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현 기자2017-10-09

"모로코전 전력 다할 것"…모든 선수 기용 방침 밝혀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태극전사의 사명감과 정신력을 강조했다. 안이한 선수에게는 두 번 다시 태극마크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신태용 감독은 9일 "결국 중요한 것은 월드컵 무대"라며 "제 머리 안에는 월드컵 본선 무대만 생각하고 있다. 평가전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신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첫 원정 평가전을 치렀지만 아쉽게도 두 차례 자책골에 발목이 잡히면서 2-4로 완패했다. '신태용호' 출범 이후 첫 해외 원정 평가전에서 패한 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30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와 두 번 평가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내년 3월 평가전부터는 사실상 월드컵 무대에 나설 베스트 선수로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 지금은 대표팀의 중심을 이루는 선수를 고르는 과정"이라며 "중심이 있어야만 옆에서 덧붙여지는 선수를 발굴할 수 있다. 중심이 되는 선수가 없이 새로운 선수만 찾다 보면 팀을 꾸리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심에 있는 선수들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이제는 월드컵 시즌이다. 대표팀을 쉽게 생각하는 선수는 절대 합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특히 "월드컵 진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만 한다"라며 "안이하고 방심하는 선수는 가차 없이 뽑지 않을 것이다. 사명감과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차원에서 신 감독은 이번 모로코전에는 러시아전에서 안 뛰었던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줄 구상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번에 선발한 23명 가운데 골키퍼 3명을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20명 모두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를 주기로 했다. 신 감독은 "월드컵 본선의 로드맵을 짜기 전에 선수들의 경쟁력이 어떤지 모두 테스트 해봐야 한다"라며 "선발해서 써보지도 않고 '이 선수는 어떨까?' 고민하다 보면 월드컵 최종명단을 짤 때 고심만 커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가전의 결과도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결과보다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가 더 중요하다"라며 "내 머릿속에 중심이 되는 선수를 어떻게 꾸릴지 만들어놔야 하는 만큼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모두 단 1분이라도 뛰게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전에서 두 차례 자책골을 작성한 김주영(허베이 화샤)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다 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특별하게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다"라며 "오히려 위로해준다고 했다가 선수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 모든 선수에게 잘했다고 등을 두드려줬다"고 말했다.

김경한 기자2017-10-03

'국민타자'로 불리는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오늘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2017년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가 끝나면,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이승엽은 KBO리그에서 15시즌 동안 뛰며 통산 홈런 1위(465개), 타점 1위(1천495개), 득점 1위(1천353개), 2루타 1위(464개) 등 켜켜이 금자탑을 쌓았다. 일본에서 8년 동안 활약한 기록까지 포함하며 이승엽이 프로 무대에서 터뜨린 통산 홈런은 무려 624개나 된다. 한국 선수 중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엄청난 홈런을 친 이승엽이지만 때론 팬들의 기대에 가슴이 짓눌리기도 했다. 그래서 위기도 있었고, 좌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그때마다 다시 일어났다. 이승엽은 은퇴를 앞두고 "솔직히 힘든 날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행복한 날이 더 많았다"고 했다. 야구 팬이라면 좀처럼 잊을 수 없는 홈런포도 여러 개다. 2002년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서 6차전에서 6-9로 뒤진 9회 말 1사 1, 2루에서 이승엽은 기적 같은 동점 3점포를 터뜨렸다.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포까지 나오면서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자 이승엽과 대구팬들은 울음바다를 이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일본과 준결승전에서는 2-2 동점이던 8회 말 1사 1루 일본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를 상대로 역전 결승 투런포를 쳐낸 뒤 이승엽은 짓눌린 부담에서 벗어나 눈물을 쏟았다. 이런 기억은 한국 야구팬들에게 '빛나는 역사'로 남았다. '2017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은 그에게 숱한 홈런을 두들겨 맞았던 9개 팀이 개최하는 은퇴 투어를 KBO리그 최초로 치렀다.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스타 이승엽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야구계의 중지가 모였고, 이승엽에게 걸맞은 대접이었다. 8월 11일 대전을 시작으로 9월 30일 잠실까지, 9개 구단은 방문 팀 이승엽을 위한 은퇴행사를 열었다.

이법민 교회 기자2017-09-26

한국 내에서 벌어지는 테니스 대회 중 투어급 국제여자대회가 지난 16-24까지 올림픽 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WTA TOUR 대회 중 국내에서는 유일한 대회다. 국제 대회는 세계적인 상위 랭커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갖기도 했다. 금년도에는 특히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 깜짝 우승했던 라트비아의 '옐레나 오스타펜코'라는 걸출한 스타가 출전했기 때문이다. 전신 한솔 테니스대회로 상당한 인기를 갖기도 이 대회가 벌써 10년이 넘었고 2004년도 제1회 대회에 마리아 사라포바라는 선수가 약관 18세의 나이에 불과함에도 세레나 윌리암스를 물리치고 윔블던을 우승하고 난 뒤에 바로 한솔 대회에 출전했던 터라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 당시의 전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이 대회가 그 동안 한솔 대회로 열리다가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금년도에는 후원사를 변경하며 KEB 하나은행, 인천공항 코리아 오픈대회로 개최되었다 지난해 우승자인 카멜리아 베구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지만 3회전에서 이번 대회 준 우승자에게 패하고 결국 결승에 오른 '오스타 펜코'는 브라질의 '하닷 마이어'와의 결승전에서 1세트를 뺏기고도 침착한 절제감을 갖고 마지막을 백핸드 다운더 라인을 성사시키면서 마지막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환한 모습으로 우승자로서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옐레나 오스타펜코ⓒ데일리굿뉴스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약 43,000달러 정도를 우승 상금으로 거머쥐었으며, 금년도에 롤랑 가로에서의 우승과 함께 벌써 두 번이나 우승을 하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됐다. 그녀를 보기 위해 모인 관중들로 인해 올림픽 코트는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오랜만에 많은 관중이 모여 들어 테니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내년도에도 다시 한국을 찾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은정 기자2017-09-14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토트넘 손흥민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슈팅 훈련을 했던 것이 골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0-0이던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팀 동료 해리 케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각지대에서의 정확한 슈팅이 일품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고, 손흥민은 이날 두 골을 넣은 케인과 함께 경기 후 주관방송사 인터뷰에 참여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모든 포지션에서 모든 상황을 대비해 슈팅 훈련을 한다. 일련의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오늘 승리로 웸블리 징크스가 깨졌다고 생각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깼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기존 홈 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이 증축 공사에 들어가면서 인근 웸블리 스타디움을 쓰고 있는데, 유독 이 곳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손흥민이 저주를 풀 듯 경기 시작 직후 골문을 열어 손쉽게 승리했다. 한편 손흥민은 후반 11분 상대 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된 것에 관해 "심판 판정은 잘 보지 못했다. 오프사이드는 오프사이드"라고 말했다.

