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규 기자2018-12-03

올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 지난 12월 2일 38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 프로축구는 전북 현대는 ‘절대 1강’의 명성이 흔들리지 않은 가운데 선두 독주를 지속했고 지난해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또 경남FC는 2위를 차지하며 시민구단 최초로 1부 승격 첫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고, 울산과 포항도 각각 3·4위에 오르며 약진했다. 반면 수도권의 명문 클럽인 수원 삼성은 상위 스플릿 최하위인 6위로 밀렸고, FC서울은 11위까지 떨어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부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 또 전남 드래곤즈는 기업 구단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2부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절대 1강’ 전북, K리그 2연패…최다 승점 달성 전북은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사령탑으로 옮겨가는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의 고별 무대이자 최종전이었던 경남FC와 최종전에서 15경기 연속 무패(9승 6무) 행진으로 시즌을 마쳤다. 선제골을 뽑고도 동점 골을 내줘 최강희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지만 역대 최다 승점(86점)을 달성하며 K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그의 또 다른 별칭인 ‘강희대제’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기록이다. 지난해 K리그 정상에 오른 전북은 시즌 초반부터 ‘절대 1강’으로 선두를 독주했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과 장신 공격수 김신욱, 외국인 골잡이 로페즈를 보유한 화려한 공격진에 국가대표팀의 주축인 이용, 김민재가 버틴 수비진도 견고했다. 전북은 승승장구하며 K리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0월 7일 울산과 경기에서 2-2로 비겼지만 2위였던 경남과 승점을 19점 차로 벌리면서 6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했다. 상·하위 스플릿 경기를 치르기 전에 우승을 차지한 건 전북이 처음이다. 전북으로서는 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통산 6번째로 K리그 우승이다. 또 2014년 자신들이 작성했던 K리그1 최다 연승(9연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11월 4일 경남전 3-1 승리로 종전 K리그 최다승점(81)을 넘어섰다. 전북은 승점 90점 고지를 밟지는 못했지만 시즌 26승 8무 4패의 역대 최고의 성적표로 시즌을 마감했다. 경남, ACL 진출 '기적'…울산·포항도 약진 3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한 경남FC는 ‘김종부 매직’을 앞세워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경남은 전북에 이어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면서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2014년 성남FC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 출전권을 얻은 적은 있지만 시도민 구단 사상 처음 정규리그 성적만으로 아시아 축구 꿈의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경남은 올해 2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외국인 골잡이 말컹의 화끈한 공격력이 2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김종부 감독의 지도력이 효과를 발휘했다. 말컹과 파울링요, 네게바 등 ‘브라질 3총사’와 일본인 선수 쿠니모토, 주목받지 못했던 토종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막강 전력을 끌어낸 것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1부 잔류’를 목표로 내걸었던 김 감독으로서는 초과 달성이면서 K리그 시민구단의 힘을 보여준 ‘그라운드 반란’이라고 하기에 충분했다. 경남은 시즌 첫 경기였던 상주전 3-1 완승을 시작으로 개막 후 4연승을 달렸고,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7월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을 벌인 게 2위와 ACL 진출에 밑거름이 됐다. 또 울산은 작년보다 한 계단 높은 3위를 차지하며 FA컵 결승에 올라 대구FC를 상대로 대회 2연패를 타진한다. 포항 역시 작년 7위에서 4위로 3계단 뛰어오르며 울산이 FA컵에서 우승하면 ACL에 나갈 수 있는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수원·서울의 부진…전남 기업 구단 최초 2부 강등 수도권 구단인 수원과 서울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수원은 서정원 감독이 사퇴 후 복귀하는 우여곡절 끝에 상위 스플릿에 자리했지만 6위로 ACL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또 황선홍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퇴진하고, 이을용 감독체제에 이어 최용수 감독이 사령탑으로 복귀한 FC서울도 11위로 밀리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신세가 됐다. 서울은 2부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1·2차전 결과에 따라 1부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6차례 K리그를 제패한 명문 구단 서울로의 체면이 말이 아닌 성적표가 부담스럽다. 또 전남 드래곤즈는 1부 최하위(12위)로 추락하면서 1995년 K리그에 참가한 후 23년 만에 2부로 강등됐다. 특히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기업 구단으로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은 첫 다이렉트(자동) 강등이라는 점에서 굴욕적이다. 전남은 지난 8월 유상철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물러났지만 끝내 2부 강등을 피하지는 못했다.

