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기자2019-06-24

최근 미세먼지와 이상 기후,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환경문제를 신앙과 연관 지어 생각하지 않는다. 책 <성경 속 환경 이야기>는 영적인 원리가 숨어있는 환경 곳곳을 하나님의 창조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교회와 일상 생활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모습으로의 회복 저자 손석일 목사는 말씀뿐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전하는 목회자가 되어야겠다는 사명감에 환경공학도 목사로 거듭났다. 그는 저서 <성경 속 환경 이야기>에서 우리가 망가뜨리고 있는 이 환경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모습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접 찾아서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례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해 하나님이 태초에 맑은 공기로 가득 채우신 하늘로 회복하기 위해 그 원인인 대기오염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기오염의 원인은 대부분 자동차 배기가스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불편해도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기를 아껴 쓰는 것도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활 속 실천 방법으로 △주일에 대중교통 또는 교회 셔틀 버스 이용하기 △정기적으로 자동차 없는 주일 캠페인 실천하기 △숲 속 야외 예배 들이기 등을 제시했다. 그밖에 우리가 겪는 환경 문제는 지구의 평균온도가 올라간 온난화 현상, 수질오염 등에 대해서도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교회와 가정 옥상에 정원 만들기 △평소 사용하는 변기와 수도꼭지 절수형으로 교체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러한 방법과 함께 "우리의 삶에도 거룩과 사랑 같은 하나님의 성품이 가득해진다면 영적의 오염물질이 없는 깨끗한 영혼의 하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서 "우리의 믿음도 하나님의 성품으로 가득하도록 사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말씀과 기도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 만큼이나 우리 몸을 건강하게 잘 관리하는 것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말한다. 즉 부모에게 자식이 건강한 것이 효도인 것처럼 우리가 건강한 것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이웃 사랑도 이러한 맥락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특히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고 나만의 운동법을 찾아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는 것도 크리스천의 올바른 환경 사랑의 실천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개개인이 환경보호를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먼저 친환경적인 활동 실천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교회의 시설자원과 인적자원들을 잘 이용하면 다양한 친환경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지역주민과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 내에서 친환경 활동을 권장하고 친환경 교회, 친환경 수련회 등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2019-06-23

크리스천들의 바른말 사용과 언어습관을 돕기 위한 책 <말의 축복>이 출간됐다. “우리들의 말은 완전하지 않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 예수님은 용서한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완전히 용서하셨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시면서 완전히 사랑하셨다.” 저자는 <말의 축복>에서 예수님의 언어를 본보기로 삼아 크리스천들이 일상생활에서 축복의 언어를 어떻게 구사할 수 있는지 다룬다. 또 성경적 관점을 토대로 유익한 ‘선한 언어’와 이롭지 못한 ‘악한 말’을 구분해 일상생활에서 언어습관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가 전하는 ‘선한 언어’는 공감, 따뜻한 말, 친절한 말, 격려, 정직, 지혜로운 말, 합당한 말이다. 반면 ‘악한 말’로는 비방, 원망, 무지, 분노, 저주, 아첨, 거짓말 등이 거론된다. 저자 김준수 목사는 “크리스천들이 생명과 사랑, 축복의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가정과 교회를 회복하길 바란다”며 “인류 역사상 가장 완전하고 바른 말을 하신 예수님의 언어를 통해 말의 품격을 고찰해야 한다”고 전한다. 이에 따라 저자는 책에서 “하나님은 선하시기에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모두 선한 말씀”이라며 여호수아, 느헤미야, 예레미야, 히브리서 말씀을 근거로 예수님이 보이신 모범적인 언어를 소개한다. 한편 <말의 축복>은 ‘바른말의 품격 시리즈’ 제3권이다. 앞서 저자는 2018년 <바른말의 품격> 제1권, 제2권을 펴냈다. 저자 김준수 목사는 성경 연구 교육기관 카리스바이블(Charis Bible) 원장이자 밝은세상교회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다. 김 목사는 유튜브 ‘카리스바이블’ 채널을 운영하며 시편 강의를 우리말과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김신규 기자2019-06-23

