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기자2020-09-18

매일, 살아가는 순간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생생하게 경험한다면 어떨까?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의 원리를 통해 일상에서 끊임없이 하나님과 동행할 수있도록 돕는 책이 있어 눈길을 끈다. 각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스스로 찾도록안내하는 '데스티니'(Destiny) 시리즈와 '예수마음 프로젝트'의 저자인 고성준 목사의 신간,'카이로스 : 하나님의 시공간'(규장)이 18일 출간됐다. 카이로스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시간과 공간을 의미한다. 물리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인 크로노스와 달리 하나님의 능력이 펼쳐지는 장(場)이다. 책 '카이로스'는 자연 세계의 원리가 있듯이 영적 세계에도 원리가 있음을 알려준다. 보이는 세계만큼이나 실재하며, 보이는 세계만큼이나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시공간이라는 것. 저자는 고린도전서를 기초로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영적인 원리들을 소개하면서우리가 자연 세계의 원리를 배우고 경험해온 것처럼 영적 세계의질서와 원리또한 배우고, 경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적 원리를 따라 산다면 예수님의 말씀처럼 산을 옮길만한,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책은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영혼육은 어떤 관계와 질서를 이루고 있는지, 성경이 말하는 영의원리는 무엇인지, 카이로스의 시공간과 크로노스의 시공간은 어떻게 다른지등을자세히 소개한다. 기초부터 원리까지 단계별로 시각화된 이미지와 함께 다뤄 영적인 세계를 전혀 몰랐던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 목사는 "인간이 자연 세계, 즉 보이는 세계를 이해해가며 하늘을 날고 우주를 여행할 수 있게 됐다면, 과연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 카이로스 시공간의 원리를 이해하면얼마나 놀라운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고 갈망하길도전하고 싶었다"며 "이 책이 풍성한 삶을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자 고성준 목사는 선교와 목회,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에 매진하며 청년들이 하나님이 계획하신 삶(데스티니)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서울대 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 미국 UC버클리에서 수학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대전침례신학대학교 목회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했으며, 현재 수원하나교회 담임목사이자 컴미션(Come Mission) 국제 이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데스티니:하나님의 계획>, <나의 데스티니 찾기>, <예수 마음 프로젝트>가 있다.

김신규 기자2020-09-18

현재 한일관계는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등의 해결되지 못한 과거사 문제와 이로 인해 아베 전 수상의 수출규제와 혐한의 언론플레이 등으로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선교의 꼭 필요한 사역을 적극적이며, 전략적으로 깊이 들어가기 위해 만들어진 ‘블레싱재팬’이라는 선교단체를 통해 ‘한일가교 그리스도인 10인선’이 출간됐다. 블레싱재팬은 2019년 일본선교를 일방적선교가 아닌 일본교회와 함께 파트너십, 프랜드십, 디사이플십을 갖고 함께 건강하게 나아가기 위해 25년의 일본선교로 또 다양한 모습으로 일본교선현장에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세워졌다. ‘한일가교 그리스도인 10인선’은 블레싱재팬 선교단체의 출판사인 BJ -BooKs에서 첫 출판물인 和(wa) Mission Journal 창간호 이후 경색된 한일관계를 화평의 자리로 안내하고 싶은 심정으로 기획·출판됐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지배국민인 일본인이 피지배국인 한국인들에게 생명을 건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을 실천한 10인의 짧지만 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니이가타 성서학원의 원장인 나카무라 사토시 목사가 도쿄신학교 신학 월간지인 ‘요군(羊群)’에 연재된 것을 번역한 것이다.아울러 극히 소수10인이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한국을 위해 기꺼이 생명을 건 가교역할을 한 일본인들을 한국 그리스도인들과 소개한다. 더불어 개신교 선교사로 복음을 처음으로 한국에 전해준 노리마쓰 마사야쓰 선교사를 통해 ‘사랑의 빛’을 모두가 알게 된다면,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관계의 숨통이 트이고 그 사랑에 힘입어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적대적 감정보다는 복음화율 0.42%의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큰 사랑과 더 큰 용서로 일본의 영혼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을 희망한다. 블레싱재팬은 이 책 출판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에서 계속 주문 요청이 오는 것에 감사드리며, 특별히 일본 내 한국인들과 선교사들에게 선교현장에서 일본의 영혼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의 열정을 갖고 함께 나아가시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재근 광신대 교수(교회사)는 이 책에 대해 "한 번 손에 들면 읽기를 멈출 수 없을 만치 흡입력과 감동이 큰 책이다. 최근 한일 관계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의식 있는 일본인의 과거 침략사 참회와 진정성 있는 사과, 그 진심을 읽은 한국인들의 용서와 이에 따른 화해와 관계 회복이 절실하다"면서 "이 책은 그 화해와 회복의 시발점이 될 만하다. 한국과 한국인을 지극히 사랑해서 비난과 오해, 고난과 고통 중에도 한국을 위해 일생을 바친 일본인 기독교인 10명의 생애가 감동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한국인 기독교인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막힌 담을 허물고 가교를 만드는 화해의 제자가 되고자 하는 열망을 품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나카무라 사토시 저, 박창수 역/ 펴낸 곳: BJ_BOOK/ 값: 10,000원