김신규 기자2018-11-26

인기가 한 풀 꺾인 씨름의 중흥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인가? 한반도 고유의 세시풍속 놀이 ‘씨름’이 사상 처음 남북 공동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이번 경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을 통틀어 남북이 함께 등재한 첫 사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남북은 아리랑과 김장문화(김치 만들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보유 중이나, 2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각각 대표목록에 이름을 올려 공동 등재는 아니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11월 26일 아프리카 모리셔스 수도 포트루이스에서 개막한 제13차 회의에서 남북의 ‘씨름’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했다. 정식 명칭은 ‘씨름, 한국의 전통 레슬링’(Traditional Korean Wrestling, Ssirum/Ssireum). 무형유산위원회는 이례적으로 오는 11월 28∼29일로 예정된 대표목록 심사에 앞서 개회일에 씨름 공동 등재 안건을 상정한 뒤 24개 위원국 만장일치로 등재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남북 씨름이 연행과 전승 양상, 공동체에 대한 사회적·문화적 의미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평가기구가 남북 씨름을 모두 등재 권고한 점을 고려해 전례에 없던 개별 신청 유산의 공동 등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위원회는 이번 결정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for peace and reconciliation)”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6년 3월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고, 북한은 2016년 12월 에티오피아에서 개최된 제1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하고자 했으나 ‘정보 보완’ 판정을 받아 작년 3월 신청서를 수정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씨름의 공동 등재를 논의했고, 남북 정부는 각각 아줄레 사무총장에게 공동 등재 요청 서한을 제출했다. 무형유산위원회는 두 종목이 사실상 동일하다고 판단하고, 남북의 의지와 국제사회 협력을 인정해 공동 등재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매사냥’이 아랍에미리트 주도로 등재될 때 참여했고 ‘줄다리기’를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과 공동 등재했으나, 애초에 신청서를 함께 작성해 씨름과는 과정이 다르다. 무형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문에서 ‘대한민국의 씨름’에 대해 “씨름은 국내 모든 지역의 한국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일부로 인식된다”며 “중요한 명절에는 항상 씨름 경기가 있어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과 긴밀히 연관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 씨름에 대해서도 정체성을 언급하면서 “사람들은 어릴 때 자신의 아버지, 할아버지, 이웃에게 배운다”며 “사회 모든 차원에 깊게 뿌리박힌 유산으로 사회적 조화와 응집력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씨름은 대한민국의 20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을 시작으로 강릉단오제(2005), 강강술래·남사당놀이·영산재·제주칠머리당영등굿·처용무(2009), 가곡·대목장·매사냥(2010), 택견·줄타기·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를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다. 북한은 씨름의 등재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이 아리랑(2014), 김치 만들기(2015)를 포함해 3건으로 늘었다.

박혜정 기자2018-11-23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조별리그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도 응원의 열기가 뜨거워 관심을 모은다. 박항서호는 이 날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하노이시 항더이 경기장에서 캄보디아 대표팀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를 앞두고 경기장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베트남 일간지에 따르면, 항더이 경기장 입장권 1만 4천 장이 이미 매진됐다. 경기장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지만, 주최 측이 안전 등을 고려해 입장객 수를 줄여 지난 20일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마감됐다. 이 때문에 웃돈을 주고 표를 구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최고 10배 가격으로 암표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 2위인 박항서호는 캄보디아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4강에 진출한다. 호주 멜버른 빅토리에서 현역 선수로 뛰고 있는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가 지난 9월 캄보디아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지만, 호주 일정 때문에 이번 경기에는 불참하기로 해 한일 감독전은 무산됐다. 한편 박항서호는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지난 9월 초에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준우승과 4강 신화를 썼다. 또 이번 스즈키컵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목표를 세워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현근 기자2018-11-19

전 축구 국가대표 장현수에 이어 유도 간판 안바울도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허위로 제출해 진천선수촌 퇴촌 처분이 내려졌다. 일본 오사카 그랜드슬램대회 명단에도 제외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19일 "안바울에 관한 정식 징계 여부는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대한유도회에서는 안바울에게 퇴촌을 명령하고 21일부터 열리는 일본 오사카 그랜드슬램대회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행정 조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회가 끝난 뒤 선수단이 귀국하면 곧바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자체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병역법 규정상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 이상' 성적을 낸 남자 선수는 4주 군사교육과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 분야 봉사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체육요원에 편입된 안바울은 2016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00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제출했으나, 이 서류엔 의심스러운 정황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바울은 공개훈련이 진행된 날 모교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국제대회 출국 전날 늦은 시간까지 봉사활동을 했다는 내용을 제출했다.

