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편리미엄', 시장과 트렌드 주도

박은결 기자(kyul8850@goodtv.co.kr) ㅣ 등록일 2020-01-20 17: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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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리함을 추구하는 바쁜 현대인들의 소비 심리는 시장과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직장인 A 씨는 얼마 전, 주 1회 바이올린 레슨을 시작했다. 강사가 직접 가정으로 방문할 경우 비용이 약 1.4배로 늘어나지만 A 씨는 가정방문레슨을 선택한다. 비용을 더 지불하는 것이 왕복 왔다 갔다 하는 수고에 비하면 아깝지 않다는 것. 이처럼 편리함을 추구하는 바쁜 현대인들의 소비 심리는 시장과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다.
 
'편리미엄'은 편리성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 이것이 프리미엄이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편리미엄 트렌드로 인해 필요한 물품을 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것에서부터 맛집 앞 줄을 대신 서주거나 반려견 산책을 대신 시켜주는 서비스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디오북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출퇴근길 등 책을 보기 어려운 시간과 장소에서 독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디언소리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기준 국내 오디오북 유료 이용 회원 수는 3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 가까이 증가했다. 녹음실과 성우 섭외 등 제작비용이 비싸지만 AI 기술을 활용해 이를 해결하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아파트 분양에도 편리함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인공지능 또는 사물인터넷을 상품에 결합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홈 시스템을 갖춘 오피스텔들이 청약 경쟁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는 '편리미엄' 가전제품 등 가사 서비스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 비율도 크게 늘었다. G마켓에서는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633% 증가했고, 의류건조기는 499% 늘었다. 설거지를 하고 드라이클리닝을 하러 다니는 가사 부담을 줄이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G마켓 운영사인 이베이코리아 김태수 영업본부장은 "고된 명절 가사노동을 돕는 가전 수요가 커진 것"이라며 "편리미엄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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