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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김은희 작가, 전 세계 영향력있는 여성 선정
이정은 기자 | 2021-03-05
그룹 블랙핑크와 드라마 작가 김은희 등이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 리스트에 포함됐다. 버라이어티는 4일(현지시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Women That Have Made an Impact in Global Entertainment) 54인의 리스트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이뤄졌다. 버라이어티는 블랙핑크에 대해 "'봉쇄된 해'였던 지난해 투어도 돌지 않고 슈퍼스타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이들의 첫 정규앨범이 57개 지역 아이튠스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를 공개한 것, 올해 1월 온라인 콘서트 개최 등을 언급하고 "이들의 인기는 국경이 없다"고 짚었다. 김은희 작가에 대해서는 "사극과 좀비 액션 스릴러라는 두 가지 핫한 장르를 넷플릭스 히트작 '킹덤'에 녹였다"고 언급하며 '킹덤: 아신전', '지리산' 등 그가 집필 중인 차기작들도 소개했다. 또 김은희 작가는 당차게(feistily) 나이 들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며 "윤여정 선생님을 볼 때마다 힘이 난다. 그는 여전히 유일무이한 길을 걷고 있다. 나이와 관계없이 경계를 넓히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시는 것이 존경스럽다"는 그의 발언을 전했다. 드라마 '킹덤'과 영화 '승리호' 등을 선보인 넷플릭스의 김민영 한국·동남아시아·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츠 총괄 VP도 넷플릭스 여성 중역들과 함께 명단에 올랐다.
SK와이번스 21년사 마침표…새 이름 'SSG 랜더스'
차진환 기자 | 2021-03-05
인천을 연고지로하는 한국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SSG(에스에스지) 랜더스'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KBO리그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SSG 랜더스(Landers)'를 새 구단명으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SSG는 신세계 온라인 통합 쇼핑 브랜드로서, 신세계 그룹은 SSG를 야구단 명으로 활용했을 때 마케팅 효과가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 랜더스는 '상륙자들'이라는 뜻으로 1950년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연상하게 하고 인천국제공항과도 연결 짓기 좋다는 평가다. 신세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처럼 인천 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팀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랜더스라는 이름에는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 문화를 인천에 상륙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일찌감치 해당 팀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은 지난달 말 구단명의 도메인 'ssglanders.com' 등을 등록하고 'LANDERS'라는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내부 논의 과정에서 인천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인천을 대표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팀명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며 "팀명을 확정한 만큼 로고, 엠블럼, 유니폼 제작에도 박차를 가해 정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캐릭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그룹 관계자는 "구단명을 정했으니, 새로운 캐릭터 제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날 잔금을 모두 납입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6일 인천으로 이동한 뒤 7일 휴식을 취하고 8일 부산으로 이동해 연습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초반엔 지난 시즌 이벤트용으로 입었던 '인천군 유니폼'을 착용한다.
IFPI, 방탄소년단 ‘올해의 글로벌 아티스트’ 선정
김민정 기자 | 2021-03-05
방탄소년단(BTS)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수여하는 올해의 글로벌 레코딩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FPI는 3일(현지시간) 2020년 기준 글로벌 아티스트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아시아권 선수가 영미권 팝스타들을 제치고 글로벌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IFPI는 성명에서 “BTS는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전 세계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음악의 진정한 힘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BTS 다음으로 테일러 스위프트, 래퍼 드레이크가 올해의 글로벌 아티스트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위켄드, 빌리 아일리시, 에미넘,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도 이번 수상에 대해 “BTS가 영어 이외의 언어로 주된 음악 활동을 한 최초의 (글로벌 아티스트) 챔피언이 되면서 또 다른 기준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4일 열릴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올라 있다.
