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근 기자2020-01-23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는 특별한 나눔행사가 열렸다. 모처럼 활기를 띠는 대목인 설날은 전통상인들이 가장 반기는 때지만 여러모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한국교회가 나섰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져"…상인 "추석에도 방문해주시길" 안산시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안산시기독교총연합회,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 등 여러 단체의 관계자들은 22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라성종합재래시장을 방문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인터넷, 대형마트에 밀려 시름하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특히 6년 전 대한민국을 큰 충격에 빠트렸던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있는 안산의 시장은 사고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이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부터 매년 안산 재래시장을 방문해 물건을 직접 구입하고 나눔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이 13번째 방문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는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비록 세월호 참사가 한국 전체를 얼어붙게 했고 절망의 시간을 맞게 했지만 한국교회 믿음의 식구들이 한마음으로 안산 시장살리기 운동에 함께한다면 지역이 다시 회복되고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런 나눔운동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도울 수 있는 운동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라성종합재래시장 상인협의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윤화석 안산시장도 지역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시장은 "안산시장은 어렵고 힘들다. 내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외부에서도 잊지않고 찾아주시고 협력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가 라성종합재래시장에서 직접 명절 성수품을 구매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이영훈 목사는 재래시장 곳곳을 돌며 직접 물품을 구입했다. 매년 시장을 방문하는 이 목사가 상인들에게는 반가운 손님으로 통했다. 라성종합재래시장 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배옥주 씨(62·안산시 단원구)는 "젊은 층이 아무래도 마트도 많이 이용하고 인터넷도 많이 활용하다보니 재래시장이 점차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교회에서 오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조금 더 요청을 한다면 설명절 뿐 아니라 추석에도 한번 더 방문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다"고 당부했다.

박은결 기자2020-01-23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기독교 박해 상위 50개 국가에서 신앙을 이유로 희생된 기독교인은 2,983명이다. 극단주의 이슬람 팽창, 종교 민족주의, 기독교 혐오 원인 신앙과 관련해 죽임 당한 기독교인은 나이지리아가 1,35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924명, 스리랑카 200명 콩고민주공화국 152명으로 집계됐다. 중국23개 지역에서는 교회가 폐쇄됐고, 전 세계 73개 나라에서 9400여 개 교회가 공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독교 박해지수 1위 국가는 올해도 북한이다. 19년 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북한은 '억압'과 '폭력'의 강도를 평가하여 매겨지는 토탈 박해지수에서 94점을 기록했다. 2위 아프가니스탄(93점)과 3위 소말리아(92점)를 비롯해 리비아,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수단, 예멘, 이란, 인도, 시리아 등이 박해지수 80점을 넘어서며 박해국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국은 전년도 43위에서 27위로 박해지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중국은 치안과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생체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 등을 도입해 개인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정부에 반하는 세력을 규제하고 처벌하는 등 기독교 박해 수위도 높아졌다. 또 사회신용시스템(SCS, Social Credit System)을 시험운용 중이며, 2018년 9월 종교에 관한 온라인 정보들을 억제하는 새로운 지침을 내리는 등 교회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오픈도어 측은 “중국의 종교사무조례 규칙들은 문화대혁명 이후 가장 억압적"이라며 “온라인에서의 종교 표현과 개종에 대한 새로운 규칙들은 특히 청년들에게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전 세계 기독교 박해의 원인으로는 극단주의 이슬람의 팽창과 토속 종교를 민족과 결합시키는 종교 민족주의, 전 세계에 만연한 기독교에 대한 혐오 등을 꼽았다. 특히 리비아의 권력 공백 이후, 돈, 무기, 마약, 조직 범죄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세력이 사하라 이남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단체들의 수만 적어도 27개 이상이라고 보고했다. 이슬람 과격주의의 확산으로 작년 4월 부활절에는 IS와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테러단체가 스리랑카에서 교회들을 공격하여 25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필리핀 남부 졸로 섬에서도 교회에 대한 테러로 2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을 당했다. 오픈도어 측은 “2007년 높은 수준의 박해를 경험하는 기독교인들은 1억 명에 불과했지만, 10여 년이 지난 2019년에 와서는 2억 4,500만 명을 넘고 있다"며 “기독교 박해의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현근 기자2020-01-23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기하성)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이하 한기총) 복귀 수순에 들어갔다. 이미 언론과 교계에서는 기하성이 한기총으로의 복귀 절차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던 터였다. "3월 중 임시 실행위서 문제 처리할 것" 기하성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임시임원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긴급으로 다뤘다. 그러면서 교계 연합기관이 대통합 된다는 전제 하에 행정보류를 해제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교단 헌법에 따라 총회 전에는 실행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이날 논의 만으로 통과됐다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기하성 총회는 4월 정기 실행위원회 이전인 가능한 3월 중에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어 한기총 행정보류 해제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임시임원회에서는 한기총이 요청한 복귀문제를 놓고 찬반 토론을 벌여 한기총이 먼저 분열돼 있는 교계 연합기관을 통합할 의지를 보이고, 한교총·한교연과의 대통합에 적극 나선다면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 행정보류를 해제하는 것이 맞다고 뜻을 모았다. 한편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전 목사를 '이 시대 선지자'라며 추켜세우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태근 총회장은 이날 임시임원회에 불참했다.

