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근 기자2019-10-15

한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북한과의 경기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음에도 경기 생중계가 무산돼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남측의 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북한 당국은 15일 통일부 관계자를 통해 경기 영상을 남한 측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년 만의 '평양 원정' 경기에 대한 사후 녹화 중계는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北, 대표단 출발 전 주겠다 약속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출발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확보받았다"고 말했다.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남북 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 20분께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 17일 새벽 0시 4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영상이) 곧바로 방송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기술체크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은) 제법 지나지만 국민들이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일성경기장 내 기자센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경기장 현지에서 남측으로 연락할 수단을 확보하게 됐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전세기로 평양을 방문해 남북 대표팀의 이번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최상경 기자2019-10-15

중국 수영 스타 쑨양(28)의 도핑 테스트 회피 논란에 대한 재판과정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재판 일정이 확정됐다. CAS는 14일(현지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쑨양과 국제수영연맹(FINA)을 제소한 사안에 대한 심리를 오는 11월 15일 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당사자 모두의 합의로 웹사이트를 통해서 재판 전체 또는 일부를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소는 스위스 몽트뢰에 있는 페어몬트 르 몽트뢰 팰리스의 콘퍼런스센터다. CAS가 재판을 공개하기는 1999년 아일랜드 수영선수 미첼 스미스 데 브루인과 국제수영연맹 간 분쟁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CAS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중재하고 조정하고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84년 창설한 기구로, 본부는 스위스 로잔에 뒀다.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중국의 자택을 방문한 국제 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의 활동을 방해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쑨양은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샘플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깨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수영협회는 IDTM 직원들이 합법적인 증명서와 자격증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쑨양에게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국제수영연맹도 지난 1월 쑨양에게 실효성 없는 징계인 '경고' 조처만 했다. 그러자 세계반도핑기구가 지난 3월 쑨양과 국제수영연맹을 CAS에 제소한 것. 이후 재판이 진행되지 않아 쑨양은 7월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다. 광주 대회에서도 다른 나라 선수단과 언론에서 비난이 이어지자 쑨양은 CAS에 공개재판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CAS는 관련 당사자들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공개 재판을 결정했다. 다만, 애초 9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재판은 당사자 중 한쪽의 요청으로 미뤄졌다.

최상경 기자2019-10-08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5차전 불펜 등판을 자청한 류현진(32)에 관해 "큰 힘이 된다"며 "류현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만약 5차전이 열리면 불펜 대기하겠다고 밝힌 류현진의 인터뷰 내용을 전해 들은 뒤 "필요하다면 류현진과 더 많은 논의를 해 (불펜 등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어제 류현진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74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불펜으로 1이닝 정도 던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 자청에 큰 힘을 얻은 듯했다. 그는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단 1년 계약을 맺으며 잔류했다"며 "그가 다저스에서 얼마나 우승을 갈망하는지 알고 있다. 류현진이 5차전에 불펜으로 나서면 승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7일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실점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74개에 불과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5차전에서 불펜 등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준비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상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 번도 불펜 등판한 경험이 없다. 정규시즌에서도 2017년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선발진 포화 문제로 딱 한 번 마무리로 등판한 게 전부다.

최상경 기자2019-10-02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과 프리미어12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공개됐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은 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월 제2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 28명을 발표했다. KBO리그 투타 간판선수들이 모두 태극마크를 달았다. 개인 통산 5번째로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대표팀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다승 2위 김광현(SK 와이번스) 두 좌완 에이스가 이제 막 발진한 김경문호(號)의 중심을 잡는다. 또 당대 최고의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두산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안방마님 박세혁이 대표팀 포도대장을 나눠 맡는다.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로 입지를 굳힌 이영하(두산 베어스)와 고우석(LG 트윈스) 등 영건과 이정후(키움)와 강백호(kt wiz) 두 타자도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빠른 볼을 던지는 우완 강속구 투수로 세이브 1∼4위, 6위인 하재훈(SK), 원종현(NC), 문경찬(KIA), 조상우(키움)가 모두 포함된 것도 이채롭다. 대표팀은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구단별로는 정규리그 1위 두산 소속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고 키움(5명), SK·NC(4명)가 뒤를 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까진 머리가 아팠는데 이젠 선수들을 믿고 한 달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 홈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팬에게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이어 "도쿄올림픽 본선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11월 6∼8일 서울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만 생각하고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11월 6일(호주)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팀 소속 대표 선수들을 모아 11일부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세계 12개 나라가 출전하는 프리미어12는 11월 2일 개막한다. A조 4개국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B조에 편성된 일본, 대만,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는 대만 타이중과 타이베이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C조의 한국, 쿠바, 캐나다, 호주는 11월 6∼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라운드를 벌인다. 한국은 6일 호주,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차례로 맞붙는다. 우리나라는 4년 전 출범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선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으로 슈퍼라운드에 오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김민주 기자2019-10-01