日 "도쿄올림픽 韓 참여하도록 방역 철저히"
차진환 기자 | 2021-03-04
일본 정부가 2021년 도쿄올림픽에 한국 선수단이 안전하게 참가할 수 있도록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동일본대지진의 복구를 전담하는 일본 부흥청의 수장인 히라사와 카츠에이 부흥대신은 4일 주한일본대사관이 한국 언론을 상대로 진행한 온라인설명회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아직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개최를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해서 한국 선수단 여러분도 일본에 오셔서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바흐 위원장과 함께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2011년 대지진의 참화를 딛고 일어선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부흥올림픽'으로 치를 계획이다. 히라사와 부흥대신은 올림픽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이 후쿠시마를 방문하고 지역 농산물을 소비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쿠시마현은 농림수산물에 대해 출하 전 철저한 모니터링 검사를 해 결과를 공표하고 만에 하나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시장에 절대 유통하지 않는 조처를 하고 있다"며 "최근 방사성 기준치를 초과한 식품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에도 후쿠시마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심리적 불안감에서 소비자가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웃 나라이자 우호국인 한국 또한 안타깝게 그러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농림수산성 관계자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54개 국가·지역이 일본의 피해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의 수입을 규제했으며, 이후 39개 국가·지역이 규제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일본산 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홍콩, 중국, 대만, 한국 등을 포함한 15개 국가·지역은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농림수산성 관계자는 후쿠시마산 농림수산물의 안전을 거듭 주장하면서 "일본의 엄격한 방사성 기준치를 초과한 식품은 절대 일본 내 유통이나 해외에 수출되지 않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수산성은 지금까지 검사를 거친 후쿠시마산 농림수산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이 검출된 것은 민물고기 4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에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은 우럭에서 일본 정부가 설정한 식품 허용 한도(1㎏당 100㏃)의 5배의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다. 농림수산성은 당일 어획한 우럭을 모두 회수해 폐기하고 출하를 중단했으며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이 검출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주니어, 미뤘던 정규10집 16일 발매
김민주 기자 | 2021-03-04
데뷔 16년차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발매를 세 차례연기한 끝에 정규앨범을 내놓는다. 소속사 레이블SJ에 따르면 슈퍼주니어는오는 16일 정규 10집 '더 르네상스'를 발매한다. 당초 슈퍼주니어는 이 앨범을 지난해 12월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세 번에 걸쳐 발매를 미룬 바 있다. 타이틀곡 '하우스 파티'를 비롯해 사전 홍보 영상에서 공개한 '사랑이 멎지 않게' 리메이크 버전, '번 더 플로어', '하얀 거짓말' 등 10트랙을 수록했다. '하우스 파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곡이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소소한 일상을 잊어버리지 말고 일탈은 잠시만 접어두자는 당부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경쾌하고 신나는 디스코 팝 장르로 히트 메이커 유영진이 작사하고 작곡에도 참여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단체 버전뿐만 아니라 '열정'(Passionate), '다재다능'(Versatile), '아름다움'(Beautiful) 등 유닛 버전, 멤버 개인 버전까지 총 13종으로 구성됐다. 소속사는 멤버 한 명 한 명을 작품처럼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라오스 야구전도사' 이만수 전 감독, 국민추천포상 국민포장 수상
데일리굿뉴스 | 2021-03-04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한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국민추천포상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0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민포장을 받았다.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과 헌신을 꾸준히 실천하는 공로자들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행사다. 희망을 전한 우리 사회 숨은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국민참여 포상이다. 지난 1년간(2019년 7월1일~2020년 6월30일) 국민이 추천한 755건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와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엄정하게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심사부터는 국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는 등 국민 참여를 확대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지난 7년간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 라오스 야구협회 설립, 전용 야구장 건설 등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 베트남 야구 대표팀 구성 등에 참여하며 동남아 야구 보급에 힘쓰고 있다. 한국과 라오스, 베트남 간의 우호 증진 및 스포츠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국내 아마추어 엘리트 야구선수들을 위해 꾸준한 재능기부와 더불어 피칭머신 후원을 하며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서도 헌신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지난 7년간 나와 함께한 우리 스태프들이 함께 받은 상이다"라며 "성실하게 야구 보급에 동참해 준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지금까지 곁에서 응원해 주는 아내도 고맙다"고 전했다.