21세기는 바야흐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이 대세가 되고 있다. 어느덧 인공지능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 알아서 집안을 청소하는 인공지능 로봇청소기는 물론 인공지능스피커인 ‘클로바’와 ‘기가지니’ 등이 대표적 사례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여 어떤 측면에서는 두려움의 대상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2016년 3월 당시 세계 바둑의 최고봉 이세돌과 대국을 펼쳐 4승 1패로 승리했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의 무한대에 이를 것 같은 능력에 다수의 사람들은 SF영화나 소설 속에서 인간을 지배하는 로봇의 모습이 떠올렸을 지도 모른다. 이처럼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생겨난 인공지능은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과학기술인 것 같지만 실은 70여 년 전부터 생겨나 축적된 가운데 오늘의 발전을 이뤘다. 그동안 대다수는 AI의 장밋빛 미래를 전망한다. 관련 서적들도 그러한 내용들이 많다. 반면 인공지능이 인류를 파멸로 이끌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하는 부류도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기계 제어권’ 인간→기계로 일본의 과학 저널리스트인 고바야시 마사카즈가 쓴 <인공지능이 인간을 죽이는 날>은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해온 AI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이 책에서 그동안 많은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하던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에 대해 회의론이 아닌 한 번쯤은 짚고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의 구성은 1장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총론을 이야기하면서 이어지는 3개의 장에서 각각 자율주행, 로봇닥터, 자율 무기로봇에 대한 본질과 우려를 논한다. 결론부분인 마지막장에서는 AI를 대하는 우리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마무리한다. 제1~3차 산업혁명에서는 교통, 운송수단 및 공장의 자동화가 진행됐어도 최종적으로 그것을 통제하는 쪽은 인간이었다. 3차 산업혁명의 주역이었던 산업용 로봇 역시 미세 단위의 절단이나 용접, 다양한 부분의 조립을 실행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전에 엔지니어가 프로그래밍한 명령에 따라 정해진 작업을 수행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각종 기계를 통제하는 주체가 인간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4차 산업혁명에서는 ‘기계 제어권’이결국 기계에 넘어가려고 한다. ‘인간을 배제한 제어시스템’ 혹은 ‘초자동화’에 해당하는 이 점이 이전 산업혁명과는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그래서 초자동화가 폭주하거나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통제 불능에 빠진다면 그 공포와 피해는 훨씬 크고 파멸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인공지능시대 초자동화의 선두주자인 자율주행 자동차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 위험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출처=플리커) 특히 이 책에서 저자는 초자동화의 선두주자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꼽는다. 즉 자율주행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이다. 이 시대에 자동차는 기존 운전의 도구에서 탈피해 공간에서 공간을 옮겨주는 전자장비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핵심적인 내용이 바로 자율주행차다. 하지만 자율주행 레벨3 이상의 시범주행에서 사고 발생의 소식이 들려온다. 아직 테스트 중인만큼 사고의 원인에 대해, 제조사에서 밝힌 공식 이유를 제외하면 이에 대한 조사·분석이 전무하다. 여기서 저자는 자율주행차 테슬라의 사고 자체에 초점을 두지 않고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라는 자율주행 AI가 노출시키는 단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언론에 보도되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시간대에 고속도로를 순조롭게 주행한다. 이런 영상을 보면 자율주행 자동차는 지금 당장이라도 상용화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기술에 도달한 것 같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주도면밀하게 준비되는 방송용 주행과는 달리 실제 도로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AI의료과실의 책임은 또 저자는 의료 로봇에 대해 이야기한다. 의료 AI분야 상징적인 존재인 미국 IBM의 ‘왓슨’을 사례로 저자는 이제 의사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 도입을 홍보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린다. 미국에서 약 1,000건의 암 사례 중 규칙기반 AI인 왓슨은 수많은 기계적 학습을 통해 인간을 뛰어넘는 판단을 보여주고 있다. 의사를 돕는 보조의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한 가지 우려를 표명한다. 새로운 의료과실의 위험성이 그것이다. 왓슨의 조언을 참고해 최종적인 어떤 상황에서 왓슨과 주치의의 의견이 달랐을 때 의사는 어떤 결론을 우리에게 내릴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왓슨이 제공한 진단이나 치료법이 절대적 정답이 아닌, 어디까지나 정답일 확률이 높은 의료정보에 지나지 않는다. 의사가 의료 AI에게 크게 의존하는 시대가 도래 했을 때 AI가 일으킬 의료과실은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양상을 보일 것이다. 저자는 또 이 책에서 AI가 가장 필요한 분야는 바로 군사부문일 것으로 전망한다. 아군의 피해 없이 적군을 가능한 한 많이 죽이거나 피해를 최대화시키는 것이 바로 군의 목표이기 때문에 자율살상무기 개발에 진력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런 점들을 우려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도 내비친다. 저자는 이 책의 결론에 도달하면서 AI(혹은 그것을 탑재한 로봇)는 인간과 같은 마음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인간의 생사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에서 결정적인 열쇠를쥔 것은 당사자 주변 사람들의 마음일 때가 많다는 것이다. “AI가 가져오는 진정한 위험은 AI가 인간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성을 죽이는 것일 지도 모른다. 우리가 진짜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그 점일 것이다.”

