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현 기자2018-07-16

GOODTV와 함께 <비츠로포럼>을 설립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을 위한 사역을 시작한 사단법인 새길과새일의 최서형 이사장을 만나 한국교회의 문제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Q 최근 <한국교회에 한방을 먹이다>란 신간도서를 발간하셨다. 어떤 도서인지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 한의학은 증상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근본 배경을 치료한다. 제목은 한의학의 좋은 솔루션을 한국교회에 제시한 것이다. 근원을치유할 수 있는 의학적인 해석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Q 오랜 기간 한국교회는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주된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A 심각성은 공감한다. 미래도 어둡고 어떤 문제냐 핵심이 뭐냐는 건 다 다르다. 환자를 보며 찾아냈다. 우리나라에는 소화기관은 더럽고 썩어있는 사람이 많다. 폭식, 야식, 독성음식 그런 것을 먹으면서 소화는 잘 된다. 마구 먹어도 소화가 잘 된다. 근데 속은 썩고 피는 탁한 겉과 속이 다른 위장병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이게 한국교회의 문제다. 속 사람은 썩어 있거나 더러운데 겉은 경건하고 깨끗하거나 아무렇지 않은 속과 겉이 다른 모습이 핵심이다. 왜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 모습을 교인들이 드러내게 됐느냐는 이유를 분석했고, 분석을 통한 솔루션을 책에서 제시했다. Q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 교회, 연합단체들이 각자의 모습으로 위기를 탈피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뚜렷하게 개선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한국교회 위기 탈피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A 한국 교인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성격이 나쁘거나 본질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가장 큰 것은 말씀교육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우리 국민은 어릴 때 교육이 주입식 입시교육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도 그렇게 했다. 말씀이 지식으로만 되고 몸으로는 체득되지 않은 모습이 위선으로 나타난 것이다.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사랑을 실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서 사랑 타령에도 사랑을 하지 않는 교회, 그게 사회의 눈에 보인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나타내는 게 어려운 건 아니다. 그길은 말씀에 힌트가 많이 나와 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대목에서 그런 행태를 분석해보면 특징적 문제를 밝히고 있다. 결국 사랑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걸 교회가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적용하고, 에베소서에 몸에서 배우라고 돼 있다. 사랑 안에서 하나를 이룬다고 돼 있다. 우리 사람들은 이분법에 익숙하다. 반복과 배타, 자기 것 추구, 그런 것이 되다 보니 개교회주의, 이기주의, 기복주의, 이런 문제가 생긴다. 악이 선이 되는 통전적인 생명섭리를 배워야 한다. 한국교회에 통전 생명관이란 패러다임을 가르치고 적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Q 최근 GOODTV와 함께 <비츠로포럼>을 설립해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을 위한 사역을 시작하셨다. 이 사역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은. A 지금의 한국교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막다른 골목에 와있다. 사회로부터는 배타되고 캡슐화되고 변화의 동력은 없고 청년세대는 예수를 부끄러워하고 미래도 어둡다. 이제는 빨리 바꿔야 한다. 더 늦으면 안 된다. 입체적이고 통전적인 프로그램으로 한국교회를 다시 교육해야 한다. 그런 인물을 양성하고 한국교회에 퍼뜨리면서 재무장해야 한다. 그러면 한국교회는 다시 변화된다. 교육과 연구 작업, 포럼을 통해서 퍼뜨리는 물결을 이루는 일을 하고 싶다.

김경은 변호사 기자2018-07-16

#1. 2007년 5월, 국방부 앞에서 열린 특전사 이전계획 철회 촉구집회 도중 생후 2개월 된 새끼돼지의 사지를 밧줄로 묶은 뒤 찢어 죽이는 ‘능지처참’ 퍼포먼스가 거행되었다. 집회에는 수많은 시민들과 이천시장, 하남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고위층 인사들도 참가한 자리였는데, 돼지는 눈깔을 뒤집고 거품 섞인 침을 질질 흘리며 고통스럽게 울부짖었음에도 아무도 말리지 않아 결국 사지가 찢긴 채 죽었다. 검찰은 직접 가담한 10명을 찾아낸 뒤 집시법 위반 등 다른 혐의에다, 동물학대 혐의도 함께 적용해 1백만 원씩 벌금을 물렸다. #2. 2012년 4월, 에쿠스 차량이 트렁크에 개의 목을 매달고 도로를 질주한 사건이 일어났다. 개의 사체는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됐고, 내장이 터져 고속도로에 피가 계속 흘러나왔다. 경찰조사결과, 에쿠스 운전자는 당초 개를 차 안에 태우려 했으나 차량 내부가 더러워지는 것을 염려해 트렁크 안에 개를 실었고, 트렁크 안에 산소가 부족할까봐 트렁크를 열어 두었다. 고속도로 진입 후 차량에 속도가 붙자 열린 트렁크 밖으로 개가 떨어졌고, 이를 알지 못한 채 다시 차량이 출발하면서 목을 매단 상태로 끌려가게 되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고, 결국 동물학대의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처분이 되었다. #3. 2016년 9월, 전북 익산에서 10년 동안 함께 한 반려견 하트가 실종되었다. 하트를 찾는다는 현수막을 걸고 전단지를 돌리며 온 동네를 찾아 다녔으나, 결국 옆 마을에서 70대 노인 네 명이 하트를 보신한다며 잡아먹은 것이 밝혀졌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하트가 살아있었고, 중년남자 셋이 몽둥이와 포대자루를 들고 하트 주위에 왔다갔다 거렸다고 하였으나, 해당 노인들은 이미 교통사고로 죽은 개를 실어다 먹기만 했다고 주장하였다. 결국 살아있었다는 점에 대하여 증거가 불충분하여 동물보호법위반죄는 혐의없음으로, 점유이탈물 횡령죄는 인정되어 벌금 30만 원이 선고되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전후 개고기의 식용 문제가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자, 정부는 동물보호문제가 외교문제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여 1991년 동물보호법을 제정하였다. 그러나 초기의 동물보호법은 보여주기 식으로 급히 만든 것으로써 동물들을 보호하는 데에는 실질적으로 작용하기 어려웠다. 2000년대 중반부터 동물은 단순히 이용의 대상이 아닌, 사람과 동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친구, 가족과 같은 '반려'의 존재가 되기 시작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동물들과 관련된 이슈에 집중되었다. 특히나 동물학대사건이 발생되면 수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지만 그때마다 여지없이 동물보호법의 구멍이 발견되었고, 국민들의 요청에 의해 두 차례의 전면개정과 수차례의 일부개정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해외에서는 동물학대가 곧 어린이나 여성, 노인 등과 같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학대로 이어질 연관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보고되면서, 동물학대사건이 발생하면 적극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하여 더 큰 범죄행위로 이어지지 않도록 범죄를 예방하는 기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동물을 학대하는 것이 범죄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경찰마저 동물보호법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경우도 있어서 동물학대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수사가 적극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관할관청에는 동물보호를 담당하는 주무관이 있는데 동물보호법상 긴급격리조치 발동이 가능하나, 내용을 잘 몰라서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책임질 것을 염려하여 적극적인 격리조치발동을 망설이는 바람에 결국 계속해서 학대를 당하다 쥐도 새도 모르게 죽는 일도 왕왕 있다. 형사처벌이 된다고 하더라도 동물학대사건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고작 몇 십만 원, 몇 백만 원의 벌금만 부과하여 국민들의 법감정에 따라 가지 못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점점 다양해지고 잔인해지는 새로운 유형의 동물학대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나,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진 동물보호법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다행히 희망은 있다. 6월 20일, 표창원 의원은 원칙적으로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되, 예외적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이나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의 보편적이고 타당한 경우에만 동물을 죽이는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동물학대규정을 전면 수정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하였다. 일명 표창원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서명을 받고 있는데, 수많은 국민들이 법안통과를 염원하며 10만 명의 서명이 완료되었다. 이제 10만 명의 서명이 남았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도 www.표창원법.com (또는 국민청원게시판)으로 들어가셔서 서명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해외에 가보면 동물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리낌 없이 다니거나 태연히 낮잠 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길거리에서 동물을 보기가 참 힘들다. 성경은 "의인은 자기 육축을 잘 돌아보나 악인은 그 짐승에게까지 잔인하다"고 했다(잠 12:10). 우리나라에도 의인이 가득하여 동물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