배우 지수 학폭 인정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28)가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지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라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배우 지수가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했다는 글이 연달아 게시됐다. 지수는 "연기를 시작하면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으나 마음 한편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나를 짓눌러왔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자로 활동하는 내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나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면서 "나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무릎 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배우 지수는 현재 KBS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에 주연으로 출연 중이라 방송에도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촬영은 막바지이지만 지수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잇따그로 있어 KBS도 이날 중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진위 사무국장에 횡령혐의자 인선 논란
데일리굿뉴스 | 2021-03-03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사무국장 인선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영진위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김정석 씨는 과거 횡령 의혹이 붉어졌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3일 의견서를 통해 "수천만원의 국고 횡령 혐의가 있는 인물이 연간 1,000억 원이 넘는 영화발전기금을 집행하는 영진위의 사무국장을 맡았다"며 "영진위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한 것인지,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한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과거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부대표 등으로 지낸 김 씨는 2005년 전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재직 당시 횡령 혐의가 있었다. 이에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고 임명을 강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진위는 이에 대해 "김 후보가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활동비를 과다하게 지출한 바 있으나 잘못을 인정하고 금전적인 책임도 다하였다는 내용의 소명서를 제출했고, 위원회가 이를 검토한 뒤 임명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작가협회는 "당시 김 사무국장은 국고 예산 1억 8,000만 원 중 3,500만 원 정도를 유흥업소와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절차도 내용도 부실한 금번 사무국장 임명 의결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임 사무국장이 횡령하지 않았다는 것인가, 횡령은 했지만, 반성했으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인가, 어떤 기준에서 엄청난 도덕적 흠결이 아니라는 것인가,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일을 저질렀어도 반성하면 아무 일도 아니라는 것인가"라고 영진위에 공개적으로 질의했다.
신세계 야구단 팀명, '랜더스' 유력…이번 주 중 발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새 구단 명칭이 이번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새 팀명은 늦어도 오는 5일 이전에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팬들은 'SSG 랜더스(Landers)'를 유력한 후보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새 구단명과 관련해 '일렉트로스'와 '랜더스' 두 개의 도메인과 상표권이 등록했다. 하지만자사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 마트'와 관련있는 일렉트로스는 최근 그룹 내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른 도메인과 상표권 등록을 마친 구단명 후보는 '랜더스' 뿐이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도메인, 상표권을 등록할 수도 있다"며 "새 구단명은 발표 당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오는 5일 인수와 관련한 회계 과정을 마무리한다.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날도 이 날까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새 구단명 발표 세리머니 등 이벤트는 펼치지 않는다. 그룹 관계자는 "따로 행사를 계획하고 있진 않다"며 "보도자료 등으로 새 구단명을 발표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신세계 야구단 2군 스프링캠프, 폭설로 조기 종료
박재현 기자 | 2021-03-02
"제설 작업 상당한 시간 걸려훈련 조기 종료" 프로야구 신세계 이마트 구단(SK 와이번스) 2군 스프링캠프가 폭설로 조기 종료됐다. 구단은 2일 "1일 강원도 영동지방에 내린 폭설로 2군 스프링캠프를 조기 종료했다"며 "선수단은 3일 강화도 2군 숙소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신세계 이마트 2군 선수단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강원도 속초 설악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일 영동 지방에 최대 1m에 가까운 폭설이 내려 실외 훈련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고, 선수단은 캠프지 제설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훈련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2군 선수단은 4일부터 11일까지 인천 강화도에서 남은 훈련을 소화하기로 했다"며 12일엔 예정대로 부산으로 이동해 타팀 2군과 연습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우 2군 감독은 "선수들은 부상 없이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며 "4일부터 강화도에서 2차 캠프를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6일 강원 영동에 눈...최대 15cm 이상
