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희 기자2017-03-20

교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명성교회는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를 담임으로 청빙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새노래명성교회가 공동의회 등을 열어 교인들의 의견을 묻는 일만 남은 셈이다. 하지만 김하나 목사는 “합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 이에 일각에서는 '정치적인 제스처'가 아니냐며 결국엔 세습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반면, 김하나 목사의 행보를 지켜보자는 입장도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편법세습 중단해야" 명성교회는 19일 공동의회를 열고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 및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통과시켰다. 두 안 건 모두 교인 70% 이상의 찬성을 얻어내며 가결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교계에서는 '편법세습'이라며 질책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명성교회가 한국교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남다른 만큼 충격도 큰 분위기다. 교회 측은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지만, 세습이란 결과에 대한 비난은 피해가기 어려운 모양새가 됐다.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 통합 산하 신학교 교수 및 신학생들은 이번 일을 누구보다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교단 산하 신학교 교수 78명은 최근 호소문을 내고 "총회의 세습금지법은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며, 교회를 사유화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천명한 것"이라며 "명성교회 당회가 시도하는 합병 및 위임 청빙 계획은 교단법의 근본정신을 훼손하는 편법적 세습이니 분별력 있는 결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들도 자체 '성명서'를 통해 "명성교회가 그 아들이 아니면 교인들이 사라지고 공동체가 유지가 안 되는 곳"이냐고 반문하며 "한 사람의 목회자가 없다고 와해되는 교회 공동체는 교회다운 공동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학생들은 “명성교회는 세습과 관련한 모든 행위들을 당장 중단하고 세습 의도를 포기해야 한다"며 "예수님의 몸인 교회가 권력자들의 불법적 권력 세습과 재벌들의 편법 상속으로 인해 상처받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상처를 더 주지 않기를 바란다. 김하나 목사가 당당히 세습을 거부하고 교단의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진오 목사(함께하는꿈마을 담쟁이숲)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도대체 목회자들의 세습이 북한의 3대 세습과 삼성 등 재벌의 3대 세습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면서 "그런 자들에게 읍소하고 기대하고 심지어 세습 안하면 무슨 대단한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헛헛하다"고 말했다. 성도 이**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노래명성교회는 당회가 구성이 안 된 미조직 교회다. 담임목사가 공동의회를 소집할 수 없으니까 교묘하게 논란을 피한 것"이라며 "결국 정치적인 제스처를 보여준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하나 목사의 결정 지켜보자” 반면 '합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김하나 목사의 소신을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다. 김하나 목사는 19일 주일예배 광고 시간에 "(명성교회)청빙위원회가 우리도 공동의회를 열어서 합병을 해야 한다고 말씀을 주었을 때, 우리는 공동의회를 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며 "합병은 양쪽에서 합의를 해서 하는 것인데 우리 교회는 그런 면에서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 우리는 공동의회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김하나 목사가 ‘합병하거나 후임이 될 생각이 없다’. ‘공동의회를 열지 않겠다’고 했다는데 한번 기대해 본다"며 "이참에 ‘세습하지 않겠다’ 명쾌히 선언하고 3년 전 새노래명성교회 개척 당시 특혜임을 인정하고 이를 환원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약속을 평생 지키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윤실은 20일 오후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에게 세습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을 ‘공개편지’형태로 보내 눈길을 끌었다. 기윤실은 먼저 김삼환 목사에게 "김하나 목사님이 청빙과 합병을 공개적으로 거절했기에 3월 19일(일) 공동의회 결의는 무산됐다"면서 "이제 더 이상 새노래명성교회와 김하나 목사님에게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들이 아니면 교회를 잘 이끌어갈 수 없다는 생각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라며 "후임 목사 청빙 절차를 다시 시작함으로써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더 큰 뜻을 발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기윤실은 또 김하나 목사에게 "그동안 목사님께서 일관되게 명성교회 담임목사직을 세습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비추어볼 때 그 선언에 진심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목사님께서 끝까지 이 소신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진수 장로(미국 뉴저지)는 SNS에 "나는 김하나 목사가 말장난을 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만약 그랬다면 구태여 광고까지 했겠는가"라며 "명성교회가 비밀투표로 선거를 했고 거의 25%가 반대한 것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한쪽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안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준수 기자2017-03-22