오현근 기자2018-11-12

'코리안 좀비' 정찬성(31)이 UFC 역사에 남을 만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면서 정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변명이 없다. 나를 도와주신 모든 분께 정말 미안하고, 나를 싫어하는 분들께는 축하드린다"는 글을 업로드 했다. 1년 9개월 만의 UFC 복귀전서 충격 패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 야이르 로드리게스(26·멕시코)와의 페더급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정찬성은 5라운드 4분 59초에 KO패를 당했다. 종료까지 단 1초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정찬성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를 몰아붙이다가 로드리게스의 기습적인 리버스 팔꿈치에 턱을 가격당해 실신했다. UFC가 경기 후 공개한 채점표에 따르면 정찬성은 판정으로 갔을 경우 최소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찬성은 마지막 순간에 방심했고 그 틈을 로드리게스가 놓치지 않았다. 현재 페더급 10위인 정찬성은 당초 프랭키 에드가(37·미국)와 경기를 펼친 뒤 페더급 타이틀전에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에드가가 경기를 앞두고 다쳐 갑작스럽게 로드리게스로 상대가 바뀌었고, 순위가 5계단 아래인 로드리게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정찬성은 "아직 비행기 탈 몸 상태가 안 된다고 해서 며칠 병원에 입원했다가 한국에 들어갈 것"이라며 "부끄럽지만 돌아가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박혜정 기자2018-11-0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9일(한국시간) "강정호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강정호는 익숙한 피츠버그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으로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2016년에는 다리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에 서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으로 피츠버그 선수단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과거 음주 운전 경력까지 드러났다. 이후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2018년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은 강정호는 빅리그 재입성을 준비하던 중 8월 4일 왼쪽 손목의 괴사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고, 시즌 막판 강정호를 빅리그로 불러올렸다. 강정호는 3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쳤다. 시즌 종료 뒤 피츠버그는 새로운 계약을 추진했고, 강정호는 자신을 믿고 재계약 한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최대 550만 달러(약 61억 4천만원)를 받고 1년 더 뛴다. AP통신은 "보장 금액 300만 달러(33억5천만원), 보너스 250만 달러(약 27억9천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구단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팀 라인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며 "강정호를 데려오는 것이 우리를 더 낫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 역시 자신을 신뢰해준 팀에 감사를 전하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오현근 기자2018-11-05

홍의현 기자2018-10-31

남태희 최연소 기록 약 5개월 앞당겨 한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17·발렌시아)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만 17세 253일(현지시간 기준)의 나이로 유럽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러 남태희(알두하일)가 갖고 있던 데뷔 기록을 넘어섰다. 남태희는 2009년 8월, 18세 36일의 나이로 프랑스 리그앙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이를 약 5개월 앞당겼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총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스페인 주요 매체들은 이강인의 1군 정식 경기 데뷔를 비중 있게 다뤘다. 스페인 매체 AS는 "2001년생인 이강인이 1군 경기에 데뷔했다"라며 "아시아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현지 매체 마르카는 "17살 이강인이 데뷔전을 치렀다"라면서 "그는 프리시즌에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잡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라고 알렸다. 이강인은 2007년 국내 TV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자질을 인정받은 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큰 화제가 됐다. 지난 7월에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출전했고, 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1군 분위기를 익힌 이강인은 코파 델레이 에브로 전을 통해 공식 경기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한편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가 후반 26분과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했다.