최로이 수습기자2019-06-21

22일은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절기 하지다.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고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해 더워진다. 기상청은 지난해만큼 살인적인 더위는 아니지만 올여름도 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 무더위를 앞두고 도심 속에서 폭염을 견디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간편·시원 커피 믹스 아이스크림 '여름이니까~ 아이스 커피' 맥심 아이스 커피믹스 광고 노래처럼 여름엔 아이스커피가 떠오른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스커피를 뛰어 넘어 커피믹스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인기다. 인스턴트 커피 믹스를 봉지째 얼려 먹는 것으로 '맥심사냥'이 대표적이다. 맥심 커피를 얼려 먹으면 빙그레 아이스크림 '더위사냥' 맛이 난다고 이름 붙여진 맥심사냥은 SNS를 통해 유행이 됐다. 처음 SNS에 '맥심사냥' 게시물을 올린 홍미경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가족들과 집에서 항상 믹스 커피를 타 먹기도, 얼려 먹기도 하는데 맥심 커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봉지에 다시 담아 얼렸더니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홍씨 이후로 SNS에는 맥심뿐만 아니라 타 브랜드 믹스커피는 물론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말차 비아, 초코 분말 제티, 아이스티 등 다양한 봉지 분말 음료를 얼려먹는 게시물이 'OO사냥'이란 이름으로 업로드 됐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①평소보다 물을 반정도 적게 해 진한 커피, 음료를 만든다. ②봉지에 80%만 음료를 채운다. ③봉지가 넘어지지 않도록 종이컵에 세운 뒤 냉동실에 얼리면 끝이다. 시원함은 물론 봉지 아래를 손으로 눌러 짜먹는 재미가 있어 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먹으면 '인싸'로 등극할 수도 있다. ▲양산으로 폭염 피하는 시민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동식 그늘막' 양산 횡단보도 앞 신호를 기다리며 한번쯤은 '그늘막'에서 뜨거운 태양을 피한 적이 있을 것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을 대비해 전국에 설치한 그늘막은 모두 5662개다. 2013년 서울 동작구청에서 처음 설치한 후 주민들의 반응이 좋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그늘막의 보호를 받는 건 신호를 기다릴 때 뿐,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때 양산 하나만 챙긴다면 어디서나 그늘막 속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일본 환경성 연구에 따르면 양산을 사용하면 모자만 착용했을 때보다 체감온도는 3~7도 떨어지고 땀은 17% 정도 적게 흘린다. 일본에서는 관련 자료를 포스터 형식으로 제작해 배포하며 켐페인을 벌였고 업계에서도 적극 홍보에 나서 양산 판매량이 급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구와 제천 등에서 폭염을 대비해 양산 쓰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양산을 고를 때는 자외선차단지수 90% 이상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열과 눈부심을 막기 위해서는 양산 안쪽까지 코팅 처리된 암막 양산을 사용하면 더 효과가 있다. 바깥쪽은 햇빛을 반사하는 흰색, 안쪽은 바닥에 반사되는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이 좋다. ▲신촌 물총축제 모습 (사진제공=무언가) 서울판 송끄란 '신촌 물총축제' 봉지 아이스크림과 양산으로 부족하다면 도심 속에서 시원하게 흠뻑 젖을 수 있는 '신촌 물총축제'에 가보기를 추천한다. 올해 7회를 맞는 신촌 물총축제는 7월 6-7일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열린다. 신촌 물총축제는 약 50만 명이 다녀간 국내 최대 여름 축제 중 하나로 도심 한복판에 시민들이 모여 서로에게 맘껏 물총을 쏘는 행사다. 매해 특정 콘셉트로 물총 전쟁을 펼치는데 이번에는 '왕국을 탈환하라(Retake The Kingdom)'는 주제로 왕국 배경에서 반란군과 맞서는 내용이다. 참가비는 없고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다만 물품보관소와 탈의실은 유료 이용이다. 물총은 개별로 준비해도 되지만 주최측에서도 공식 무기구와 방어구 패키지를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되기 때문에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면 구입하는 것도 좋다.