이달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서울국제뮤직페어'(이하 뮤콘)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1일 기자간담회에서 유명 음악그룹 전문가들이 세계 음악 시장 흐름에 대해소개했다. 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BTS), NCT127 등 인기 그룹의 예를 들며 K팝 시장 전망을 언급했다. K팝 성공 열쇠언어장벽 극복 니콜 프란츠 미국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캐피톨뮤직그룹(CMG) 수석 부사장은 "K팝이 서구 시장에서 더 성공하려면 언어장벽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니콜 프란츠 CMG 수석 부사장(사진제공=연합뉴스) 프란츠 부사장은 뮤콘 기자간담회에서 "K팝의 강점은 트랜디함과 비주얼이다. 여기에 영어를 잘하는 멤버까지 있다면 팬들에게 다가서기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K팝이 북남미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목격한 보이그룹 NCT127 콘서트 현장을 예로 들었다. 프란츠 부사장은 티켓이 매진된 것은 물론 공연장은 자녀들을 기다리는 부모들 수천 명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아이들은 스페인어로 환호하다가도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모습은 브라질, 독일,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도 관찰된다"며 "구체적 통계가 아니더라도 K팝 영향력이 커졌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프란츠 부사장은 비틀스, 케이티 페리, 샘 스미스, 트로이 시반 등 팝스타가 속한 세계적인 뮤직 레이블 CMG에서 크리에이티브 서비스 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K팝 그룹 존재 더 많이 알려야 필 콰르타라로 미국 트라이포드 파트너스 대표는 "비틀스가 1960년대를, 폴라 압둘이 1980년대 후반을, 스파이스 걸스가 1990년대를 대표했다면 지금은 명실상부한 K팝과 라틴 음악의 시대다"라고 말했다. ▲필 콰르타라로 미국 트라이포드 파트너스 대표(사진제공=연합뉴스) BTS의 메가톤급 성공과 2017∼2018년을 전 세계를 강타한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 신드롬이 이를 증명한다. 콰르타라로 대표는 현재 K팝과 라틴음악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 건 '들으면 즐겁고 따라 부르기 쉬운 음악, 자체적으로 좋은 음악'에 있다고 봤다. 지난 몇 년간 미국 팝 음악계는 대중에게 특색이나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 틈에 어린 팬들이 K팝의 매력에 빠지게 됐으며 라틴음악은 미국을 주름잡게 됐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BTS의 인기가 K팝에 시사하는 바는 복합적이라고 평가했다. 즉 BTS의 성공에는 장점(Good news)과 단점(Bad news)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그는 "BTS는 좋은 노래를 만들고, 팬과의 관계도 잘 구축했으며, 세계적인 무대에서 영향력과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모습은 자랑스러워하고 자부심을 가질만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세계인들이 BTS가 K팝의 전부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은 고정관념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팝이 일회성 물결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흐름이자 새로운 시작이 되기 위해서는 방탄소년단 이외에도 그 너머에 존재하는 다양한 그룹의 존재를 알려, 미래에는 더 유명한 K팝 아티스트도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콰르타라로 대표는 세계적인 록밴드 U2를 시작으로 스매싱 펌킨스, 레니 크라비츠, 재닛 잭슨 등을 마케팅했다. 1997년 워너브라더스 레코즈 사장으로 취임해 린킨 파크, 조시 그로반, 에릭 클랩턴, 레드 핫 칠리 페퍼스, 그린데이 등과 협업한 전문가다.

