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월드와이드가 성악가 바리톤 정 경 교수와 피아니스트 이현주 부부를 컨선 친선대사로 위촉했다.(사진출처=워너뮤직코리아)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국제가정의날을 맞아 주한아일랜드대사관저에서 성악가 바리톤 정 경, 피아니스트 이현주 부부를 컨선 친선대사로 위촉했다.
 
개인이 아닌 부부가 친선대사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선 친선대사는 세계 기아와 극빈 문제를 알리고 한국 시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정경·이현주 부부는 향후에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등 세계 극빈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국내외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정경 교수는 "클래식을 통해 공익활동을 하면서 언젠가는 아프리카에서 모든 인종이 한 무대에서 인류애를 노래하는 오페라마(오페라와 드라마를 접목한 장르) 공연을 꿈꿔왔다"며 "컨선 친선대사로서 인류의 가장 오랜 아픔인 기아 문제를 알리고 극빈 지역과 한국을 연결할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경 교수는 사회 문제를 알리기 위해 여러 편의 창작곡을 만들기도 했다.
 
첫 앨범 '정경아리랑'으로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위로했고, '바다를 담은 소녀' 앨범을 통해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등재를 염원하며 한국과 미국의 투어 리사이틀을 진행했다.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대표는 "기본적인 국가서비스가 없는 취약한 최빈국에서 아이를 기아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가족과 공동체의 힘을 키우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며 "클래식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실험을 이어가는 두 분께서 극빈층의 든든한 가족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아일랜드 최대 인도주의단체로서 1968년 나이지리아 비아프라 내전으로 발생한 기근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컨선월드와이드는 매년 세계기아지수를 발표하며 전 세계 극빈층의 기아와 빈곤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말 현재 시리아, 방글라데시, 남수단,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23개 극빈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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