박재현 기자2019-06-20

분단의 아픔과 수 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6·25한국전쟁이 올해로 69주년을 맞는다. 이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그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국립서울현충원, 주먹밥 나눔 행사 국립서울현충원이 6·25한국전쟁의 교훈과 육군 용사들의 희생에 대한 의미를 전후세대에게 올바로 알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6·25전쟁, 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국립서울현충원 만남의집 옆 숲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쟁 당시 국군과 피난민들이 먹었던 '주먹밥 나눔 행사'와 △현충원 둘레길을 야간 순례하며 묘역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현충원 야행' △유족이나 후손이 없는 묘소의 돌봄을 역속하는 '온새미로 서약'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감사편지쓰기' 등 6·25전쟁을 회상 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특히 '주먹밥 나눔 행사'는 25일에만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주먹밥 625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현충원 야행'은 22일과 25일 밤8시에 현충탑참배, 위패봉안관 등 주요 묘역과 상징물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 볼 수 있다. 현충원 관계자는 "현충원에는 6·25전쟁 때 국가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16만 4,000여 위의 호국영령이 모셔져 있다"며 "이번 69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에게 6·25전쟁의 의미와 교훈을 인식시키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충원 내 호국전시관에는 오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사진으로 보는 현충원의 어제와 오늘' 특별기획 전시회가 진행된다. 국가보훈처, '6·25전쟁 제69주년 행사'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가 6·25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안보 다짐 행사를 진행한다. 6·25전쟁 제69주년 행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국내외 6·25참전 유공자와 참전국 외교사절, 정부 주요인사 등 4,000여명이 참석해 위로를 전한다. 이번 행사는 △참전부대기 입장 △6·25전쟁 관련 영상물 상영 △기념사와 기념공연 △6·25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관련행사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과 6·25전적지 순례, 음악회 등 진행돼 이번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추질 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나섰던 6·25전쟁 참전 용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그 희생과 헌신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1일 오후 7시 부산시민공원 야외무대에서 6·25한국전쟁 제69주년을 기념한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 콘서트가 개최된다.(사진제공=음악풍경) 음악풍경,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 부산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이 전속악단 프로무지카부산을 통해 6·25한국전쟁 제69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오는 21일 오후 7시 부산시민공원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는 △소프라노 강소영·김민성 △테너 최광현 △바리톤 조성빈 △베이스 방산진 등의 성악가들을 비롯해 △플루트 황미리 △클라리넷 홍병희 △바이올린 권주연 등 18명의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를 펼친다. 특히 6·25전쟁을 기념하는 △나뭇잎배 △무궁화행진곡 등 전시동요를 비롯해 전우와 관련된 △전우여 잘 자라 △그리운 금강산 등의 곡으로 독창, 기악, 앙상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음악풍경은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가 6·25한국전쟁을 기념한 행사로 의미가 깊다"며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연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데일리굿뉴스 데스크2019-06-20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부천산업진흥원((BIPA, Bucheon Industry Promotion Agency))과 로봇 특별전을 공동주최한다. 6월 28일(금)부터 7월 7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장편 7편, 단편 6편 등 총 13편의 로봇영화를 상영하고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인간을 넘어선 로봇, 영화를 통해 예측하는 로봇의 미래 SF 장르를 메인 콘셉트로 삼은 올해 BIFAN이 ‘인간을 넘어선 미래’라는 제목으로 로봇 특별전을 마련했다. 공식포스터의 비주얼 모티브가 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작 <블레이드 러너>, HBO 드라마 <웨스트월드>로 리메이크되어 화제를 모은 마이클 크라이튼 감독의 <이색지대>, 로봇 영화의 고전으로 남은 <에이 아이> 등의 장편 7편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6편의 로봇 단편 콜렉션이 상영된다. 주최측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이미 일상의 존재가 된 로봇이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로봇 특별전-인간을 넘어선 미래’의 상영작은 영화제 기간 동안 CGV부천, CGV소풍,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 어울마당,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로봇 전시부터 토크 콘서트까지 풍성한 이벤트 로봇 영화와 더불어 로봇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개최한다. ‘로봇 이벤트 존’에서는 BIFAN과 산학 협력을 체결한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로봇공학과&로봇융합학부, 상명대학교 휴먼로봇지능공학과의 로봇을 만날 수 있다. 로봇 드럼, 댄스 공연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된다. 로봇 배틀 체험, 촬영기기 로봇 시연, 미니카·에어로켓 제작 등 가족 관람객부터 성인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체험과 전시가 준비된다. ‘로봇 이벤트 존’은 6월 28일부터 7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 내 컨테이너부스에 마련된다. 각 분야의 로봇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로봇 토크 콘서트'도 6월 29일 오후 2시 CGV부천에서 열린다. 로봇 영화를 통해 미래를 살펴보고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BIFAN은 이번행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SF영화 속 캐릭터를 넘어 우리 곁에 실재하는 로봇과 관련 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게 된다. 로봇 특별전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BIFAN 홈페이지(http://www.bifa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최 일정: 6월 27일(목) ~ 7월 7일(일) ▶ 2019 B.I.G 개최 일정: 6월 30일(일) ~ 7월 4일(목) ▶2019 Beyond Reality 일정: 6월 28일(금) ~ 7월 6일(토), 부천아트벙커B39

최로이 수습기자2019-06-19

더워지는 날씨에 지치다가도 여름 휴가를 생각하면 힘이 난다. 야놀자와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은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선호하는 여행지는 제주도가 37.8%로 1위인 가운데강원도와 부산·울산·경남이 뒤따랐다. 인기 여행지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자칫 식상할 수도 있다. 조금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면 '인기 여행지 속 숨은 관광지' 3곳을 참고하길 바란다. 1년 중 단 열흘, 제주 거문오름 '용암길'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인기 있는 대표적 여행지다. 신혼여행과 수학여행으로도 많이 찾기 때문에 상당 수가 한번 쯤은 가봤겠지만 시기와 코스에 따라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다. 특히 '용암길'은 제주도 여행에 통달한 사람도 체험하지 못했을 수 있다. 용암길은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숨은 관광지' 중 하나로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있다. 거문오름은 다른 오름과 달리 예약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그나마 분화구와 봉우리를 순환하는 '태극길'은 평소 예약이 가능하지만 용암길은 1년에 딱 열흘간만 개방한다. 거문오름에서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약 5km로 구성된 용암길 코스는 돌아보는 데 3시간 정도 걸린다. 해발 약 350m로 비교적 평탄한 길이지만 곳곳의 온도와 습도가 달라 덥다가도 서늘해지는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나무와 덩굴식물, 암석이 뒤섞여 우거진 '곶자왈'로 이뤄져 제주의 독특한 생태를 볼 수 있다. 올해는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진행되는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용암길을 걸을 수 있다.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은 2008년 시작한 행사로 이 기간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방문하면 예약 없이 무료로 거문오름을 돌아볼 수 있다. ▲65년만에열린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65년 만에 열린 해안길,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여름휴가에 태백산맥과 동해바다가 있는 강원도를 빼놓을 수 없다. 서핑의 성지 양양, 고지대에 펼쳐진 넓은 초원을 볼 수 있는 평창, 해돋이 명소 강릉 등 내로라하는 여행지가 많지만 이번 여름에는 속초를 추천한다. 속초는 설악산부터 청초호와 영랑호, 아바이마을 등 다양한 관광지를 자랑하지만 아름다운 해안길이 65년간 감춰져 있었다. 속초해수욕장부터 외옹치항까지 이어지는 '바다향기로' 얘기다. 바다향기로는 한국전쟁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외옹치 해안이 2018년 4월 12일 개방되면서 완전한 모습을 갖췄다. 절반에 해당하는 속초해수욕장 구간은 2017년 6월에 먼저 조성됐다. 바다향기로는 짧은 거리와 완만한 경사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암석관찰길, 안보체험길, 하늘데크길, 대나무명상길로 이어지는 외옹치 구간은 890m로 왕복 40분 정도면 다양한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세워졌던 철책 사이에 비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안보체험길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 ▲연꽃이가득한 회야댐생태습지 (사진제공=회야정수사업소) 3,800명의 특권, 울산 '회야댐생태습지' 정유, 자동차, 중공업 등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울산에는 숨겨진 비경이 있다. 1년 중 연꽃이 만발하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딱 한 달만 개방하는 회야댐생태습지다. 이곳도 용암길과 함께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숨은 관광지' 중 하나로 상수원보호구역에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방문이 제한된다. 회야댐생태습지는 배출원이 불분명한 비점오염원을 친환경적으로 걸러내기 위해 2003년부터 조성됐다. 사람 손길을 떠난 10년동안 인공의 흔적을 지우며 연과 갈대, 부들이 가득해지고 고라니와 수달이 뛰노는 아름다운 습지는 2012년 처음 개방됐다. 하루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회야댐생태습지 탐방은 지난해까지 탐방 인원을 채우지 못한 날이 없었다. 올해는 뜨거운 인기에 탐방 기간을 일주일 늘려 7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38일간 진행된다. 탐방 신청은 7월 10일부터 전화나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water.ulsan.go.kr)에서 할 수 있다.