박혜정 기자2018-10-19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이끈 새러 머리 감독이 선수들의 집단 반발 탓에 재계약이 불발됐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김상준 감독 선임 확정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최근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의 계약 만료 이후 공석이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령탑에 김상준 감독 선임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9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머리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해 4월 세계선수권대회까지였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것은 맞지만, 협회 쪽에서 먼저 단일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을 포함해 재임 기간 눈부신 성과를 낸 머리 감독 재계약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머리 감독을 교체하라고 집단 반발하면서, 머리 감독의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4월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B(3부리그)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은 훈련을 거부했다. 선수들은 협회 쪽에 서한을 보내 머리 감독과의 재계약을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세계선수권대회를 보이콧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 23명 중 무려 21명이 머리 감독의 재계약 반대 서한에 서명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4년 9월 머리 감독의 부임과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맞물리면서 괄목할만한 변화를 이뤄냈다. 1999년 이래 네 차례 참가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5전 전패에 4골을 넣고 242골을 내줬던 대표팀은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승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3승을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작년 4월 강릉에서 열린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에서는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올해 2월 열린 2018 평창올림픽에서는 비록 5전 전패로 최하위에 그쳤지만, 남북 자매가 하나가 돼 투혼을 펼치던 모습은 전 세계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단일팀이 하나가 된 데에는 머리 감독이 정치적인 부담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준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머리 감독에게 찬사가 쏟아졌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선수들은 머리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 기용 방식에 오랫동안 불만을 품어왔고,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불만은 더 커진 것이다. 머리 감독은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프로그램 디렉터 겸 남자 대표팀 감독 추천으로 2014년 9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머리 감독은 당시 나이 26세로 파격적 선임이었다. 감독 경험도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백 감독이 그를 추천한 데는 전 캐나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 감독이었던 새러의 아버지 앤디 머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새러 머리 감독은 아버지와 거의 매일 국제전화를 하며 조언을 들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다. 보통 아이스하키에서는 한 번 라인을 구성하면 부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쉽게 라인을 바꾸지 않는 편인데, 머리 감독은 경기 중에도 라인을 수시로 교체했다. 기술 훈련에서도 초보적인 수준의 훈련만 반복되자 선수들은 "머리 감독 때문에 자신들의 기량이 늘지 않는다"며 불만을 가졌다. 협회는 우여곡절 끝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3승 1연장승 1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머리 감독도 동행했지만, 벤치에는 앉지 않았다. 김도윤 코치가 대신 벤치에 앉아 선수들을 지휘했다. 협회는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선수들의 거듭된 반대 속에 머리 감독은 재계약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현재 미네소타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아이스하키팀 감독을 맡았다. 협회는 집단 항명 사태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6개월 국가대표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전 협회 고위 관계자는 "머리 감독이 지도자로서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감독으로서 성과가 뛰어났다. 단일팀이 갑자기 성사됐을 때 우리 선수들 편에서 선수들을 지키려고 했던 게 머리 감독이었다"며 "그런데도 선수들이 단체로 감독을 교체하라고 나선 것은 지금 생각해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너무나 성급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2018-10-16

벤투호 태극전사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2-1로 꺾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늘 밤 파나마전에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선발 선수 및 구성 변화…4경기 연속 무패 도전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를 상대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2연승과 함께 벤투호 출범 후 4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파나마는 FIFA 랭킹 70위로 한국(FIFA 랭킹 55위)보다 15계단 낮다. 파나마와 A매치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들은 파나마보다 FIFA 랭킹이 훨씬 높은 북중미의 코스타리카(37위)를 2-0으로 제압한 데다 우루과이전 1무 6패의 '무승 징크스'를 털어내고 36년 만에 승리한 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 A매치 2연승 도전을 노리는 벤투 감독은 선수 구성에 변화를 예고하면서도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유지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11월에 호주 원정 A매치 2경기가 남아 있지만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대비한 실험을 하면서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는 선언이다. 벤투 감독은 파나마전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선발 라인업을 조정할 뜻을 내비쳤다. 수비에서는 베테랑 수비수 박주호(울산)가 홍철(수원)을 대신해 왼쪽 풀백으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는 15일 공식 기자회견에 벤투 감독과 함께 참석하며 파나마전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또 우루과이전 때 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던 중앙수비수 김영권(광저우)을 대신해 김민재(전북)가 선발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때 후반 32분 김영권 교체 선수로 기용됐다. 미드필더 중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이 서는 '더블 볼란테'의 한 축인 기성용(뉴캐슬) 자리에 황인범(대전)이 선발 출장을 노린다. 공격수 변화로는 우루과이전 선발 멤버였던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대신해 석현준(랭크)이 먼저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은 황의조가 우루과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직후인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으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아울러 우루과이에서 때 1실점 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대신 2018 러시아 월드컵 선방 쇼의 주인공인 조현우(대구)가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있다. 베스트 11 변화 속에 올해 마지막 A매치에 나서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에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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