교단과 신학교의 공금을 빼돌려 도박에 탕진한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 받은 박성배 목사에 대한 항소심이 열렸다. 박 목사는 무죄를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 소속 목회자들은 박 목사에 대한 엄정한 재판을 촉구했다. 기하성 서대문 목회자들 "엄정한 재판 촉구한다" 서울 고등법원 형사3부는 21일 박성배 목사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기하성 서대문 총회장과 순총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한 박 목사는 지난해 11월 1심 판결에서 교단과 신학교 공금 30억 횡령과 이사회 회의록을 위조한 죄가 인정돼 구속 수감됐다. 이날 박 목사는 1심 판결이 부당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2002~2004년경 순총학원 인수 과정에서 얻은 47억 채권이 변제가 안되다 보니 계속 불어났다"며 "필요한 돈은 사채업자에게 충당했는데, 1심 재판부가 채권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재판의 원활한 진행과 마무리를 위해 보석을 신청했다. 선처를 호소한 박 목사는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변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박 목사 측의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고, 2차 공판을 내달 18일 열겠다고 통보했다. 공판이 끝난 후 순총학원대책위원회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배 목사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박성배 목사는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순복음 교단 목회자들의 연금까지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한국교회에 엄중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수사로 엄정한 재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배 목사 사건은 목회자로서, 교단의 지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치욕적인 사건"이라며 "교단 신학교와 교회의 반면교사를 삼기 위해서라도 정치적 감형이나 보석을 허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준수 기자2017-03-21

만물이 소생하는 봄 기운이 충만한 3월,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개성공단이 바로 보이는 송악기도처에서 통일을 소망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성, 분단된 한반도 위해 간절히 기도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여성삼 목사)는 21일 육군 1사단 송악기도처에서 ‘성결교회 민족의 희망, 사중복음 우리의 사명’을 주제로 제110-2차 실행위원회 및 통일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가 열린 송악기도처는 개성공단과 남북출입국사무소가 한 눈에 보이는 곳으로 서울(44km)보다도 개성(12km)이 더 가까운 곳이다. 1999년까지 군사시설과 전망대로 사용되다가 폐기되면서 영락교회가 북한을 위한 기도처로 세웠다. ‘애국의 길(느1:1~5)’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여성삼 목사는 나라 사랑은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느헤미야처럼 민족의 아픔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 목사는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생각지도 않게 무너졌던 것처럼 분단된 한반도를 위해서도 하나님이 좋은 소식을 허락해주지길 기원한다”며 “북녘 땅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에 북한 동포들을 끌어안고, 155마일의 휴전선이 무너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간증에 나선 이한백 목사(통일소망선교회 사무국장)는 탈북민 구출 사역을 펼치다가 최근 중국 공안에 잡힌 선교사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 목사는 "매년 300명 정도 탈북민들을 구출해 제3국을 통해 한국 입국을 돕고 있다"며 "이들 한 영혼, 한 영혼을 구하는데 순교가 필요로 하는 것 같다. 비록 선교사님들이 몸은 갇혀있지만, 감옥에 갇혔던 바울의 기쁨을 허락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노세영 총장(서울신학대학교)은 통일소원사에서 "분단된 지 72년이 지났지만 그 고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의 북한 모습을 보면서 악이 극에 달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 때문이라도 하나님께서 통일을 허락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총회 임원들과 실행위원, 지방회장들은 △민족 복음화와 통일을 위해서 △국가 안보를 위해서 △국가지도자와 국군 장병들을 위해서 △대통령 선거를 위해서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기성 총회는 통일 인재 양성과 북한 지역에 있던 성결교회 재건, 통일기도회 확산 등에 힘쓸 계획이다.