박은결 기자2020-09-17

죽음의 두려움을 부활의 소망으로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부활 : 그 증거>가 10월 개봉을 앞두고 언론에 첫 공개됐다. 이 영화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체험한 사도들의 흔적을 찾는 성지순례자들이 종착지인 한국에서 신앙으로 말기 암의 두려움을 극복한 천정은 씨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태로 풀어냈다. <내려놓음>의 저자이기도 한 이용규 교수는 배경이 될 장소를제안하며 여정의 안내자 역할로 출연했다. 배우 권오중과이성혜가 여정에 동참했다. 인도 바라나시와 이탈리아 로마, 인도 첸나이를 지나는 여정에서 사도 바울과 사도 도마의 삶을 만나고 여정의 종착지인 한국에서 80차례 항암치료 과정에서 예수를 만난 천정은을 만난다. 천정은 씨는 영화를 통해 죽음의 문턱에서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부활의 소망을 갖게 된 사연을 전했다. 천 씨는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도 하나님이 개입하신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 삶에도 적용된다는 소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철 감독은 <잊혀진 가방>을 시작으로 <제자, 옥한흠>, <순교>, <중독> 등크리스천에게 울림과 감동을 주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부활'을 설명하려면 부활 사건 자체를 다루기 보다는 예수의 부활을 경험한 사람들의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했다"며"그들의 삶의 변화가 다른 크리스천의 삶에 구체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많이 어려운 시기인데,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은결 기자2020-09-17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주기를 맞아 ‘지네트 월터 이야기-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스승’이 출간됐다. 전기 작가 임연철 씨가 쓴 이 책은 1911년 내한 1926년까지 이화학당에서 영어와 체육교사, 학당장으로, 평양 정의여학교에서 교장으로 활동했던 A지네트 윌터의 일생을 쓴 평전이다. 월터는 3.1운동이 일어난 일제강점기 격동의 시기에 유관순 열사가 옥중 순국하자 시신을 인수해 수의를 입히고, 장례 예배 후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하는 모든 장례절차를 주관한 마지막 스승이었다. 이 전기에는 3.1운동과정에서 수많은 제자들이 연행돼 신문과정에서 고문을 당하자 그들이 쓴 증언을 영문으로 보고한 증언 10편의 내용도 자세히 수록하고 있다. 이 같은 독립운동 관련 자료 이외에 영어와 체육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주인공의 노력과 ‘코로나19’못지 않게 창궐했던 ‘스페인 독감’으로부터 제자들을 지켜 한 명도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했던 일화 등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 책에는 저자가 주인공이 생전에 지냈던 콜로라도 여름 캐빈을 지난해 8월 현지 조사, 수장돼 있는 앨범 사진과 일기, 한국 관련 유품들을 100장의 사진으로 관련 내용 부분에 소개했다. 또 주인공이 쓴 희귀본 자서전 입수와 후손을 찾는 과정을 취재후기 형식으로 밝히고 있다. 저자 임연철 박사는 간담회에서 “작년에는 사애리시, 올해는 유관순열사의 마지막 스승과 관련된 일대기를 전기로 낼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네트 월터 학당장도 우리 현재 상황에서 귀감이 되는분이라는 생각에 전기로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숨어있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선교사님 등의 업적을 현대에 알리는데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은희 기자2020-09-17

