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희 기자2017-01-19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15위 강호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역전패했다. 정현(삼성증권 후원)은 1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의 내셔널테니스센터 하이센스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에게 1-3(6-1 4-6 4-6 4-6)으로 패했다. 2015년 US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2014년 세계 8위까지 오른 디미트로프를 상대로 1세트를 선취하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디미트로프는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이 풀리며 경기력이 살아났고, 결국 정현은 세 세트를 연달아 뺏긴 끝에 게임을 내줬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현은 “1세트를 잘 이겨내 기회가 있었는데 2세트 초반에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등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후회 없이 했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노박 조코비치나 스탄 바브링카와 같은 정상급 선수들과 경기를 했던 것이 오늘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오늘 이 경기는 또 앞으로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현재 세계랭킹 105위를 기록 중인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단식 본선 2회전에 진출하며 상금 8만 호주달러(약 7천만 원)와 랭킹 포인트 45점을 획득했다. 호주오픈은 총 상금이 5천만 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약 440억 원에 달한다.

정원희 기자2017-01-18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권창훈이 프랑스 1부리그 리그 앙(Ligue 1) 소속의 디종 FCO로 이적한다. 수원은 18일 “디종 FCO와 권창훈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며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권창훈의 뜻을 존중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수원 유스팀 출신으로는 최초로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가 됐다. 권창훈의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며, 이적료는 120만 유로(약 15억 원)에 그가 이후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를 수원에 지불하게 된다. 디종은 이번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팀으로 20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강등권인 18위 앙제(승점 20)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16위(승점 20)에 그치고 있다. 강등 위기에 몰린 만큼 디종은 권창훈에게 중원의 해결사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권창훈은 K리그에서 뛴 4년간 109경기 22골 9도움(K리그 90경기 18골 7도움·FA컵 6경기 1골2도움·AFC 챔피언스리그 13경기 3골)을 기록했다. 그는 “오랫동안 바라왔던 유럽 리그 진출의 꿈이 이루어져 너무 기쁘다”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구단에 감사하고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프랑스로 출국한 권창훈은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원희 기자2017-01-17

SK 와이번스 신임 단장에 염경엽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선임됐다. SK가 17일 “지난해 연말 사임한 민경삼 전 단장의 후임으로 염경엽 전 넥센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6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SK는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 사령탑과 일본시리즈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트레이 힐만 감독을 새롭게 사령탑에 앉히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힐만이 외국인 감독으로서 한국 프로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만큼 그의 연착륙을 돕기 위한 인물이 필요했고, 그것이 SK가 염 단장을 선택한 이유였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단장 선임 작업에 들어간 SK는 적임자를 물색했고, 지난 시즌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탈락 직후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한 염 단장을 최종 낙점해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넥센 지휘봉을 내려놓기 전부터 'SK 차기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에 시달렸던 염 단장은 SK의 제안을 수락하는 데 많은 부담을 느꼈고, 계속해서 고사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가 최근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초청코치'로 최종 확정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협상은 무산되는 듯 보였지만, 오히려 류준열 SK 대표이사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는 열의를 보였고 결국 이에 감동한 염 단장이 최종 수락 의사를 밝혔다. 염 단장은 “단장이라는 자리는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결과가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원하는 걸 이야기하기 전에 미리 알아서 움직이겠다. 감독으로 4년 동안 경험한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 우승해보지 못했는데, 언젠가 감독으로 우승하고 싶다”면서 “단장을 수락한 것도 감독으로 플러스 될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향후 감독 복귀 여지를 남겼다. 한편 염 단장은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이후 현대 유니콘스를 거치며 10년 간 통산 타율 0.195의 성적을 거둔 선수 출신으로, 은퇴 이후 현대 운영팀 과장과 수비코치, LG 트윈스 운영팀장 등을 거쳐 2012년 넥센 주루코치에 올랐다. 이어 2013년부터 넥센 감독에 깜짝 선임됐고, 취임 첫해 넥센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것으로도 모자라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성공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탈락 직후 돌연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 향후 행보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정원희 기자2017-01-13