최로이 수습기자2019-06-12

수분 섭취, 습기 제거, 통풍 등 습관이 기본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화제가 된 영화 '기생충'에서는 '냄새'가 키워드다. 영화에서 냄새는 상류층과 하류층을 구분한다. 박 사장(이선균 분)은 기택(송강호 분)에 대해 "냄새가 선을 넘어 온다"고 표현하고 이는 후반부 기택의 감정이 격해지는 동기가 된다. 현실에서 냄새가 계층을 구분하지는 않지만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84%는 냄새 관리가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10명 중 9명은 직장 동료의 불쾌한 냄새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 냄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스스로 관리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렇다면 냄새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몸에서 냄새가 나는 부위는 대표적으로 입, 겨드랑이, 발이 있다. 입 냄새는 양치질이 기본이다. 혀와 잇몸 구석까지 잘 닦고 치실로 치아 사이까지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입안이 건조해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을 자주 마시고 인중과 턱밑을 눌러 침샘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입 냄새는 오장육부의 이상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악취가 심하다면 소화기, 간 등 건강 이상을 의심할 필요도 있다. 겨드랑이는 대개 땀샘 중 아포크린선 과다분비로 암내가 발생한다. 의학용어로 '액취증'이라고 하는데 증상이 가벼운 경우 샤워를 자주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샤워 후에는 물기 제거가 중요하다. 습기가 많으면 세균 증식이 쉽기 때문이다. 털이 많은 경우 제모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녹황색 채소와 과일 섭취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다면 데오드란트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발 냄새는 발과 양말, 신발을 신경 쓰면 된다. 기본적으로 아침?저녁 발가락 사이까지 깨끗이 씻고 발톱 속까지 확실히 말려야 한다. 면 소재 양말을 신고 여벌 양말을 준비해 갈아 신어도 좋다. 신발은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어야 한다. 보관할 때는 신문지를 넣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면 냄새가 빠진다.

차진환 수습기자2019-06-12

2018년 4월, 남북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로의 땅을 밟았다. 남북은 물론 전 세계가 감동하는 순간이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한반도에 긴장감이 서리는 듯했다. 하지만 여전히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남북한 작가들이 뜻을 모았다. 통일부 통일교육원(원장 백준기) 주최, 사단법인 케이메세나네트워크(이사장 손은신)의 주관으로 지난 4월 막을 올린 남북한 특별전 “평화, 하나 되다”가 6월 30일까지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진행 중이다. 남북의 모습은 비슷한 듯하나 다른 체제와 이념 속에 10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만큼 다르다. 이는 작가들 작품에서도 느낄 수 있다. 손은신 이사장은 “작품교류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할 수 있다”며 “이번 특별전은 평화통일을 위한 염원의 꽃이 피고 열매을 맺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남한은 103세 현역으로 활동 중인 김병기 작가를 포함해 박서보, 민정기, 임옥상 등 3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서구의 영향으로 현대 작품들이 추상미술과 사실주의 화풍이 공존한다. 자유롭게 사고를 바탕으로 창조적인 작품이 눈에 띈다. 반면 북한은 월북 작가와 인민 화가 중심으로 작품이 마련됐다. 선우영, 정창모, 문화춘, 전영 등 25여 명이 참가했다. 손 이사장은 “북한 작품은 순박하다. 정직하고 깨끗하다”고 말한다. 사진을 찍은 듯한 묘사와 세밀한 표현도 구체적이다. 특히 김청희 작가의 ‘백두산 호랑이’, 문화춘의 ‘백두산의 해돋이’, 정영화의 ‘금강산’은 이번 전시 최고의 인기 작품이다. ▲정영화 작가의 금강산(Mt. Kumgang, 170x100cm, Oil on canvas, 2007)ⓒ데일리굿뉴스 지난 6월 7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아내 김숙희 여사와 장관 사모 10여 명이 전시장인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남북한 대표작가 작품들의 수준이 높고 매우 감동적”이라며 “더 많은 작가가 참여해 남북한 교류에 큰 기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또 6.15 남북공동선언 후 19년, 다가올 남북통일을 위해 남북한 작가들이 함께 나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독일 통일처럼 문화 교류가 주민들의 정서적 공감대 확대를 넘어 통일 후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시각이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남북작가들의 의지가 이곳 파주를 넘어 서울과 평양, 제주도와 개마고원까지 이어지는 날을 기대했다.