최상경 기자2019-09-30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3차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발렌시아)이 29년 만에 이뤄질 한국 남자축구의 '평양 원정'에 동행한다. 15일 평양서 북한과 대결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리랑카, 북한과의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2·3차전을 치를 25명의 대표 선수를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은 10월 10일 스리랑카(오후 8시·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 이어 15일 북한(오후 5시 30분·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과 차례로 맞붙는다. 우리나라는 앞서 이달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나상호(FC도쿄), 정우영(알사드)의 연속 골로 2-0으로 이기고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치르고자 불러들였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다시 대표팀을 꾸렸다. 9월에 소집된 선수 중 김태환, 김보경(이상 울산), 이정협(부산)이 빠지고 이재익(알라이얀), 김문환(부산), 남태희(알사드)가 발탁됐다. 올해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탠 수비수 이재익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는 물론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소집됐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던 남태희는 11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역시 부상으로 9월에는 소집되지 않았던 김문환도 대표팀에 복귀했다. '캡틴' 손흥민과 '벤투호의 황태자' 황의조(보르도) 등 해외파들이 변함없이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수비진의 주축인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이용(전북)과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밴쿠버) 등도 벤투호에 재승선했다. 9월 5일 조지아와 치른 평가전에서 A매치 첫 경기를 치른 이강인 역시 다시 차출돼 월드컵 예선 데뷔 기회를 잡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이강인도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모두가 이강인의 능력은 알 것이다. 기술력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면서 "수비력 등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대표팀에서 함께 하는 시간에 선수가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2연전 준비를 위해 다음 달 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다. 스리랑카전을 마친 후에는 10월 13일 일단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하루를 보낸 뒤 북한과 대결 전날인 14일 평양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오현근 기자2019-09-27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9·발렌시아)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면서 명문 구단의 비상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축구팬들도 6라운드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이강인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7라운드서 '난적' 빌바오 상대로 연속골 도전 이강인은 헤타페와 6라운드에 처음 선발 출전과 더불어 전반 39분 팀의 세번째 득점을 책임지면서 데뷔골까지 꽂았다. 이 득점은 이강인이 발렌시아 역대 외국인 선수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남긴 순간이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메르카토는 "이강인이 헤타페를 상대로 2가지 기록을 썼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통산 역대 최연소 외국인 선수 득점과 첫 번째 아시아 선수 득점을 기록했다"며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이강인을 가시권에 뒀다"고 전했다. 스페인 축구 매체 '피차헤스닷컴'은 한 달 더 나아가 "이탈리아 챔피언(유벤투스)이 데뷔골을 터트린 이강인의 발전에 큰 관심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지휘 아래에서 발전하고 있는 이강인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 전임 사령탑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출전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았었다. 하지만 토랄 감독이 지난 11일 경질되고 셀라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이강인은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고, 마침내 헤타페와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는 첫 선발 출전에 득점포까지 터트리며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유럽 이적료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몸값은 9월 10일 기준으로 2천만 유로(약 263억원)다. 7월에 산정된 몸값인 1천만 유로보다 2배나 상승한 만큼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강인의 가치는 수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강인이 이번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 발렌시아는 2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메메스 스타디움에서 빌바오와 2019-2020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이강인은 '난적' 아틀레티코 빌바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연속골 사냥에 도전한다. 6라운드에서 3-1로 앞서가다 내리 2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겨 다잡은 승리를 놓친 발렌시아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터라 이번 빌바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만 한다. 하지만 7라운드 상대인 빌바오의 이번 시즌 전력이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를 차지했던 빌바오는 이번 시즌 개막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로 4위에 올라있다. 빌바오는 6경기에서 7골로 득점은 그리 많지 않지만 단 2실점의 '짠물 수비'를 펼치고 있다. 6라운드까지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소 실점을 자랑하고 있다. 이강인의 재치 있는 패스가 빌바오의 '철벽 수비'를 허무는 날카로운 창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오현근 기자2019-09-23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치며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6번째 도전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내가 홈런 친 타석,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3실점의 쿨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다저스의 7-4 승리로 류현진은 지나 ㄴ8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래 6번째 도전이자 날짜로는 42일 만에 값진 승리를 보탰다. 다저스가 2년 만에 시즌 100승째(56패)를 거둔 날 승리 투수가 올해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한 류현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7시즌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리고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0-1로 끌려가던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우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시속 151km짜리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기는 생애 첫 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뤘다. 류현진의 홈런 비거리는 119m, 타구 속도는 시속 163km로 각각 측정됐다. 류현진은 박찬호, 백차승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 투수로는 세 번째로 홈런을 터뜨린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이 득점의 포문을 열자 다저스 주포 코디 벨린저가 역전 홈런으로 화답했다. 류현진은 경기를 마친 뒤 "내 홈런이 나온 뒤, 팀이 대량 득점했다. 그 타석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2019-09-23