한교연 "나쁜 '학생인권종합계획' 철회하라"
"카페 창업으로 목회 이어가도록 도와"
입마개 잠깐 푼 사이 지나가는 행인 공격한 맹견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 ‘사랑의 쌀독 1004교회’ 세우기 지부장 임명식
파이오니아21-KCFF, 단편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개최
배우 이훈, 월드비전에 마스크 2만장 기부
연이은 온라인클래스 오류에 교육부·EBS 사과
'어우흥' 흥국생명 4개월 천하 마감, GS칼텍스 첫 선두
학창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라는폭로에의해 빠진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의 빈자리는 흥국생명에게 너무나 큰 치명상이 됐다. 학폭 폭로로 인해 양 선수가 빠진 빈자리를 김연경 혼자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줄곧 1위를 굳혔지만 쌍둥이 자매가 빠진 후 연패를 거듭하던 중 지난 2월 28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패배 후 1위 자리를 넘겨줘야 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장기 집권하던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여자 프로배구 1위가 됐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19 25-19 22-25 25-17)로 제압했다. GS칼텍스는 4연승 속에 18승 9패, 승점 53을 기록하며 흥국생명과 승점과 승수가 같아졌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흥국생명의 독주를 끝내고 1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가 1위로 나선 건 올 시즌 V리그 개막 후 처음이다. GS칼텍스는 '삼각편대' 메레타 러츠(30점)-강소휘(18점)-이소영(17점)이 고르게 활약했다. 팀 공격 성공률에서 51.23% 대 42.63%로 크게 앞선 것은 물론이거니와 높이(10-6)와 서브(8-4)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흥국생명은 이 경기에서 상대의 예리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브루나 모라이스(22점·등록명 브루나)와 김연경(15점), 이한비(7점)의 단조로운 측면 공격에만 의존한 경기를 펼친 끝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국가대표 레프트 이재영을 보유하고 있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에 앞서 국가대표 세터이자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영입했다. 여기에 국내로 복귀한 '배구 여제' 김연경까지 합류하면서 흥국생명은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 '흥벤저스' 등의 수식어를 안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지난해 10월 3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선두에 오른 뒤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시즌 중반 이후 팀 내 불화설의 두 주축인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두 선수가 전력에서 빠지면서 고비를 맞은 흥국생명은 결국 선두 자리를 빼앗기고 거의 다 잡았던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놓칠 위기에 빠졌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향후 어떤 대안으로 위기의 흥국생명을 다시 일으키게 될지, 침몰이 계속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흥국생명 쌍둥이 학폭 또 다른 피해자 등장
여자프로배구 슈퍼스타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생 시절 학교 폭력(학폭)이 추가 폭로됐다. 1일 네이트판에는 “쌍둥이 배구선수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일 올라왔다. 글쓴이는 "쌍둥이 자매들과 함께 운동했던 사람 중 한 명"이라며 당시 학교 배구부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그런 일은 모른다"고 말한 것을 보고 화가 나서 글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자매의 고교시절 감독은 기숙사 내 선수들 간 괴롭힘을 전혀 알지 못했고 쌍둥이 자매가 평소 기숙사 생활을 힘들어했다고 인터뷰했다. 하지만 글쓴이는 “그 당시 선생님, 제자들이 모두 증인입니다. 그런데 모르신다고요?”라고 반문하며 자신이 기억하는 학폭 피해 내용을 말했다. 작성자는 쌍둥이가 지갑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오토바이 자세’를 30분 동안 시키며 의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쌍둥이 중 한 명과 같은 방을 사용하며 샤워 후 입을 옷 등을 챙겨주는 역할을 했다. 글쓴이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감독이 단체집합을 시켜 ‘가져갔다고 할 때까지 때릴 거다’는 말과 함께 양쪽 뺨을 40대 가까이 때렸다고 주장했다. 결국 글쓴이는 '제가 가져갔다'고 거짓말하며 마무리를 지었지만, 선생님들 사이에서 '손버릇이 안 좋다' 등 소리를 듣게 됐다고 적었다. 또한 그는 "가해자들이 다른 (선수) 부모님들이 학교에 오시는 것을 안 좋아해서, 항상 가해자들 몰래 체육관 창고 같은 곳에서 숨어서 만났다"며 만나는 것을 들키면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경기 중 발목 부상을 당했을 때 ‘아픈 척하지 마라’라는 욕설을 들었다고도 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달 학폭 문제가 불거진 이후 국가대표팀에서 추방당했다. 소속팀 흥국생명에서도 무기한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글쓴이는 "그런 거 다 여론이 잠잠해지면 다시 풀릴 것들인 것을 알고 있다"며 "저 가해자들의 파워는 일반인이 막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재영 칼럼] 종교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위치 우리 사회에서 종교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불교가 지배종교의 위치를 차지했던 시대를 지나 유교가 그 자리를 대신하였고, 근대 이후에는 국교가 폐지되고 기독교가 전래되면서 매우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존재해왔던 샤머니즘과 다양한 신흥종교들까지 포함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는 종교 전시장과 같은 사회이다. 그러나 인구센서스 결과에서는 종교 단체에 속한 공식 종교 인구는 전체 한국인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제도 종교에 속한 사람들은 줄고 있지만 한국인의 정서나 심성에 종교성이 줄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유교는 우리 사회에서 지배 종교의 자리를 내어준 이후에도 여전히 한국인의 정서를 지배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유교의 가르침을 여전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우리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목회자들도 ‘장유유서’는 중요한 덕목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정도다. 