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경 기자2020-01-23

단지 색이 검다는 이유로 입양하기를 꺼려한다는 '블랙독'. 우울증 혹은 낙담의 의미로 사용된다는 '블랙독 증후군'은 사회학적 용어인데 드라마 제목으로 쓰이며 최근 그 의미가 조명되고 있다. 기간제 교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블랙독'의 얘기다. 학교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 아이들과 선생님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우리 주변에 실재하고 있는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의 현실을 담담하면서도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많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경쟁·갈등의교육 현장 "그럼 선생님은 여기 내년에도 계시나요?" 비정규직으로 1년 이후를 장담할 수 없어 학부모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한다. 정규직이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고문 속에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살아간다. 드라마 '블랙독'이 그린 기간제 교사의 현실이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초년생 고하늘(서현진)이 갓 사회 조직에 입성해 턱없이 냉정하고 벽이 높은 현실에 부딪치는 모습을 그린다. 기간제 교사들의 열악한 처지, 더 나아가 모든 교사의 직업적 애환도 이야기한다. 그동안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무수히 많았다. 학원물에서 이야기를 끌고가는 주체는 대부분 학생들로, 교사가 주인공이라 할지라도 성격은 전형적인 틀 안에서만 묘사됐다. 학생에게 무관심한 방관형 교사거나 나쁜 선생,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참스승 등의 모습으로 말이다. '블랙독'의 차별점은 이 같은 제한적 묘사에 벗어나 직업적인 측면에서 교사의 현실을 바라본다는 점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교사의 노동 조건과 다양한 업무들을 여과없이 묘사한다. 학교판 '미생'이라 불리는 이유다. 교사라는 한 전문 직종을 담백하게 그리는 한편 학교라는 현장이 교사들을 어떻게 좌절시키고 현실 순응적으로 만드는가를 비판적으로 그린다. '이번에 채용된 기간제 교사 중 1명은 1년이 아닌 5개월로 계약이 단축된다'는 학교 측의 통보에 누가 희생양이 될지 몰라 동료 기간제 교사들끼리 눈치를 본다. 교사들은 서로 평가하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고민조차 할 여유가 없다. '블랙독'이 그린 이러한 현실은 비단 드라마 속 이야기일 뿐일까. 현실 속 기간제 교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고용불안과 불합리한 처지에 놓인 경우가 적지 않다. 기간제 교사들은 공립학교에서 정규교원 임용에 우선권이 없고 임용기간이 끝나면 퇴직해야 한다. 사립학교에선 교육공무원도 근로자도 아닌 애매한 신분으로 더 열악한 처지에 놓여 있다. 현직 기간제 교사인 ㅎ 고등학교 교사 김 모 씨(30·여)는 "기간제 교사에 대한 편견이 없지 않다. 담임을 맡으면 불안해 하는 학부모도 있다"면서 "부당한 일을 당해도 재계약을 위해 참게 되는 게 사실이다. 기피 업무도 거절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교사 이 모씨(35)는 "쪼재기 계약이라고 몇 개월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기도 한다"면서 "계약이 계속 연장되리란 법이 없기 때문에 불안감을 늘 갖고 있다. 고용 불안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정규 교사들은 구조화된 학교 시스템 속에서 교사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지키기가 어렵다.드라마는 '아이들이 무한 경쟁 속에 내몰리는 동안 교사들은 무얼 했는가'란 질문에 수많은 보고서를 작성하고 수시로 오는 메신저 지시에 답변하느라 옆자리 동료도 돌아볼 여유가 없는 노동자들의 지친 얼굴로 답을 대신한다. '블랙독'은 그저 정규 교사 대 기간제 교사의 대립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들을 양성하는 학교 현장마저 과도한 경쟁과 갈등으로 무너져가는 씁쓸한 현주소를 보여준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가 경제적 논리로 구조화되면서 교사들조차 서로 경쟁해야 하는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교육의 근본적 의미를 묻는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2020-01-22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이른바 '숏폼(Short-Form) 콘텐츠' 열풍에 너도나도 짧은 콘텐츠 확대에 뛰어들고 있는 것. 그야말로 짧아야 보는 시대가 도래했다. 긴 호흡에서 짧은 호흡…콘텐츠 시장 변화中 '실리콘밸리의 여제' 멕 휘트먼(64)이 새 동영상 플랫폼 '퀴비(Quibi)'를 손에 들고 돌아왔다. 할리우드 제작자와 실리콘밸리 거물이 합세한 퀴비는 시작부터 화제가 됐다. 디즈니, JP모건,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퀴비에 관심을 보였다. 퀴비는 'Quick Bites(간편하게 즐기는 한 입 거리)'의 줄임말로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젊은 층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했다. 올해 퀴비를 통해 공개될 영상 콘텐츠만 해도 8,500개에 달한다. 영상은 모두 5~10분 내외의 '숏폼' 형식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와 스티븐 소더버그 등 유명 감독도 제작에 가세했다. '퀴비'의 최고경영자 휘트먼은 "우리는 수십억 명이 연간 수십억 시간을 모바일 기기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혁명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숏폼' 인기에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앱) '틱톡'도 얼마 전 동남아판 넷플릭스라 불리는 '아이플릭스'와 손잡고 '숏폼 콘텐츠' 확장에 나섰다. 