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라 기자2018-04-19

앞으로 미국 비자 받기가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인을 비롯해 미국 비자 신청자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정보를 필수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면서 입국심사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다. ABC뉴스 등 미국 언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전문 인력에 대한 이민 장벽을 더 높이고, 비자 신청자들에게도 과거 5년간의 각종 SNS 계정 정보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보도했다. 즉 SNS 게시물 검증을 통해 미국에 해로운 인물을 철저히 가려내고 테러리스트의 입국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비자 신청서 개정안에는 비자를 신청할 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20개의 SNS 계정 아이디 등 관련 정보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와 러시아의 브이케이(VK) 등 해외 SNS도 포함돼있다. 뿐만 아니라 비자 신청자는 이메일 주소와 휴대폰 번호, 해외여행 기록도 함께 기재해야 하며, 과거 특정 국가에서 추방당한 경험이나 친·인척이 테러활동에 연루됐는지 여부 등도 밝혀야 한다. 미 국무부는 의견 수렴과 예산관리국(OMB)의 승인을 거쳐 입국 심사 강화 개정안을 6월 중에는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외교관과 공무 비자를 제외한 모든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단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비자면제프로그램(ESTA)을 맺은 38개 대상국의 경우 90일 이내 관광 목적의 방문이라면 이번 조치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유학·연수 등을 포함해 90일을 초과해 미국에 머물기 위해 비자를 신청하는 1,400만여 명과 71만 명에 육박하는 이민 신청자의 경우 이번 개정안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ESTA 대상국이 아니면서 미국 입국자가 많은 중국, 브라질, 인도 등의 비자 신청자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외국인에 대한 '고강도 심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조처는 앞서 지난달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신원조회를 전담하는 ‘국립 입국심사센터’ 설립 지시에 이은 대선공약 이행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정부의 행보가 언론과 사상의 자유 및 사생활 침해, 인종차별 등과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서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던 미국이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천보라 기자2018-04-19

지난 4월 2일 밤, 뉴욕 타임스퀘어(미국), 파리 에펠탑(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명소가 파랗게 물들었다.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인과 가족에 대한 관심 및 이해를 상징하는 '블루 라이트 캠페인'이 올해도 전 세계 145개국의 1만 8,000여 곳에서 진행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서울 남산 케이블카, 서울시청, 부산 광안대교 등 각 도시의 명소에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이밖에도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이를 기념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반면 같은 날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는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200여 명이 눈물의 집단 삭발식을 거행하고 있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420 장애인 차별철폐 공동투쟁단'이 주최한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 도입 촉구 전국 1박 2일 집중 결의대회'에 참석한 3,000여 명은 △발달장애인 지원 국가책임제 실현 민관 정책협의체 구성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제도화·예산 증액 △중증장애인 직업·재활 지원사업 확대 △장애인 가족 지원사업 체계 구축 등을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2014년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별 특성 및 복지를 지원,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취지로 하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발달장애인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제정 이후 4년이 지난 지금도 발달장애인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사회적 시스템은 제자리걸음 상태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 관련 단체와 종사자는 "법률 취지와 달리 생애주기별 최소한의 지원을 위한 예산조차 없다"며 정부의 허울뿐인 발달장애인법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보건복지부 예산안에 발달장애인 관련 지원 총괄 예산은 85억 7,200만 원이었다. 장애인 관련 단체들은 보건복지부의 예산안에 대해 "지난해보다도 5억여 원 삭감된 수치"라며 "터무니없는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부 사업이 지역자치단체로 이양됐기 때문에 예산이 삭감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약속한 발달장애인 낮 시간활동지원 대책 마련, 장애인 가족지원 확대 등과 관련한 지원도 이번 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자폐성 장애 등의 발달장애인은 전체 공식 등록 장애인 251만 명 가운데 8.7%인 22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전체 장애인과 비교했을 때 일상생활에서 더 높은 차별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해 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장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자폐성 장애의 24%가 음식점, 극장, 수영장 등 일상생활에서 차별을 경험했는데, 이는 전체 장애 유형의 평균인 7.3%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발달장애인은 고용에서도 다른 장애보다 차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발달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6.6%, 고용률 23.5%, 실업률 11.6%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장애인과 비교하면 경제활동참가율은 11.9%, 고용률은 12.6% 낮았고, 실업률은 거의 두 배 가량 높았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의 소원은 하나같다. "자녀보다 하루 늦게 죽는 것." 그들의 소원은 한국 사회에서 발달장애와 그 가족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삶이었는지 대변한다. 1년 중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4월에는 '세계 자폐인의 날(2일)'과 장애인의 날(20일)이 있다. 장애인과 그들 안에서도 소외된 발달장애인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한국 사회의 인식과 이해도 소생돼야 할 것이다.