유교는 다른 종교에도 큰 영향을 미쳐서 기독교를 포함한 많은 종교가 유교화되는 경향을 낳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본인의 종교를 무속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점집을 찾거나 굿을 하는 등 무속 신앙을 갖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무속은 오랫동안 미신으로 여겨져 왔지만, 여전히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오히려 최근에 더 증가하는 추세이다. 선거 때나 입시 철마다 점집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손 없는 날’을 찾아 이사 가고, 건물을 짓거나 이전할 때는 으레 고사떡과 돼지머리가 등장한다. 결혼 전 궁합을 보는 것은 필수로 여겨진다. 자신이 소속된 종교와 상관없이 무속에 기대어 삶의 중요한 선택을 결정하고 있다. 등록된 무속인 수가 30만 명에 이르고, 비등록 무속인을 합하면 전체 무속인 수는 5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리고 엄밀하게 무당과 신도의 관계를 유지하지는 않더라도 굿, 점사, 치성을 하는 사람은 줄잡아 1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종교의 부작용 이렇듯 많은 종교가 존재하고 종교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은 그리 뚜렷하지 않다.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교를 개인적인 차원에서 정서적 안정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거나 출세나 성공의 도구로 여기는 기복신앙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종교의 사회적 기능인 사회통합이나 사회변동의 과정에서는 정작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종교는 오히려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기 때문에 종교 간에 경쟁이 심하고 다른 종교를 존중하지 않아서 생기는 갈등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경향은 우월의식이나 배타성이 강한 종교일수록 더 심한데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슬람교의 교세가 매우 약한 우리 사회에서는 기독교가 두드러진다. 기독교 중에서도 개신교는 가톨릭에 비해 유일신 신앙을 더 강조하고 종교 다원주의를 강하게 반대하기 때문에 배타적인 성격이 더 짙다. 그런데 이러한 태도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무시하고 자신의 종교로 개종시키려고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게 되면 그 독단성으로 인해 건전한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기독교는 오랫동안 지성인들의 비판 대상이 돼 왔다. 2006년 ‘만들어진 신’으로 종교의 허상을 주장한 리처드 도킨스는 ‘신, 만들어진 위험’으로 다시 비이성적 믿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회학자인 필 주커먼은 ‘신 없는 사회’와 ‘종교 없는 삶’을 통해서 무종교 사회가 선할 수 있으며 종교 없는 사람도 충분히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음을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교종교학을 연구하는 미국 침례교 목사인 찰스 킴볼은 종교의 타락을 경고하는 다섯 가지 위험 징후를 다루고, 종교의 본질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종교가 사악해질 때’라는 책을 냈다. 그는 교리나 전통의 차이를 떠나 정의와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종교가 끔찍한 폭력과 반사회적 악행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건전한 종교 생활을 위하여 최근 우리 사회에서 ‘종교 중독’이 이슈가 되고 있다. 종교 중독이란 종교로 인해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고 종교에만 몰두하게 돼 일상생활조차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비단 개신교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특정 종교에 빠져서 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지나치게 많은 헌금을 드린다든지, 모든 일을 지나치게 영적으로만 해석해서 이성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때로는 특정 이념과 종교를 결합해 심각한 확증 편향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모두 과잉 종교화 돼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저해하는 반사회적 결과를 일으킨다. 따라서 건전한 종교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매순간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하고 편견에 사로집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가진 종교적 관점이나 신념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고 합리적인 토론이 불가능하다면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것은 자신과 같은 부류에 속한 사람들에 의해서는 제대로 판단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과 입장이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점검해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성경 말씀을 절대 진리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다. 성경 말씀 외에는 그 어느 것도 절대화 할 수 없다. 성경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어떠한 이념이나 세계관이나 가치관도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성경 말씀에 대해서는 자의적인 해석을 하지 말고 다양한 해석이나 견해를 비교하면서 보편타당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성경적’이라는 말도 자의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지칠대로 지친 상태다. 이럴 때 종교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돼 주어야 한다. 종교로 인해서 더 힘들어지거나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모든 종교인들이 더욱 노력을 해야 할 때다.
