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경 기자2017-04-28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한 조기 대선이 10여 일을 남겨두고 있다. 탄핵심판을 놓고 찬반으로 갈린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는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대선 후보의 동성애 정책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지는 등 차기 대통령을 뽑는 과정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연 어느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GOODTV와 본지는 최서형 박사(사단법인 새길과새일)를 초청해 한국사회에 필요한 지도자의 리더십을 모색하는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최 박사는 "통합도 할 줄 모르는 지도자는 국민과 역사에 큰 죄악을 저지르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리 몸에서 통합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제언했다. 몸 안에 있는 수많은 장기들이 제각기 모양과 기능이 다르지만 서로 돕고 견제하면서 생명을 유지하는 것처럼, 한국 사회도 반대를 끌어안고 화합하는 '상생상극(相生相剋)의 원리'를 운용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박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가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질병적 요소는 '말씀 따로, 삶 따로'의 위선적인 삶"이라며 "이는 성경을 수직적인 설교를 통해 지식으로만 받아들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머리가 아닌 몸과 가슴으로 배워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전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서형 박사는 위장이 굳어지는 '담적'이라는 병을 최초로 밝혀내 난치성 위장병 치료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사단법인 새길과새일 이사장, 대한담적의학학회 회장, 글로벌의약산업연구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서형 박사가 출연한 은 오는 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백유현 기자2017-04-28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세계에서 ‘종교의 자유’를 가장 심하게 유린하는 국가에 러시아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원회는 2017 보고서를 발표하며 “美 국무부는 ‘反 극단주의법’을 종교박해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를 ‘종교 자유 유린국’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주 러시아 대법원은 여호와의 증인의 러시아내 활동을 금지했다. 이 밖에도 2016년 러시아 정부는 ‘反 종교 극단주의’법을 발효하고 공공장소에서 설교를 하거나 가정집에서 집회를 갖는 것을 금지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에 ‘종교 자유 유린국’으로 등록되면 미국은 이들 국가에 다양한 방법으로 제제를 가할 수 있게 된다. 위원회장 토마스 리스 신부는 “의회와 정부를 국제 종교 자유 수호의 중요성을 끊임 없이 주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미국 정부에 “버마, 중국, 에리트레아, 이란, 북한, 사우디 아라비아, 수단,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요주국’으로 선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러시아, 시리아, 베트남도 ‘요주국’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주국’에 선정될 정도는 아니지만 우려되는 수준의 종교 박해가 자행되고 있는 국가로 아프가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쿠바,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이라크, 카자흐스탄, 라오스, 말레이시아, 터키가 지목되었다. 위원회의 이번 보고서가 발표되고 미 의회는 트럼프 정부와 국제 사회에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임스 랜크포드 위원은 “국제 사회는 각자의 신앙에 맞는 삶을 영위할 수 없는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국제 종교자유위원회’에 특사를 임명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련 기자2017-04-28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민간인을 상대로 한 잔혹행위에 외국인 조직원을 이용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라크-시리아 내 미국 주도 동맹군 대변인인 존 도리안 대령은 "IS 지도부는 패배가 예상되면 외국인 조직원을 남기고 떠난다"며 "외국인 조직원이 민간인을 무자비하게 다루거나 초토화 작전을 쓰는데 주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수세에 몰린 IS가 모술 중심부에서 화학 무기를 쓰거나 도망치는 사람을 잡아 처형하고 있는데, 이는 이웃이었거나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사람이 아닐수록 활용하기 쉬운 공격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 1천 명에 달하는 IS 조직원이 모술에 남아 있으며, 이는 활동 초기 8천명에서 확연히 줄어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리안 대령은 여기에는 외국인 조기원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S에 가담하기 위해 외국에서 합류한 조직원은 약 2년 전만해도 매달 수백 명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국제 동맹군이 그 루트를 차단하면서 씨가 말랐다. 일부 조직원은 IS가 후퇴를 거듭하자 유럽으로 도망치려 시도하지만, 붙잡혀 살해당하거나 이라크나 시리아 정부군, 쿠르드계 민병대에 포위돼 붙잡히고 만다. 