김신규 기자2018-04-18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농업을 중시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이를 잘 뒷받침해준다. 하지만 산업화가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우리 농업은 점차 산업 비중에서 점유율이 떨어졌고, 우리들이 자급자족해왔던 농산물들은 어느새 외국산으로 대체됐다. 심지어 조상을 섬기는 유교의 제사상에 오르는 먹거리도 외국농산물이 접수했다. 이제 우리가 먹는 식품들 거의 다수가 수입산이다. 문제는 이러한 수입산 농산물들의 다수가 GMO농산물이라는 점이다. 일부 유기농 제품을 제외하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용유, 간장 등도 대부분 수입산 GMO의 원료로 생산된 것이다. GMO로 인한 질병 우리나라는 2014년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GMO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등극했다. 그 양만도 매년 800만 톤에 이른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매끼마다 GMO를 섭취하면서도 GMO인지도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이러한 GMO의 문제는 장기간에 걸친 다량 섭취가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점이다. 실제 지난 2012년 9월 프랑스 셀라리나 교수팀이 실험용 쥐 200마리에게 2년 동안 GMO 옥수수와 콩을 먹인 결과 이들 쥐들에게서 각종 종양 발병이 나타났다. 또 쥐의내장기관이 비틀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이 실험은 세계 최대 GMO기업이자 다국적기업인 몬산토가 GMO의 효과가 좋다고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던 수법을 그대로 활용한 결과로 얻어진 것이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일부 GMO를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GMO를 도입하기 시작한 1990년도 중반부터 34가지 질병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 비만증이 16%라는 정부통계 역시 GMO에 우리의 식탁을 점령당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 외 자폐증 발병률을 비롯해 대장암 발병률, 당뇨병 사망률, 유방암 증가율 등 현재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GMO의 영향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GMO로 위협받는 식량주권 GMO는 단순히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선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GMO의 확산으로 세계의 농업과 식량이 생명공학 다국적 기업의 지배 아래에 놓인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식량문제 해결보다는 농업의 쇠퇴와 종속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농업계 일각과 일부 환경단체 및 운동가들이 우려하는 점이다. 몬산토 등 일부 다국적 기업들의 기업이익 증대차원에서 GMO 식품들이 연구 개발 및 생산된다. 사실 유전자 정보는 인류 공통의 자산으로서 특정 기업에게 독점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 그러나 현실의 WTO 체제 아래에서는 종자자원이나 유전자조작 기술에 대한생명특허가 허용되는 것은 물론, 지적재산권으로서 다국적 기업이 독점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선진국에 의한 GMO 기술의 독점과 GM 작물 및 식품의 독점은, 농산물의 생산과 공급에 대한 다국적 기업의 지배를 강화시켜왔다. 때문에 저개발 국가 농민들은 그들의 농지와 기후 풍토에 적합한 종자 선택권이 없다. 거기에다 GM 작물에 적합한 농약을 살 수 있는 경제력도 뒷받침되지 못한 실정이다. 결국 GMO 개발기업이 선진국의 농업 상태에 맞춰 개발한 상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저개발국 농토의 지력 감퇴로 인해 수확량도 낮아진다. 결국 다수확을 통해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취지와는 반대의 결과를 낳게 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GMO 개발은 선진국에서는 보조금을 받으며 생산되고, 바이오 에탄올 같은 에너지로 활용돼 분명 유리한 측면이 있다. 반면 식량부족으로 고통 받는 국가의 경우에는 오히려 식량문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대안으로 공유와 나눔을 통해 종자독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GMO의 윤리적 문제 모든 사물에 특허를 붙여온 인간이 이제는 생명에까지 특허권을 부여한 가운데 이를 사고 파는 시대가 됐다. GMO는 한 생명체에서 몇 개 안 되는 유전자를 조작해 완전히 다른 생명체로서 특허권을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GMO의 원료가 되는 생물다양성 자원은 별다른 대가 없이 제3세계 국가들로부터 가져오는 것이다. 이것에 약간의 조작을 가한 다음 특허를 통해 엄청난 이윤을 덧붙여 되판다는 점에서, 생물해적질(biopiracy)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동안 농민들의 공동 자산이었던 종자가 녹색혁명 과정을 거쳐 최근의 GMO 개발에 이르면서 점점 더 기업이나 개인에 의해 사유화되고 독점화되고 있다. 종자는 식량의 원천이며 인류의 재산이라는 점에서 생물해적질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 대다수는 전혀 알지 못한 사이에 GMO를 섭취하고 지금도 먹고 있다. 이는 엄밀히 따진다면 사회적인 합의와 동의가 전혀 없었음에도 우리들의 의사와 반해 수입 GMO를 먹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환경론자들은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우리 국민 전체가 다국적기업들의 실험용 모르모트 역할을 하고 있었다”라고 지적한다. 우리 생명줄 먹거리와 관련된 이러한 해악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신규 기자2018-04-10