올해 상반기 음원 차트 히트곡 중에는 유독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유난히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며 대중의 정서에 파고드는 OST는 이제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최근 음원 차트에서는 '웹툰 OST'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시즌 2까지 완결된 로즈옹 작가의 로맨스 웹툰 '취향저격 그녀'는 최근 OST로 음원 시장에서 조용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풋풋한 캠퍼스 로맨스를 펼치는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해 6곡의 OST 음원을 발매했다. 발매 이후 꾸준히 인기 상승세를 타면서 현재는 멜론·지니·플로 등 차트 최상위권에 여러 곡이 포진했다. 특히 그룹 B1A4(비원에이포) 산들이 부른 '취기를 빌려'의 인기가 높다. 인디 뮤지션 이민혁의 2015년 원곡을 재해석한 곡으로, 산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두드러지는 발라드다. '취향저격 그녀' OST 중 첫 타자로 지난 7월 20일 공개된 뒤 점차 순위를 높여 현재는 멜론과 플로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장기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달 7∼13일자 멜론 주간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남자 주인공의 고백이 테마인 규현의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도 같은 기간 지니 주간차트 3위를 차지하고 멜론과 플로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인기 웹툰이 OST를 제작한 사례는 이전에도 많았지만 '취향저격 그녀'는 여러 곡이 차트 최상위권에 올라 '롱런'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OST 제작사 '툰 스튜디오'(TOON STUDIO) 관계자는 "드라마 OST는 극중 영상에 녹아들어 배경음악으로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노출되고 음악 소비 욕구를 충족시킨다"며 "웹툰은 배경음악으로 깔리지 않는다는 취약점이 있었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취향저격 그녀'가 어느 정도 깼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웹툰 자체에 대한 팬덤이 확보된 상태에서 (OST 참여) 아티스트들의 인지도가 시너지를 낸 것 같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취향저격 그녀'는 누적 조회 수 2억2천만회에 연재 당시 주간 조회 수 랭킹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참여 가수 라인업도 드라마 OST 못지않게 화려하다. 발라드 강자 산들·규현뿐만 아니라 그레이(드비타 피처링)의 '스테이 더 나이트', 카더가든의 '밤새', 크러쉬의 '스위트 러브', 몬스타엑스 셔누와 민혁의 '해브 어 굿나잇' 등 R&B, 록, 아이돌그룹 등 장르를 아우르는 음원 강자들이 참여했다. '취향저격 그녀'는 웹툰 OST 전문 제작사로 설립된 '툰 스튜디오'가 처음으로 제작한 OST로 알려졌다. 음악과 웹툰·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함께 소비되면서 상승효과를 내고 있으며, 그 방식도 점점 다양해지고 전문화되는 셈이다. 다음웹툰 정환석 부사장은 "원작 웹툰이 확장할 수 있는 2차 창작물의 장르나 형태에는 한계가 없다"며 '취향저격 그녀' OST가 음원 시장에서의 IP(지적재산)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구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진은희 기자2020-09-1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외출 부족으로 인해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는 증상, 일명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집콕족'이 늘어난 시대 '심리 방역'이 주목받으면서 안방극장은 물론 유튜브, 웹툰까지 문화 콘텐츠들도 저마다 힐링 코드를 내세우고 있다. 안방극장에서는 tvN 예능 트레일러 하우스와 여행을 접목한 '바퀴 달린 집'이 코로나19 시국 소소한 여행을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람들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 담소를 나누고 깜짝 퀴즈를 내며 힐링을 선사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대표 사례다. 드라마 중에서는 가슴 아픈 사랑을 바탕으로 하지만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들과 따뜻한 대사들이 주목받는 MBC TV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청춘들의 성장담을 담은 tvN 월화극 '청춘기록'과 따뜻한 소품집 같은 SBS TV 월화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있다.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둔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도 힐링 테마에 속한다. 유튜브 중에서는 야외에서 혼자 고기를 굽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산적TV 밥굽남'이 구독자 120만명을 끌어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잘 갖춰진 장비가 아닌 대충 팬듯한 장작불과 농기계에 매단 대형 돼지 다리 구이, 팔뚝만 하게 조각낸 왕갈비 등을 조리해 도심에서는 선뜻 따라 하기 힘든 규모와 재료 활용이 돋보인다.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성우 고재균이 운영하는 '아날로고 tv-소담'은 '소리에 담다'라는 콘셉트로 성우 100명이 시 낭송을 선보여 호평받는다. 애플리케이션(앱)도 있다. 혜민스님이 끌어나가는 사운드 명상 앱 '코끼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한 지난 1월 대비 가입자 수가 배 이상 급증, 최근 30만명을 돌파했다. 혜민스님이 직접 제작한 'S.O.S 긴급 힐링 명상', '힘든 시간을 위한 명상', '코로나 재택 근무자를 위한 명상' 등 콘텐츠로 무료로 제공한다. 웹툰 중에서는 회사가 멀어 조부모 집에 함께 살게 된 손녀의 일상을 담은 네이버웹툰 '웰캄투실버라이프'(글·그림 솔녀)가 주목받는다. 조부모에 대한 추억을 나누거나 마음이 따뜻해졌다는 독자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할머니와 목욕탕에 가거나, 스마트폰을 산 할아버지와 문자 메시지로 사진을 주고받는 모습 등 에피소드가 현실적이라는 반응이다. 같은 플랫폼의 신작 '우리는 요정!'(글·그림 억수씨)은 추억이 깃든 모든 것에 요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컨셉으로 전개되는 옴니버스 작품으로, 공개되자마자 새로운 힐링 웹툰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음의 치유를 위해 여행을 떠난 주인공의 성장기를 그린 '드로잉레시피(글·그림 꼬모소이)'도 빼놓을 수 없다. 주인공 은수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후 엄마가 비밀리에 간직한 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리 향한다. 멈춰진 시간 속에서 몰랐던 엄마의 모습을 알아가는 모습이 가슴 벅찬 위로를 전한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귀여운 생활 웹툰 '범이올시다'(글·그림 해)는 할머니, 방실이와 함께 살게 된 호랑이 범이의 일상을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그려 사랑받는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16일 "코로나블루를 이겨내고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힐링 콘텐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2020-09-15