아이플릭스 측은 틱톡과의 제휴로 아시아 전역 13개국에서 숏폼 콘텐츠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콘텐츠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것이다. 짧은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가 15~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형태'를 조사한 결과, 짧은 영상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분 미만의 영상을 선호하는 시청자는 45%, 더 짧게는 5분까지도 좋다는 시청자가 11%에 달했다. 전체 56%가 10분 미만의 영상을 선호한 셈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1시간짜리 방송을 내놔도 늘어지는 부분을 잘라낸 10분짜리 클립을 사람들이 더 찾아본다"면서 "긴 호흡보다는 짧은 호흡, 텔레비전보다 모바일을 친숙하게 여기는 세대가 왔다"고 밝혔다. '숏폼' 활성화로 기존 콘텐츠 산업의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짧은 영상 형식의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숏폼 콘텐츠는 이미 TV까지 침투했다. 지난 1월 10일 첫 방송한 tvN 예능 '금요일 금요일 밤에'(연출 나영석, 장은정)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숏폼 옴니버스 예능'으로 반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10분 내외의 짧은, 서로 다른 주제 6개 코너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문가들은 달라지고 있는 콘텐츠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중들의 콘텐츠 소비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 콘텐츠 제작자들도 대중에게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며 "기존 방식을 넘어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천보라 기자2020-01-22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족대이동으로 고속도로의 극심한 지·정체가 예상되면서, 고속도로에서 오랜 시간 보내야 하는 귀성·귀경족의 걱정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 휴게소들이 다양한 먹거리·볼거리 등을 제공하며 또 하나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해가 보이는 '옥계휴게소' 동해선 옥계휴게소(속초 방향)는 동해의 푸르름과 반짝이는 모래사장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 휴게소 곳곳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옥계휴게소는 최근 SBS <맛남의 광장>을 통해 관광지보다 더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됐다. 옥계휴게소의 가장 큰 매력은 동해가 보이는 전망이다. 특히 동해와 백사장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만들 수 있는 전망대는 유명 포토스팟이다. 전국 195개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이용객이 뽑은 사진명소 2위로 선정될 정도다. 다양한 먹거리도 빠지지 않는다. <맛남의 광장>에서 판매한 홍게라면은 옥계휴게소의 시그니처 메뉴가 됐다. 강원도 특산물인 홍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국물이 진하고 얼큰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래기와 양념장의 조화가 일품인 시래기 돌솥밥도 추천한다. ▲망향휴게소 유관순 테마공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먹고 즐길 수 있는 '망향휴게소' 휴게소의 소울 푸드 '호두과자'. 경부선 망향휴게소(부산 방향)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인정한 최고의 호두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또 가시오가피를 넣어 진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인 명품 닭개장은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195개 휴게소를 대상으로 평가한 '2019년 전국 휴게소 대표 명품 음식'(EX-FOOD) 선발 경진대회’에서 협회장상을 받았다. '금강산도 식후경', 망향휴게소가 안성맞춤인 곳이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휴게소의 열린미술관에서 조형물 등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시간. 특히 유관순 열사의 생가를 재현한 조형물은 아이들과 방문한 이용객들이 둘러보면 좋다. 이와 함께 망향휴게소 구석구석 인생샷을 만들어줄 포토존은 방문 이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용객들이 뽑은 휴게소 사진명소 1위로 선정된 만큼, 가족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한다. ▲'2019 EX-FOOD'에 선정된 호남선 이서휴게소 명품꼬마비빔밥(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작아도 알찬 '이서휴게소' 호남선 이서휴게소(순천 방향)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알찬 휴게소다. 외관상 규모는 작아 보이지만, 수면실을 비롯해 샤워실, 세탁실, 수유실 등 도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귀성·귀경족에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전라도 지역의 특산품으로 만든 먹거리는 이용객들의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대표 메뉴로는 생면으로 끓인 라면과 전주비빔밥, 명품애호박국밥이다. 또 '2019 EX-FOOD'에선정된 명품꼬마비빔밥은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메뉴다. 이와 함께 휴게소 인근 이서면 은교리 앵곡마을을 배경으로 한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주제로 조성된 포토존도 인기가 높다.

