지났지만, 법안의 핵심 사항인 북한 인권재단은 아직도 출범도 하지 못한 상태"며 "심지어 북한인권법 무용론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단 이사진 구성을 놓고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는 여·야당의 추천권을 폐지하고, 주무부처 장관이 실질적 선임 권한을 갖도록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3만여 국내 북한이탈주민…신변안전 지켜지고 있나 이날 세미나에선 현행 북한인권법이 △국내 북한이탈주민의 신변안전 △북한인권기록의 보안 등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있어 속히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태영호 전 공사는 "최근 '태영호·박상학 체포 결사대'라는 대학생 조직이 거리에서 축제 행사를 벌였지만, 이를 제어할 현행법이 없어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 테러대상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 국내에서 추가적인 테러 위협이나 신변 불안정이 조성됐을 때 형사범죄를 취급하는 특별조항이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여상 소장 또한 얼마 전 기획탈북 의혹으로 논란이 돼 온 중국 북한식당 여종업원 12명을 언급하며 신변안전을 위한 법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 소장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자료를 정부 외에도 인권단체와 탈북자단체 등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자칫 유출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자료 보완성과 관리책임 등 이에 대한 대책을 법안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인권법은 지난 2005년 국회에서 첫 발의된 이후 매 회기마다 상정과 폐기를 반복하다 2016년에야 첫 시행됐다. 여야 간 합의를 통해 법이 통과됐지만 아직 법정 필수기관인 북한인권재단의 이사회조차 구성되지 않는 등 기본 체계도 갖추지 못한 상태다.

prev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goodtvICGCCMLOVE굿피플KCMUSA기독뉴스GoodPeople아멘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