[이영훈 칼럼] 쉼표의 시간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새로운 적과 치열한 싸움을 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 속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은 속절없이 감염돼 큰 고통을 겪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었다.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도 국가적 차원의 강력한 방역 명령으로 인해 일상의 삶이 제한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상실이 꼭 역기능적인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상의 제약은 우리가 아무런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혹은 사회의 관습을 따라 살아왔던 삶의 모습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예를 들면 회사의 재택근무를 들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가 되면서 많은 회사가 어쩔 수 없이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처음 재택근무를 도입할 때는 근무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등 여러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온라인으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불필요한 중간보고와 잡무, 그리고 상하 인간관계에 소모되는 시간과 정신적인 에너지들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효율이 늘었다는 보고가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선입견에서 벗어나 더 나은 업무수행 방식을 찾게 된 것이다. 교회는 어떠한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집단 중 하나가 바로 교회다.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던 행사들을 멈추고 나니, 정작 이 행사들이 교회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교회의 귀한 자원이 불필요한 곳들에 사용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코로나19가 준 귀한 교훈 중 하나다. 무엇보다 교회의 본질적인 면에서도 코로나19는 많은 변화를 가져다줬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진 이후 교회의 두 가지 존재 목적인 ‘모여’ 예배하는 것과 ‘흩어져’ 전하는 것이 모두 제한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는 ‘예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대면 예배를 강행해야 하는가?’, ‘비대면 예배를 예배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다양한 질문이 교계에서 오갔다. 아직 누구도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교계의 일치된 답을 제시하진 못했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나 당연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예배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다. 같은 비대면 예배라도 아무런 생각 없이 화면을 보며 드리는 예배와 진지한 고민 속에 드리는 예배는 분명 다를 것이다. 교회의 또 다른 중요한 본질인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것도 많은 도전이 있었다. 사람을 만나는 일 자체가 어려워진 것도 한 이유이지만, 그와 더불어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교회의 부끄러운 민낯이 대중에게 드러난 점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이제 한 개인의 삶만이 아니라 교회 전체의 거룩함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본격적인 온라인 시대가 열리면서 교회는 더욱 투명하고, 성실하며, 더욱 진실한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깊이 깨닫게 됐다.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개인은 이 시간을 잘 활용해서 타인과 사회의 시선 속에서 바라보던 나를 깨고 정말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내가 누구이며,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앞으로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시간을 익숙했던 모든 것을 일단 멈추고 더 나은 답을 찾아보는 쉼표로 활용하길 원하신다.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
[여주봉 칼럼] 예배 회복 4
지난번 우리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성전 회복 사건을 통해 교회와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과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보았고, 거기에 비추어 오늘날 우리의 예배가 회복되어야 하는 절실한 필요들을 살펴 보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교회와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조금 더 상세하게 보기 위해 성전에 담겨진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을 살펴보고자 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성전(처소) 삼고 거하기 원하신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그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으로 머물면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그들을 지도하시고 그들 가운데 운행하기 원하신다. 구약의 성전은 바로 이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 세워졌다. 그리고 구약의 성전에 담겨진 하나님의 목적은 신약의 교회를 통해 온전히 이루어졌다. 즉, 신약의 교회가 구약의 성전의 완성이다. 바울은 신약의 교회와 성도가 살아계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말한다(고린도전서 3:16, 6:19). 구약의 성전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비전과 열망, 즉 하나님 백성들을 성전 삼고 그들 가운데 거하기 원하셨던 하나님의 비전과 열망이 신약의 교회에서 성취된 것이다(고린도후서 6:16). 그렇다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성전 삼고 거하신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하나님이 구약의 성막에 대하여 말씀하신, 출애굽기 29:42-26에서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의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도 발견할 수 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구약의 성막이나 성전은 신약의 교회와 성도를 향한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출애굽기 29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비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영광으로 임하기 원하신다 2)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거하기 원하신다 3)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 운행하기 원하신다 4)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만나기 원하신다 5)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도하기 원하신다 또한, 성전에 담겨진 하나님의 비전은 곧 우리의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에 기초하여 우리의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열망을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볼 수 있다. 1)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가운데 영광으로 임하기 원하신다. 