K리그 대표 미드필더 권창훈(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유럽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수원 삼성은 13일 “전날(12일) 밤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리그 앙(Ligue 1) 소속의 디종 FCO가 권창훈의 이적을 제안하는 공식 문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을 통해 ‘권창훈에 대한 디종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된 적이 있지만, 당시만 해도 수원 구단은 “단순한 관심 표명일 뿐 구체적 제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디종은 지난해 권창훈에 대해 ‘6개월 무상 임대 뒤 완전 이적 조건’을 수원에 제안했지만 거절당했고, 지난달에는 에이전트를 통해 구두로 100만 유로(약 12억 5천만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원은 합당한 이적료가 명시된 공식 문서를 보내줄 것을 통보했고, 그 결과 디종이 이적료를 120만 유로로 올려 공식 문서를 보낸 것이다. 디종은 또한 문서에서 권창훈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를 수원에 지급하는 내용을 명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뜬소문에 그칠 뻔한 이적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수원은 권창훈의 해외 진출 의지가 워낙 큰 만큼, 선수의 미래를 생각해 긍정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창훈의 디종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수원은 일단 권창훈을 스페인 말라가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키로 했다. 한편 디종은 1998년에 창단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축구에서 비교적 신생 팀에 속한다. 창단 이후 대부분을 2부 리그에서 보냈으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 역사 상 두 번째 1부로 승격했다. 그러나 올 시즌 1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승점 19에 그치며 20개 팀 중 15위로 강등권인 18위 팀과 불과 승점 1점 차이만을 보이고 있어 또 다시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디종은 중원에서의 득점력과 패스력을 모두 갖춘 권창훈을 영입함으로써 전력 강화를 꾀하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수원에서 데뷔한 권창훈은 2015년과 2016년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미드필더부문에 연속으로 뽑히며 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는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지만,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정원희 기자2017-01-12

독일 분데스리가 TSG 1899 호펜하임에서 뛰던 김진수가 K리그로 돌아온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12일 “수비 전력 보강을 위해 김진수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북 현대의 연고지인 전주 출생의 김진수는 1992년 생으로 25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해외리그(일본, 독일)에서 벌써 백 경기 이상(102경기) 출전하는 등 많은 경험을 쌓았다. 국가대표 왼쪽 측면 수비수이기도 한 그는 FIFA 17세 이하(U-17),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를 비롯해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뒤, 지난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4년에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군 면제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이적설이 불거졌고, 전북이 오랜 기간 영입에 공을 들인 끝에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당초 호펜하임이 전북에 높은 이적료(20억 원)를 요구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양 구단은 협상을 이어가면서 최근 접점에 이르렀다. 김진수는 “항상 K리그 무대의 첫 팀은 고향팀 전북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반드시 경기장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북은 빠른 발을 주무기로 날카로운 오버래핑이 강점인 김진수를 영입함으로써 역시 최근에 합류한 국가대표 우측면수비수 이용과 함께 다가오는 시즌 측면을 활용한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희 기자2017-01-11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최종명단에 ‘뜨거운 감자’였던 메이저리거 마무리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합류한다.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김동수, 김광수, 김평호 코치 등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의 중점 사항은 오승환 등 메이저리거들의 대표팀 승선 여부였다. 코칭스태프는 고심 끝에 마무리 오승환을 WBC 최종명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외야수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소속 구단이 WBC 출전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현수는 제외, 추신수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지난해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오승환의 대표팀 발탁을 유보해왔던 김인식 감독 등 코치진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비판 여론이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오승환이 WBC에서 나라를 위해 뛰며 만회하려는 마음이 강한 만큼,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리는 게 오승환과 대표팀을 위한 일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류현진, 김광현 등 핵심선수들의 이탈로 마운드에 공백이 큰 대표팀에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 받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전력상 꼭 필요한 선수다. 그렇지만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지난해 1월 벌금 1천만 원을 선고 받고, KBO로부터 ‘한국에 복귀하면 해당 시즌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오승환의 WBC 출전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고민 끝에 코칭스태프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력 강화를 위해 일정 부분 비판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현수는 이날 김인식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WBC 출전이 어렵다”고 밝혀옴에 따라 그의 뜻을 받아들여 대체 선수를 뽑기로 했다.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김현수는 첫 시즌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지만, 아직 2년 차인 만큼 팀 내 입지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 고려됐다.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리는 WBC에 출전하지 않고 팀 훈련에 전념할 전망이다. 추신수의 경우에도 WBC 출전 가능성도 매우 낮다. 소속 구단인 텍사스가 지난해 4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의 WBC 출전을 반기지 않기 때문. 계속해서 구단이 완강한 입장을 고수할 경우 선수가 이를 거스르고 자신의 입장을 강행하기는 어려운 만큼, 그의 거취 역시 결국에는 구단 쪽 의견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정원희 기자2017-01-1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숙명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2016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했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1회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호날두를 올해의 남자선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호날두는 34.54%를 득표해 26.42%를 기록한 메시와 7.53%를 받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지난 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끈 데 이어 2016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고국 포르투갈의 우승을 견인했다. 호날두는 지난 달 개인 통산 네 번째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하며 최다수상자 메시(5회)를 바짝 추격한 바 있다. 한편 1991년부터 올해의 선수 시상식을 개최해 온 FIFA는 2010년 프랑스 축구일간지 프랑스풋볼과 계약을 맺고 1956년 제정된 발롱도르(프랑스어로 ‘황금빛 공’이라는 뜻)와 통합한 FIFA 발롱도르를 지난해까지 수여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시상식에서 남자 감독상은 지난해 레스터시티의 팀 창단 13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받았다. 이밖에 팬상은 힐스버러 참사 희생자를 함께 추모한 리버풀(잉글랜드)과 도르트문트(독일) 서포터들이 공동 수상했고, 페어플레이상은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을 위해 이동하던 중 비행기 추락 참사를 당한 샤페코엔시(브라질)에게 우승을 양보한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에게 돌아갔다.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함께 선정한 올해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 베스트11 'FIFA FIFPro 월드11 2016'에는 △공격수- 호날두,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수비수- 다니 알베스(유벤투스), 제라르 피케(바르셀로나),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각각 선정됐다.