이라크, 시리아에서 각각 IS 점령지 탈환 작전을 펴고 있는 국제 동맹군은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시아파민병대(하시드 알사비)가 IS와 치열한 전투 끝에 이라크 북부 고대도시 하트라를 탈환했다. 하트라는 현재 IS의 근거지이자 이라크 제2 도시 모술에서 남서쪽으로 약 110km 떨어져 있다. 약 2천 년 전 고대 파르티아 제국의 거대한 원형 요새 도시이자 최초의 아랍 왕국 수도였던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김준수 기자2017-04-28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를 차례로 방문하고 기독교계의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 한기총ㆍ한교연 '동성애 반대' 환영 28일 오전 한국교회연합을 찾은 홍준표 후보는 정서영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와 만남을 갖고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이라며 "이는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혀주셔서 감사하다"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대통령이 선출되도록 한국교회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한 홍 후보는 "좌파 정권이 들어서서는 안 된다"며 기독교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자리에 함께한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이용규 목사 등 한기총 관계자들은 동성애 문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비롯해 역사교과서 내 기독교 분량 축소 문제도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주문했다. 홍 후보는 "현장에서 국민들을 만날 때마다 친북좌파 정권이 들어서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많이 하신다"며 "목사님들이 나서주시면 판을 뒤집는 것도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태희 목사(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는 "홍 후보는 우리 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받았다"며 "홍 후보는 철저한 반공사상과 우익사상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도 기독교계에서 생명을 걸고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는 "기독교계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세우는 데 거의 올인했었다"며 "홍 후보는 (청와대에) 들어가신 뒤에 기독교 관련 정책을 잊지 말고 수용해주셔서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유현 기자2017-04-28

지난해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정된 난민팀 대표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시리아 난민 출신 수영선수 유스라 마르디니(19)가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에 임명되었다. 英 <인디펜던트>는 “유엔난민기구가 유스라 마르디니를 친선대사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8월 장기화된 내전으로 고향을 떠나 난민보트에 몸을 실은 마르디니는 보트가 에게 해에서 고장 나자 바다에 뛰어들어 언니와 다른 난민과 함께 배를 그리스 레스보스 섬까지 끌고 갔다. 독일 베를린에 정착한 마르디니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올림픽에 출전한 후 새로운 삶을 향한 난민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하면서 난민들이 정착국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세계에 알리는데 힘써왔다. 지난해 9월 유엔 총회에 참석해 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교육을 받을 권리 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올 1월 세계경제포럼에 UNHCR 대표로 참가해 난민들에게 희망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유스라는 영감을 주는 젊은 여성”이라며 “유스라의 경험은 전세계 천만 명이 넘는 젊은 난민들에게 놀라운 잠재력을 발견하고 희망을 갖게 한다”고 친선대사 임명 취지를 설명했다. 마르디니는 “난민들은 한계상황에 처한 보통 사람이며, 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민정 기자2017-04-28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전수경. <캣츠>, <맘마미아>, <캐치 미 이프 유 캔>, <금발이 너무해>, <시카고> 등 내로라 하는 작품들에서 열정적이고 굵직한 연기를 선사해 온 그는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1997)과 여우주연상(1999, 2002)을 수상하며 뮤지컬계의 여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 뮤지컬뿐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로 사랑 받고 있는 전수경 씨의 삶을 지탱해 준 건 다름 아닌 '감사'다. 예기치 못한 위기 때마다 하나님의 붙들어주심을 경험하며 감사의 고백을 잊지 않았다고. 배우 전수경이 털어놓는 신앙 스토리를 <신앙계> 5월호가 만났다. 포기 못한 배우의 꿈…끈질긴 도전 끝에 이루다 학창시절 미션스쿨을 다니며 자연스레 신앙생활을 시작했다는 전수경 씨는 '크리스천'이라는 정체성은 갖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믿음은 없었다. 그런 그에게 뜻하지 않은 난관이 찾아왔다. 어머니가 간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 "제가 해드릴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이런 고민 가운데 가까운 친구가 하나님께 매달려보라고 권하더군요." 난생 처음 3일 금식기도도 하고, 밤을 지새우며 철야기도도 했다. 주일예배도 열심히 참석했다. 그러면서 진짜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됐다. "매일 행복하고 맛있는 것만 먹으면 이것이 행복이고 이 맛이 맛있다는 것을 못 느끼면서 살아갈 것 같아요. 