박재현 기자2019-06-11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공산군이 38선 전역에 불법 남침함으로써 일어난 비극적인 전쟁의 아픈 기록을 남긴 한 저자가 있다. 저자 한준식은 전쟁이 끝난 뒤 자신이 겪은 전쟁의 고통과 공포를 생생하게 후세대에게 그 모습을 알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 이제 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손녀를 통해 자신의 참전기를 세상에 알릴 수 있었던 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6·25전쟁 69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전쟁 미경험 세대에 교훈을 주고 있다. '선배 세대의 기록'이자 '아픔의 기록'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 이런 케케묵은 6·25전쟁 이야기에 관심 갖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라는 반응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에 손녀가 올린 할아버지의 기록은 순식간에 조회 수 20만 을 넘어섰다. 이를 계기로 저자 한준식은 평생 꿈꿔본 적조차 없었던 자신의 기록을 수많은 이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가 전한 '6·25참전전투기록' <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는 그가 전쟁 당시 20살의 나이로 입대한 1952년부터 군생활을 마친 1956년 11월 20일까지의 기록이 담겨있다. 이 기록에서는 그가 겪은 전쟁에서 마주했던 모든 장면과 상황이 마치 그림처럼 세밀하게 묘사돼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이 6·25전쟁에서 참전했던 전투 중 백운산·지리산 토벌 작정 등이 가장 치열하고 참혹했던 전투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 전투에서는 과다출혈 상태로 물을 마셔 죽은 전우들하며, 비 내리듯 날아오는 포탄을 어떻게든 피해야 했던 절박한 상황이 그대로 나타났다. 그는 "지금 이 물을 마셨다간 나도 저렇게 죽겠다는 생각에 한 모금 입에 넣었다가 뱉었다"며 "살기 위해 조각 난 시체더미 아래 몸을 숨겨야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전우를 보며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는 것에 무력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심지어 "차라리 총알 몇 방 맞고 죽은 이는 행운"이라며 포탄에 맞은 이들은 공중에서 산산조각 부서졌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그가 이러한 참혹한 전쟁을 기어코 기록으로 남기게 된 데에는 "자신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젊은 날 자신의 목숨을 바칠 수 밖에 없었던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책은 "자신의 의지로 해결할 수 없는 역사적 비극 앞에 힘없는 개인이 어떻게 묵묵히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헤쳐 나갔는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이 어디까지 드러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서 "평화의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 강사는 이와 관련해 이 기록은 한 개인의 기록이 아닌 우리나라를 지켜낸 '선배 세대의 기록'이자 '아픔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설 강사는 "이 기록이 한민족끼리 서로 총부리를 들이댈 수 밖에 없었던 서글픈 세대에 대한 회고록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전쟁이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마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견디며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선배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 책을 통해 분열과 반목보다는 화합과 번영을 그려나가는 시대의 첫 단추가 되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저자도 독자들에게 "그대들은 나와 내 전우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이 나라에서 그 어떤 전쟁의 위험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면서 "어떤 압박 속에서도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정신적인 무장을 단단히 해 본인 스스로부터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재현 기자2019-06-09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를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성장에 따른 ‘양육관’을 고민하기 마련이다.특히 그리스도인 부모라면 이 시대의 삶과 신앙의 균형을 이루는 참된 자녀 양육에 대해 그 해답을 찾고 싶어한다.이에 태교에서부터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말씀에 기초한 올바른 자녀 교육을 담은 책들을 소개한다. 엄마아빠의 태교기도 아이의주수별 성장과정에 따른 맞춘 40주 기도문을 담은 <엄마아빠의 태교기도>는 임신 준비에서부터 출산 후까지 성장과정을 따라 부모가 기도할 수 있는기도문을 담은 책이다. 특히 이 책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는 예비부모들에게 기도문을 통해 임신출산 과정을 감사와 믿음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이의 자세한 성장과정을 알고 정서적인 교감을 위해 은혜와 감사를 태담으로 나눌 것을 강조했다. 이것은 태아에게 엄마아빠의 사랑과 축복을 공급받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며, 가족모두가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해 줄 것이라는 것이 저자 황성숙 박사의 설명이다. 태아의 육체적, 정서적인 성장과 더불어 신앙의 바탕을 형성 해주는데 도움을 줄뿐 아니라 보모에게도 자녀 교육에 있어 신앙 교육의 지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아 교육 전문가이자 저자인 황성숙 박사는 “은혜와 사랑이 담긴태담은 가장 훌륭한 태교”라면서 “예비부모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태아와 함께 나눌 때 분명히 들으시고 역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의 태교기도는 간단한 것 같지만 놀라운 능력이 임한다”며 “완악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아이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존재로 자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책 <같이 있는 부모, 가치 있는 아이> (사진제공=두란노서원) 같이 있는 부모,가치 있는 아이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제안하는 성격적 자녀 코칭을 담은 <같이 있는 부모,가치 있는 아이>는 성경의 원리와 양육의 지식을 접목한 균형 잡힌 자녀 양육관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 유한익은 자녀 양육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양육법’이 아닌 ‘양육관’이라고 말하며,부모가 어떤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자녀의 성장을 돕느냐가 자녀의 바른 성장 모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책 안에 성경의 원리와 양육에 대한 세상 지식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실례들을 담아 소개했다.또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안내보다 원칙과 마음가짐,태도를 더 중요하게 보아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원칙 없는 행동은 없고,모든 실천은 생각과 마음가짐에서 나오며, 자녀 양육 행위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이기 때문 가치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학익은 이와 관련해 “원칙 없는 행동은 없고,모든 실천은 생각과 마음가짐에서 나오며, 자녀 양육 행위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이기 때문”이라며 “이 책을 통해삶과 균형을 이루고 내면의 부유함과 영혼의 풍성함을 가져다 주는 기독교적인 바른 자녀 양육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책이 믿음의 부모로서 자녀의 마음에 믿음의 가치관을 심어 주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책 <삼위일체 자녀 교육> (사진제공=소원나무) 삼위일체 자녀 교육 <삼위일체 자녀 교육>은 자녀 교육이라는 긴 여정 가운데 정답이 바로 ‘하나님 말씀’에 있다고 설명한다.기독교 세계관을 통해 자녀와 소통하고 양육해야만이 자녀가 세상 가운데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삼위일체 자녀 교육>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녀,예수님을 닮아 가는 자녀, 성령님과 동행하는 자녀로 두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그러면서 기독교 세계관을 통한 자녀 교육의 원리와 원칙, 자녀와의 소통 방법,양육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저자 임대웅 목사는 이 책을 통해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최고 의 선물이 ‘신앙’과 ‘사랑’이라고 강조하며자녀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을 되짚어 보도록 했다. 임 목사는 이 책을 통해 “말씀에 기초한 올바른 자녀 교육뿐 아니라 부모들이 말씀에 기초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면서 “그리스도인 부모라면 자신부터 말씀대로 실천해 자녀 교육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더불어 세상의 가치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신앙교육을 통해 자녀가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청지기의 마음으로 자녀를 교육할 것”을 권했다.