김신규 기자2018-07-16

바야흐로 여름휴가시즌이 돌아왔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우리 국민들의 80% 가량은 올해 휴가여행으로 ‘국내여행’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국민의 55.2%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2.6%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국민들의 여름휴가 여행 계획을 파악하는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의 경우 이번 여름휴가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 비율 55.2%는 ▲구체적인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27.3%) ▲휴가 여행을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26.5%) ▲이미 휴가를 다녀온 응답자(1.4%) 비율의 합이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52.1%)와 비교했을 때 3.1%p증가한 수치이다. 국내여행 계획 응답자의 방문 목적지로는 강원도(32.1%)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경상남 도(12.7%) ▲경상북도(10.4%) ▲전라남도(9.9%) ▲경기도(9.3%) 등의 순이었다. 휴가 여행 출발 시기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7.16~8.12) 사이에 85.5%가 집중됐다. 일자별로는 7월 28일(토)이 20.3%로 가장 높고, 7월 27일(금) 8.0%, 8월 3일(금) 7.7%, 8월 2일(목) 6.8%로 순으로 나타나 7월말에서 8월초에 여름휴가 여행객이 가장 많이 몰릴 전망이다. 국내여행 계획 응답자의 예상 지출액은 평균 25만 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000원이 늘었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2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30.5% → 29.8%), 3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30.3% → 19.5%) 지출 예정자가 감소한 반면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8.6% → 12.8%), 100만 원 이상(1.3% → 2.4%) 지출 예정자가 늘어나 평균 지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0만 원 미만(0.4% → 2.6%)과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29.0% → 32.9%) 지출 예정자도 증가해 국내여행의 영역이 고급(럭셔리) 여행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알뜰 여행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여름휴가 기간은 2박 3일(40.9%)이 가장 많고, 1박 2일(28.9%), 3박 4일(18.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로 여름휴가를 떠날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78.0%)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비행기(8.6%) ▲철도(4.7%) ▲고속·시외버스(4.3%) 등이었다. 숙박시설은 펜션(37.5%)의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가족·친지집(17.7%), 콘도미니엄(1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7~8월 동안 국민들이 휴가를 사용해 여름 국내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여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여름 휴가철 국내여행이라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특히 우발적 성범죄의 빈도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 휴가지에서 야간에 혼자 이동하는 것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워 가급적 삼가야 한다. 이외에도 과도한 음주에 따른 범죄노출, 공공장소의 몰카 범죄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천보라 기자2018-07-16