박은정 기자2017-09-1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연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에이스 코리 클루버의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지난달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13-6 승리 이후 한 번도 지지 않은 클리블랜드는 20연승 행진을 달렸다.무승부를 제외한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1935년 시카고 컵스의 21연승이다. 클리블랜드는 2002년 '머니볼' 열풍을 일으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20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해 최다 연승 공동 2위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1회 말 2사 후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시즌 30호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린도어는 클리블랜드 유격수로는 최초로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추가점이 절실했던 클리블랜드는 6회 말 2사 1, 3루에서 폭투로 귀중한 1점을 더했다. 클리블랜드 에이스 코리 클루버는 9이닝을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로 책임지며 이번 시즌 3번째이자 통산 6번째 완봉승을 얻었다. 시즌 16승(4패)을 따낸 클루버는 평균자책점을 2.44까지 낮추며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 통산 2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한발 다가갔다. 클리블랜드는 14일 디트로이트전에서 21연승에 도전한다.

박은정 기자2017-08-17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이 무려 27명으로 구성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17일(한국시간)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전과 한국전에 나서는 선수명단을 공개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선수는 23명.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4명의 선수를 더 선발했다.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4명의 선수를 추려 최강의 전력으로 중국전과 한국전을 치르겠단 계획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엔트리보다 3명이 더 많은 26명의 선수를 선발했는데, 우즈베키스탄은 이보다 1명을 더 뽑은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선수 명단엔 해외파 선수들과 국내파 선수들이 골고루 섞여 있다. 공격 라인엔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는 이고르 세르게예프를 비롯해 카타르 알 살리야 소속의 테무르쿠자 압두콜리코프, 카자흐스탄 오르다바시의 알렉산더 하인리히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서도 눈에 익은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 상강)는 지난해 11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전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선수다. 이밖에 러시아에서 뛰는 엘도르 쇼무로도프(FC로스토프), 일본에서 뛰는 포질 무사에프(주빌로 이와타), 아랍에미티르 알자지라 소속의 사르도르 라시도프 등이 합류했다. 수비라인엔 안주르 이스마일로프(창춘 야타이), 예고르 크리메츠(베이징 궈안) 등 중국 슈퍼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국전에서 골대를 지켰던 골키퍼 알렉산더 로바노프도 뽑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오는 20일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선수들을 조기 소집해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박은정 기자2017-08-16

'축구의 신' 자리를 놓고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2017-20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를 놓고 또 다시 경쟁을 벌인다. UEFA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와 메시, 그리고 '거미손'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다. 201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UEFA 올해의 선수는 한 시즌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무대다. 최종후보 3명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본선 무대에 오른 팀의 사령탑 80명과 기자단 55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그 결과 부폰, 메시, 호날두가 나란히 1~3위에 이름을 올려 상을 받을 수 있는 최종후보가 됐다. UEFA 올해의 선수 수상자도 이들 감독과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수상자 발표는 현지시간으로 24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발표된다. 비록 상을 받을 수 있는 최종후보 3인에는 끼지 못했지만 루카쿠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세리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킬리앙 음바페(AS모나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뮌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4~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후보 3명을 뽑는 투표에서는 부폰이 1위에 올랐지만 사실상 호날두와 메시의 2파전이 예상된다.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두 차례씩 UEFA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호날두는 2014년과 2016년에 상을 받았고, 메시는 2011년과 2015년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다만 지난 시즌 성적표만 따지면 호날두가 메시를 앞서는 형국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터트려 득점왕 자리에 올랐다. 뮌헨과 8강 1, 2차전에서는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쏟아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준결승 1차전에서도 해트트릭을 달성하더니 유벤투스와 결승전에서도 혼자서 2골을 책임지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 역시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총 54골을 터트리고 정규리그 득점왕(37골)까지 차지하며 맹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소속팀이 유벤투스에 밀려 8강에서 탈락하고, 정규리그 우승도 레알 마드리드에 내주면서 호날두보다 빛이 덜 났다. 다만 올해 39살의 백전노장 골키퍼 부폰은 최종후보 3명을 뽑는 투표에서 1위에 오르면서 '깜짝 수상'의 가능성도 남겼다. 지금까지 UEFA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 3명에 골키퍼가 이름을 올린 것은 2014년 마누엘 노이어(뮌헨)에 이어 부폰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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