모세와 아론이 성막에서 제사드리고 나와서 백성들을 축복할 때에도(레위기 9:23-24), 솔로몬이 성전을 완성하고 하나님께 찬양드릴 때에도 여호와의 영광이 그곳에 가득했다(역대하 5:13-14). 오늘날도 하나님은 하나님 백성들의 예배 가운데 영광으로 임하기를 원하신다. 2)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가운데 거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 신앙의 모든 면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그래서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얼굴 빛을 황폐한 성소에 비춰달라고, 즉 하나님의 임재로 하나님의 성소에 돌아와 달라고 간구했다(다니엘 9:17). 그리고 오늘날 우리를 성전 삼으신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가운데에도 그분의 임재로 함께 하기를 원하신다. 3)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가운데 운행하기 원하신다. 바울도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 가운데 하나님께서 두루 행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고린도후서 6:16).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 또한 우리의 예배 가운데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일들을 행하기 원하신다. 4)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통해 우리와 만나기 원하신다. 구약의 성막이 지어진 목적 중 하나도 하나님이 그 백성들과 만나기 위함이었다(출애굽기 29:42-43). 또한 모세가 회막에서 하나님을 찾아 나아갔을 때에도 하나님은 그를 만나주셨고 하나님과의 친밀함 가운데로 인도하셨다. 회막(만남의 장막)이라는 이름처럼, 우리 예배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5)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통해 우리를 지도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이 성막을 통해 주신 약속 중 하나는, 성막에서 그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겠다는 것이다(출애굽기 29:42). 실제로 하나님은 성막 위에 떠오르는 구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셨다.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우리의 예배를 통해 우리를 구체적으로 지도하시고 인도해 가시기를 원하신다. 참된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비전과 열망이 보이는가? 나는 하나님의 그 열망을 보면서, 오늘날 심각하게 침체되어 있는 우리의 예배가 이렇게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예배로 모일 때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더 큰 영광으로 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모든 예배마다 하나님이 강한 임재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가 그 임재 안에서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하나님이 광야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기적을 행하셨고 초대교회의 예배에서 놀라운 성령의 능력이 나타났던 것처럼, 우리의 예배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친히 운행하시며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일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많은 성도들이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친밀함의 행복을 누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고 우리의 예배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보이시고 우리를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성경적 효와 가정] 가족 사랑의 효
성경적 효 실천에서 가족 사랑이 중요한 이유는 관계를 맺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가 ‘가족’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천부와 땅의 아들 아담과의 부자 관계는 아담과 하와의 결혼 관계보다 우선한다.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순종하는 성경적 효 실천의 근거가 된다. 우리나라의 ‘건강가정기본법’에서 ‘가족’은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뤄진 사회의 기본단위다. ‘민법’은 가족 범위를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 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로 정의한다. 성경은 가족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강조·언급한다. 1. 가족은 하나님이 세워 주신 최초의 공동체다. 가족은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보존·이어지는 곳으로서 최우선으로 보호·유지돼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아담의 독처(혼자 살아감)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았다. 그래서 돕는 배필과 함께 가정을 이루도록 하셨다(창 2:22∼24). 가족은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은 것’이며, 인간에게는 ‘기쁨’의 공동체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단어는 ‘가족’이라고 한다. 2. 성경은 가족 안에서 서로 돌봐주라고 명령한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 5:8). 우리는 가족을 하나님의 마음과 방법으로 돌봐야 한다. 성경적 효는 단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잘하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부부가 서로를 돌아보고,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며,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는 가족 간 돌아보는 전방위적인 의미다. 3. 가족이 행복하면 사회가 안정되고 국가도 부강하다.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인 가정에서 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행복해진다면 사회와 국가는 안정되고 부강해진다. 가족학의 세계적 권위자 버지니아 사티어는 저서 ‘사람 만들기’에서 가정은 사람 만드는 공장과 같다. 사회를 좀먹는 불량인간들의 생산은 가족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 4:20). 동양 고전 ‘효경’은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할 수 없다”고 했다. 성경대로 가족 간 사랑의 효 실천이 화목한 가정, 행복한 세상을 건설하는 지름길이다.