한연희 기자2017-03-22

명성교회의 합병 결의로 인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명성교회 소속 노회 목회자들이 입장을 표명했다. '세습을 반대하는 서울동남노회목회자모임(공동대표 구탁서, 장병기 목사)'은 22일 '명성교회의 변칙세습 시도에 대한 서울동남노회 소속 목회자 성명서'란 제목으로 성명서를 냈다. 동남노회 목회자들은 "우리는 명성교회가 교단법에서 엄격히 금하고 있는 '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합병의 방법을 동원하는 것을 편법이 아닌 불법으로 규정"한다며 "엄연한 세습인 것을 합병이라는 거룩한 합일을 악용하여 변칙세습을 하고자 한다면 이는 합법을 가장한 편법보다 무서운 불법"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명성교회에 보내는 공개질의서와 노회 정치부에 전하는 공개 요청서를 함께 발표했다. 명성교회를 향한 공개질의서에는 △편법을 동원하면서까지 세습을 관철하려는 이유 △'교회 평안을 위해 아들 목사를 선택했다'는 발언이 사실인지 △‘교단법을 지켰다’는 발언이 사실인지 △등기부등본 상 새노래명성교회 재산권이 명성교회로 되어 있다면, 이는 합병이 아닌 주종관계 및 귀속이 아닌지 등을 밝혀달라고 했다. 노회에는 △합병과정이 합법적인지 △ 재산권이 귀속되어 있는 상태에서 합병이라 할 수 있는지 △'합병 청원'을 거부할 사안이 아닌지 △공동의회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 등을 정확히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명성교회의 ‘(변칙)세습’ 시도에 대한 서울동남노회 소속 목회자 성명서와 공개질의 및 요청서〉 1. 우리 서울동남노회 소속 목회자들은 최근 명성교회 당회가 공동의회에 상정하여 통과한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 및 김하나목사 위임청빙'에 대한 교계 안팎의 '변칙세습'이라는 우려 섞인 성명과 보도를 접하면서 착찹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우리는 한 노회에 속한 지(支)교회 일로 인해 한국교회와 일반의 국민이 염려하는 바에 대하여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우리 마음을 모아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합니다. 2.우리는 명성교회의 '(변칙)세습'과 관련하여 2017년 3월 15일에 발표한 '명성교회 당회의 편법적 세습시도에 대한 교단 신학 교수들의 호소문'과, 3월 17일에 발표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생들의 성명서', 3월 18일에 발표한 '교회개혁예장목회자 연대 성명서', 3월 14일에 기독교윤리실천연합의 성명서와 '명성교회 청빙위원회와 김삼환목사님, 그리고 김하나목사님께 드리는 기독교윤리실천연합의 공개편지'에 전적으로 뜻을 같이합니다. 3. 우리는 명성교회가 교단법에서 엄격히 금하고 있는 '세습'을 정당화 하기 위해 합병의 방법을 동원하는 것을 '편법이 아닌 불법'으로 규정합니다. 엄연한 세습인것을 합병이라는 '거룩한 합일'을 악용하여 변칙세습을 하고자 한다면 이는 합법을 가장한 편법보다 무서운 불법입니다. 이는 묵과할 수 없는 하나님 앞의 범죄행위 입니다. 합병한다 해도 세습은 세습입니다. 결국은 합병이라는 복잡한 과정만 하나 더 얹어놓는 것일 뿐, '세습'이라는 불법이 합법이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4. 우리사회가 적폐를 청산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려 하고, 교회 또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개혁의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이 때,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욕되게 하는 '변칙세습'은참으로 부끄럽고도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혁의 참된 정신과 적폐중 하나인 '세습'을 금하는 교단법의 취지를 근본으로 훼손하려는 명성교회의 합병을 빙자한 '불법적 세습'시도와 결의는 마땅히 철회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서울동남노회(임원회와 정치부)가 사안의 중대성을 직시하여 하나님이 허락하신 권위와 소명감을 갖고 부당한 교권과 잘못된 영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주시라고 엄중히 요청합니다. 5. 우리 서울동남노회 목회자들 또한 시대정신을 갖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바르게 응답할 것이며, 이 시대의 탐욕과 잘못된 영성과 불신앙적인 고백들을 배격해 나갈것입니다. 2017년 3월 22일 세습을 반대하는 서울동남노회 목회자 모임 공동대표 구탁서 목사, 장병기 목사