진은희 기자2020-01-22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 영화 3편이 22일 동시에 개봉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치 드라마 '남산의 부장들'은 오전 9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 49.1%로 선두를 달린다. 코미디 영화 '히트맨'과 '미스터 주:사라진 VIP'는 각각 예매율 17.6%와 10.1%로 2와 3위에 올랐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26 사건을 중심으로 당시 제2의 권력이던 중앙정보부장의 40일간 행적을 담은 영화다. 절제된 연출과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의 빼어난 연기가 호평을 받는다. ▲ 영화'히트맨'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권상우·정준호 주연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된 전직 국정원 암살 요원의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 전체적으로 B급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영화다. ▲ 영화'미스터 주'(사진제공=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이성민이 열연한 '미스터 주'는 불의의 사고로 동물 말을 알아듣게 된 국정원 에이스 요원이 동물들과 공조해 사라진 중국 특사 판다를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세 작품의 결은 전혀 다르지만 공교롭게 모두 국정원(중앙정보부) 요원을 주인공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설 연휴=코미디 영화' 공식이 지켜질지도 관심이다. 전통적으로 설 연휴에는 한국 영화, 특히 코미디 영화가 강세였다. 지난해 '극한직업'이 설 연휴 입소문을 타고 최종 1천600만명을 불러모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는 '남산의 부장들'이 출발과 동시에 선두를 달림에 따라 최종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남산의 부장들'은 만듦새는 뛰어나지만, 소재가 다소 무거운 편이다. '히트맨'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지만, B급 감성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미스터 주'는 1천만명에 달하는 반려동물 인구의 감성을 건드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초부터 '닥터 두리틀' '해치지 않아' 등 동물영화가 쏟아져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점은 흥행에 걸림돌이다.

천보라 기자2020-01-20

베토벤부터 낭만주의 절정 프랑크까지 바이올리니스트 김선희가 오는 2월 2일(일) 서울 서초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현재 가천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선희는 일찍이 다수의 콩쿠르에 입상하며 탄탄한 음악성을 입증받았다. 또 김선희는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우승자이자 모스크바 음악원 첼로 교수인 키릴 로딘과 함께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를 협연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탄생 250주년을 맞이한 베토벤의 평화로운 자연을 회상하게 하는 Violin Sonata No. 8 in G Major, Op. 30 No. 3로 시작한다. 이어 바흐의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라고 불리는 Partita for Violin No. 2 in d minor, BWV 1004 'Chaconne'를 연주하며 분위기를 변화시킬 예정이다. 또 프랑스의 모차르트로 불리는 생상스가 에스파냐의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에게 헌정한 Introduction et Rondo capriccioso, Op. 28을 통해 사라사테의 화려함과 생상 특유의 프랑스풍 정서를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랑크가 쓴 단 하나의 바이올린 소나타인 Violin Sonata in A Major를 연주하며 낭만시대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이번 독주회는 피아니스트 강은정이 참여한다. 본 공연은 전석 2만 원이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581-5404)로 하면 된다.