박혜정 기자2019-05-29

“꿈은 없고요, 그냥 놀고 싶어요.” <무한도전>에 나온 박명수가 채용 면접에서 한 말이다. 이런 솔직함이 통하는 세대가 회사로 몰려오고 있다. 어느새 조직의 신입 사원으로,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1990년생이다. 하지만 기성세대들에게 이들의 솔직함은 아직 낯설다. 실제 80·90년생을 아우르는 ‘밀레니얼 세대’는 타세대와 함께 직장생활하며 세대 차이를 가장 많이 느끼는 1위로 꼽혔다. 최근 취업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 남녀 4,8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대별 직장 가치관’에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386세대(1960년대생) △X세대(1970년대생) 모두 세대 차이를 가장 많이 느끼는 세대로 ‘밀레니얼 세대’를 지목했다. 낯선 90년생들과 공존하려면 이들의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함께 형성되고 있다. 대기업에서 신입 교육을 담당한 저자 임홍택이 1990년생의 생각을 알기 위해 쓴 <90년생이 온다>는 이러한 현실을 잘 대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윗세대가 90년생과 공존하기 위해 이해하기 어려워도 받아들여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윗세대와 90년생 간 간극 좁히기 간단·병맛·솔직함…할 말은 하는 세대 저자 임홍택은 90년생을 ‘일과 삶의 양립을 추구하는 세대’라고 소개한다. 사실,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이른바 ‘워라밸’은 세대 구분 없이 모든 직장인이 추구하는 이상이다. 그러나 저자는 90년생에게는 좀더 특별한 부분이 감지된다며 바로 ‘참지 않고 표출하는 태도’를 지목한다.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80년생과 90년생은 비슷하다. 80년생은 동일한 마음을 갖고 있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참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하는데, 90년생은 굳이 참지 않고 말한다.” 90년생들이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과 미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동시에 ‘간단함’과 ‘재미’, ‘정직’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90년생들의 간단함이란 길고 복잡한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저자는 “전방위로 확대된 90년대생들의 언어습관인 줄임말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한다. 인터넷 상 너무 긴 게시물은 부담된다는 뜻인 스크롤 압박의 줄임말 ‘스압 주의’가 대표적인 예다. 재미 추구에 대해서는 “이전 세대들과 달리 유희를 추구하며 스스로를 어떤 세대보다 자율적·주체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면사기승전결 같은 논리적인 재미가 아닌 뜬금없이 웃기는 일명 병맛(병신같은 맛)같은 재미를 추구한다”고 전한다. 90년생들은 ‘척 하는 것’을 거부하고 정직함을 추구한단다. 예를 들면 “이들의 솔직함은 계약 정신에 입각한다”며 “90년생들에게는 ‘칼퇴’는 당연한 말이다. 칼퇴를 회사가 베푸는 은총이 아닌, 당연한 것”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특징들이 90년생들의 진로관을 바꾸고 공무원을 꿈꾸게 하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임홍택은 “90년생들은 형·누나가 일반기업체에 입사했다 나와서 공무원 준비한 걸 지켜본 세대다”라며 “공무원을 하면 14시간씩 일하고 과로사 하지 않을 테니 워라밸이라도 챙기는게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통계청이 2016년 5월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취업주비자 65만 2,000명 중 일반직 공무원 시험 준비자는 26만 명에 이르러 약 40%에 달한다. 공무원 응시생 수도 매년 늘어 2017년에는 22만 8,36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90년생들만의 특징은 근본적으로 윗세대들의 실패와 좌절을 옆에서 지켜본 이들이 같은 절차를 되물림 받지 않기 위한 대응 자세로 진단된다. 저자는 "90년생들은 IMF를 직격탄을 맞은 70년대생들, 그리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상시 구조조정의 가능성을 염두해야 했던 80년대생들을 보면서 회사에 충성하거나 열심히 일해도 보답이 없고, 오래 다니지 않는다는 걸 먼저 학습한 세대"라며 “이들은 원칙에 정확하게 입각해 있다. 그 전에 세대들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세대”라고 부연했다. 우리사회 시대적 배경이 만들어낸 90년대생은 외계인도, 별종도 아니다. 이들은 안정적인 삶보다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원한다고 외치고 있다.