홍의현 기자2017-03-21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제62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나사렛성결회는 이번 총회에서 교단 명칭을 '한국성결교회(나성), 한국성결교회(나사렛)'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다루기로 했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국내 3개 성결교단(기성, 예성, 나성)의 통합명칭 사용 논의는 결국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기성·예성도 이번 총회서 '통합명칭' 논의 못해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감독 김영수 목사, 이하 나성) 제62차 한국총회가 2일간의 일정으로 21일 오전 10시 30분 경기 평택 안중교회에서 개회했다. 나성은 첫째 날 열린 회의에서 교단의 명칭을 '한국성결교회(나성) 또는 한국성결교회(나사렛)'로 변경하는 안건을 다루기로 했다. 하지만 총회 대의원 정족수 미달로 총회에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결국 해당 논의는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교단 명칭 변경은 '기성·예성총회'와 명칭 통합을 이루기 위한 작업으로, 기성의 경우 '한국성결교회(기성)'으로 하고 예성은 '한국성결교회(예성)'으로 하는 내용이다. 나성의 이번 총회 결의로 오는 5월 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다루기로 했던 기성과 예성도 관련 내용을 내년 총회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 교단이라도 결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해당 안건은 자동으로 폐기한다는 세 교단의 약속에 따른 것이다. 이어 논의된 '70주년 기념관 건립 위원회 구성'의 건은 현 감독에게 인사권을 위임하고 감독이 제2기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총회 관계자는 "내년이면 교단이 설립된 지 70주년을 맞는다"며 "기념관 건립을 비롯해 교단의 정체성 확립과 제도 혁신 등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성은 다른 성결교회와는 달리 '총회장' 직함을 사용하지 않고 '감독'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감독 임기는 '3년 단임'으로, 현 김영수 감독은 지난 2016년 제61차 총회에서 임명돼 설립 7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 감독으로 사역하게 된다.

박은정 기자2017-03-21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채영남 목사, 이하 한장총)가 '대한민국을 빛낸 장로교인들(가칭)' 인명 열전을 발간한다. 이번 발간 사업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크게 공헌한 장로교인들을 조명해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채영남 목사는 20일 인명 열전 발간을 위해 열린 워크숍에서 "한국교회 선교 130년의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역사이지만, 역사적인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한국기독교인들의 역사적인 공헌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가에 공헌한 기독교인들을 평가하고 한국교회의 위상을 높여 우리 후세들이 교육 자료로 삼을 정도의 책을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희국 박사(장신대)는 "한국장로교인물열전 발간은 쉽지 않은 작업"이라며 "하지만 이 작업을 통해 한국장로교회의 뿌리를 찾아 정체성을 확립하고, 분열된 장로교회의 상호 연합을 이뤄 한국교회의 추락한 신뢰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 박사는 "사업에서 인물선정의 기준은 △성경적 인물 △사회에서 존경 받는 인물 △이미 역사적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은 인물 등이어야 하고, 현재 살아있는 인물은 배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장총은 제 9회 '장로교의 날'이 개최되는 9월 1일까지 발간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은정 기자2017-03-20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했다. "국민들의 표보다 민주주의를 향해 쫓아가겠다"는 소신을 밝힌 이 시장은 통일 문제와 관련해 "강대국에 의존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국민 통합 위해 갈등유발 요소 해결하겠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20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를 방문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민들의 촛불민심을 기억하고 사회 갈등유발 요소를 해소해 국민들이 하나로 통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 시장은 "이번에 국민들이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든 것은 '민심이 천심이다'라는 말을 눈으로 보여준 결정적인 사건이었다"며 "대한민국이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선 상황에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다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목사는 "대한민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며 "통합을 이루기 전에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꼼꼼히 확인해보고 국민들을 하나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시장은 "제대로 된 통합은 갈등유발 요소를 청산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소하고자 노력할 때 이뤄질 수 있다"며 "촛불집회를 계기로 국민이 하나로 통합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강대국 위주 아닌 자주적 외교정책 세울 것"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은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강대국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우리에게 통일을 극복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란 꽃 필 수 없다"며 "대통령 후보로 나선 만큼 통일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우리나라는 항상 외세에 의존하고 있다"며 "강대국의 요청에 언제나 '예스'라고 말하는 태도를 극복해야 한다. 자주적인 외교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영주 목사는 최근 한반도 내 사드배치 논란을 언급하며 "사드배치는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흠"이라며 "한국교회도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노력할 테니 함께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게 힘들긴 하지만 제대로 된 한국사회를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영주 목사는 "촛불집회를 통해 국민들의 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대선을 앞둔 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으며 대선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의현 기자2017-03-20