박은결 기자2020-01-19

영화 <국가 부도의 날>에서는 1997년 IMF 외환 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이들과 예비되지 않은 채로 무너져가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우리나라는 당시 외환이 부족해 경제가 파산하는 위기를 마주했다. 수많은 기업이 문을 닫고 직장인들이 갈 곳을 잃었다. 이후 정부와 국민들은 금 모으기 운동과 아나바다 운동을 펼치며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고 4년 후 IMF(국제 통화 기금)으로부터 빌린 돈을 모두 갚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 위기가 전조 없이 찾아온 것은 아니다. 짧은 시간 동안 경제발전이 이루어지면서 구조적인 문제들이 축적됐고, 폭발하게 된 것이다. 이 밖에도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수많은 위기들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이 위기들을 극복하고 미래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고집할 것과 바꿀 것을 가려내는 '선택적 변화' 세계적인 문화 인류학자이자 UCLA 지리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저서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택적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위기의 원인과 형태는 다양하지만 이를 지나는 과정은 대부분 비슷하다. 때문에 현대 국가와 현 세계는 과거 위기에 처한 국가들의 역사적 사례를 분석하고 살펴봄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는‘선택권’을 갖게 된다. 그는 "위기는 과거에도 국가를 곤경에 빠뜨렸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과거에 효과를 발휘한 변화와 그렇지 않았던 변화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라며 7개 국가의 위기와 극복 사례를 소개한다. ▲<대변동 위기,선택,변화>재레드다이아몬드 지음, 김영사 외부의 군사적 위협을 받은 핀란드와 일본, 경제적 혼란과 분열을 겪은 칠레와 인도네시아, 2차 세계대전 이후 위기를 겪은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저출산과 양극화 등 현재 진행형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과 미국에 대해 분석하고 세계의 미래 과제를 짚어본다. 처한 환경과 극복 방법은 각자 달랐지만, 이 국가들의 공통점은 냉철한 평가와 유연한 사고,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핀란드는 소련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민주주의 원칙을 포기하면서까지 소련과의 신뢰관계를 유지하며 유연하게 대응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전통 가치를 유지하며 선택적인 서구화를 이뤘고, 칠레와 인도네시아는 독재로 경제적 위기를 겪었지만 국가 정체성 강화와 시장친화정책으로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며 국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독일은 나치 정권의 리더십에 대한 반성과 함께 이웃 국가들과의 화해를 핵심 과제로 삼으며 위기의 책임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일 국가의 과거 위기 극복 사례를 통해 우리는 세계에 임박한 위기를 바라보아야 한다. 저자는 전 세계가 안고 있는 네 가지 과제로 핵무기 폭발, 기후변화, 자원 고갈, 불평등을 꼽는다. 그러면서 세계화가 낳은 이러한 전 지구적인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타협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국가별 협정과 세계 협정에서 어떤 선택이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저자는 범세계적 문제들을 타개하기 위해 그 답을 역사에서 찾자고 제안한다.

천보라 기자2020-01-15

영음예술기획이 오는 29일(수)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소프라노 이소혜 귀국 독창회를 개최한다. 소프라노 이소혜는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전액 장학생으로 수석 졸업한 후 도미하여 인디애나 음악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문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볼로냐 콘서바토리 오페라 연주자 과정 수료 후 Opera Studio School에서 최고 연주자과정과 베로나 Accademia di Alta Formazione Musicale 바로크 음악 과정을 졸업했다. 유럽 무대에서 Stefano Vizioli의 연출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의질다 역으로 주목받았으며, '마술피리'(Die Zauberflöte)의파미나 역, '팔스타프'(Falstaff)의나네타 역 등 다수의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매 무대마다 매력적인 무대로 관객과 소통하는 소프라노 이소혜는 귀국 후 이번 첫 독창회를 시작으로 자신만의 유려한 음악세계를 국내 무대에서 펼쳐낼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작곡가 헨리 퍼셀(H. Purcell),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 F. Händel),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 A. Mozart), 앙리 뒤파르크(H. Duparc),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 Rachmaninoff), 김효근, 가에타노 도니체티(Gaetano Donizetti) 등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여러 작곡가의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선보인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변현정, 정민지와 첼리스트 이은혜가 헨델의 중 'Scherza infida 부정한 여인', 중 'Cara speme 사랑스런 희망이여', 중 'Bel piacere 참 기쁨', 'Lascia ch’io Pianga 울게 하소서'와 국내 작곡가 김효근의 '눈', '첫사랑' 등을 함께 연주해 더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중앙대학교, 인디애나 음악대학 동문회의 후원하는 이번 독창회는 전석 2만 원이다. 티켓은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581-5404) 또는 홈페이지(www.iyoungeum.com)로 하면 된다.

천보라 기자2020-01-14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부상 미연에 방지해야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철 익사이팅 스포츠는 차가운 겨울바람을 가르며 눈 위를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다. 하지만 최근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관절 부상을 입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하여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 스포츠 대부분이 미끄러운 설원이나 얼음판 위에서 즐기는 운동이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충돌하면서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에 파열이 생기는 것으로, 반복적인 어깨 사용 또는 사고나 낙상 등의 외부 충격이 주원인이다. 보통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데, 최근엔 겨울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20~40대 사이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어깨 및 팔 부위의 근육 및 힘줄 손상으로 병원을 찾은 20~40대는 1만 3,705명이었다. 이는 전체 환자의 37%에 달하는 수치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으로는 어깨 삼각근 주변부의 통증이 일반적이다. 이런 경우 팔을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는 등 특정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통증이 느껴진다. 심하면 팔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지고, 올린 팔을 내릴 때 ‘뚝’ 떨어지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재파열이 발생하거나 관절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 자연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겨울 스포츠를 즐긴 후,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는 등 증상이 있다고 생각되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동탄시티병원 임종준 원장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추운 겨울에 관절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넘어질 경우 젊은 층도 힘줄 손상을 입기 쉽다"며 "무엇보다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이나 힘줄을 천천히 풀어줘 유연성을 높여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은희 기자2020-01-14