지난 2011년 미국 CNN의 한 보도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한국에서 동물 생매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에는 2010년 발생한 구제역 사태 당시 돼지가 살처분 당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구덩이 안에 수많은 돼지가 산 채로 서로를 뒤덮으며 울부짖고 있었고, 그 위로는 굴착기가 쉬지 않고 또 다른 돼지를 내던지고 있었다. 축산물가공처리법 및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가축은 사살, 전살, 타격, 약물사용의 방법으로 즉시 살처분해야 한다. 동물권단체 '케어(CARE)'의 박소연 대표는 참혹한 아비규환의 현장에 잠입해 그동안 행정 편의주의에 의해 관행적으로 이뤄진 불법 생매장(살처분)의 실태를 세상에 공개한 장본인이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났다. 그가 보는 한국 사회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인터뷰 당일에도 개농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던 박 대표, 그는 7년 전 영상처럼 절규하고 있었다. 동물 홀로코스트, 한국 -괜찮으세요? "너무 끔찍해요. 이제까지 20년 정도 활동하면서 오늘이 가장 끔찍한 현장이에요. 얼마나 생명에게 잔인할 수 있는지, 얼마나 인간의 이익을 위한 한낱 도구로 생각하고 있는지. 아니 어쩌면 물건보다도 못한, 집안의 화초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고 있어요. 죄송해요. 제가 감정에 격해져서…." -대표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7년 전 구제역 당시 돼지 생매장 영상이 떠올랐어요. 대표님과 돼지의 울부짖음이 뒤엉켜 한동안 잔상으로 오래 남았었거든요. 이 일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오늘처럼 늘 마주하는 처참한 현장, 트라우마는 없나요? "물론 당연히 힘들고 가슴 아파요. 그런데 상처받고, 슬퍼하며, 분노하는 마음으로는 누군가를 돌봐줄 수 없고 이런 상황을 이겨낼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강해져야 해요. 학대자보다 강해져야 하고, 때로는 미미한 법보다 더 강한 행동을 해야 되죠. 그래야만 동물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늘 스스로 마음의 훈련을 해요. 그리고 이미 벌어진 사건보다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집중하면서 조금씩 이겨내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사람들이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활동가보다 훨씬 더 심해요. 활동가는 내가 일하는 만큼 뭔가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끼면서 활동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치유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무기력하게 상황을 지켜봐야 하잖아요." -맞아요. 저는 괴로워서 심지어 외면하고 싶을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강아지를 키우고 나서부터 조금씩 달라졌던 것 같아요. 대표님께서 동물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뭔가요? "8살 때 정육점에 걸린 팔다리가 다 붙어있는 돼지를 보고 내가 여태 친구를 죽여서 먹고 살았구나 굉장히 충격을 받았어요. 어릴 때부터 TV에 동물이 나온다고 하면 자다가 깰 정도로 동물을 좋아했어요. 또 반대로 엄마가 뭐 사줄까 하면 '꼬기 꼬기' 할 정도로 고기 광이었거든요. 그런데 정육점에서 이 두 가지가 같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 거죠. 그때부터 고기를 못 먹었어요. 또 동물의 아픔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어른이 되면 내가 너희를 꼭 도와줄게 생각했죠. 그러다가 20대 후반에 우연히 혼자서 1인 시위 하는 활동가를 만나면서 직접 현장에 뛰어들었고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그 후로 20여 년 활동하셨어요. 대표님이 보시는 한국사회의 현실, 어떤가요?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눈에 동물의 고통이 보이고 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어요. 채식하는 사람들도 늘어났고요. 전반적으로 동물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향상돼가고 있는데, 반대로 법이나 제도 또 이를 관장하는 공무원은 아직 대중의 인식까지 가지 못하고 있어요. 동물보호법 같은 것을 봐도 아직까지 반려동물 위주이고, 그런데 반려동물조차도 사실은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또 사법부의 미온적인 태도는 여전히 아쉬워요. 동물학대의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처벌들이 쌓여나가야 하는데, 아무리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도 여전히 사람과 물건의 일로만 보거든요. 학대자임에도 사람에게는 온정적으로 봐주는 분위기가 아직 팽배한 거죠. 그래서 역시나 미미한 처벌로 끝나고 그러다 보니깐 동물보호법과 동물학대의 처벌 사례 등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어요." -사실 동물학대의 경우 너무 광범위해서 국민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맞아요. 일반적으로 매일 일어나는 농장동물에 대한 폭력적인 행위들. 실험동물에 대한 잔인한 행위들. 그런데 이런 동물은 산업적 이용 대상, 즉 경제동물로 보면서 결국은 동물보호법망에서도 빠져나가고 있거든요. 또 동물쇼는 여전히 학대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많은 동물이 인간의 이용가치에 따라 나뉘면서 다양하게 학대되고 있어요." ▲유기견 '토리'를 공식입양한 문재인 대통령과 박소연 대표(오른쪽)가 청와대 관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위클리뉴스 모든 살아있는 것은 순환한다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나요? "15년 만에 동물보호법을 개정(벌금형 2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시킨 '2006년 장수동 개지옥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오늘 같은 환경이었는데, 3주 동안 거의 모든 언론에서 다룰 정도로 끔찍한 사건이었어요. 당시 법이 없어서 동물을 구할 수 없었고, 결국 활동가들이 절도죄를 무릅쓰고 100마리의 동물들을 강제로 구출했거든요. 우리는 감옥에 갈 각오를 하고 벌인 행동이었는데, 결국 법이 긴급한 구호활동이었다며 우리 손을 들어줬어요. -케어의 대표로서 또 개인 박소연으로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일까요. "대한민국 최초로 현행법상 개를 도살하는 것 자체가 이미 불법이라는 판결을 최초로 얻어냈어요. 이 판결을 가지고 전국적으로 개개인들의 동시다발 소송을 이어 나가는 '와치 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에요. 또 개농장을 보호소로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난 7월 7일부터 시작했어요. 그래서 불법 개농장 시설의 개들을 구조하고 또 개농장을 운영했던 사람을 직원으로 고용해 동물을 보호하는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거죠. 저는 그동안 아무것도 없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며 그렇게 달려왔어요. 후배 활동가들은 체계적으로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가고 또 개인적인 보람과 행복함을 느끼면서 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그런 기반을 만들어 가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요. 개인적 소망은 이런 일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것만큼 바라는 것이 없어요. 모든 세상은 살아있는 것과 살아있지 않은 모든 것이 공존해요. 그 모든 것들은 유기적인 연결고리 속에서 서로 질서를 맺고 살아가며 존재하죠. 저는 인간이 오랜 역사 속에서 차별과 불평등, 폭력을 없애며 성장했다고 봐요. 그것이 인간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생명에게로 확장됐으면 좋겠어요. 생명 존중과 보호는 공존의 기본 덕목이에요." ▲케어 박소연 대표(오른쪽)와 배우 김효진이 지난 7월 6일 남양주 개농장에서 개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위클리뉴스