90개 교회 추가 협력 약정…2017 다니엘기도회 본격 준비 2017 다니엘기도회 협력교회 협약식이 17일 오후 5시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내외 90개 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해 다니엘기도회의 비전을 나누고 기도회 준비상황과 진행 과정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로 20차를 맞은 다니엘기도회는 무너져가는 한국교회를 다시 세우기 위해 지역과 교파를 초월해 21일간 기도하는 대회다. 지난 19차 기도회에는 국내외 3천여 교회가 참여하기도 했다.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는 "하나님께서 다니엘기도회에 은혜를 부어주시는 이유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도회를 통해 모든 교회가 복음으로 하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기도회에 협력교회로 참여한 구미새소망교회 윤성화 목사는 "개척교회의 어려움 속에 다니엘기도회를 만나게 됐다"며 "개인적으로는 목회의 동력을 얻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해 연합과 나눔의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2017 다니엘기도회는 1만 교회가 협력해 기도하기를 꿈꾸며 기도하고 있다. 신청은 기도회 담당 부서(02-6413-4922~3)로 하면 된다.

김준수 기자2017-03-20

사랑의교회가 교회 이탈 측인 갱신위원회와의 오랜 법정 분쟁 끝에 3년 만에 새 장로를 선출했다. 아울러 오정현 목사의 횡령 고발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공동체로 든든히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19일 공동의회를 열고 신임 장로 선출 투표와 2017년도 예산안, 2015년도 결산 및 감사, 소망관(영동프라자) 매각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공동의회에 참석한 교인 1만 4,242명 중 95.7%의 찬성으로 7명의 장로가 새로 선출됐다. 반대표를 던진 교인은 40명, 기권은 575명이었다. 그동안 사랑의교회는 갱신위와의 갈등으로 당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었다. 갱신위 불참으로 42명의 당회원 중 의결정족수 3분의 2인 28명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갱신위는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를 상대로 '교인총회 안건 상정 등 금지 가처분'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문제없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공동의회는 예정대로 개최됐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제51민사부(이제정 판사)는 판결문에서 2월 26일 열린 임시당회가 28명의 장로가 출석해 정족수를 채웠고, 교회 대표자로서 오정현 목사의 지위를 인정해 갱신위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사랑의교회 관계자는 "사랑의교회는 교회를 이탈한 일부 장로와 교인들이 각종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교회 운영과 사역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판결은 이러한 조직적인 방해 행위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가함으로써 교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보장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조사제1부(김우석 주임검사)는 오정현 목사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고발 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갱신위는 지난 2015년, 46박스 분량에 달하는 교회 장부를 열람하고 오 목사가 교회 재정을 횡령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사랑의교회 관계자는 "오정현 담임목사의 결백이 입증된 것에 대해 온 교인들과 함께 큰 감사와 기쁨을 누리고 있다"며 "이제 새로운 장로를 선출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된 만큼,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전하는 생명의 공동체로 든든히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갱신위 측은 정식 재판을 준비하는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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