김신규 기자2020-01-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발병지인 중국 우한 시가 한시적으로 봉쇄령을 내렸다. 중국 중앙방송(CCTV)의 보도에 의하면 우한 시는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이 지역을 떠나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과 항공편, 열차 등 교통망도 중단될 예정이다. 이처럼 '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가 연일 커지고 중국 당국도확산방지에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국내에서는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짧은 휴가를 즐기려던 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환자 발생 지역이 아시아 전역으로 점차 넓어지는 데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중국 현지는 물론,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까지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본격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온라인 맘카페와 여행정보 공유 커뮤니티 등을 보면, 현재 중국에서 우한 폐렴 사태를 어떻게 보는지 문의하며 설 연휴에 중국을 방문해도 될지 묻는 글이 최근 이어지고 있다. 여행·호텔 후기 등을 올리는 커뮤니티에서 한 회원은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톈진(天津)에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우한 폐렴이 중국을 넘어 일본, 태국에서도 발견됐다는 소식에 고민 끝에 여행을 취소했다"는 후기를 올렸다. 중국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한 카페에는 "결혼 앞두고 부모님·예비신랑과 상하이(上海)에 가려고 준비했는데 심란하다"며 "취소하면 200만 원이 그냥 날아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글도 올라왔다. 부부 동반으로 선전으로 골프 여행을 예약했었다는 남 모 씨(58)는 "설 당일인 25일부터 닷새간 지인들과 쉴 계획이었는데 우한 폐렴 때문에 취소 수수료 17만 원씩 내고 취소했다"고 아쉬워했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국내외 유명 관광지 여행조차 기피하는 반응도 있다. 임신 중이라는 한 여성은 중국인들이 제주도를 많이 찾는 점을 언급하며 "설 연휴에 3박 4일 제주 여행 일정을 잡아두고 항공, 숙소, 렌터카까지 예약했는데 우한 폐렴 걱정에 결국 취소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도 겨울방학에 설 연휴까지 이어지는 시기에 우한 폐렴의 불똥이 튀자 걱정하는 분위기다.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우한 폐렴 이슈가 불거지면서 올해 1월 신규 예약 건수는 작년과 비교해 약 15% 감소했지만, 취소 건은 25% 가까이 늘었다"며 "문의전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여행 취소에 따른 수수료 부담에 대한 불만도 있다. 우한 폐렴 문제가 불거졌더라도 현재로서는 별도의 당국 지침이 없기에 항공·호텔·여행 패키지 상품 취소 수수료는 기존 약관에 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칭다오(靑島) 여행을 계획했다는 직장인 염 모 씨(26)는 "주변에서 걱정하면서 말리는 탓에 호텔에 메일로 문의했더니 수수료 없이 예약을 취소해줬는데 항공권은 취소 수수료만 15만 원"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2020-01-22

"설 선물과 함께 예수 사랑 전해요"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교회봉사단이 설 명절을 맞아 서울 동자동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봉사단은 주민들의 집을 직접 돌아다니며 설 선물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교봉 정성진 공동대표회장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명절은 가슴 시리고 아픈 절기”라며 “이곳 주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전달되고 하나님의 은총이 깃든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임영문 회장 취임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제42회기 대표회장에 평화교회 임영문 목사가 취임했습니다. 임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오늘날 나라와 교회의 위기는 본질을 놓치고 물질적, 양적 팽창에 몰두해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데 있다"며 "교회가 세상 속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취임식을 시작으로 직무수행에 들어간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부산 16개 구군 기독교연합회 구성원, 각 교단에 속한 25개 노회지방회와 함께 부기총 회원제 시행, 기독교근세역사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제2회 고신포럼, '고신의 역할' 모색 제2회 고신포럼이 2월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왜 고신인가?-전환기의 한국교회와 고신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립니다. 이번 포럼에선 브니엘신학교 최덕성 총장이 '고신 교회의 계승과 도전'을,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한국교회가 고신에 바라는 것'을 제목으로 각각 강의합니다. 강의 후에는 고신 측 목회자들이 강의에 대해 논찬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청춘페스티벌 '갓플렉스' 내달 개최 청춘페스티벌 'GOD FLEX'가 내달 20일 새문안교회에서 개최됩니다. '갓플렉스'는 기독교가 추구하는 믿음, 소망, 사랑의 가치를 품고 하나님을 자랑하자는 뜻으로, 취업난 등으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됩니다. 이번 축제에선 배우 신현준과 신애라 집사, 이지선 한동대 교수가 간증을 전합니다. 이어 개그우먼 정선희 집사의 토크콘서트, 래퍼 비와이 공연도 준비됩니다. 참가신청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습니다. GOODTV NEWS 김민주입니다.