김신규 기자2018-07-16

지난 2001년 9월 11일 오전 8시 45분. 92명의 승객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소속 AA11편 점보 여객기가 뉴욕의 최고층(110층) 건물인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 중 북쪽 건물에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어 9시 3분, 승객 65명을 태운 유나이티드항공의 UA175편 여객기가 남쪽 건물로 돌진했다. 쌍둥이 빌딩은 순식간에 불기둥에 휩싸였다. 이 테러로 세계무역센터에서는 2,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됐다. FBI는 9·11 테러의 배후에 이슬람 테러 단체 알 카에다를 지휘하는 오사마 빈 라덴이 있다고 발표했다. 한 손에는 코란, 한 손에는 칼 흔히 종교로서 이슬람의 이미지는 ‘한 손에는 코란, 한 손에는 칼’이다. 이는 창시자인 마호메트가 선교를 위해서라면 전쟁까지도 마다하지 않고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으면 가차없이 죽였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탈레반, 알카에다, IS 등 과격 이슬람 테러단체들의 크고 작은 각종 테러가 세계의 화약고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 나라와 대륙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이슬교와 이슬람인들은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던 테러다. 현재 전 세계인구가 약 74억 명으로 추정할 경우 이슬람 인구는 대략 16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21%를 차지한다. 이슬람교는 전 세계에서 기독교 다음의 세계 제2위 종교로 부상했다. 특히 유럽의 급격한 이슬람화는 기독교 국가였던 유럽 국가들의 정체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유럽의 이슬람에 대한 경계심은 이슬라모포비아(Islamophobia·이슬람공포증)를 넘어 유라비아(Eurabia유럽+아라비아) 공포로 확산됐다. 지난해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2050년 유럽의 무슬림 인구 비율이 지금의 세 배 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30여 년 후에는 스웨덴의 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이슬람 사람인 셈이다. ‘이슬람’ 종교 아닌 이데올로기인가? 이러한 이슬람의 움직임이 한반도에도 위협이 된다.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으로 단기선교를 떠났던 샘물교회 교인 23명이 탈레반에 의해 피랍됐으며, 피랍 일행 가운데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씨가 탈레반의 손에 희생됐다. 지난 2005년에는 이라크에서 김선일 씨의 피살도 한국인 대상 테러였다. 한국교계의 시각은 유럽을 삼킨 이슬람이 한국을 타깃으로 한반도의 이슬람화를 시도할 것을 우려하는 측면이 강하다. 선교학자 전호진 박사는 <이슬람 종교인가? 이데올로기인가?>라는 저서에서 “이슬람원리주의는 종교가 아니라 이데올로기”라고강조했다. “알라 신의 주권이 정치권력보다 우선한다는 신앙 논리는 신앙의 차원을 넘어선 이데올로기”라는 지적이다 또한 종교적 획일주의를 지향하고 종교의 다원성을 철저히 거부하는 행태와, 이슬람 국가들이 이슬람을 실패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안으로 받아들인다는 점도 이슬람은 종교이기 이전에 ‘이데올로기’라는 것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이슬람 가짜뉴스와 예멘난민 문제 이렇듯 일반 사회는 물론 기독교계의 이슬람 경계는 이슬람에 대한 공포와 함께 이슬라모포비아 분위기를 부채질했다. 최근 모 국회의원이 지난 2015년에 간증했던 내용 가운데 ‘강의 도중 이슬람 종교행위를 자제시키던 교수를 처형 운운하며 위협했던 이슬람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 내용은 ‘가짜뉴스’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대학에서 이 사건에 대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고, 해당 의원의 측근도 의원 자신이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제주 예멘 난민문제로 국내가 시끄럽다. 사회적으로도 예멘 난민을 이슬람 과격단체와 동일시 취급하는 분위기도 있다. 기독교계 일각에서는 예멘 난민문제를 선교적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주장하지만,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만만찮다. 애굽선교센터 원장인 김신숙 선교사는 한국에도 이슬람 확장이 날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로 인해 우리 사회가 혼합되고 있는 만큼 사회일각의 우려에 편승하기보다 한국교회가 이슬람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효율적인 선교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슬라모포비아나 그 반대의 시각들로 나눠지기보다 연합을 통해 이슬람권 선교에 나서야 할 때이다.

이종관 PD 기자2018-07-16

‘통일’이라는 단어는 우리 민족 구성원이라면 그 말만들어도 간절하고 가슴 뭉클해지게 한다. 지난 4·27남북정상회담, 6·12북미정상회담 등 최근 전에 없던 평화적인 분위기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반도의 통일. 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의미의 통일은 무엇일까? GOODTV가 제작한 <오, 자유여! - 오, 하나님 자유를 향한 나의 여정을 지켜 주소서!(이하 오, 자유여!)>는 억압의 땅을 탈출해 자유의 땅으로 넘어 온 탈북민들이 겪었던 북한의 실상과 남한 정착생활에서 받았던 응답과 감사의 순간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은혜를 안기면서 통일에 대한, 탈북민들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7월 19일(목) 방송되는 ‘내가 꿈꾸는 통일’편에서는 강은정, 주선화, 최영하, 한유미, 최성국 씨가 출연해 기도로 응답 받고 싶은 통일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통일 이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 통일 이후 우리와 같은 한 핏줄인 탈북민들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자랐던 고향의 방문일 것이다. 가는 방법도 다양하지만 집에서 출발해 내비게이션으로 내가 살았던 지역을 선택해 육로로 이동하는 것, 너무나도 행복한 상상이다. 탈북민들은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이 살아 있을 때 통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통일 후 이루고 싶은 소망 통일이 된다면 언젠가는 우상이 무너지고 북한 땅에도 종교의 자유가 생겨나 지하에 숨어있던 지하교회 교인들과 함께 곳곳에서 하나님께 예배가 드려지는 그날. 하나님께 올리는 찬양이 흘러나온다면 그것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할까? 아주 작은 기대감에서시작된 상상이지만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 탈북민들의 생각이다. 우리가 조금 더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한다면 하나님의 때에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이 다시 한 번 북녘 땅에서 이뤄지리라는 기대를 가진다. 한국교회 1,000만 성도들과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기대하는 복음 통일에 관한 간절한 소망들은 7월 19일 오전 9시 30분, GOODTV <오, 자유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조준만 기자2018-07-16