의식주는 인간 생존에 있어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수단이다. 특히 먹고 사는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식량은 최대의 무기이자 국가 간의 갈등과 분쟁의 소지로 인해 미래 전쟁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서방 선진국들은 식량이 넘쳐 오히려 바다에 버려야 할 정도인 반면 아프리카 등 저개발 후진 국가들은 다수의 생명들이 굶어 죽어가는 실정이다. GMO식량문제 해결 방안될까? 특히 기후나 환경적 요인으로 오랜 세월을 기아선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국가들을 비롯해 지구촌 곳곳에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식량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농산물의 품질 개량과 생산량 증대를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획기적인 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유전공학이다. 특히 기존의 교배에 의해 암수간의 염색체를 섞어 우량종을 개발하던 육종법 대신 인공적으로 특정염색체(유전자)를 목적 생명체에 삽입해 형질(성질)을 바꾸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환상의 마법처럼 신품종의 개발에 수년이 소요되던 어려움을 단시간에 해결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종간의 벽을 허물면서 기존의 농산물 등에 특정 유전자를 삽입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사막이나, 동토, 가뭄, 바닷물, 또는 병충해에 견디며 농약이 필요 없는 작물들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다수확, 고열량, 제초제에도 죽지 않는 신품종의 개발 등도 가능해졌다. GMO식품 개발, 계속되는 논란 이처럼 유전공학 기법에 의한 마법 같은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유전자조작<변형>식품)기술은 인위적으로 특정유전자를 선택해 일부 성질을 바꾸는 작업이다. GMO식품의 상업적 판매는 1994년 미국 칼젠 사(社)가 개발한 토마토로부터 시작됐다. 칼젠 사는 토마토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물러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특정 유전자 하나를 변형시켜 시중에 내놨다. 이후 1996년 병충해 내성을 목적으로 미국의 몬산토 사가 개발한 대두와 스위스의 노바티스 사의 옥수수가 본격적인 GMO농산물의 효시로 기록되고 있다. 유럽연합공동연구센터(JRC)는 보고서를 통해 2008년 33종이던 GMO 종류가 2015년에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러한 전망이 뒷받침하듯 이미 GMO를 재배하고 있는 중국, 인도를 비롯해 일본까지 다수의 아시아 국가들이 GMO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식량 확보 차원에서 대안기술로 대두된 GMO는 현재 찬반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우리 인체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GMO 찬성론자들은 GMO의 국제적 평가 기준 의무화에 따라 엄격한 안전성 심사를 통과한 제품만이 유통되는 만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전체 유전자 가운데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유전자를 한두 개 바꾼다고 생물의 성질이 크게 바뀔 리 없다는 시각이다. 그만큼 현재의 기술로 예측되는 위험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이다.