천보라 기자2020-01-22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개인 기부는 물론 후원도 많이 줄어드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의 손길을 놓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김미자·최근영 부부는 강릉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부부가 모두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고 하는데요. 천보라 기자가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김미자·최근영 부부가 운영하는 엄지네포장마차는 강릉의 명물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꼬막무침비빔밥의 원조를 맛보러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몇 시간씩 대기해야 할 정돕니다. 그런데 최근엔 꼬막비빔밥보다 더 주목받는 것이 있습니다. 대표 김미자• 최근영 부부의 선행입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2월과 4월 각각 1억 원을 기부하면서,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습니다. 강릉에선 부부로는 최촙니다. (김미자·최근영 대표 / 엄지네포장마차) “조금씩 돈을 모아서 이제 아파트를 사려고 했다가 지금 상가건물로 이사를 하면서 필요도 없고 여기 살집 하나만 있으면 돼서 (아파트)팔아서 기부를 한 거에요.” 이들 부부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는 남모를 사연이 있습니다. 40세에 대기업 임원까지 지낸 남편 최 씨. 회사를 나와 건설업체를 차렸지만, 얼마 못 가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부도가 났습니다. 술 없이는 견딜 수 없이 힘든 나날이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어린 3남매를 어머니께 맡기고 전국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미니 트럭에서 떡볶이, 어묵 등을 팔았습니다. 2002년 강릉에 정착한 부부는 사채를 빌려 작은 포장마차를 개업했습니다. 술도 끊고 하루 3시간씩 자며 장사에 전념한지 12년. 부부가 개발한 꼬막무침비빔밥이 대박나면서 전국에 입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다 건너 미국까지 팝업 매장을 여는 등 꼬막무침비빔밥 인기는 뜨거웠습니다. 식당이 자리 잡으면서 부부는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역 청소년과 어르신 등을 위한 기부는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운 손님이나 이웃주민을 직원으로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박선옥(43) / 엄지네포장마차) “제가 어려운 시절이 있었는데요. 사장님, 사모님을 만나봬서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어요. 저희도 사장님, 사모님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들이 들어요.” 이제라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하다는 김미자·최근영 부부. 이들은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작은 손길이라도 나누는 마음이 우리 사회에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기 쉽지 않은 요즘, 봉사를 통해 인생의 보람을 느낀다는 부부의 선행이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GOODTV NEWS 천보라입니다.

천보라 기자2020-01-22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개인 기부는 물론 후원도 많이 줄어드는 요즘. 하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의 손길을 놓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김미자·최근영 부부는 강릉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부부가 모두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해 감동을 전하고 있다. 포차부부, 고액 기부자가 되기까지 김미자·최근영 부부가 운영하는 엄지네포장마차는 강릉의 명물로 전국의 입소문이 났다. 꼬막무침비빔밥의원조를 맛보러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몇 시간씩대기해야 할 정도다. 그런데 최근엔 꼬막무침비빔밥보다 더 주목받는 것이 있다. 대표 김미자(54)·최근영(63) 부부의선행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2월과 4월 각각 1억 원을기부하면서 김 씨는 9호, 남편 최 씨는 10호로 강릉 최초의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됐다. "그동안 조금씩 모아 아파트를 장만했는데가게를 상가건물로 옮기면서 이곳에 거주하게 됐어요. 살집 하나만 있으면 되잖아요. 아파트는 팔아서 기부했죠. 큰 뜻은 없어요. 그저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서죠." 이들 부부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는 남모를 사연이 있다. 엄지네포장마차가 최고를 뜻하는 엄지가 되기 전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부부였다. 40세에 대기업 임원까지 지낸 남편 최 씨가 회사를 나와 건설업체를 차린 것이 긴 고난의 시작이었다.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시행업체들이 줄줄이 부도가 났고, 결국 최 씨는 파산했다. 모든 것을 다 잃고, 어린 3남매는 어머니께 맡겼다.술에 의존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이 힘든 나날이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이를 악물고 살 수밖에 없었다. 부부는 0.7t 미니 트럭을 구매해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떡볶이와 어묵 등을 팔았다. 하지만 서울살이를 더는 견뎌낼 재간이 없었다. 김 씨의 고향 충북 제천시로 이주했지만 여기서도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최 씨가 건설업을 할 때 인연을 맺었던강릉이 떠올랐다. 강릉에 정착한 부부는 사채를 빌려엄지네포장마차를 개업했다. 술을 끊고 하루에 3시간씩 자면서 장사에 전념한 지 12년. 고생 끝에 낙이 왔다. 2014년 부부가 개발한 꼬막무침비빔밥이 그야말로 대박친 것이다. 꼬막무침비빔밥 붐은바다 건너 미국까지 이어져, 팝업 매장 등을열 정도였다. 식당이 자리 잡으면서 부부는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기로 마음먹었다. 지역 청소년과 어르신 등을 위한 기부는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운 손님이나 이웃주민을 직원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이제라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하다는 김미자·최근영 부부. 이들은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작은손길이라도 나누는 마음이 우리 사회에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기 쉽지 않은 요즘, 봉사를 통해 인생의 보람을 느낀다는 부부의 선행이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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