국내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대한민국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다. 여름이면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반려동물과 여행을 갈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로 어떻게 움직이느냐(교통) 하는 것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을 정리해 봤다. 들어는 봤니? 펫택시 '펫미업'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할 수 있는 펫택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아지, 고양이 뿐만 아니라 너구리, 토끼 등 반려동물이라면 어떤 동물이라도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지역 요금은 기본 8,000원이며 1km당 1,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반려동물과 마음 편히 이동할 수 있어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예약은 '펫미업' 홈페이지와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비행기 타기(국내선) 국내선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맹견제외) △고양이 △새(맹금류 제외) 등이다. 1인당 데리고 탈 수 있는 수는 1마리이지만 8주~6개월 사이의 강아지와 고양이의 어미 포함 2마리, 새 한 쌍은 한 케이지에 들어가 있으면 탑승이 가능하다. 단, 맹인안내견의 경우 케이지 없이 기내에 동반이 가능하니 사전에 꼭 문의하자. 국내선 반려동물 탑승이 가능한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다. 케이지 규격과 무게, 반려동물 탑승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반려동물과 비행기 타기(국제선) 반려동물과의 해외여행은 국내선 비행보다 훨씬 복잡하다. 방문하는 나라의 검역 절차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해당국가의 검역절차를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첫 번째 단계는 출국할 국내 공항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사무실을 방문해 △동물검역신청서 △예방접종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고 검역관에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동물검역증명서가 발급된다. 검역 수수료는 1만 원. 두 번째 단계는 발급 받은 검역증명서를 이용하는 항공사 데스크로 가서 안내를 받으면 된다.

조재민 편성PD 기자2018-07-16

한국 교회에 영원히 빛날 위대한 영적 스승으로 꼽히는 故 한경직 목사. 故 한경직 목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목회자로서 뿐만 아니라 애국자로서, 교육자로서, 복지가로서, 전도자로서도 살아왔다. 그의 다양한 활동에 언론은 적지 않게 그를 주목해왔다. 그는 평소 ‘나라사랑’, ‘예수사랑’, ‘이웃사랑’ 이라는 3가지 사랑을 몸소 실천해왔다. 우리민족에게 기독교를토대로 한 새로운 나라의 비전을 제시하고 몸소 실천했으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신으로 이웃과 한 몸 되어 돌보고 양육한 사랑의 목회자였다. 그의 목회사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처럼 자신이 선포한 말씀대로 실천하는 신행일치의 목회자였다. 목회자가 실패하는 궁극적인 원인은 자신을 삼가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 그는, 자신에게 정직하고 철저한 목회를 적용하기 위해 애써왔다. 또한 그는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다.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누구보다 겸손과 중용의 자세를 가졌다. 그의 뛰어난 인격과 설교로 인해 주변에는 충성된 일꾼들이 함께 해왔었다. 많은 이들은 그의 삶을 ‘나라 사랑, 인간사랑, 하나님의 사랑’을 분명하게 보여준 목회자였으며, ‘예수님을가장 닮은 사람’이라고 정의를 내릴 정도이다. GOODTV는 故 한경직 목사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매주 월요일 7시 30분에 <故 한경직 목사의 성경의 길>을 방송한다.

조준만 기자2018-07-16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됐다. 이맘때가 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의 고민도 함께 시작된다. 반려동물을 집에 둘 수 없고 누군가에게 맡기기도 불안하기만 하다. 애처로운 눈망울을 외면하고 떠나는 것도 맘에 걸린다. 그렇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반려동물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지와 호텔이 등장했다. 이번 여름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자. 더마을: 애견 수영장, 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한곳에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더마을' 펜션. 애견인을 위한 펜션답게 각 객실에는 배변패드와 밥그릇이 준비되어 있고 거실바닥은 에폭시 소재로 코팅되어 있어 강아지들이 미끄럽지 않게 다닐 수 있다. 또한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도 준비되어 있다. 이곳의 특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애견 전용 스파'다. 애견용 샴푸와 드라이기가 있어 밖에서 노느라 꼬질꼬질해진 강아지를 깨끗이 씻길 수 있다. 이밖에도 전 객실 조리시설이 마련돼 있고 테라스에는 비비큐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문의(070-8844-5026) 강아지트: 강아지들을 위한 카페, 중형견도 OK! 충북 충주시 연수동에 위치한 애견카페 '강아지트'는 카페와 애견호텔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소형견과 중형견 모두 출입 가능하며 강아지와 함께 오지 않은 사람도 이용 가능하다. 강아지트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수제간식과 애견용품 등도 함께 판매한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애견호텔은 카페 전체를 두루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아지들이 케이지에만 갇혀 있지 않아 마음껏 놀다가 편안히 잠들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문의(043-856-9555) 울진 라벤더 농장: 우리 집 멍멍이 인생샷을 남기자!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서는 경북 봉화의 양원역에는 '라벤더 농장'이 있다. 상쾌한 낙동강의 강바람이 부는 곳에 위치한 이곳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 좋은 장소다. 특히 7월은 보랏빛 라벤더가 만개하는 시기로 사람뿐 아니라 강아지들도 라벤더 꽃밭을 좋아한다. 향긋한 라벤더 꽃밭을 달리며 행복해 하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실컷 담을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한다면 꼭 방문해 보자. 농장에서 진행하는 강아지 전용 비누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활동비는 5,000원. 문의(010-4305-6618)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의 모습 ⓒ위클리굿뉴스