정원희 기자2017-01-0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1대 총재 선거에 신문선 전 성남FC 대표이사가 단독 입후보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10대 권오갑 총재가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2일까지 입후보자를 공모한 바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지금까지 추대 방식을 취해왔으나, 투명성을 위해 이번 제11대 총재 선출부터 선거를 거치도록 지난 2013년 정관을 개정했다. 그러나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선거를 앞두고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흥행에 실패한 모습이다. K리그 인기가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심판 매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신뢰성마저 바닥으로 떨어졌다. 또한 최근 최순실 사태로 인한 혼란한 국내 정세 역시 이번 흥행 실패와 무관치 않다. K리그 내 기업 구단주 중 상당수가 직간접적으로 이번 사태에 얽혀있기 때문. 지금까지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현 권오갑 총재(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를 비롯해 △9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현대산업개발 회장) △1~4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및 국제축구연맹 명예부회장(아산재단 이사장) △5, 6대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포스코 상임고문) 등 기업 구단주들이 맡아왔지만, 이번에는 아무도 등록하지 않았다. 실제로 연맹은 당초 이사회를 통해 K리그 기업구단주들에게 총재를 맡아줄 수 있는지 의사를 타진했으나, 다들 기업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국내 분위기마저 이런 상황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앞장서 나서기를 꺼리는 것 같다”며 “여기에 더해 추대 방식이 아닌 만큼, 기업들로서는 굳이 선거까지 해가면서 총재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단독 입후보한 신 전 대표의 당선 여부는 오는 16일 대의원 투표에서 결정 나게 된다. 대의원은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회원사 및 상급단체인 대한축구협회 대표 등 총 23명으로 구성되며, 신 후보가 과반수의 찬성표를 획득할 시 11대 총재로 당선된다. 그러나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하면 권 총재가 계속 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정관 상 총재 임기 만료 후라도 새 총재 선출 전까지는 그 역할을 수행하게 돼 있다. 신문선 후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축구계를 잘 아는 경기인 출신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반면, 총재 후보로는 중량감이 떨어지고 스폰서 확보 등 연맹의 재정 안정화에 대한 의문의 시선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신 후보는 “그동안 구단주들이 총재를 해왔는데, 이제는 전문 경영인이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때까지 대의원들에게 충분한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문선 후보는 국가대표 선수(1979~1982) 출신으로 프로축구 출범 당시 유공의 창단멤버로 활동했다. 은퇴 후 방송 해설가로 이름을 크게 알린 뒤 대학교수로 재직하던 중 2014년 성남FC의 초대 단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있다.

정원희 기자2017-01-04

지난달 음주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어츠)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초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바 있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 여부는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선동열, 이순철, 김동수, 김평호, 송진우, 김광수 코치 등 WBC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이 4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명단 변경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코칭스태프들은 최근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선 강정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유격수 김하성(넥센 히어로즈)를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 무릎 부상을 당한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는 김태군(NC 다이노스)으로 교체됐다. 이와 함께 팔꿈치 수술로 이미 ‘시즌 아웃’이 결정된 좌완 투수 김광현(SK 와이번스)도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대체자원 선발은 보류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회의에서 류제국(LG 트윈스)과 유희관(두산 베어스)이 거론됐는데, 류제국은 어깨와 오른쪽 무릎이 안 좋아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어 결정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양현종(KIA 타이거즈) 역시 현재 재활 중이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투수 명단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예 마무리투수 자원으로 오승환을 뽑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대체 투수로 선발을 뽑아야 하느냐 마무리를 뽑아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을 더 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승환은 실력으로만 봤을 때는 틀림없이 필요한 선수”라면서도 “추후 여론 추이를 살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한 메이저리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합류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을 드러냈다. 그는 “추신수는 본인은 나가고 싶은데 구단이 제동을 걸고 있고, 김현수의 경우는 구단이 반대하지는 않지만 2년 차인 만큼 말리고 있는 상태”라며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정원희 기자2016-12-30