김신규 기자2018-04-10

무진시의 청각 장애아동을 위한 사립 특수학교 자애학원의 교사인 강인호는 열악하다 못해 참혹한 교육환경과, 학생들에 대한 폭력과 성폭행이 일상화된 학교의 상황들을 세상에 고발한다. 그러나 학교와 학연과 지연으로 긴밀하게 결합돼 있는 지역 언론, 경찰, 검찰, 법원, 개신교도들의 반격에 좌절을 겪게 된다. 그리고 참혹한 현실에 책임이 있는 범죄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지난 2011년 9월에 개봉된 영화 ‘도가니’의 줄거리다. 장애인 특수학교라는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추악한 아동성폭행을 고발한 이 영화는 우리 사회 전반에 아동성폭력이 얼마나 횡행하고 있는지, 또 사회 곳곳에서 미처 드러나지 않은 아동성추행과 성폭행의 부끄러운 모습들 가운데 피해아동과 가족들의 한 맺힌 속앓이를 우리 사회는 애써 외면하는 듯하다. 아동성범죄자 거주지 제한 필요 vs 인권침해 아동성폭력 범죄자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부의 문제가 아니다. 아동성폭력 범죄자들 가운데 일부는 초등학교 부근에 거주하는 경우도 많아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미성년자를 성폭행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중 일부가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 인근에 버젓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물론 정부는 현재 13세 미만의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성명과 나이, 주소 및 실제 거주지(도로명 및 건물번호까지), 신체정보(키와 몸무게), 사진, 성범죄 요지(판결 일자, 죄명, 선고 형량), 성폭력범죄 전과 사실, 전자장치부착 여부 등을 성범죄자 알림e(sexoffender.go.kr)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또한 우편으로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입장은 학교와 자신들의 거주지 주변에 아동성범죄자가 있다는 사실이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단순히 아동성폭력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하기보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격리조치나 무기징역형 같은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발생한 8세 여아 강간, 상해 사건의 가해자 조두순의 2020년 만기출소를 앞둔 시점에서 최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조두순 만기출소 반대 청원에 61만 여명이 동참했다는 것이 이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만기출소 때에 68세에 불과(?)한 만큼 동일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전자발찌 착용 아동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제한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일부에서는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에서는 아동성폭력 범죄자가 이미 처벌을 받았고 개인 신상까지 공개돼 취업 등 많은 제약이 따르는데 이들의 거주지까지 제한한다는 것은 개인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하는 행태라며 반대한다. 피해아동 치유 우선돼야 아동 성폭력은 아동의 삶이 갖고 있는 현실적 모순이 집결된 측면이 강하다. 특히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가운데 방치된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부모들은 지역아동센터나 공부방, 종교기관 등을 활용하는 등 아이가 절대 혼자 있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아동성폭력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섹슈얼리티를 향한 시선도 문제다. 대체로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해 “왜 따라갔어”, “집안 망신시켰어”, “이미 더러워진 몸” 이라는 식의 평가를 내린다. 이는 곧 내 아이가 성폭력을 당했음에도 그것을 문제화하는 자체를 꺼리게 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다수의 피해아동들이 신고를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 얼마든지 사건 처리과정에서 개인의 신분이 보호되고, 보장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부득이하게 자녀가 성폭력을 당했다면 놀란 기색을 보이기보다 아이가 자신의 피해상황과 의견을 자세히 조사기관에서 피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울러 아동 성범죄의 특성 중 하나는 피해아동이 큰 상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만큼 상해를 입은 자녀의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 경우에는 성폭력원스톱지원센터가 피해아동을 한 번에 치료와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구축 돼 있는 만큼 이러한 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지난 3월 2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폭력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의 이 답변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에게는 형량을 올려 미국처럼 종신형을 선고해 달라’고 한 청원에 대한 답변이다. 또 박 장관은 ‘술에 취해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 형을 낮춰 선고해선 안 된다’는 청원에는 “성폭력 범죄자에게는 주취로 인한 감경을 하지 않도록 양형기준이 마련돼 있고, 검찰에서도 철저히 조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세 미만 아동성범죄 공소시효를 완전 폐지하는 법안을 지난 3월 8일 발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법안이 국회를 통과할지가 주목된다.

김신규 기자2018-04-10

줄어들지 않는 아동 성범죄 우리 사회의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의 하나가 아동성폭력이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조두순 출소 반대’를 원하는 청원에 61만 여명이 동참해 역대 최다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자의 경우 만기출소 한 후 전자발찌 부착 외 사후감독적 측면에서는 별다른 제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 발생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실제 경기남부경찰청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3년간 관내에서 13세 이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발생은 2015년 172건, 2016년 224건, 2017년 200건 등 증가추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아동과 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는 총 8,340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에 22명의 아동들이 성폭력 피해를 당한 셈이다. 아동성폭력의 특성 아동성폭력은 폭행이나 협박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주로 유인, 위계나 위력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다수다. 따라서 그만큼 피해가 지속적이면서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자신이 피해를 입어도 성폭력에 대한 인지 부족과 가해자의 협력, 길들이기 과정에 의해 성폭력 피해 사실을 쉽게 표현하지 못해 가해자의 범죄행위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아동성폭력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닌 아동이 잘 아는 사람들에 의해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가해자들은 이웃, 교사, 학원 강사 등은 물론 친척과 심지어 가족 등 피해아동이 일상생활에서 접촉하기 쉬운 사람들이다. 특히 부모나 피해 아동의 또 다른 보호자에 의한 아동 보호관리 소홀을 아동성폭력의 한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아동성폭력 가해자들은 피해아동에게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강구하며 이들 가해자들의 상당수가 피해자와 보호자를 속이는데 능숙하다. 따라서 피해아동의 부모의 지나친 자책이나 제3자들의 피해아동 부모에게 함부로 정죄의 돌을 던져서는 안 된다. 아동성폭력 가해자의 대표적인 자기합리화는 술에 만취해 자신의 행동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음주에 비교적 관대한(?) 우리 그릇된 음주문화에 의한 것으로 음주나 약물에 취한 상태가 자신의 범법행위에 면죄부가 될 수 없다. 그런 만큼 음주상태에서 한 행위라도 범법행위에는 책임이 따라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관련기사 5면>