하나님이 간혹 맛없는 것도 먹게 하시고 추운 것도 알아야 따듯한 것에 대한 감사도 알게 되잖아요. 저는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하나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꿈꿨던 배우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뮤지컬이 하고 싶어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지만, 뮤지컬이 활성화돼 있지 않았던 시기였기에 무대에 설 기회를 찾는다는 게 쉽지 않았다. 방송국 공채탤런트 시험도 모두 낙방했다. 하지만 그에게 포기란 없었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통로가 된다면 무엇이든 도전했다.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것도 그러한 도전의 결과였다. 생각지 못한 소식에 기쁨이 컸지만, 가수보다 연기가 하고 싶었던 그는 다시 연극판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중에 뮤지컬 <캣츠>의 국내 공연 오디션을 봤고, 그는 당당히 합격했다. 캣츠를 시작으로 유수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배우 전수경'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졌고, TV와 영화 등을 오가며 종횡무진했다. "제 본래 성격은 온순한 편인데 개성 강하고 직설적인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어요. 처음엔 낯설었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도 재밌게 느껴졌어요. 무엇보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변함없이 이어가는 것 자체가 감사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있는 전수경. 그는 자신의 마음을 함께해주는 남편에게 늘 고맙다고 전한다ⓒ사진제공 신앙계 갑상선암 판정 받고 주님 다시 만나…"모든 것 감사" 배우로 승승장구하던 전 씨가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된 계기가 있었다. 2010년 5월 갑상선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주님과의 시간을 게을리하고 있었음을 깨달았어요. 제 병을 고쳐달라고 기도하는 게 너무 죄송스러웠죠. 그때 한 친구가 제게 기도하라며 구체적인 방법까지 일러주더군요."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하듯 기도하라.' 친구가 해준 조언이었다. 전 씨는 용기를 내서 기도했다. 갑상선암이 임파선까지 퍼진 상황이었고, 확진을 위해 여러 번의 검사를 해야 했다. 그는 나지막하게 고백했다. 고쳐달라는 게 아니라, 함께 해달라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기도 가운데 그는 하나님의 위로를 체험했다. "제가 원래 논리적이지 않으면 잘 믿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신앙체험을 누가 얘기해도 의심부터 했었죠. 그런데 정말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제 온몸으로 들었을 때, 저는 그 자리에서 순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한다’는 말씀이 온몸에 스며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 큰 은혜였습니다.” 바로 그날, 전 씨는 임파선으로 암이 전이되지 않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감사의 고백을 가족과 함께 나눈다. "아팠던 시간들을 계기로 앞만 보고 달려가던 저는 이제 주변을 돌아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하나님이 기회를 주신 거지요. ‘이제 나를 바라 보거라, 네 이웃을 돌아 보거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한연희 기자2017-04-27

디지털의 발달로 기계가 인간의 육체노동뿐 아니라 정신노동까지도 대체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문이 열렸다. 이미 의료 분야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정밀 수술이 자리를 잡았다. 나날이 발달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종래엔 모든 노동 시장에서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감도는 것도 사실. 근로자의날을 맞아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기독교적 시각을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4차산업혁명의 변화는 아직 예측 불가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이성희 목사) 국내선교부가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도시산업선교 60주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명준 박사(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는 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 한국사회 노동의 현장에 미치는 변화를 짚었다. 박 박사는 “현재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기에 놓여있다”며 “이 시대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들을 통해 인간의 정신노동을 기계가 대체해 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제조업의 변화를 통해 앞으로 한국에서 전개될 노동시장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다”면서 아디다스공장의 무인시스템을 소개했다. 그는 “아디다스의 무인공장은 단지 인력을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놀라울 뿐 아니라 맞춤형 디자인, 고객과 시장 중심의 상품 기획이 사전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진화됐다”면서 “또한 그것이 스피드 공장을 통해 즉각 생산과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인공지능의 발달이 결국 인간 고유의 지식노동시장 마저 뺏는 결과를 초래해 실업, 빈곤의 문제가 더 심화 될 것이라는 지적도 많은 상황. 