조준만 기자2018-07-16

"도로 갓길에는 장갑, 신발, 음료수 병, 과일 껍질 등이 있다. 그러나 갓길에는 쓰레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버린 물건들 옆에는, 바로 몇 분 전까지 인간처럼 붉고 뜨거운 피를 가졌던 하나의 생명이, 걸레처럼 나뒹굴고 있다. 그것은 건너편 숲의 옹달샘으로 가고 싶었던 토끼였고, 새끼에게 먹이를 가져다 주고 싶었던 수달이었다." 황윤 감독의 영화 ‘어느 날 그 길에서’의 줄거리 글에 나오는 대목이다. 2006년 개봉한 이 영화는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인 ‘효율’과 ‘신속함’을 위한 도로가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동물들에게는 수난과 죽음의 길임을 보여준다. 영화를 만든 황윤 감독은 데뷔 이래 줄곧 생태와 환경에 관심을 둔 작품을 만들어왔다. 영화는 인간의 기호(비보호 표지판과 신호등)속을 헤치고 걸어가는 거북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작고 느리고 힘없이 걸어가는 그 모습에서 앞으로 닥치게 될 운명을 예감하게 한다. 인간의 욕망과 눈높이로 지어진 이기적 구조들 속에서 작고, 느리고 서툰 생명들은 힘없이 죽어간다. 거칠고 위협적으로 도로 위를 달리는 ‘네 바퀴 달린 동물들’은 고라니, 뱀, 삵, 두꺼비, 새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전부 먹어치운다. 감독은 그 현장 속으로 카메라를 들이댄다. 영화는 야생동물들의 죽음의 흔적들을 담담하게 보여주면서 속도와 효율의 가치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태도를 고발한다. 다소 생소한 문제인 길 위에서 죽어가는 동물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러면서 단순히 동물이나 환경을 보호하자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 땅에 살아가는 존재들에는 ‘인간’뿐만 아니라 작은 ‘생명’들도 함께 살아감을 보여준다. ‘어느 날 그 길에서’는 함께 살아감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절대로 지켜질 수 없는 ‘대지의 거주자들을 위한 생존지침 5계명’은 야생동물들의 절박한 삶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가슴 아픈 역설로 우리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태도와 시선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 곳곳은 도로 건설로 파헤쳐지고 그로인한 지역발전과, 새로 개통된 도로로 인해 단축된 시간을 축하하고 선전하는 뉴스소리가 들려오고 로드킬은 현재도 진행 중인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속도와 효율을 위해 고안된 도로와 자동차에 치어 먼지처럼 사라지는 이 땅의 생명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매일 같이 죽어가지만 세상은 이들의 죽음에 놀랍도록 차분하고 무관심하다. 몇몇의 활동가들이 생명과 생태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으로 이 문제에 대해 부르짖고 있을 뿐이다. 그러는 사이 야생동물들이 사는 백두대간의 서식지 위에 계속해서 도로가 놓이고 또 넓어지고 있다. 이 땅을 거미줄처럼 덮은 수많은 도로들은 우리들에게 성장과 편리함을 줬지만 이로 인해 수 없이 많은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 땅의 생명들과 화목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우리는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천보라 기자2018-07-16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성경 창세기 1장의 창조기사에서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리라"고 말씀하신다.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을 보호해야 할 '청지기'로서의 역할을 인간에게 부여하신 것이다. 우리는 이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을까? 최근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동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생명을 경시하는 끔찍한 학대도 증가하고 있다. 동물의 생명존중, 오랫동안 지속된 일련의 첨예한 갈등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오늘도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반려동물 인구 늘고 학대도 증가 최근 반려견이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던져지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었다. 경찰은 지난 7월 1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반려견 학대를 의심하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를 한 목격자는 "2층에서 창문 밖으로 개를 던져 개가 피를 흘리고 있다"며 "개를 때리는 소리가 계속 들렸었다"고 전했다. 개는 주인에게 격리 조치된 뒤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SBS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길고양이들에게 자행된 잔혹한 학대가 방송돼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5월 충북 영동에서 앞다리가 자로 잰 듯 똑같은 길이로 잘려나간 길고양이가 발견됐다. 방송팀의 긴급 구조가 이뤄졌지만, 고양이는 구조 뒤 사흘 만에 사망했다. 같은 달 김포에서는 화염으로 얼굴 한쪽이 모두 녹아내린 길고양이, 다음날 안산에서는 안구가 파열되고 온몸이 상처투성인 채 버려진 품종묘가 발견됐다. 모두 인위적인 가해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 사회는 이제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돌입했다. 2017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반려동물 수는 총 895만 마리였다. 이중 서울시에만 163만 마리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17년 9월 서울 시내 2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5가구에 1가구꼴인 19.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다. 이는 2013년 16.7%에 비해 2.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늘어나는 반려동물 수만큼 유기되거나 학대받는 동물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혐의로 검거된 사람은 총 886명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113명, 2016년 244명, 2017년 6월까지 127명이 검거되는 등 해마다 증가 추세다. 또 신고 접수된 동물학대 발생 건수는 2012년 131건에서 2015년 238건으로 81.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 7월은 동물에게는 수난의 계절이다. 무더위를 날려버릴 여름나기 이면에는 어김없이 동물의 고통과 희생이 뒤따르고 있다. 피서지는 매년 휴가철이 되면 늘어나는 유기동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데이터를 분석한 한 보도의 '월평균 유기동물 발생현황(2010년~2017년 7월)'에 따르면 7월은 월평균(6,441마리)보다 크게는 2,000마리 이상 더 많은 유기동물이 발생하며 유기동물 발생의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최근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그동안 동물보호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던 정치권에서 강경한 기조가 읽히면서 동물 생명존중에 힘이 실리고 있다. 관련 단체들은 동물학대를 넘어 동물 생명존중의 패러다임에도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환영과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표 의원의 법안이 통과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생명존중, 그 첫걸음의 시작은 '동행(동물의 행복)'이지 않을까.