조재민 편성PD 기자2018-04-10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차로 3시간 이동하면 케냐와 탄자니아의 국경시대인 나망가 지역에 도착한다. 나망가 지역의 마일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11살 소년 문예네는 육삭둥이로 너무 빨리 태어나 미숙아들이 가질 수 있는 많은 병들을 안고 있다. 문예네는 태어날 때부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청력도 불편한 실정이다. 또 나이에 따라 기어 다니거나 걸어야 할 시점을 지나오는 과정에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다리가 불편하다. 그의 부모는 문예네의 다리에 문제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병원에 데리고 갈 수가 없는 실정이다. 문예네 부모는 식당과 가게를 돌며 물을 배달하고 번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배달 주문이 없을 때는 장작 등을 가게에 팔며 생활한다. 이렇게 벌어들이는 수입이 하루에 보통 2,500원 정도로 8식구가 먹고 살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힘들 때마다 가족을 생각하며 일을 하지만, 늘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가족들에게 미안해하는 문예네의 부모.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인 11살 소년 문예네는 매일 2시간을 걸어 학교로 간다. 학교에 가기 위해 목발에 의지한 채 매일 2시간을 걸어야 하고, 손가락 신경이 약해 제대로 글씨를 쓸 수 없지만 수업시간에 발표도 잘하는 문예네. 모르고 부족하더라도 계속 알려고 하는 모습 때문에 선생님과 반 친구들의 사랑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것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하나님도, 부모님도 원망하지 않는다는 11살 소년 문예네는 오늘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저를 기억해 주셔서 언젠가 저를 걸을 수 있게 해 주실 거라고 믿어요.” 고난과 역경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자신과 같이 몸이 불편한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문예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4월 10일 (화) 오전 9시 30분에 GOODTV ‘체인지더월드’에서 방영된다.

류민규 PD 기자2018-04-10

GOODTV 기획 특강 <손상수 목사의 달리는 구원열차>를 진행하는 손상수 목사는 이번 방송에서 선악과가 도대체 무엇이며, 왜 하나님이 그것을 만드셨는지를 설명한다. 또 왜 아담과 하와가 그걸 먹고 원죄라는 불명예를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창세기 3장에서 설명하는 인간의 타락을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오는 4월 17일(화)에 방송되는 구원열차 15강의 주제는 ‘원죄’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기 이전에 천사의 창조가 먼저 있었다. 인간의 육과 영을 다 가지고 있지만, 천사는 육은 없고 영만 있는 영적 존재이다. 어느 날 천사의 세계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는데, 그 주범이 루시퍼이다. 한글 개역 성경에는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하고 표현이 되지만 이 말을 킹 제임스 성경에 보면 “너 아침의 아들 루시퍼여”하며 루시퍼로 나온다. 이 루시퍼는 아주 아름다운 천사이며 하나님의 걸작품이었다. 그러나 그는 교만에 빠져 자기도 하나님 같이 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라고 가장 아름답게 지음 받은 루시퍼가 교만에 빠진다. 자기도 하나님과 같이 되어 경배를 받으려고 반역을 꾀한다. 이렇게 마귀는 처음부터 거짓말쟁이였다. 그때부터 루시퍼는 공중 권세 잡은 자로 군림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이 사단(마귀) 귀신들이 된다. 하나님과 사단의 전쟁은 에덴동산부터 시작됐다. 하나님은 사단의 계략을 다 아시고 에덴 동산 중앙에 선악과나무를 두셨다. 또한 하나님은 이렇게 에덴동산을 지키는 방법으로 선악과라는 나무를 통해서 ‘순종이냐 불순종이냐’를 분간케 하셨고 인간을 창조하셨다. 이후의 내용은 계속해서 손상수 목사가 강의를 통해 전한다. 이외에 이번 15강에서는 ‘순종의 싸움에서 실패하는 아담’, ‘하나님과 사단의 전쟁’, ‘사단의 교활함’ 등의 주제 강의가 이어진다. <손상수 목사의 달리는 구원열차>는 인터넷 GOODTV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 시청이 가능하다.

