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현 기자2017-06-26

"보수의 본진이 되는 정당 만들겠다" 바른정당 신임 대표로 이혜훈 의원이 선출됐다. 바른정당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를 열고 이혜훈 의원을 신임 대표로 맞았다. 당 규칙에 따라 2~4위를 기록한 하태경 의원과 정운천 의원, 김영우 의원은 자동으로 최고위원에 추대됐다. 대선 패배 후 48일만에 당의 새 지휘봉을 잡게 된 이 대표는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붕괴된 보수 진영의 한 축을 맡아 자유한국당과 '보수 적자' 경쟁을 펼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다잉 하나 되는 일이라면 천 번이라도 무릎 꿇는 화해의 대표가 되겠다"며 "크고 작은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며 "무능하기까지 한 몇몇 낡은 사람들 때문에 보수 전체가 궤멸됐는데 낡은 보수에 대한민국을 맡길 순 없다"고 강조했다. 당의 외연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바른정당 밖에 있는 국회의원, 단체장들을 속속 모셔오겠다"면서 "보수 차세대 그룹이 정치에 입문한 지 십수년이 흘렀지만, 대규모 수혈이 없었다. 보수의 대수혈을 전국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준수 기자2017-06-26

김준수 기자2017-06-25

이슬람 단식성월인 라마단 종료(25일)를 앞두고 국민 97%가 이슬람 신자인 파키스탄 곳곳에서 잇따라 테러가 벌어졌다. 24일 파키스탄 지오TV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북서부 파라치나르에 있는 투리 재래시장에서 두 차례 폭탄이 터져 67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 다쳤다. 목격자들은 금식 후 첫 식사인 이프타르와 라마단이 끝나는 것을 축하하는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준비하려고 사장에 많은 인파가 모여있을 때 첫 번째 폭탄이 터졌으며 부상자들을 돕고자 더 많은 사람이 모이자 두 번째 폭탄이 터졌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수니파 무장조직 LeJ(Lashkar-e-Jhangvi)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테러를 강하게 비난하며 "테러범들이 (군인이나 경찰이 아닌) 소프트 타깃을 노리고 있다"면서 "테러범이 진정한 무슬림이라면 이런 끔찍한 테러를 저지를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주도 퀘타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경찰관 등 1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퀘타 경찰서 앞에서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 한 대가 경찰서로 향해가다 검문을 받자 갑자기 폭발했다. 이 테러는 자마툴 아흐랄과 최근 파키스탄에서 잦은 테러를 벌인 국제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서로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퀘타는 한국인이 설립한 어학원에서 일하면서 기독교 선교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20대 중국인 2명이 지난달 IS 대원들에게 납치돼 살해되는 등 최근 테러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날 밤에는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남부 카라치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경찰을 향해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달려들어 총을 쏴 경찰관 4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군 홍보기구 ISPR의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최근 일련의 테러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에 은거한 테러범들과 관련됐다고 지목하면서 국경지대에서 대응 작전을 수행하고 불법 월경을 엄하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김준수 기자2017-06-25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공식일정을 없이 4일 앞으로 다가온 한ㆍ·미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 종일 청와대에 머물면서 참모진들로부터 방미 일정과 준비 상황 전반에 대해 보고받고 각 행사에서 제시할 메시지와 연설문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 참모들도 대통령 보고에 앞서 이날 오전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정의용 안보실장을 비롯한 수석ㆍ보좌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주요 점검사항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의 국제외교 데뷔 무대인 데다 회담 상대가 세계 질서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미국 대통령이다 보니 준비하고 확인해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 측 전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ㆍ미 정상회담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외교 이벤트"라며 "준비할 것이 정말 많고 거듭 확인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방미 기간 세부 일정은 청와대와 백악관이 막판 조율 중이나 지난 14일 청와대가 공식 발표한 일정만도 △백악관 환영 만찬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펜스 부통령 등 미 행정부 주요 인사 면담 △미 의회ㆍ·학계ㆍ경제계 관련 행사 △동포 간담회 등에 달한다.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굵직한 행사인 데다 백악관 측과 긴밀한 소통과 협조가 필요한 만큼 청와대도 온 신경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메인 이벤트'인 정상회담 전략을 두고 문 대통령과 참모들은 한·미 동맹 재확인과 정상 간 유대 강화라는 제1의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최대한 국익에 부합하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묘안을 짜내느라 고심을 거듭했다. 청와대가 지난 14일 발표한 대략적인 정상회담 의제는 △한ㆍ미 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향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방안 △한반도 평화 실현 △실질 경제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등이다. 한ㆍ미 양국 모두 대외정책의 세부적 기조와 인적 진용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은 정권 초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양국 모두 '갈등'을 부각하기보다 한ㆍ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정상 간 신뢰를 쌓는 수준에서 '웃으며 헤어지는 그림'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놓고 허를 찌르는 변칙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은 미국이 어떤 자세로 회담에 임하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별 대응 전략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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