대전신학대학교 구약학 박호용 교수가 1천 페이지에 가까운 방대한 '요한계시록' 연구서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요한복음에 비추어 본 요한계시록'은 예수학 시리즈(창세기 출애굽기 에스겔 요한복음 주석)의 완결판으로, 요한계시록을 요한복음과 비교분석해 종합적으로 고찰했다. 저자의 따르면, 양서(요한복음·요한계시록)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이룬 합작품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성경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구약·신약)를 지양하는 '통전신학'을 강조한다. "신구약성경을 하나로 보아야 해석의 빗나감이 없고, 성경이 갖고 있는 진정한 힘이 드러나게 된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신구약성경은 두 권의 책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한 권의 책(요 5:39)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이에 저자는 연대와 장르, 구조적인 측면에서 양서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살피며 계시록에 담긴 의미를 짚는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계2-3장)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천년왕국설과 난해한 구절의 해설까지, 그야말로 요한계시록의 모든 것을 한 권에 수록했다. 박 교수는 "요한계시록이 현재 이 땅에 속해 있는 교회와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에게 세상 나라를 능히 이기며 사는 ‘승리의 복음’으로 다시 읽히기 바란다"며 "책을 통해, 험한 세상을 '부활 승리의 복음'으로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저자 박호용 교수는 장로회 신학대학원(M.Div.)과연세대 대학원 신학과(Th.M., Ph.D.)를 졸업했으며 현재 대전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신학대학원장)로 재직 중이다.

최상경 기자2020-09-15

현실 염증 속 심적 해방구 역할 비현실적 ‘코로나 시대’, 미래 이야기 주목 최근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판타지 물을 비롯해 ‘SF(Science Fiction·공상과학)’ 장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각박한 현실을 잊고 싶은 대중의 심리 기제가 판타지를 좇고, 이에 발맞춘 콘텐츠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전례 없는 상황과 마주한 요즘, 판타지나 SF장르가 대중들 사이서 인기몰이 중이다. SF장르는 과거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소구돼왔다. 로맨스와 스릴러, 코미디 등에 비하면 비선호 장르에 꼽힌다. 하지만 지금은 그 판도가 바뀌고 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SBS 드라마 ‘앨리스’는 시간여행 소재와 ‘휴먼 SF’를 전면에 내세워 드라마 초반부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앨리스’는 죽음 때문에 영원한 이별을 맞닥뜨린 남녀가 시간의 한계를 넘어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SF다. 시간여행을 극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박진감 넘치게 풀어내 ‘SF는 어려울 것’이란 선입견을 깨고 호평을 끌어냈다.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SF장르가 가능하다는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며 “예전에는 상상치 못한 일들을 코로나 사태로 겪게 되면서 SF 속 설정들을 수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SF 대중화’의 물꼬를 튼 것은 안방극장에서 이례적으로 시도된 SF 단편시리즈 ‘에스에프 에잇(SF8)’이다.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뭉쳐 만든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로, SF 장르적 특성을 살려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재난 등을 소재로 8가지 근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 미세먼지로 가득한 세상에서 경제력에 따라 계급이 나뉜 채 살아가는 사람들(‘우주인 조안’·이윤정), 지구 종말을 일주일 앞두고 풋사랑을 하는 청춘(‘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안국진), VR 앱에서 얼굴을 속이고 만난 남녀(‘증강콩깍지’·오기환), 가상현실에 갇혀버린 BJ(‘하얀 까마귀’·장철수)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20~30년 후의 가까운 미래를 다루는데다 현재 직면한 문제들과 맞닿은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오기환 감독은 “SF가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의 약자지만 저는 ‘슈퍼 판타지(super fantasy)’라고 의역한다”며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밝혔다. 판타지나 SF 요소를 활용한 작품은 현실에 염증을 느낀 대중들에게 심적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시도될 것이란 전망이다. 팍팍한 현실에서 도피하고픈 욕구와 미래에 대한 불안요소가 대중들이 ‘판타지·SF 물’에 열광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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