전재은 편성PD 기자2018-04-10

생사를 넘나드는 탈북과정에서 만난 하나님을 간증하고, 북한에서의 신앙생활을 소개하며, 한국에서의 신앙생활을 전해 북한에 대한 이해와 선교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탈북민들의 신앙 토크쇼! 오는 4월 12일(목) 방송되는 ‘나에게 쓰는 편지’ 편에서는 탈북미녀 김광옥,김남숙,최송희,문성림,주선화씨가 출연해 각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본다.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갈 수 있다면… 고등학교 졸업 당시 6년제 의학대학을 추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대학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그 때로 돌아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마음껏 하고 싶은 김광옥 씨의 안타까운 사연. 거듭되는 수 차례의 탈북 실패… 친척집으로 피해 두만강이 얼기를 기다리며 가족사진을 챙기다가 다시 탈북에 실패할까 봐 아무것도 챙기지 못한 게 지금까지도 아쉽고 후회 된다는 가슴 아픈 사연. “부모님께서 해주시는 밥을 먹고, 학교에 가고, 집에 돌아오면 가방을 벗어던지고 밤이 어두워지는 줄도 모르고 놀았어요.” 이념도 체제도 모른 채 아무 걱정 없이 밤늦게까지 뛰어놀던 10대 시절. 30년 전의 철없던 때로 돌아가고 싶은 그 시절의 북한에서의 추억을 공개한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세상에 혼자 남겨졌을 때만큼 가장 외롭고 힘든 순간이 있을까? 가족이란 울타리가 없어지면서 혼자서 세파를 이겨내기 위해 악착 같이 버텼던 김남숙 씨. “넌 바윗돌 위에서도 살 수 있는 여자야”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현실을 다시 마주하고 꿋꿋이 이겨냈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그 속에서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한다. 이른 나이에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후, 혼자서 아버지 없이 두 아이를 키웠는데 재혼한 남편이 큰 아들을 데려 가겠다며 수차례 찾아온 것을 모질게 거절한 주선화 씨. 어느 날 아들이 아버지를 따라 가겠다고 말하는 순간, 그 어떤 말로도 설명 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그때 아들에게 못했던 말을 전한다. 중국으로 들어와 시골동네 집집마다 다니면서 콩이나 벼를 베고, 옥수수를 따는 등 어린 나이에 난생처음 해보는 일들로 허리가 두 동강이 나는 듯 아팠지만 쉬는 시간에 먹는 새참, 저녁에 일하고 들어와 먹는 꿀맛 같은 밥조차도 추억이 되고 과거가 됐던 그 시절을 회상한다. 이 밖에도 행복했던 순간과 힘이 되는 찬양과 실제로 나에게 쓰는 편지를 나누며 감동과 은혜의 시간들이 전파를 탄다. 통일 후 북한 주민과의 가교 역할과 북한선교의 최전선에서 활약할 선교사를 길러내는 통일 프로젝트의 대표 프로그램 <오,자유여!>는 GOODTV 채널과 GOODTV 홈페이지 다시보기를 통해서 시청이 가능하다.

김신규 기자2018-04-10

2018년 한반도의 봄은 그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4월쯤 예정됐던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4월 27일(금)로 정해진데다 5월 북미정상회담도 늦은 봄에 열리기 때문이다. ‘2018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공연-봄이 온다’는 한반도의 평화와 대화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개막시간을 두고 두 차례의 논의를 거쳐 결국, 오후 6시 50분에 시작해 2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깜짝 방문이다.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공연장을 찾아 직접 공연을 관람한 것은 그동안 경색됐던 남북문화와 체육교류의 상징적 장면으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공연 관람과 발언의 의미 사실 이번 김 위원장 내외의 공연관람은 예고 없이 이뤄졌기에 의외성을 더했다. 당초 지난 2월 11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공연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관한 적이 있어 김 위원장이 남한 예술단 공연의 현장을 찾을 것이라는 예측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시점이 3일 공연 두 번째 날이자 남북합동공연 현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김정은 위원장은 부부동반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여기에다 김여정 노동당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고위층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 말은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동안 전쟁일보 직전까지 치달았던 남북관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해빙무드에 접어들어, 그 결실을 맺은 것이 남북·북미정상회담의 확정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북한의 혈맹인 중국이 끼어드는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이‘봄’에 다가올 ‘가을’을 언급한 것은 그가 과거와 다르게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의 발언처럼 이번 정상회담이 봄에 뿌려진 씨앗이 돼 뜨거운 여름을 지나면서 건강한 새싹으로 돋아나 결실의 계절 가을에 남북화해와 평화정착을 통한 통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또 다른 열매를 기대하게 한다. 그런 만큼 김 위원장의 발언대로 오는 가을에 서울공연이 이뤄져 민족의 축제로 거듭나는 계기가 조성되도록 국민적 염원과 협력도 필요하다. 활발해질 남북 문화·체육교류 한편 이번 공연을 계기로 남북 문화·체육교류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이와 관련 “남북언어학자들이 25차례나 만나면서 추진해온 겨레말큰사전 편찬 작업이 2015년 중단됐는데, 재개하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바야흐로 한반도호가 남북관계의 순풍을 달고 평화통일의 목적지까지 잘 도착할 수 있게 되기를 국민들은 염원하고 있다.