K리그 휴식기간 가장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강원 FC가 암초에 부딪쳤다. 강원 FC(대표이사 조태룡)는 30일 "메인 스폰서인 강원랜드가 이사회에서 2016시즌과 동일한 20억 원을 후원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해왔다"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강원이 “강원랜드와 80억 원 규모의 네이밍 스폰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심지어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했음에도 후원 확대는 없었다. 이에 대해 조태룡 대표이사는 "강원랜드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많은 분이 걱정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걱정 대신 기대의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클래식 승격에 따른 추가 후원 여부는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원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올 시즌 K리그 MVP이자 득점왕인 정조국을 비롯해 이근호, 문창진 등 리그 정상급의 대형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선수 영입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재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곧바로 네이밍 스폰서 등 계획을 발표하며 불식시킨 바 있다. 강원은 여전히 스폰서십 체결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기존 기대했던 규모의 1/4 수준의 계약을 체결한 만큼 난관이 예상된다.

정원희 기자2016-12-28

올 시즌 K리그를 제패한 FC 서울이 숙명의 라이벌 수원 삼성으로부터 측면 공격수 이상호를 영입했다. FC서울은 28일 “K리그 정상급 측면 공격수로 평가되는 이상호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상호는 지난 2006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총 252경기에 출전해 40골, 22도움을 기록 중이며 이번 시즌에는 4득점과 2도움을 올렸다. ‘슈퍼소닉’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빠른 발을 주무기로 한 침투 능력과 폭넓은 활동량을 겸비한 윙 포워드 자원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특히 단신임에도 종종 헤딩 득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위치선정 능력과 득점력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우승을 거둔 서울은 그를 영입함으로써 2연패에 도전함과 동시에, AFC챔피언스리그 정상을 향한 도약을 힘차게 시작했다. 특히 고요한, 윤일록 등 이미 리그 정상급 측면 공격 자원들을 보유했던 만큼, 이상호의 합류가 팀의 날개에 얼마만큼의 활력을 불어넣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호는 “FC 서울에 이적하면서 프로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FC 서울 소속 선수인만큼, FC 서울의 승리만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상호는 다음 달 2일 팀 훈련에 합류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뒤, 3일부터 시작되는 괌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정원희 기자2016-12-27

'빙속여제' 이상화가 내년 2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2017 동계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다. 이상화는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진행된 ‘제43회 스프린트 및 제71회 종합 선수권대회 겸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6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7조 아웃코스로 출전한 이상화는 김현영(한국체대)과의 경쟁에서 가볍게 승리했고, 전체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는 0.83초 차로 뒤진 김민선(서문여고)과 함께 이번 레이스 2위 선수에게까지 주어지는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2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2관왕에 올랐다가 종목을 바꾼 박승희(스포츠토토)는 39초84의 기록으로 3위에 그쳐 아쉽게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이상화는 “500m 종목은 아시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아시안게임도 올림픽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시안게임보다 먼저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주력할 생각이다. 아시안게임은 재미있게 즐기고 올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무릎과 종아리 부상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시즌 중이라 운동을 멈출 수도 없어 회복할 겨를이 없어 치료를 병행하며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잘 추스르며 여유 있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자부 500m에서는 12조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친 차민규(동두천시청)와 모태범(대한항공)이 나란히 1, 2위에 올라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 특히 차민규는 35초05의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정원희 기자2016-12-22

겨울이적시장에서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강원 FC가 이번에는 K리그 최초로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한다. 강원 FC(대표이사 조태룡)는 22일 "그동안 꾸준히 팀의 스폰서를 맡아온 강원랜드에 네이밍 스폰서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네이밍 스폰서는 기업이 구단의 비용을 지원해 구단 명칭에 기업 이름을 넣는 말 그대로 명칭 후원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중에서는 KBO 넥센 히어로즈가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이와 관련 구단 관계자는 "오는 29일 열리는 강원랜드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강원랜드 역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좋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강원랜드가 원하는 이름을 마음대로 붙일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면서 "구단은 이를 바탕으로 연간 80억 원 이상의 후원금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강원 FC 창단 이후 메인 스폰서로서 매년 40억 원의 금액을 후원해왔지만, 지난 시즌엔 후원금이 20억 원으로 줄며 강원은 심각한 자금 압박에 시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구단 측은 “내년부터 팀이 K리그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하는 만큼 새로운 관계정립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강원랜드가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구단은 '강원하이원' 등 어떠한 이름도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 FC의 조태룡 대표이사는 앞서 넥센 히어로즈의 단장을 맡을 당시에도 구단의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주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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