이런 이유로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노동자들은 막연한 불안감도 토로한다. 박 박사는 “신기술은 언제나 인류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쪽으로 활용되어 왔지만 그것이 사회정의의 실현과 사회적 불평등의 완화에 기여하진 못했다”면서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기여서 변화를 쉽게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의 존재방식이 어떠한 변화를 맞이할 것인가는 핵심적으로 중요한 주제지만 그에 대한 답변은 아직 내놓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편리한 일상은 인간과 인간의 간극, 나아가 인간과 하나님의 간극을 더 멀게 만들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박사는 "이제 우리는 풍요로운 디지털 시대를 향유하고 4차산업혁명을 이야기하기까지 되었지만 그것이 우리들의 관계의 평화와 영적인 평안을 결코 보장하지 않는다"면서 "디지털을 통한 경제적 불평등과 정치적인 불균등의 계기로 사회는 새로운 분열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도시산업선교회를 통해 저임금, 무권리, 노동통제 등을 당했던노동자들을 섬기는 사역을 한 바 있다”면서 “때문에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예측 불가한 위협에서도도시산업선교와 같은 시도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제시했다.

김준수 기자2017-04-27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공부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청소년들은 과로사 판정 기준인 주당 60시간을 훌쩍 넘은 시간을 공부에 쏟아붓고 있다. 일반고 학생들은 주당 70시간, 특목고 학생들은 80시간에 이른다. 청소년 행복지수는 세계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고, 청소년들의 자살 이유도 학업, 성적 문제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쉼이있는교육 기독교운동은 24시간 중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에 쓸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에게 최소한의 쉼이 보장돼야 한다며 '학원휴일휴무제'와 '학원심야영업금지'를 대선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왜곡되고 일그러진 한국 교육 치유돼야" 쉼이있는교육 기독교운동은 27일 기독교회관 에이레네홀에서 학원휴일휴무제 대선공약 반영을 촉구하는 기독인 기자회견을 개최됐다. 쉼이있는교육 기독교운동은 지난 2014년부터 '쉼이있는교육 실천 캠페인'을 전국 교회를 중심으로 전개해왔다. 또한 쉼이있는교육 시민포럼을 중심으로 학원휴일휴무제와 심야영업금지 법제화 운동을 추진 중이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의 86.7%, 목회자들의 99%가 학원휴일휴무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학원휴일휴무제에 대한 국민적 여론은 높지만 주요 대선주자들의 경우 학원휴일휴무제 시행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쉼이있는교육 기독교운동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장시간 공부에 노출됐다며 적어도 일주일의 하루만큼은 쉼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진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학)는 "학원휴일휴무제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기준"이라며 "주일(일요일)을 비롯한 휴일에는 학원이 문을 닫아 학생들의 쉼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행복지수는 세계 꼴찌다. 청소년이 자살하는 이유도 대부분 학업과 성적문제"라며 "이제 월화수목금금금의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죽음의 교육은 '쉼이 있는 교육'으로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식의 참된 의미를 회복하고 다음세대에게 신앙이 제대로 계승되기 위해서라도 학원휴일휴무제 실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교수는 "교회학교가 침체되고 다음세대 신앙의 대잇기가 위기를 맞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주일 아침에도 학원을 가기 때문"이라며 "주일을 지키지 않고 학원에 가는 것은 입시와 명문대 입학이 우상이 되고 있음을 드러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시위주의 교육과 사교육의 팽창 등 왜곡되고 일그러진 이 땅의 교육은 치유되어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한국의 교육을 살리는 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쉼이있는교육 기독교운동은 주요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학원휴일휴무제가 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간담회 및 성명서 발표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홍의현 기자2017-04-27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이 8년 만에 교체됐다. 김근상 주교에 이어 제6대 서울교구장에 오른 이경호 신임주교는 "초대교회 주교들의 신앙의 정신을 이어받아 '성공회답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교구장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김근상 전임 주교의 조기 퇴진 원인으로 알려진 '요양원 부실 운영' 사건에 대해서는 "합리적 절차에 따라 가장 성공회다운 모습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거운 직분 맡아 부담…교회 투명성 회복에 헌신할 것" 지난 25일 공식 취임한 이경호 주교는 새롭게 맡은 자리에 대한 부담감과 감사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 주교가 맡은 직분은 제6대 서울교구장이자 '성공회'를 대표하는 사목자의 자리다. 