천보라 기자2018-07-09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다. 8강에 오른 8개국의 대표팀은 'FIFA컵(FIFA 월드컵)'을 놓고 치열한 별들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제 전 세계는 FIFA컵의 주인공이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드컵의 오랜 역사와 함께 승리의 영광을 상징하는 황금 트로피. 그러나 기쁨과 환희의 이면에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1930년 당시 FIFA 회장이자 월드컵 창시자인 줄리메는 초대 월드컵을 앞두고 사비를 들여 트로피를 제작했다. 높이 35cm, 무게 3.8kg의 순금 트로피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팔각형의 성배를 받들고 있었다. 이것이 1회 월드컵 우승국 우루과이가 거머쥔 최초의 트로피였다. 월드컵 트로피의 수난은 2차 세계대전과 함께 찾아왔다. 전쟁이 발발하자 1938년 월드컵 우승국인 이탈리아 축구협회 부회장 바라시는 강탈을 피해 트로피를 구두상자에 숨겨 침대 밑에 감췄고, 이후 종전까지 땅 속에 묻어뒀다. 월드컵 트로피는 1946년 줄리메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줄리메컵'으로 명명됐다. 줄리메컵을 기증한 줄리메 회장은 "먼저 3차례 우승하는 나라가 컵을 영원히 보관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줄리메컵의 수난은 계속됐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전시 중이던 줄리메컵은 도난 당했다가 피클즈라는 개에 의해 개막 직전 극적으로 찾게 됐다. 그러나 1983년 브라질(1958년 스웨덴, 1962년 칠레, 1970년 멕시코 월드컵 통산 3회 우승)에 영구 보관됐던 줄리메컵은 또다시 도난 당했고,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현재의 'FIFA컵'은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처음 등장했다. 줄리메컵과 달리 18K 금으로 제작된 FIFA컵은 높이 36㎝, 무게 4.97㎏으로, 두 명의 선수가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바닥에는 월드컵 우승국을 새겨 넣을 수 있는 명판이 붙어 있다. FIFA는 줄리메컵의 도난 이후 FIFA컵을 영구 보관할 수 없도록 규정을 바꿨다. 이후 지금까지 FIFA컵은 시상식 때 우승국에 전달됐다가 끝나면 곧장 FIFA에 회수된다. 대신 FIFA는 우승국에 FIFA컵 복제품을 대신 전달해 섭섭함을 달래고 있다.

김신규 기자2018-07-09

월드컵의 시작 러시아 월드컵이 지난 6월 28일을 끝으로 32강의 예선전이 끝난 후 7월 1일부터 단판승부의 16강과 8강 결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각각 3게임씩 뛰던 때와 달리 단 한 게임에서 패하면 그대로 짐을 싸서 고국으로 가야 한다. 그만큼 더 흥미진진한 게임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월드컵은 올림픽과 2년의 시간 차이를 두고 4년마다 개최된다. 올림픽이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로 기량을 겨루는 반면 월드컵은 '축구' 한 종목으로 치러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운동경기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출전 가능하다. 하지만 월등한 기량의 프로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아마추어로서는 좀처럼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대회가 월드컵인 셈이다. 축구의 종주국은 영국이지만 19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축구는 유럽 및 남미로 그 영역을 확대해나갔다. 그 결과 1900년에 열린 제2회 파리올림픽 때부터 축구를 시범종목으로 채택했다. 그 결과 각국의 축구협회를 이끌 수 있는 대표 조직의 필요를 느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7개 나라들이 모여 1904년에 국제축구연맹(FIFA)을 만들었다. FIFA는 세계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나라마다 축구 규칙이 조금씩 다르고 교통·통신 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때여서 세계 여러 나라가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펼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여러 난관을 거듭한 끝에 1908년 런던올림픽부터 축구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그리고 비로소 1930년에 우루과이에서 13개 나라가 참가한 제1회 월드컵이 열렸다. 그 후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12년 동안 대회가 개최되지 못했다가 1950년에 브라질에서 다시 대회를 시작해 지금과 같이 큰 대회로 발전해왔다. 지난 80여 년 동안 21번의 대회가 열리는 동안 때론 감동적이고 때론 황당한 경기들이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또 웃기거나 울렸다. 월드컵경기는 각 대륙별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기 위해 본선대회 3년 전부터 대륙별 지역 예선을 치른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때부터가 월드컵 경기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 월드컵 경제효과는?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경기 개최국은 그동안 엄청난 자국홍보효과, 관광, 중계수입 등 어마어마한 경제적 효과를 누렸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소치동계 올림픽 이후 올림픽 사상 최고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래서 러시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경제적 특수를 노리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러시아는 오는 2023년까지 GDP 260억 달러에서 308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22만 개의 신규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의 영향으로 중계권 수익, 기업스폰서 후원, 라이선스 수익, 입장권 및 부대수익 등 경제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낙관적인 경제효과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따져보면 중계권 수익, 기업 스폰서 후원, 라이선스 수익 등은 개최국에서 가져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월드컵 개최 역시 지난 소치 올림픽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준만 기자2018-07-09