4인조 남성 중창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정엽·나얼·영준·성훈)이 30일 정규 5집 하프앨범'잇소울롸잇'(It' Soul Right)으로 돌아온다. 23일 소속사 롱플레이뮤직은 하프 앨범 타이틀곡은 컨템퍼러리 R&B 곡 '그대의 밤, 나의 아침'이며 뮤직비디오에는 대세 배우 장기용이 출연했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1960~1990년대 다채로운 흑인 음악 장르 아홉 트랙이 실렸다. 최근 선공개한 '라이트'(Right)를 비롯해 '잇소울롸잇',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 '싱 유어 송(모타운 러버)'(Sing Your Song(Motown Lover)) 등이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CD앨범을 출시하는 한편 수록곡 중 두 곡을 골라 한정판 LP로도 선보인다. 한정판 LP에 담길 곡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스타일 곡 '싱 유어 송(모타운 러버)'과 '베터 투게더'이다. '7인치 도넛판'으로 불리는 45RPM(LP판이 1분에 45회 도는 속도) LP로 발매하며, 검은색 판형이 아닌 투명 판형으로 제작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CD와 한정판 LP 예약판매는 23일부터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30일 오후 8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팬사인회도 개최한다.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싸인회는 하프 앨범 CD 예약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한 15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후 10월 5~6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을 시작으로 대구와 부산에서 투어 '잇소울롸잇'(It'SOUL Right)로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김민주 기자2019-09-19

국내 범죄 사상 최악 미제사건으로 꼽히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검거됐다. 이에 각 방송사는 특집과 재방송 편성 등에 착수했다. '살인의 추억' 등 관련사건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여러 영화, 드라마, 시사교양 등 프로그램 에피소드의 단골 소재로 꼽힌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이 가장 대표적이다. 2003년 개봉한 '살인의 추억'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일어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극 '날 보러 와요'(김광림)가 원작이며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용의자를 찾았다는 뉴스가 전해진 직후 "용의자가 '살인의 추억'을 봤을까", "마지막에 송강호가 화면을 응시하는 장면을 봤을까"라는 온라인 댓글이 줄이어 달리기도 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연상케 하는 내용의 프로그램도 꾸준히 제작됐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2012)에서는 역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명이 살해당한 에피소드를 그렸다. MBC TV 드라마 '수사반장'(1971~1989)은 마지막 회에서 이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에피소드를 포함했다. tvN 드라마 '시그널'(2016)에서는 경기 남부 연쇄살인 사건이 주요 에피소드로 등장했다. OCN의 '터널'(2017), '라이프 온 마스'(2018)와 tvN '갑동이'(2014)에서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주요 에피소드로 다뤘다. 시사교양 프로 중에서는 국내 대표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800회 특집(2011년 5월 7일 방영)에서 '사라진 악마를 찾아서'라는 부제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조명한 바 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도 2016년 9월 같은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범인 DNA 감정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몽타주를 공개했다. 이 밖에 KBS 1TV '추적 60분' 등 여러 프로그램이 같은 사건을 소개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진제공=연합뉴스, SBS) 방송사들은 이미 방영된 수많은 작품과 프로그램을 토대로 특집 방송이나 재방송 편성을 할 계획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전날 밤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20여 년에 걸친 취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특집 방송 등을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다른 방송사들도 간판 뉴스뿐만 아니라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이 다각도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다루기 위한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은 O tvN을 통해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드라마 '시그널' 13~16회를 연속으로 방송한다. OCN은 20일 0시 20분, 채널CGV는 21일 오후 4시 30분에 '살인의 추억'을 발 빠르게 편성했다. 이외에도 슈퍼액션 등 여러 영화·드라마 채널들이 관련 작품 편성을 준비 중이다.