그는 26일 교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초대교회 당시 주교들은 100% 순교했다. 주교는 곧 순교자라는 의미"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교회의 일치를 위해 직분을 감당하는 보람을 감사하게 여기며 감내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주교는 '성공회 다운 성공회'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성공회에 대한 내외부적인 인식을 생각하고 예수께서 기뻐하실 일이 무엇일 지를 깨닫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교는 "한국교회 안에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그리고 성공회 등 다양한 교단들이 함께 신앙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또 더 크게 보면 불교와 유교 등 다른 종교들도 공존한다"며 "이들과 함께 교류하고 좋은 모습으로 교제를 나누는 게 성공회 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이 주교는 '용서와 평화'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길 소원했다. 이를 위해 "대형 행사를 기획하기 보다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얼마나 신뢰를 얻고 존중 받는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는 올해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교회가 먼저 갈등과 차별의 장벽을 허물고 용서와 평화를 이루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낙심한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종교인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주교는 교회가 세상의 평화를 선도해 나가려면 무엇보다 '투명성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는 투명성을 키우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교회는 재정이나 권위의 문제에 있어서 점점 투명성과 멀어지는 것 같다"며 "교회가 열린 마음을 가질 때 투명성을 회복할 수 있고, 또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요양원 부실 운영…"합리적 방안으로 해결한다" 끝으로 이경호 주교는 최근 성공회 내부적으로 발생했던 '요양원 부실 운영'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요양원 부실 운영' 사건은 대한성공회 유지재단이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 중인 구리시립요양원에서 재정을 부실하게 운용한 정황이 드러난 사건과 성공회빌딩을 임대, 관리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과실이 발생한 사건을 말한다. 이에 성공회 서울교구 임원과 평신도원들은 성명을 내고 김근상 주교의 사임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김근상 주교가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물러난 것이 바로 이 두 사건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근상 전임 주교는 "도덕적 책임은 물론 재정적으로도 교구가 상당히 큰 액수의 부담을 안게 됐다"며 "교회 일치와 치리에 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은 주교로서 한없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경호 주교는 "재정적인 과실은 내달 내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사건이 업무상 과실에 의한 것인지 사법적 처리를 요하는 중한 사건인지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오는 11월까지 조사 내용을 보고하기로 했으니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합리적 절차에 따라 이번 문제를 해결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성공회 신자들이 교회에 대한 애정과 헌신, 사랑의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본래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유현 기자2017-04-27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에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상' 설립이 추진된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자야푸라시가 '세상에서 가장 웅장한 규모의 예수상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예수상은 자야푸라시가 한눈에 보이는 푼칵 자야에 위치할 예정이다. 높이 50m, 폭 100m로 건축될 계획인 예수상은 높이 30m인 브라질의 ‘그리스도상’보다 훨씬 크다. 그간 여러 나라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예수상’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 볼리비아의 경우, 높이 34m에 달하는 ‘평화의 예수’상을 세웠고, 폴란드는 36m에 달하는 ‘그리스도왕’상을 세웠다. 인구 2억 6천만 명인 인도네시아 내 크리스천 인구는 약 10%인 반면 무슬림 인구는 87%가 조금 넘는다. 최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크리스천 주지사가 신성모독죄로 기소되면서 지역 크리스천의 불안감이 가중된 가운데 이번 예수상 건립은 현지 기독교계에서 고무적인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수상에 들어가는 건축비용은 약 250억에서 400억으로 예상된다. 파푸아 주민 28.5%가 최저한도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못 미치는 수입 수준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실정을 감안하면 예수상에 들어가는 건축비용은 상당한 액수다. 이런 건축비용을 염두한 듯 지역의회는 아직 예수상 건립 허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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