도로는 인간이 깔아놓은 직선의 길. 과정이 아닌 결과(목적지)를 향해 가장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곳이다. 인간은 이 땅 구석구석에 도로를 깔아 사람과 재화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나른다. 그래서 도로는 굽지 않고 ‘곧다'. 곧은길이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곧은길은 오직 ‘자동차’를 위한 길. 속도와 효율을 위해 존재하는 무자비한 길 ‘도로’를 건너다 오늘도 수많은 생명들이 하릴없이 죽어간다. 숨을 쉬고 심장이 뛰던 생명들이 도로위에서 먼지가 된다. 이들에게 도로는 어찌해볼 수 없는 ‘천적’이다. 로드킬 개체 수 5년 새 3배 도로에서 희생되는 야생동물 수가 5년 새 3배로 늘어나는 등 로드킬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로드킬 건수는 2012년 5,534건에서 지난해 1만 7,32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매일 48마리의 야생동물이 도로 위에서 희생되고 있는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로드킬은 2012년 2,360건에서 지난해 1,884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일반국도의 로드킬 건수는 2012년 3,174건에서 지난해 1만 5,436건으로 크게 늘었다.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지방도와 국도에서 발생한 로드킬까지 감안하면 실제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종별로는 고라니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에만 1만 1,443마리가 로드킬을 당했다. 그 뒤로 고양이가 3,066마리, 너구리 1,040마리, 개 787마리로 적지 않은 수가 도로 위에서 희생됐다.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삵도 7마리나 피해를 입었다. 이만하면 종을 불문하고 ‘도로’가 가장 큰 천적인 셈이다. 로드킬은 야생동물이 많이 이동하는 시기인 초여름(5~7월)과 가을(9~10월)에 집중된다. 국토교통부가 2012~2016년 일반국도에서 발생한 로드킬 발생 건수를 월별로 분류한 결과, 5월이 7,91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6월 6,034건, 10월 3,948건, 11월 3,567건 등의 순이었다. 도로에 뛰어든 동물은 자동차로 인해 다치거나 목숨을 잃지만,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 역시 동물로 인해 위험에 빠지게 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로드킬로 인한 인명 사고가 2012년에만 14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쳤다. 2008년 10월에는 충남 홍성군의 도로에서 산악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갑자기 나타난 야생동물을 피하려다 전복돼 승객 한 명이 숨지고, 24명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야생동물 사고를 줄이기 위해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조사 및 관리 지침’을 제정하고 6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로드킬 예방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희생되는 야생동물의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새로 마련한 지침을 통해 환경부·국토부 등에서 각각 수행한 로드킬 사고 조사를 도로관리기관으로 통합하고 동물 찻길 사고 집중 발생 구간 사전예보 등 동물 찻길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천보라 기자2018-07-09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는 천둥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내렸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돌멩이 크기의 우박세례에 경기장에서 한 번밖에 할 수 없는 한국 대표팀의 공식 적응 훈련마저 결국 취소됐다. 카잔의 6월 평균 낮 기온은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 현지에서도 굉장히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에 "하늘마저 돕지 않는다"며 불길한 예감이 감돌았다. 그때 한 보도를 통해 "카잔에선 누군가 큰일을 앞두고 천둥 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지면 그 사람에게 반드시 행운이 온다는 믿음이 있다"는 카잔의 풍습이 들려왔다. 그리고 '믿음'은 현실이 됐다. '1% 기적'…믿음이 일궈낸 꿈같은 승리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열린 러시아 카잔 아레나는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뒤덮였다. 한국은 최강의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예상외의 선전을 펼치며 90분 내내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0대 0으로 맞서며 16강 탈락 위기에 놓인 독일은 마음이 급해졌다. 독일의 부담은 한국의 기회로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극적인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코너킥에 이은 상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김영권이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 팬들에게 수많은 비난을 받으며 '욕받이 수비수'로 불리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두 팔 벌려 세리모니를 펼쳤다. 그사이 선제골의 비디오판독(VAR) 적용으로 추가시간은 6분에서 3분 더 늘어났다. 추가시간 9분은 오히려 한국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44초, 주세종(아산 무궁화단)이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공을 가로챘다. 주세종이 길게 찬 공은 긴 포물선을 그리며 독일 골문을 향해 달려가는 손흥민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전력 질주한 손흥민은 텅 빈 골문 앞에서 공을 받아 쐐기골을 날렸다. 불과 7초 만이었다. 2대 0,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제압하고 16강 진출의 발목을 잡았다.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외신은 일제히 "월드컵 역사에 남을 대이변"이라고 보도했다. 경기 직전까지도 FIFA 랭킹 1위의 독일을 상대로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1% 기적'을 바라는 것뿐"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영국의 한 베팅업체는 "한국의 2대 0 승리보다 독일의 7대 0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 '돌멩이와 전차'의 싸움이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병력의 핵심이자 상징이었던 기갑부대의 '전차'는 만나는 적마다 모두 격파하며 상대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공포의 대상이었다. 세계는 독일 축구팀의 뛰어난 투지와 빈틈없는 조직력을 두고 당시의 '전차'에 빗대었다. 독일은 무적의 전차 군단답게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베른의 기적'을 일으킨 후 16회 연속 월드컵 8강에 진출,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한국에게 패하며 독일 전차 군단의 무패 행진은 여기서 끝났다. 이로써 독일은 월드컵 본선 참가 이래 아시아 팀에 처음으로 패했으며, 동시에 최초로 16강 진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독일의 탈락은 세계 언론과 축구팬들 사이에서 최대 화제였다. <뉴욕타임스>는 "88년 월드컵 역사에 대이변 중 하나가 일어났다"며 "독일은 기대했던 일정보다 3주 먼저 러시아에 작별을 고했다"고 언급했다. 독일은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독일의 요하임 뢰프 감독(58)은 경기 직후 "너무 실망이 크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는 말을 반복하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앙겔라 메르켈(63) 독일 총리는 한국과 독일의 경기 직후 페이스북에 "안타깝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 슬프네요"라는 심경을 적어 올렸다. 독일축구협회는 공식 트위터에 "말문이 막힘. 독일, 월드컵 탈락"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세계를 경악시킨 독일전의 승리에도 한국의 16강행은 좌절됐다. 불굴의 투지로 월드컵 역사에 이변을 남긴 이번 경기는 스웨덴, 멕시코전에서의 충격의 패배만큼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팬들은 "앞선 1·2차전에선 왜 이런 경기를 펼치지 못했느냐"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던졌다. 당장 4년 뒤 열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 티켓을 따내 과거와 같은 뼈아픈 실패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이번 독일전을 교훈 삼아 한국 축구에 던져진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prev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goodtvICGCCMLOVE굿피플KCMUSA기독뉴스GoodPeople아멘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