최상경 기자2019-05-27

한국 영화사에 신기원이 마련됐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 3대영화제인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를 거머쥔 것이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최고상(賞)을 차지한 건 쾌거이면서도 문화·시대적 의미가 상당하다. 한국 영화 100년사를 다시 쓴 봉 감독이 '문화 한국'의 명성을 높였다는 찬사가 나온다. 심사위원 '만장일치'…예술성·상업성·사회비판 의식 고루 갖춰 "저는 그냥, 열두 살의 어린 나이에 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은 소심하고 어린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손에 만질 날이 올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손에 거머쥔 봉준호 감독(50)의 수상소감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25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칸영화제는 세계 3대영화제 중에서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올해 칸영화제는 어느 해보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초청돼 경쟁이 뜨거웠다.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쿠엔틴 타란티노, 켄 로치, 다르덴 형제 등 할리우드나 유럽의 쟁쟁한 감독들의 영화를 제친 결과다. 사실 봉 감독의 수상은 영화제 기간 내내 유력하게 점쳐졌다. 현지 공개 후 국내외 언론과 평단 그리고 영화 관계자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기대감이 치솟았다. 특히 '기생충'은 평단과 마켓을 동시에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 예술성을 추구하는 영화제가 선호하는 영화와, 마켓이 선호하는 영화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생충'은 이례적으로 평단과 마켓의 호감을 동시에 얻었다. 평단 및 언론으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고 영화제 기간 마켓에서 60여 개국을 추가해 총 192개국에 판매됐다. 이는 한국 영화 가운데 최다 국가에 팔린 기록이다. 작가주의 영화를 애호하는 칸이 장르영화를 택한 것도 매우 상징적이다. 이처럼 영화 '기생충'이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은 데는 인류 보편적 주제를 다룬 것이 주효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박사장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루는 블랙 코미디다.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의 미시적인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 현상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룬다. 영화를 본 대다수는 "우리 나라 상황과 다르지 않다"며 공감을 표했다. 여기에다 반지하에 사는 가족이 부잣집에서 사교육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한국만의 특수한 풍경을 유머로 승화시킨 점도 호소력을 발휘했다. 봉준호 감독만의 작품세계가 이번 영화에서 진가를 발휘한 것이다. 그는 줄곧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화 세계를 구축해왔다.봉 감독의 영화들은 한 가지 장르로 규정짓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매 작품 개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회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내며, 그러면서도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출력과 예측 불허의 상황 설정, 위트 있는 대사 등으로 '봉준호 장르'라는 말까지 탄생시켰다. 봉 감독의 영화들이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 이유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봉준호 감독이 그간의 영화를 통해서 증명을 했듯이 ‘기생충’도 예술성과 대중성의 균형이 잘 맞춰진 영화”라며 “한국관객을 비롯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즐거운 영화적 경험과 함께 빈부차와 갑을관계에 대해 폭넓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나 봉 감독의 이번 수상은 한국 영화사에 있어서도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올해로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이처럼 뜻깊은 해에 한국 영화가 국제무대에서 작품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만큼,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칸에서 폐막식을 참관한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40년 동안 황금종려상에 도전했던 모든 우리 영화인들의 열망과 좌절을 봉준호 감독이 한번에 이뤄줌으로써 앞으로 많은 영광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운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한국영화에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다.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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