최상경 기자2019-09-16

부진에서 탈출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천적 콜로라도 로키스와 또 만난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오는 22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발표를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로스 스트리플링과 토니 곤솔린이 18·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하고, 21∼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장소는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의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이다. 류현진은 올해 5번째로 콜로라도와 맞붙는다. 앞서 4차례 대결했을 때는 승리 없이 1패를 거뒀다. 최근인 지난 5일 콜로라도전에서는 4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까지 3경기 연속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하는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기세를 몰아 22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거둔 시즌 12승(5패) 이후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콜로라도 내야수 놀런 에러나도는 류현진 상대 통산 타율이 0.536(28타수 15안타)에 이르는 최대 천적이다. 이언 데스먼드와 찰리 블랙먼도 각각 통산 타율 0.429(14타수 6안타), 0.343(35타수 12안타)으로 류현진에게 강하다.

최상경 기자2019-09-11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2)이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미국 지역 신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류현진이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애초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 크게 흔들리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을 한 차례 뺀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와 더불어 실전 등판 대신 불펜 투구로 무너진 밸런스를 되찾는 데 집중했다. 플렁킷 기자는 류현진에게 불펜 투구는 아주 드문 일이나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등판 전에도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류현진의 노력을 현지 언론도 유심히 지켜보는 모양새다. 로버츠 감독은 다만 "류현진의 다음 등판 날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하게 접근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매직넘버 1을 남긴 다저스는 볼티모어와의 3연전에 선발 투수를 워커 뷸러, 로스 스트리플링, 리치 힐 순으로 내보낸다. 커쇼는 14일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민주 기자2019-09-10

'K뷰티'의 열기가 미 대륙을 달구고 있다. 미국 뷰티 산업에 뛰어든 지 불과 수년 만에 새로운 트렌드로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K뷰티가 서양에서도 각광 받게 된 배경에 K팝의 확산, 특히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 한 '방탄소년단(BTS)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Sephora)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한 연례 뷰티 박람회 '세포리아'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인 사이에서 K뷰티가 눈길을 끄는 이유로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 한국식 피부관리, K팝의 인기 등을 꼽았다. 그 중 K팝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BTS가 세계 무대에 우뚝 선 2017년을 기점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다. BTS를 비롯해 K팝 아이돌 멤버들의 맑고 투명한 피부를 접한 10~20대 팬들이 호기심에 한국 화장품 매장을 찾았고, 이들이 K뷰티의 소비층으로 굳어졌다는 설명이다. 한국 화장품의 탄탄한 제품력도 K뷰티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인삼, 녹차, 쑥 등 한국 전통의 천연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미국 소비자의 관심을 사며 '건강한 화장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K팝 팬인 10∼20대 자녀들이 먼저 화장품의 효과를 경험하고, 뒤따라 부모 세대가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세포리아 내 이니스프리 매장(사진제공=연합뉴스) K뷰티는 미국인들의 메이크업 방식도 바꾸고 있다. 대체로 미국 등 서양에서는 보송한 피부표현을 선호해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르는 화장법에 익숙하지만, 우리나라는 윤이 나면서 촉촉하게 개인이 가진 고유의 피부톤과 결을 살리는 자연스러운 화장법을 강조한다. 서양에서 색조화장이, 우리나라에서는 스킨케어가 발달한 이유다. 그러나 K팝을 통해 '물광', '윤광'을 접한 미국 소비자들이 피부 관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한국식 화장법의 인기몰이가 시작됐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해석이다. 특히 '셀카'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들은 한국식 화장법에 더욱 환호했고, 그들이 주로 활동하는 유튜브에선 'K뷰티룩'이 인기 검색어가 됐다. 폴 코너스 아모레퍼시픽 미국 법인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장은 "피부관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미국인들이 K뷰티로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며 "스킨, 로션만 바르다 토너, 에센스, 세럼, 크림까지 챙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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