[성경적 한의학] 정신병과 귀신들림
정신병의 90%는 정신분열증이다. 정신분열증은 요즘 ‘조현병’이라는 용어로 대체되고 있다. 그 주된 증상은 환각과 망상의 두 가지다. 환각과 망상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에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의 과잉분비가 원인이라고 하는 학설이 주요 학설도 대두되고 있다. 도파민은 흥분성 호르몬인데 이것이 적당량 분비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과잉 분비되면 환각과 망상과 같은 이상증상들이 생길 수 있다. 환각이란 환청, 환시, 환미, 환취, 환촉의 다섯 가지를 말한다. 그중의 하나라도 있으면 환각이라고 한다. 환각 중에 환청이 제일 많고 환시는 그 다음으로 많다. 망상에는 사고 장애와 감정 장애가 있다. 즉 이상한 생각이 자꾸 드는 것과 이상한 감정이 자꾸 생기는 것이다. 망상과 환각을 모두 갖고 있으면 이를 정신분열증이라 한다. 이중에 한 가지만 있을 때는 분열증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정신분열증은 한방에서는 ‘기란’(氣亂)이라고 하는데 기가 어지러워지는 것이다. 우리 몸의 기는 항상 가볍게 팽팽 도는즉 순기를 잘해야 한다. 그런데 기가 거꾸로 도는 역기 현상이나, 기가 체하거나 막히는 기체, 기색, 기가 어지럽게 도는 기란 증상이 나타나면 정신이 어지러워져서 분 열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방에서는 기의 순환을 바르게 해주는 약재를 써서 치료한다. 우리 몸의 가슴윗부분은 항상 물이 있어서 시원해야 하고, 배꼽 아래쪽은 불이 있어서 따뜻해야 한다. 하지만 기의 순환이 잘못되면 이것이 반대로 돼 가슴 윗부분이 더우면서 열이 나고, 배꼽 아래쪽이 차가우면서 시리게 되는 상열하한(上熱下寒)증상이 생기게 된다. 가슴 위로 열이 차올라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정신이 분열되거나 우울에 빠지는 등등의 증상이 생기게 된다고 본다. 이것은 육체의 병이므로 육체를 치료하므로 당연 치료될 수 있는 문제다. 오늘날 크리스천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정신분열증으로 나타나는 것을 귀신들림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귀신들림과 정신분열증은 완전히 다르다. 귀신들림은 영적인 문제요, 정신분열증은 육체의 문제이다. 정신은 육체의 한부분이요, 육체에 속하기 때문에 육체가 약해질 때에 정신이 약해진다. 그러나 귀신들림은 영적인 문제이다. 물론 영과 정신을 완전히 구분할 순 없지만 마귀에게 사로잡히는 것을 귀신들림이라고 한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약물에 대해 반응을 한다. 하지만 귀신들린 자는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다. 귀신들린 자를 약물로 치료했다는 기록은 없다. 예수에 대한 적대감이나 부인은 귀신들린 자에게 는 꼭 있는 요소다. 그러나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그러지는 않는다. 예수에 대해 관심이 없을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또한 성경적으로 보면 귀신들린 자의 가장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알고 있으면서 적대시 하고 거부하는 것이다. 정신분열증은 결코 그렇지 않다. 괴력에 대한 문제도 확연하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괴력이 없다. 담을 뛰어넘거나 쇠사슬을 끊는 괴력이 없다. 하지만 귀신들린 사람은 그런 괴력이 있다. 그건 귀신의 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건만 봐도 정신분열증과 귀신들림은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에서 정신분열증상이 있으면 귀신들린 것으로 오 해하고 ‘기도해야 낫는다’면서 일체의 약물치료 거부와 함께 기도원으로 가게 만든다. 정신적인 질환도 육체 질환의 한 부분이며 분명히 약을 쓰면 치료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사회에서는 이런 병을 왜 이단시할까. 이건 중대한 문제다. 중세의 마녀사냥이 그랬다. 정 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마녀에게 사로잡혔다고 하면서 화형 시켰던 처절한 흑역사가 우리 종교사에 분명히 있다. 문제는 그것이 그때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오늘날 정통을 자랑하는 기독교 안에서 이런 일들이 너무나 흔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그저 아연할 뿐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감기나 배탈로 고생할 수 있고 수술을 받을 수 있듯이 정신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약해지고 어려워지면 그 원인을 찾아 가족치료나 환경 개선과 집단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치유를 할 생각보다, 사람을 도외시하며 매장시키려는 것은 너무나도 잔인하고 무식한 처술이다. 육체의 병과 영혼의 병을 구분할 줄 알자. 육체의 병이 깊어지면 무슨 병이든 영적인 유혹과 시험을 받고 사탄의 틈탈기회가 될 수 있다. 교회 안에서 지식 없는 사람들의 예사로 던진 한마디가 사람을 실족케 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