김명전 초빙교수 기자2018-04-06

지구가 산업화, 도시화로 바뀌면서 숲은 인간의 유일한 숨터가 되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종(種)의 절반 이상이 숲에 살고 있다. 생명의 근원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숲을 활용해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인구는 10억 명 정도로 추산한다. 그만큼 숲을 건강하게 가꾸면서 경제성을 증가 시킬 수 있는 방안이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현실은 그 반대다. 매년 벌목으로 인해 지구상의 숲이 1,300만ha(헥타르)씩 사라지고 있다. 숲이 줄어들면서 지구의 온난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 작은 섬 나라들이 바다 속에 잠길 위기다.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몰디브는 2100년이면 바다 속에 잠긴다. 몰디브는 가장 높은 고지대가 해발 2.4m에 불과해 20년 후면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올라가 물속에 잠긴다는 예측이다. 스위스의 알프스는 지난 30년 동안 평균기온이 1.5도나 올랐다. 그 결과 80년대 중반부터 빙하가 녹기 시작해 평균 높이가 198m나 줄었다. 한국은 조림에 성공한 대표적 국가다. 우리나라 숲의 공익기능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 보았다. 숲은 매일 53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어 준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 이상을 흡수해 주는 공기정화기이다. 1,000억 원에 해당한다. 숲은 자연재앙을 막는 방파제다. 숲이 1년 동안 저장할 수 있는 빗물 양은 192억 톤이다. 소양강댐 10개가 담고 있는 물의 양이다. 20조 2,000억 원의 가치다. 우리 숲의 자산가치는 총 3,800조 원이다. 매년 약 109조원의 경제적 혜택을 주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216만원 규모다(산림과학원 2013년자료). 국토의 절반, 북한은 벌거숭이다. 숲이 사라진 후 자연재해 악순환에 빠져 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녘 땅을 녹색화 하여 '삼천리 금수강산(錦繡江山)'을 되살리는데 힘을 모았으면 싶다. 건강한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서는 생태계의 복원도 경제협력 이상으로 중요하고 시급하다. 북한의 숲을 되살리는 손길로 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함께 지우자. 신뢰와 화합의 미래목을 심는 것이다. 통일 한반도가 되면 숲의 자산 가치는 지금의 두 배, 8,000조 원이다. 신나는 일이 아닌가?

천보라 기자2018-04-06

헌법 개정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6일 국회에 개헌안을 발의하면서 정치권은 개헌 정국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됐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개헌안 세 차례 발의),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로 개헌안을 발의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이제 국회는 헌법 제130조 1항에 따라 헌법개정안이 공고된 26일부터 60일 이내인 5월 24일까지 찬성이든 반대든 의결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공고 기간 20일을 고려하면 늦어도 5월 4일까지는 개헌안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 개헌안 처리… 여야 대승적 합의안 도출해야 정부 개헌안은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국회의원 국민소환제·국민발안제 도입 △생명권·안전권·정보인권 신설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 △근로라는 용어 노동으로 수정 △지방정부의 입법·재정·조직 자치권 확대 △수도 조항 신설(법률로 규정) △대통령 4년 연임제·대통령 사면권 제한·국가원수표현 삭제 △국회의 법률안·예산안 심사권 실질화 △감사원 독립기구화 △사회보장 강화, 일·생활 균형 등 위한 국가의 노력 의무 명시 △공공재로서 토지 특수성 명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본격적인 개헌 발언은 후보 시절 공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개헌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고, 개헌 문제를 수시로 끄집어냈다. 문 대통령은 올 초 국회를 향해 2월까지 개헌안 합의 시안을 만들어 달라고 밝혔고, 만약 논의가 지지부진 할 경우 3월에 정부가 직접 나서서 개헌안을 직접 내겠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헌법자문특위)는 3월 13일 대통령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안 초안 <국민헌법자문안>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정부는 7일 후인 3월 20일 대통령 개헌안 전문을 공개했다. 야당은 개헌안 발의를 두고 문 대통령의 지시부터 발의까지 49일이라는 초고속 처리와 절차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발의 하루 전인 25일 법제처의 개헌안 심사 결과를 수용해 개정 헌법 시행 시기와 18세 선거권 부여 조항 등 일부 조항을 갑자기 고치는 등 정부의 개헌안 발의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기 위해 졸속으로 밀어붙였다는것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독재 정권으로의 회귀"라며 장외투쟁까지 거론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야당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면서 개헌안 처리에 대한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개헌안 처리를 위해서는 현재 재적의원 293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인 196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즉 97명 이상이 반대할 경우 처리가 어렵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재 자유한국당이 116석을 차지해 개헌 저지 의석을 확보한 만큼 여야 간의 대승적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개헌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중론이다.