천보라 기자2020-01-13

이탈리아 Opera Stage 소속 가수로 활동 중인 성악가 소프라노 안선영이 오는 21일(화)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귀국독창회를 개최한다. 안선영은 이번 공연을 통해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국내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다. 풍부한 표현력을 요하는 G.B.Pergolesi의 'Stabat Mater'와 J. Brahms의 '집시의 노래'(Zigeunerlieder)로 1부의 포문을 열며, W.A.Mozart의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의 주요 아리아 ‘바위처럼 움직이지 않고(Come scoglio immoto resta)’로 마무리한다. 2부에서는 아름다운 한국가곡 '산유화', '비단 안개'를 선보인다. 또E. Wolf-Ferrari의 '네 개의 찬미의 노래'(Quattro Rispetti Op.12)와 오페라 <라 보엠>의 미미로 변신해 '내 이름은 미미'(Sì, mi chiamano Mimì)로 소프라노 안선영만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안선영은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탈리아로 건너가 파르마 Arrigo Boito 국립음악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밀라노 Giuseppe Verdi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만점 졸업했다. 또 코르시코 시립음악원 가곡반을 졸업했고, 밀라노 아카데미아, 모데나 Mirella Freni 아카데미아, 밀라노 ADADS 공연예술 아카데미아를 수료했다. Ruggero Leoncavallo 국제성악콩쿨, Luigi Illica 국제성악콩쿨, Capriolo 국제성악콩쿨에서 우승하며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중심으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Contessa역, <코지 판 투테>의 Fiordiligi역, <돈 조반니>의 Donna Elvira역, 비제 <카르멘>의 Frasquita역, 푸치니 <라 보엠>의 Mimì역, <나비부인>의 Cio-Cio-San역, <토스카>의 Flora Tosca역,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의 Leonora역, <나부코>의 Abigaille역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호연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2만 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yes24 티켓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581-5404)로 하면 된다.

박은결 기자2020-01-09

젊은이들의 거리 대학로에서 문화전도사역이 펼쳐진다. 한국교회와 지친 영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락 뮤지컬 ‘지저스’가 1월 15일(수)부터 시작된다. 문화를 통한 영혼구원의 접촉점추구 ‘뮤지컬 지저스’는 마태복음을 토대로, 예수그리스도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43개의 성경구절을 인용해 곡에 반영하는 등 명쾌한 곡들과 화려한 춤으로 뮤지컬화해 관객들에게 성경이 주는 교훈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한다. 이들이 외치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는 바로 ‘오직 예수’다. 시대를 초월하는 영원한 지혜는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 제작사 ㈜원패스엔터테인먼트의 이사장 서울나들목교회 박원영목사는 한국교회를 26년간 섬겨오면서 늘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한국교회에 많은 문화 콘텐츠들이 있었지만 성공한 경우가 드물다”며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현 시대문화에 접목해 불신자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서막과 1막, 2막으로 구분되어 있는 ‘뮤지컬 지저스’는 <선한 사마리아 이야기>, <부자와 나사로>, <돌아온 탕자> 등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공연에 합류한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간미연은 “주님을 모르는 분들이 주님을 알아가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많이 고생하면서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걸그룹 타히티 제리 안소현, 문정원, 김현국, 윤미소, 신시온 등 뮤지컬계의 신세대 명배우들과 대학로의 인재들이 뭉쳐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림자를 판 사나이’ 채현원 안무감독과 뮤지컬 ‘미아파밀리아’의 엄다해 음악감독, ‘보잉보잉’, ‘스캔들’, ‘담배가게아가씨’ 등의 손남목 연출가가 총 지휘한다. 손 감독의 보잉보잉은 4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대학로의 명작으로 꼽힌다. 손남목 감독은 “예수님의 신적인 존재의미 외에도 인간적이고 친근한 예수님의 면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한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예수님 이야기를 다룬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부담도 됐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지저스’는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공연 시작일인 15일을 포함한 첫째 주는 전 공연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소문을 들은 주변 교회들에서도 출장 공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월 16일 오후 3시에는 인천주안청라교회에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1월 15일부터 매주 8회 진행되는 ‘뮤지컬 지저스’는 목회자, 선교사 부부라면 전화 예약 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또 매주 5개 개척교회를 선정해서 매주 20장의 티켓을 지원한다. 교회의 단체 예매 시 할인가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1522-0788, 단체예매 및 출장공연 상담은 010-9378-9191또는 010-8900-6060으로 하면된다.

prev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goodtvICGICGCCMLOVE굿피플KCMUSA기독뉴스GoodPeople아멘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