천보라 기자2018-04-06

다양한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며 숨 쉬는 곳. 숲에는 나무 외에도 다양한 동·식물과 미생물, 균류 그리고 인간이 서로의 생명이라는 연결망을 형성하며 전 지구적으로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태초에 세상을 지으신 목적과 달리, 인간은 잘 다스리고 충만해야 할 땅을 파괴하며 스스로 제 무덤을 파고 있다. 숲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일은 단순히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이 땅 위에서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이기도 하다. 아마존의 눈물… 지구가 죽어간다 "생명은 그물망이기에, 인간과 동떨어진 '자연'이나 '환경' 같은 것은 없다." -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의 <나무의 노래> 중에서 아마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으로 이른바 '지구의 허파'라고 불린다.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될 위기에 빠졌다. 브라질 아마존연구소와 아마존환경연구소가 지난달 발표한 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공유삼림 2억 8,760만㏊ 가운데 7,000만㏊가 당국의 보호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프랑스의 국토면적(6,750만㏊)보다 넓은 열대우림이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어 파괴될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브라질 과학기술부 산하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2016년 8월부터 2017년 7월 한 해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 면적은 6,624㎢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중남미 최대 도시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4배가 넘는 면적이다. 아마존환경연구소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1시간에 128개의 축구경기장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유엔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가 몇 해 전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로 이번 세기 안에 숲의 70%가량이 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악재 속에서 지난해에는 아마존의 보존을 위해 2008년 조성된 '아마존 기금'마저 존폐위기를 맞았다. 전체 기금 가운데 97%에 해당하는 27억 7,000만 헤알을 기부한 노르웨이와 6,000만 헤알을 기부한 독일이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정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기금 축소 의사를 밝힌 것이다. 노르웨이와 독일은 각각 브라질 정부의 보호 정책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향후 현황을 지켜보고 기금 축소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제사회의 논란이 가열된 가운데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의 '최후의 보루' 아마존 열대우림은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 숲을 파괴하는 주범, 인간 아마존과 같은 대규모 열대우림의 경우 △이동식 화전 농업에 의한 소실 △과방목(목초 생산량에 비하여 과다한 방목을 한 경우)이나 농지개발에 따른 소실 △연료의 과잉채취나 목재채취용의 임목벌채에 의한 소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원인의 배경에는 오늘날 산업화·도시화와 그로 인한 생활의 편의주의 편승이 자리 잡고 있다. 즉, 오랫동안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는 인간에 의해 숲이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비단 아마존 열대우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산림청은 "농·축산업, 벌목, 화재, 광산 개발 등 '인간의 활동'에 의해 전 세계의 숲이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숲을 파괴하는 주원인 중에서 산불, 산림병해충 등의 재해를 빼놓을 수 없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총 692건의 산불 발생으로 1,479㏊가 피해를 보았다. 3월부터 5월 봄철은 입산자의 실화와 건조한 날씨 등으로 산불이 급증한다. 전체 산불의 60%(피해 면적 90%인 1,368ha)가 이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 해 전 제주부터 강원까지 푸른 숲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백두대간을 위협했던 재선충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은 치료약이 없어서 한번 감염되면 나무가 100% 고사하는 병이다. 산림청에 의하면 지난해 재선충 등 산림병해충으로 9만 4,000㏊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골프장이나 복합 레저시설 등의 건설도 숲의 파괴에 일조하고 있다. 산을 깎고 땅을 파헤치며 건설되는 골프장은 숲을 무참히 파괴시키며 신음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0년 국내 골프장 면적은 건설 중인 골프장까지 합해 국토 면적의 0.7%였으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166배에 달하는 부지였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천지창조를 통해 각기 종류대로 씨를 땅에 내리셨다. 그 땅의 번성과 충만의 아름다움이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으셨다.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인간에게 그 땅을 잘 다스리라 명하셨다. 하지만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땅은 저주를 받았다. 이는 21세기가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사람들의 탐욕이란 죄로 이 땅의 숲이 무참히 파괴되고 있다. 세계 식물학자 단체인 국제식물총회는 이미 20년 전에 "현재와 같은 속도로 자연이 파괴될 경우 열대우림의 95% 사라지면서 100년 뒤에는 지구상의 동·식물 3분의 2가 멸종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땅이 저주를 받는 것은 언제까지일까. 이 땅이 울부짖는 소리에 이제 인간이 답할 때다.

천보라 기자2018-04-06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으로 '스몸비(Smombie·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 관련 안전사고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국가별로 강제규제 및 관련 법규가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스몸비 관련 선제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 횡단보도에 스몸비 경고판 설치 서울시는 지난 3월 22일 시민들이 보행 중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이용하면서 보행자와 차량 간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이른바 스몸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보행권 확보와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공포했다. 조례안에는 '모든 시민은 보행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올 상반기에는 서울 시내 횡단보도에 스몸비 경고판을 대량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50개 횡단보도 양쪽 끝에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강화 플라스틱 재질의 안전표지판을 2개씩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횡단보도 음성 신호기에 스마트폰 사용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삽입하고, 또 버스와 지하철에 공익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대구에서는 횡단보고 6곳에 '바닥 신호등'이 시범 설치됐다. 횡단보도 앞 점자블록 부근에 LED 전구로 만들어진 일직선 형태의 바닥 신호등(폭10㎝, 길이 8m)은 보행 신호와 연동돼 적색 또는 녹색 빛을 내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보행자들이 신호 변경을 알아챌 수 있도록 고안됐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바닥 신호등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가 있는지 분석할 예정"이라면서 "결과에 따라 효과가 입증되면 오는 9월 정식 신호 장치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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